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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1 08:07
중요한건 아니지만, 그건 어제가 아니라 그제...크
그리고 그 글도 발제자의 본문 내용과 다른 분들의 댓글 흐름은 사뭇 다른데, 한쪽을 성토하는 분위기였다기에는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21/12/21 09:00
대쪽같은 이란 표현은 1화에 안기부부장의 와이프가 자기남편 설명할때 나오더군요.
우리남편 성격이 워낙 대쪽같아서. 뭐 이렇게 대사 칩니다. 이 여자는 여주의 계모 라는 설정이었던가? 클리쉐 덩어리 우스꽝스러운 권력가들의 부인들 모임을 보여주는씬이라 저 대쪽같다는 표현이 긍정적으로 해석하긴 좀 어렵습니다.
21/12/21 09:31
이 드라마 관련해서 '대쪽같은'이 언급된 것은 그 장면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초기 시놉시스 공개되었을 때, 안기부장이 아니라 이강무 안기부 대공수사팀장을 묘사하면서 '원칙적이고 열정적이며 대쪽같은 인물'로 표현한걸 아시잖아요. NetGo님도 그걸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일거고. 그때도 대쪽같다는 말이 항상 긍정적으로 쓰이는 건 아니라고 댓글로 쉴드도 치셨잖아요.
21/12/21 10:00
쉴드라 언급한 것은, 방영 한참 전 시놉시스 논란 시점에 다신 댓글을 말한건데 팩트는 무슨 팩트요.
그리고 NetGo님의 댓글도 드라마 상에 나온 대사가 아니라 시놉시스의 그 표현때문에 하신 말씀 같다니까요.
21/12/21 10:09
네 그때도 대쪽같다 라는 표현이 늘 긍정적으로 쓰이진 않는다. 라고 했었죠.
그리고 실제로 극중에서도 저 장면에서의 대쪽같은 성격이다. 라고 대사친게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되긴 힘들구요. 예를들어 누구누구 회사 부장은 대쪽같은 성격에 일 참 잘하고 멋있어. 라고 했다해도 가정에서는 바람피고 아이들한테 너무 엄격한 그런 나쁜 가장으로 나올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그러니 실제로 어떻게 표현되느냐를 봐야 하는거구요. 그래서 설강화 논란 초기 시절에도 저런 시놉만 보고 저 인물을 긍정적으로만 해석하면 안된다고 한겁니다.
21/12/21 10:29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클리쉐 덩어리 우스꽝스러운 권력가들의 부인'이 자기 남편을 대쪽같다고 이르는건 (양보해서) 단어 뒤의 숨은 의미로 꼬집는거라 쳐도 '원칙적', '열정적'과 동류항으로 묶어 '대쪽같은 인물'로 묘사한 젊은 캐릭터를 어떻게 다른 의미로 해석하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의 직업이 80년대 안기부 팀장인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말이죠.
21/12/21 10:44
시놉을 제작사에서야 무슨 반전을 줄려고 긍정적으로 표현될만한 단어를 넣은거 같다는것에는 저도 인정합니다. 그래서 지금 더 욕먹는거구요.
근데 실제 극중에서 보면 허준호씨 즉 안기부부장은 코드1 즉 전두환한테 신임을 얻기 위해서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술자리에서 코드1 옆자리에 앉을려고 한다던가 야쿠자처럼 혈주 마신다던가 하는식으로 말이죠. 또 라이벌인 여당사무총장 이길려고 점점더 흑화?돼 가고 있는 모습도 보이죠. 예고편에서 보면 자기딸인 여주까지 죽일려는거 같으니까요. 시놉이나 인물소개를 긍정적으로 보이게끔 한건 사실이다. 극중에서 안기부부장은 긍정적으로 볼만한 요소는 없다. 이게 제 결론이구요 물론 좀더 악랄하게 표현하는게 맞다고 보긴 합니다만 아직 2화까지 밖에 안나왔으니 좀더 지켜봐야죠. 볼수 있을래나? 크크
21/12/21 08:49
설강화 제작사는 와이지스튜디오가 아닙니다.
제작사는 jtbc스튜디오,드라마하우스 라고 나오네요. 설강화 관련으로 안티들도 많이 붙어서 그런지 잘못된 정보들이 너무 많이 퍼져있더군요.
