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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29 01:24:02
Name 판을흔들어라
Link #1 엠팍
Subject [스포츠] [KBO] 하교수의 시프트 강의(feat. 움짤주의)


   

오늘 이병규 타석에서 나온 극단적 좌익수 왕따(?) 시프트에 대한 설명영상입니다.
영상의 수비 시프트는 노 스트라이크 투 볼인 상황에서 벌어졌고 설명대로 쓰리볼이 되자 유격수는 더 뒤로 배치.
목적은 역시 장타 확률이 높은 타자와 볼카운트에선 차라리 단타를 주자였습니다.
후반기에는 야수들이 알아서 시프트를 거는 수준까지 올린다고 하고
단점 중 하나는 은근히 야수 체력이 소비되는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ZjgmYpD.gif
90789QK.gif

이대로 가면 아쉬우니 투수로 전향한 주현상 선수
저 커브? 슬라이더? 구종이 진짜 괜찮더라구요.
짤 두개 비교해보시면 비슷하게 날라가서 하나는 존 안에 하나는 뚝 떨어지는게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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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uD1AS.gif

거포 유망주 노시환
시범경기 2홈런입니다.


XUx5wm9.gif

롯데에 새 외국인 투수 프랑코인데
노볼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쉬어감 없이
과감하게 152짜리 직구를 한 가운데에다 밀어넣는 것에 놀랐습니다.
상당히 공격적인 투수 같습니다.

D7n4J3O.gif

제 기억으로 저는 처음 보는데 올 시즌 롯데 필승조로서 보게 되지 않을까 했던 최준용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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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9 01:32
수정 아이콘
최준용은 작년에 롯데가 애지중지 경험치 먹여가며 키운 모처럼만의 신인 투수죠. 잘 커주고 있어 흐뭇합니다.
21/03/29 01:46
수정 아이콘
저는 저런 쉬프트 항상 볼 때마다, 예를 들어 좌타자의 경우에 45% 이상의 타석에서 살 수 있게 3루쪽으로 푸시번트 연습만 제대로 하면 OPS로 따지면 9할 되는 것인데요, 아무리 단타라도 이득이 아닌가요? (최근 5년간 희생번트의 리그 전체 성공률은 54~62%입니다.)
판을흔들어라
21/03/29 02:05
수정 아이콘
안타를 안 주겠다, 출루를 허용하지 않겠다라기 보다는 '잡으면 좋고, 출루 시키더라도 1루에'를 더 좋은 상황이라 판단한거죠. 확률로서요. 상황이 6회초 0:0 인 상황에 1점이 갖는 의미가 큽니다. 또한 아웃카운트는 2아웃입니다. 2아웃에 주자는 배트에 공이 맞기만 하면 무조건 뒤도 안돌아보고 뛰죠. 그리고 투볼, 쓰리볼 상황이 되면 투수는 몰리고 타자는 여유가 생겨 자신있게 휘두르게 됩니다. 또 한화는 이병규를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고 장타를 잘 생산하는 타자로 판단하죠.
이 모든 상황을 종합해서 이병규가 2루에 갈 확률을을 높이기 위해서 1루에 출루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감수했다고 봐야죠. 또한 번트가 그리 쉽지 않고 장타 생산 잘하는 타자가 '번트 연습'을 하게 하는 것만도 이득이죠.
21/03/29 08: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시프트가 효과적인 타자는 보통 발이 느린타자, 억지로 단타를 줘도 별로 기분나쁘지 않은 장타가 가능한 타자라는걸 생각하면 시프트를 거는 타자라는건 애초에 번트를 잘 못 대는 타자일 확률이 높습니다. 번트연습을 오지게 시켜야 한다는건데 그거만으로도 이미 마이너스고..

또 투수와 포수라는 수비수는 남아있는 상황에서 말씀하신 45%의 확률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발이 느리면 투수와 포수가 늦게잡는걸로는 안되고 아예 잡을수없는 위치로 보내야되기 떄문에..위의 번트연습과도 연결되는 이야기긴 하지만.

또 시프트라는게 모든 상황에서 거는건 아니니까요. 단타가 효과적인 상황도 있는데 그런경우는 또 시프트를 안 하기 때문에 시프트때 그 번트단타로 먹는 OPS 0.9는 대부분 가장 비효율적인 단타를 먹는데 나오는 스탯이 될거고 OPS 0.9 만큼의 값을 하기 힘들다고 볼수있죠. 주자 2,3루에서 볼넷도 출루고 안타도 출루로 출루율은 같지만 생산성은 하늘과 땅차이인것과 비슷한 얘기입니다. 게다가 발느린타자는 1루주자로서 최악이기 떄문에 또 타격 스탯으로 보이지않는 비효율이 있죠.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당연한 얘기지만 대체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뭐 이번에 이정후같이 번트만 줄창 대겠다고 인터뷰 하는 친구도 있지만 현장선수든 코칭스태프든 시프트를 번트로 파해하기 위해 번트연습하고 본인스윙 못하고..별로 안 좋아해요. 게다가 보통 작전형이라고 불리는 쌕쌕이와 달리 시프트가 들어가는 타자는 팀의 중심타선인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더 숫자로만 볼 수는 없는거기도 하죠.

