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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1/31 19:43:32
Name 아롱이다롱이
Link #1 더쿠
Subject [연예] [영국 가디언] 넷플릭스의 한국 좀비 쇼가 여러분을 놀라게 할 것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 : 넷플릭스의 한국 좀비 쇼가 여러분을 놀라게 할 것이다.
한국의 하이틴 몬스터 시리즈는 세계를 뒤흔드는 불길한 실존주의의 작품 중 하나다. 더 많은 작품을 보고 싶다.

지금쯤이면 우리가 완전히 좀비들 속에 빠졌을 거라고 생각하겠지? 좀비물은 현재 TV 쇼가 빠져들기엔 꽤 명백한 장르로 느껴진다. 어쨌든, 우리가 있는 곳을 보라. 우리는 세기에 한 번 있는 전염병을 3년째 맞고 있다. 전염병이 쉬지 않고 지구 전체를 휩쓸고 있다. 수백만의 사람들을 죽이고, 가족들을 황폐화시켰습. 익숙하게 들리나? 솔직히 마른 기침을 인육에 대한 끊임없는 언데드 갈증을 맞바꾸면 코로나는 좀비 같은 존재다.

예전에 좀비 상징을 사용하는 것을 꺼렸던 것은 아니다. 원래 아이티의 원형은 좀비들을 프랑스 식민지 지배하의 노예들의 비인간화에 대한 은유로 사용했다. 수년 동안, 할리우드는 소비주의에서 매카시즘, 이민, 세계화, 감정적 충격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상징하기 위해 그것들을 털어냈다.

아마도 더 많은 제작자들이 좀비들을 이용해 코로나 시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넷플릭스의 새로운 한국 좀비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만족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나쁜건 아니지. 왜냐면 좋은 일이니까.

한국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전형적인 좀비 발생 이야기이다. 한 소녀가 실험용 쥐에게 물리고, 그녀는 차례로 반 친구를 문다. 그리고 어느새 도시 전체가 훼손되고, 입 안을 가시는 소리를 내는 좀비들에 의해 들끓고 있다. 하지만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은 배경이다.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하는 것은 매우 영리한 조치다. 호르몬에 시달리는 학생들의 과잉 반응이 쇼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그리고 그들이 항상 자기 물건에 몰두한다는 사실은, 종말론적인 일이 어떻게 되든 간에, 이야기가 좀비와는 별개로 잘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우리 학교는>을 보면서, 나는 이것이 코로나의 은유로 고안된 것인지 아니면 지난 2년 동안 막연하게 재난을 주제로 한 다른 모든 영화와 쇼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타이밍이 안 좋은 경우였는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내 느낌은 후자라 할지라도 우리 시대에 맞게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하는 데 많은 수고가 들었던 것 같다. 좀비들은 바이러스에 의해 만들어지고, 학교를 배경으로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GCSE 수준의 감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긴급하게 (그리고 나는 스포일러를 할까봐 조심해야 한다) 이것은 한 가지 핵심적인 방식으로 코로나처럼 행동하는 바이러스이다. 내가 언급할 수 있는 건 이 정도지만, 이것은 이 시리즈의 결정적인 한 수다.

맙소사, 한국은 이런 장르를 정말 잘 만든다. 불과 몇 달 만에 나를 놀라게 한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세 편 째다. 또한 이 작품이 지구를 강타한 <오징어 게임>의 성공을 반복하지는 않겠지만, - 심지어 <오징어 게임> 시즌 2도 -, 여전히 <지옥>의 성공적인 불길한 실존주의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부산행>을 본 사람이라면 언데드에 관한 이야기에 있어 한국이 세계 최강자라는 것을 알 것이다.

그렇긴 하지만, 나는 롱폼의 좀비 이야기에 대해 여전히 울타리 안에 있다는 것을 고백해야 한다. 모두가 <워킹데드>를 좋아했던 만큼, 나는 여전히 내 좀비 이야기들이 영화의 형태로 만들어지는 것을 선호한다. 완벽한 예시인 <부산행>을 포함한 최고의 좀비 영화들은 (혹시 우리가 운이 좋다면) 엔딩 크레딧이 나오기 직전 생존에 대한 모든 희망을 없애기 이전 일련의 장애물을 숨죽여 헤쳐나가기 전에, 깔끔하고 빠르게 그 전제를 벗어난다.