21/12/21 08:54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104121436572480106490&lcode=00
이 기사에는 공동제작이라고 되어있는데 손을 뗀 건가요? 와이지 참여 안 했으면 지수 바로 투입된 게 이해가 안 되네요.
21/12/21 09:02
중간에 손턴건지 아닌지,기사가 잘못된건지는 알수없지만 현재 관련 홈페이지 찾아보면 제작사엔 yg가 없습니다.
지수 투입이야 뭐 속사정이 어떤지는 알수 없지만 감독은 자기가 오디션 봐서 자기가 뽑았다고 하니..
21/12/21 08:52
JTBC는 설강화도 설강화인데 내년 방영 예정 중인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가지고도 시끌시끌한 모양이던데요. 관련문서 읽어보니 크흠..
https://namu.wiki/w/아침이%20밝아올%20때까지
21/12/21 11:07
설강화 다음이 이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시진핑을 미화하고 찬양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거라고... JTBC 는 잘못하면 드라마 두 개가 다 날라가게 생겼습니다.
21/12/21 14:01
일단 8화까지 찍고 촬영 중단 상태입니다. 내부적으로 재정비하고 다시 진행한다고 하는데 지금 분위기가 이래서 여기도 완전 초긴장상태일것 같네요
21/12/21 09:40
잠중록이라고 윤동주를 조선족으로 이야기한 사람 소설 원작으로도 드라마 만들려다가
분위기보고 방향 튼다고 했던거같긴한데 그건 어찌나올런진 모르겠네요 여튼 중국자본? 의 힘이 커진거같기도 하고
21/12/21 09:43
저는 이 논란에서 민자영도 명성황후 만들어서 드라마에 뮤지컬에 팔아먹은 마당에 이정도는 넘어갈 수 있느냐는 논리에 답변할 그 어떤 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21/12/21 09:58
오히려 그래서 사람들이 더 막는 것이겠죠. 명성황후 이미지 한번 만들어지니까 아무리 드라마, 뮤지컬에서 잘 못된 점 지적하고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체험했으니.
드라마는 드라마로 보는 것이 맞다. 방영 자체를 막는 것은 좀... 이라고 생각하다가도 민자영 - 명성황후 사례 생각하면 아예 막아버리는 것이 속 시원하지 않을까, 편하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21/12/21 10:34
그걸 반면교사 삼아서라도 다신 그런 어처구니없는 왜곡을 하면 안됀다...로 설명 가능한거 아닌가요?
막말로 그 드라마 하나 때문에 역사상 최악의 인물중 하나가 애국지사로 둔갑되고, 아직도 그게 사실인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21/12/21 11:03
잘못된 역사 교육을 받아서 명성황후를 폄하한다고 하던데요.
순간 뭐라고 댓글을 달아야지... 라는 생각에 멍 때렸습니다. 왜곡된 사극의 영향은 정말 무섭습니다.
21/12/21 10:17
전 드라마를 안봐서 머라 댓글을 남기기 그렇긴 한데 둘 사이의 극한 사랑을 다루고 싶다면 굳이 저시대내에서??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긴 합니다.
현실성을 얹어서 로맨스물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려는게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인데 작가가 많은 무리수를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21/12/21 10:38
댓글만 보면 이건 간첩미화인지 전두환 미화인지
그리고 이 드라마를 비판하는 팬들의 정치성향이 어떤 쪽인건지 종잡을 수가 없네요; 일단 저는 지수 클립 몇개 보고 포기했습니다 너무 연기 못하던데 ㅠㅠ
21/12/21 12:23
어느쪽이 민주화운동을 부정하나요?
전 단 한번도 민주화운동을 부정한적이 없는데 말이죠. 도라지님도 저처럼 민주화운동을 부정하시진 않을듯 하시고 그러면 설강화에 대한 입장이 저랑 같나보군요.
21/12/21 11:11
저는 개인적으로 민주화항쟁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은 건설적인 토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여주 연기는 정말 못 참겠습니다. 때깔도 곱고, 나머지 연기자들의 연기도 훌륭한데 혼자 저러니 모든 상황이 아마추어 연극처럼 보입니다.
21/12/21 11:37
솔직히 드라마 내용을 떠나 여주...못봐주겠어요. 최근 한국 드라마에 여주가 저렇게 연기 못하는 건 첨 봅니다.