이 건은 딱히 효율적인지도 잘 모르는 일이지만, 숫자로 볼때 더 효율적인일도 실제로는 효율적이지 않은 경우가 있거든요. 공놀이 하나로 인생성공한 떡대덩치들의 에고를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크크
21/03/29 01:57
수정 아이콘
쎄게 치려면 당겨 쳐야 하고, 그렇게 처리가 어려운 타구는 최대 단타로 끊는다.
인데 사야보다 숫자를 가까이하니 이해가 어렵긴 합니다.

저 경우 3루수는 유격수비 근처에서 수비를 볼텐데,
정상적인 3루 위치로 데굴데굴 굴러가는 타구가 있다면, 아웃이 장타로도 바뀔수 있는거 같은데 이득인 상황일지.. 흠
투수도 커맨드를 생각해서 던질테니 밀어칠 상황은 주지 않겠다 인지 아니면 타자는 무조건 당겨칠거라 생각하는건지..

그리고 기아 전 터커 때도 나왔지만 터커는 푸쉬번트로 1루 진루를 택했죠. 거의 무조건 출루라면 이게 괜찮다 보기도 하구요.

아 올해는 야구로 아는 척 좀 하려면 배울게 더 많을듯 합니다. ㅠ
판을흔들어라
21/03/29 02:13
수정 아이콘
3루 데굴데굴은 투수가 처리하겠죠. 그렇게만 되도 2루는 막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시프트의 조건이랄까요 투수의 제구력도 따라줘야 합니다. 저렇게 해놓고 바깥쪽으로 주면 툭 밀겠죠. 이 시프트가 어느 선수가 나왔다 하면 데이터 보고 바로 거는게 아니라 경기 상황과 볼카운트에 따라서 달라지게 됩니다. 만약 투볼이 아니라 투스트라이크 노볼 상황이었으면 저렇게까진 안 갔을 거예요. 타자가 불리한 입장이라 컨텍에 신경쓸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무적LG오지환
21/03/29 02: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런 극단적인 시프트의 핵심은 대체로 야구에서 강타자는 베이스에 나간 순간 나쁜 주자가 된다는데 있다고 봅니다.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타자가 저런 극단적인 시프트 의식해서 3루쪽으로 번트 대서 1루에 나간다면 그 자체로도 저런 시프트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그 순간 강타자는 발이 느린 주자가 되어버리고, 1루 주자가 느린건 수비팀에게 생각보다 많은 옵션을 주게 되죠.
복타르
21/03/29 10:24
수정 아이콘
100만달러 용병이 자기타격을 포기하고 번트진루를 선택한다? 기아코치진을 향해 감사하다고 넙죽 절해야죠.
내년엔아마독수리
21/03/29 02:49
수정 아이콘
2군부터 철저하게 훈련시켜서 한화의 색체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공 여부를 떠나서 이런 팀도 있어야 크보판이 재밌어지죠.
2021반드시합격
21/03/29 08:59
수정 아이콘
노시환 홈런 시원~하네요
지니팅커벨여행
21/03/29 11:13
수정 아이콘
하주석 데뷔 시즌에 놀랐던 게, 타격이 뛰어나서 바로 통할 수도 있겠지만 수비는 1군 유격수로 뛰려면 많이 가다듬어야 한다는 평이 많았는데
까놓고 보니 웬걸 수비는 흠잡을 데 없었지만 공격이 망이었던...
노시환 스윙은 마치 김태균을 보는 듯한 부드러운 자세가 참 인상적이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1/03/29 12:30
수정 아이콘
주현상은 프로에서 내야수에 투수에 포수를 다해보는군요 크크
ChojjAReacH
21/03/29 13:21
수정 아이콘
한화팬이 강재민 보듯 롯데팬들은 최준용 봅니다.
둘 다 작년에 불펜시작이고 향후엔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팀에서 애지중지 키울만 한 선수들이죠.
은때까치
21/03/29 14:45
수정 아이콘
올해 한화 방향성 매우 마음에 듭니다. 수베로 감독 정말 잘 데려왔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삼각형
21/03/29 15:08
수정 아이콘
수비 시프트를 이해하기 쉽게 보면...

https://pgr21.com/spoent/57962

이정후가 한화상대로 타율이 4할이 넘습니다..
정우람 상대로는 5할 이라고 합니다.

어짜피 쳐맞는거 번트 대준다?
땡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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