한편, <지금 우리 학교는>은 12시간 러닝타임이다. 좀비 스토리로 할 수 있는 것은 아주 많고, 이 쇼는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장면 설정을 반복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물어뜯기, 살금살금 몰래 기어가기. 좀비에게 물린 자들이 인간성이 사라지기 전에 작별을 고하는 말은 사라진다. 이것은 캐릭터들의 힘을 증명하는 증거다. 이 회전목마는 결코 지루함에 빠져들지 않는다.

당신은 심지어 마지막에 위험을 회피한 <지금 우리 학교는>을 용서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좀비 이야기는 모든 인류가 물에 잠기고 탈출구가 없는 이야기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두 번째 시즌을 염두에 두고 쓴 것 같기 때문에 상황이 특별히 만족스럽게 끝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게 더 많은 일이 일어난다는 뜻이라면, 빨리 다음 시리즈를 보고 싶다. 우리는 오늘날의 좀비 이야기를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가져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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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지가 <지금 우리 학교는> 에 대한 리뷰? 평가?를 내 놓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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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강됴리
22/01/31 19:52
수정 아이콘
영상화된 지금 우리 학교는 시리즈 전체가 세월호에 대한 은유였는데 말이죠.. 2학년 5반, 대입특별전형, 생환을 바라는 노란리본, 구조포기, 기성사회를 신뢰하지 않는 학생들 시스템에 대한 불신 등등 그런데 평이라면서 이에 대해 한마디도 나오지 않다니

한반도 밖에서 이를 인지하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건 아는데 공부를 안했거나 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이해가 없이도 즐기기에는 모자람이 없는 컨텐츠였죠
코우사카 호노카
22/01/31 19:56
수정 아이콘
또 몰카 시작하는가
칠데이즈
22/01/31 19:5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지옥보다는 반응이 뜨겁네요
제이콘텐트리여 부활하라
22/01/31 20:17
수정 아이콘
엄밀히 얘기하자면 JTBC스튜디오입니다. IPO가 유력합니다?
레드벨벳 아이린
22/01/31 20:39
수정 아이콘
오징어게임두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대주주인 버킷이 대장주로 많이 올랐죠. 지우학은 제이콘텐트리가 대장주구요. 목요일 지켜봐야겠네요.
빼사스
22/01/31 22:30
수정 아이콘
저도 주주입니다만 오징어게임 기대치여서 그만큼 갈지는 잘모르겠네요
다리기
22/01/31 21:26
수정 아이콘
이젠 드라마 보고 인기를 판단할 수가 없어요
특히 요즘은 한국드라마면 다 인기 있는 시기다 보니 더더욱요 크크
단비아빠
22/01/31 21:34
수정 아이콘
근데 넷플릭스에서 만드는 한국 드라마는 대체 왜 이리 좀비물이 많은거죠...?
거의 좀비물이 끊이지를 않네요...
forangel
22/01/31 22:08
수정 아이콘
돈많이 들어가는 특수효과 없이도 좀비 연기 잘하는 연기자들이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적당한 투자로도 가성비를 뽑을수 있어서? 라고 뇌피셜 돌려 봅니다.
22/01/31 22:45
수정 아이콘
킹덤밖에 없지 않나요?스위트홈은 크리쳐물이고요
22/01/31 23:19
수정 아이콘
유아인 나온 살아있다 하나더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림자명사수
22/01/31 23:27
수정 아이콘
걔는 망작...아니 일단 드라마가 아닙니다 영화라서
스위치 메이커
22/01/31 23:27
수정 아이콘
드라마도 아니고 넷플릭스 제작도 아닙니다.
22/01/31 22:22
수정 아이콘
벌써 킹덤은 언급조차 안되는군요.
상록수
22/01/31 22:31
수정 아이콘
음.. 전 1화보다 껐습니다. 대중픽이랑은 잘 안맞는건가
놀라운 본능
22/01/31 23:02
수정 아이콘
꽤 잘 만들었습니다
Liberalist
22/02/01 00:18
수정 아이콘
그냥 영상물로서는 B- 이상 평을 주기는 어렵고, 좀비물로서는 최소 B+, 후하게 주면 A- 까지는 충분히 가능한 작품이라 봅니다. 그럭저럭 킬링타임용으로 재미있더군요.
22/02/01 00:19
수정 아이콘
후반 늘어지는 부분이 있긴하지만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 원작도 다시 찾아서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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