모델이 현업인 정호연..연기력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지는....발성부터 깹니다. 2021년 고딩을 데려다 87년에 갖다 놓은 듯 싶기도 하고... 갠적으론 단순히 스토리 바꾼다고 돌파 못할 거 같습니다.
21/12/21 12:18
표현의 자유 엄청 중요시 하는 서구쪽 나라들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불매운동 하고 광고사 압박해서 자금줄 끊고 하는 거 오히려 더 활발하죠
시민단체들이나 사회운동가들 힘이 쎄서 밉보였다가 매출 박살나고 사과 하는 기업들도 많고 법적으로 틀어막는게 문제지 이거야 소비자들 의사 표시니 오히려 표현의 자유가 잘 보장된 사례라고 봐야
21/12/21 12:33
제작된 분량은 방영하게 하라는게 그렇게 무리한 요구인가요.
계속 비판하는거 상관 안 하는데 일단 방영은 하게 하자고요. 종교계가 난리쳐서 시즌2제작이 무산된 메시아처럼 반발이 거세면 서구권이라도 취소되는 거 알고 있습니다.그래도 일단 드라마이니 제작된만큼은 보장해주자고요.아직 전체 작품을 본게 아니잖아요.아니 설사 똥이더라도 일단은 다 나와야죠
21/12/21 13:10
나라에서 막는거 아니면야 방송국의 선택일 뿐이죠.
이걸 더 트는게 손해일지 이득일지 방송국이 따져서 하는거고 거기에 어떤 당위성을 부여해야 할 이유는 못 찾겠네요
21/12/21 13:15
이당시에 안기부에서 민주화운동하던 사람들을 간첩으로 몰아서 고문했는데 이 드라마에선 진짜로 그때 간첩이 존재하고 거기다 또 독일간첩조작사건 떠올리게 극중 남주가 찐간첩인데 정해인이 독일 유학생출신으로 한것도 참그러고요
안기부는 찐간첩인 정해인 잡으러 다니는게 진짜 이걸 정말 의도없이 순수하게 썼다고 봐야할지 모르겠네요 안기부가 민주화운동하던 사람들 때려잡던 시대에 찐간첩 잡으러다니는 안기부. 일반시민들대상으로 그냥 잡아가던 그시절에 영장없으니 영장들고 오라는말에 영장준비해서 오는 안기부가 도대체 미화가 아니면 뭔지 모르겠네요
21/12/21 13:18
안기부에 인간적인 묘사를 준 거부터가 미화이죠. 조직에 회의를 느끼고 해외파트 지원한 안기부 팀장??? 해외파트도 수지킴 사건 등 간첩 조작 사건 많이 참여했고, 팀장까지 갈 정도면 이미 무고한 사람 여럿 간첩 만들어 반 죽였단 얘기죠. 시 좋아하고 섬세한 안기부 부장??? 그 모델이 된 사람이 광주민주화 운동 때 진압한 20사단 사단장이네요. 거기다 가슴에 눈도 못 가고 여학생 일침에 당황하며 영장 가져오라는 사감도 못 뚫는 안기부 요원이라. 그 때 끌려 갔던 여성 운동가 분들 어떻게 성고문 당했는지 증언도 있는데 말이죠. 바보같고 멍청하게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풍자가 아니에요. 이미 뭣도 모르는 데서는 멋진 안기부 요원 이런 반응 나온다는데 그럼 그게 미화지 미화가 아닐 수가 없잖아요.
21/12/21 13:36
근데 사실 유럽영화같은 곳에서 레지스탕스 사이에 껴들어간 스파이와의 사랑이라던지.. 이런거 별 문제 없지 않았나요?
우리나라만 해도 6.25때 잠입한 북한 스파이가 남한 여주인공과 사랑에 빠졌다 이런거 문제 없어 보이는데...
21/12/21 14:03
그냥 스파이 간첩이라서 문제가 아니죠.
안기부가 무고한 시민 때려잡으면서 내세웠던 명분이 쟤들은 북한 간첩이다 였는데 그 논리를 설강화가 고대로 차용하고 있으니까요. 예를 들면 돈 벌러 자발적으로 위안부에 입대하는 조선 여자나 돈에 미쳐 고리대금업으로 재산만 불리는 유대인을 다룬 작품하고 비교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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