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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6 02:35
맞아요 처음엔 또 여말선초 인데다가 용의눈물이나 정도전에 비교당하며 진행될텐데.. 했는데
굉장히 색다르게 해석해서 더 재밌는거 같아요 그리고 주상욱이 연기를 잘하는거같아요 “태조이방원” 드라마의 이방원역으로 딱인 느낌
22/01/16 06:15
사마의에서 고평릉사변이 일어날수밖에 없게끔 쓰마이가 핍박을 엄청 받는 걸로 나오는데 약간 그런 느낌입니다. 이방원 자식 세명 죽은거랑 이성계 웃는거랑 교차편집할때가 좀 심한거같아요 아들들 죽는거에 무슨 지분이 있다고 이성계가;;;
22/01/16 07:12
저도 태종 이방원에서 대군사사마의의 냄새가 좀 나더라고요, 둘 다 거대서사 내 안의 가족관계를 다루고 있다는 것도 그렇고.
22/01/16 07:17
그래도 대군사 사마의에서처럼 아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수준은 아니라서 아직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조비의 온갖 비호와 총애를 다 받은게 사마의인데, 조비 치하에서 억울하게 핍박받은 것처럼 묘사된건 대체... 엌;;;
22/01/16 07:20
무려 두 황제에게 탁고를 받은 사람이 억울하게 핍박받았다는게 넌센스죠. 오죽했으면 당태종이 아니 탁고를 두번이나 받아놓고 통수를 치냐 했겠습니까? 크크크
22/01/16 04:41
개인적으로 저는 이쪽이 좀 더 사실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조가 후에 이방원을 미친듯이 증오했다는건 팩트고, 용의 눈물이나 정도전의 이방원은 뭔가 일관성이 없어요. 인간성 측면에서도 뭔가 좀 이상하고... 태조나 정도전측에서 다른 왕자들을 곱게 봐줄리도 없고...
22/01/16 07:18
실록 보면 태조 재위 중에는 그렇게 노골적으로 태종을 증오하진 않았어요, 정몽주 죽인거에 격분을 한 건 사실이지만 신덕왕후가 원활하게 중재를 해준것도 사실이고, 그 상황에서 솔직히 정몽주를 처 내지 않았으면 새 왕조 건국 자체가 어렵다는 거 태조도 다 알았을겁니다. 대놓고 위화도 회군 이후 야심을 보인게 태조인데요. 태조가 태종을 미워하고 증오한건 무인정사부터 조사의의 난 기간 정도고 조사의의 난 끝난 이후엔 거의 포기한 듯한 인상도 나옵니다.
22/01/16 07:28
네 저도 왕자의 난 이후를 말한겁니다.
제가 말한 뜻은 드라마처럼 차곡차곡 스택이 쌓인게 더 사실에 가까울 것 같다는 겁니다. (물론 드라마처럼 심한 과장은 아니지만) 정몽주가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후계자를 이방석으로 정한 이후에 태조나 정도전측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식으로 말이라도 따뜻하게 했을 것 같지가 않아요. 실제로 공신책봉이나 사병문제에서도 막말로 엿을 먹인 수준이라 갑자기 이방원이 흑화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스택은 계속 쌓였고, 태종의 스타일상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다 전광석화로 일을 처리한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22/01/16 07:15
실록 보면 이성계가 이방원 걱정을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래도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주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근데 여기서는 이성계가 어명 운운하면서 윽박지르는 식으로 왕자의 난 업보 스택을 하나 더 쌓는 빌드업으로 나오더군요. 용의 눈물, 정도전은 '아, 킬방원 무섭네 덜덜' 이랬다면 태종 이방원은 '아, 왕자의 난 마렵다'하는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크크크크;;;
22/01/16 07:28
강씨가 대마왕 보정을 받아서 너무 엄청난 흑막으로 표현되더군요
그래서인지 본 사극중이 이성계가 가장 멍청이 같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22/01/16 07:52
솔직히 신덕왕후 대마왕 보정이나 실 역사에서 태종이 신덕왕후를 그렇게 증오한건 아버지인 태조에게 대놓고 불만을 표할 순 없으니까 신덕왕후 탓이라고 몰고 간 거라고 봅니다. 그냥 애초에 태조는 즉위할 때부터 이방석을 세자로 세울 생각이었다는게 너무 분명한데 건국왕인 태조의 뜻이 그렇게 분명했다고 하면 이방석을 처낸 명분이 약해지니 이게 다 신덕왕후 탓이라고 몰고 간거라 봐서.
22/01/16 14:44
근데 즉위 후 후계를 정할 때의 행보나 무인정사 때까지 종친들 위험한데 대충 윽박지르기만 하고 가만히 냅둔거 보면 조선왕으로서의 태조는 멍청이가 맞는 것 같습...
22/01/16 09:47
뭔가 너무 새로운 해석이라 당황스럽긴한데 어차피 어느정도 작가만의 해석이 들어갈수도있는거니까
드라마로 본다면 상당히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정도전이 어쩔수없이 이방원과 갈라섰다는 이런내용도 여태까지랑달라서 새롭기도하구요 강씨 밉상이어서 죽을때 왠지 통쾌할꺼같기도하고 기대되네요 다음주가
22/01/16 17:17
사실 이런 식으로 주인공격 인물에게 정당성 부여해주는 것도 일종의 주인공 보정이죠. 몇년 전 일본 사극에서는 히데요시가 조카 일족 몰살시키는 것도 정당화하는 묘사가 나와서 일본 현지인들도 ?? 소리 나올 정도인 것도 있었고요.
22/01/16 20:47
저도 이번 드라마가 실제 이방원과 더 가깝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든 드라마는 드라마다보니
정도전이 주인공이었던 <정도전>에서는 이방원이라는 캐릭터가 처음부터 그냥 수틀리면 '도모하겠습니다'부터 튀어나오는 킬방원 쪽을 더 부각시켰다면 <태종 이방원>에서는 이방원이 주인공이니 이방원이 칼부림 할 명분을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실제로는 두 드라마 사이에서 태종 이방원 쪽에 8:2 정도로 더 가까운 어딘가 위치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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