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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8 22:48
이건 거슬러올라가 고려시절까지 봐야할 수도 있는 게
기본적으로 원나라에 투항해서 변발까지 했던 전주 이씨 집안이 (사실 이건 좀 사정이 있긴 했습니다.) 쌍성총관부 탈환을 도우면서 고려로 다시 귀부한게 고작 공민왕때입니다.. (이자춘&이성계 부자) 이때 이후로 이성계는 중앙정계 진출을 위하여 부던히도 애를 썻고 그 중 하나가 바로 혼인을 통한 인맥형성이었습니다. 당연히 그 과정에서 고려의 왕족과 개성에서 힘좀 쓴다는 사람들과는 다 친인척으로 얽혔죠. (당장 방석의 친형 방번이 바로 공양왕의 형의 사위입니다..) 이방원도 당연히 그 중 하나로 유학자로 이름 높았던 민제의 제자이자 사위였죠. 고려에서 가문으로 여흥 민씨와 전주 이씨의 위상차이가 어마어마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성계가 왕이 될 수 있었던건 최영과 맞먹는 군사적 업적을 통해 전쟁영웅이 되었고 그가 계속해온 친인척의 혼인을 통해 형성한 인맥과 사대부들이 그를 지지해줬기때문입니다. (물론 이게 그렇다고 이성계가 바지사장이었다거나 한건 아닙니다. 엄연히 군권을 모두 장악한 권신-왕 루트를 탔기때문에 최소한 다른 왕족은 몰라도 이성계에게 대항할 수 있는 가문이란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그럴 건덕지가 있을법한 무신들은 철저하게 말살시켰거든요.) 자 그럼 이방원 입장에서 돌아보면 이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조선이 앞세운 유학-성리학에서 이미 어마어마한 위상을 갖고 있으며 고려시절부터 명문가로 이름 높은 처가집인 여흥 민씨를 이끌고 있는 민제 (심지어 자신의 학문적 스승이기도 함) 자신의 뒤에서 온갖 험한 일을 다 해주면서 모든 뒷바자리를 다하고 가문의 모든걸 걸어준 아내 원경왕후 민씨 그런 민씨를 도와 자신을 도와준 처남인 민무구 - 민무질 그런 와중에 3명의 아들이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죽어서 결국 외가에서 한번 길러보자 해서 양녕대군을 외가에서 오랫동안 맡김 무엇보다 이방원 입장에서 이토록 피를 흘려가며 후계자 쟁탈전을 한 계기 자체가 바로 계모이자 조선왕조의 첫번째 왕비였던 신덕왕후 강씨의 농간 어떻게보면 신덕왕후 강씨를 능가하는 명문가의 집안이자 이성계를 왕에 오르게 하기 위해 공을 세운 강씨의 공보다 자신을 왕에 오르게 하기 위해 일한 민씨의 공이 더 높은 상황 이미 계모로부터 한번 크게 데인 이방원이 발작하지 않을 수가 없었죠..(..)
22/02/28 22:52
동생들 다 죽여놨으면서
원경왕후가 병으로 앓아눕자 걱정하더니 스님들 불러다놓고는 니네 기도가 그렇게 효엄있따면서? 니네 기도가 통해서 중전의 병이 호전되면 상을 줄거고 아니면 이 땅에서 너네 포함해서 불교란 거 자체를 아예 소멸시킬 거임 수고링 해버렸... 다행이 원경왕후 병세가 호전되서 상을 받고 끝나긴했지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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