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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9/02 17:57:36
Name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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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 [리버풀]17년 여름이적시장 관련한 잡다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아우구스투스입니다.

드디어 길고 길었던 유럽축구의 2017년 여름이적시장이 끝났고 본격적으로 정말 시즌이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이번에 리버풀은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요약해보면

① 제 1타겟들의 실패
- 반 다이크 사전접촉으로 인하여 사우스햄튼에게 사과 성명 & 나비 케이타 거절
② 다른 타겟들 성공
- 시즌 개막 전 모하메드 살라와 로버트슨 등 영입 완료
③ 쿠티뉴의 이적요청
④ 이적 움직임 없어서 팬들의 분노
⑤ 기적의 나비 케이타 사전 영입
⑥ 잔뜩 기대하게 했지만 결국 체임벌린 영입으로 끝

좀 허무하면서도 그래도 나름 성적표 줄만한 영입으로 보입니다.

저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점수는 B학점입니다.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살라와 미들부터 윙까지 다재다능하게 쓸 체임벌린의 영입은 좋았고 향후 리버풀의 주전감인 로버트슨과 은근 꿀 영입인 솔랑케까지 꽤 좋은 영입들은 있었습니다.
게다가 화룡점정이 바로 나비 케이타 영입이지만 이것은 18년 여름에 오게 사전 영입한것이고 최고 타겟이던 반 다이크 그리고 마지막 타겟이던 르마를 모두 실패하여서 실질적으로 팀 전력과 필요한 부분에 대한 영입이 미진했기에 점수를 이렇게 주었습니다.
나비 케이타만 왔어도 +를 더 줄텐데 18년 여름에 오기에 B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리버풀 영입 선수들
2.리버풀 방출 선수들
3.리버풀 영입 실패 선수들
4.현재 상황 정리
5.향후 리버풀 플랜은?

1.리버풀 영입 선수들

◈17년 여름 리버풀의 영입 선수는  임대복귀 선수를 제외하면 모두 4명입니다.

1) 모하메드 살라 from AS 로마
이적료 3,670만파운드 + 옵션 700만파운드
*이적료는 나오는 곳마다 다르게 나오긴 하는데 일단 저는 이걸로 판단하겠습니다.
▶2011년 겨울 이후 6년 6개월만에 리버풀의 기존 레코드인 앤디 캐롤의 3,500만 파운드를 깨준 아주 고마운 선수
▶농담 아니고 무식할정도로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뒷공간을 털어버리는 선수
▶장지현 해설이 뽑은 올해 최고의 EPL영입 후보

→영입별점 : 영입시 ★★★, 현재 ★★★★☆

※만일 체임벌린 이적료가 3,500만파운드+500만파운드 옵션이면 리버풀의 레코드는 체임벌린이 아니라 살라입니다.

2) 옥슬레이드-체임벌린 from 아스날
이적료 3,500만파운드 + 옵션 500만파운드
* 기욤 발라게는 4,000만파운드+1,000만파운드라는데 이 양반 이런 부분에서 감 잃은지가 오래되었죠.
▶아스날의 슈퍼퀄리티 리버풀로 이적을 하다.
▶엄청난 피지컬에 기본적으로 멀티 플레이어가 되지만 잦은 부상과 포지션을 확고히 못하고 축구지능이 떨어짐
▶클롭 축구하에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리버풀 선택

→영입별점 : ★★★

※계약 1년 남긴 선수 치고 너무나 비싼 가격이지만 리버풀 팬들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워낙 홈그로운에 대한 부족함없는 리버풀인지라 인식을 못하는데 EPL 상위권팀은 물론이고 중위권팀만 가도 홈그로운 선수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죠. 괜히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가 비싼게 아니죠.
*홈그로운 : EPL에 있는 제도로 국적과 상관없이 21세 이전까지 잉글랜드 혹은 웨일즈 리그에서 3년 이상 플레이한 경험이 있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자격
*홈그로운 제도 : 25인의 1군 명단에 8명의 홈그로운 자격을 지닌 선수들을 두어야 하며 부상자 발생시 21세 이하 선수만 1군에 올릴 수 있음. 만일 8명이 안되면 그 숫자만큼 1군 명단에서 제외

◈체임벌린이 첼시를 거절하고 리버풀로 온건 상당히 앞으로 중요한 기점이 될거라고 예상합니다.

3)앤드류 로버트슨 from 헐시티
이적료 1,000만파운드

▶모레노의 경쟁자이자 향후 리버풀 레프트백 후보
▶현재 리버풀의 제 1타겟이 다른 후보가 있기에 앞으로 입지는 보장 못함
▶준수한 수비력과 함께 날카로운 크로스로 리버풀 데뷔전에서 MOM으로 선정

→영입별점 : 영입시 ★★☆, 현재 ★★★☆

4)도미닉 솔랑케 from 첼시
자유계약, 그러나 보상금으로 리버풀은 300만파운드, 첼시는 1,000만파운드 주장
▶잉국 U-21대표팀의 골게터
▶잉국 미래의 공격수

→영입별점 : 영입시 ★★, 현재 ★★★

5)나비 케이타 from 라이프치히 in 2018년 7월
이적료 바이아웃 4,800만파운드+프리미엄 700만파운드 추정

▶16-17시즌 분데스리가 미드필더 3인방 중 한명(티아고 알칸타라, 포르스베리)
▶분데스리가의 델레 알리, 미드필더계의 마네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한 독국 매체는 심하게 오버해서 "케이타는 카이저(베켄바우어)의 길을 걷고 있다."라고 표현
▶만능형 미드필더로 수비적으로는 인터셉트에 능하고 몸싸움도 쉽게 지지 않으며 공격적으로는 공을 발에 달고 다니면서 한두명은 쉽게 돌파하고 연계플레이에 능하며 스피드도 상당히 좋음

→영입별점 : ★★★★★


2.리버풀 방출 선수

1)마마두 사코 to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료 2,600만파운드
2)디보크 오리기 to 볼프스부르크(임대)
임대료 600만파운드, 주급 모두 부담, 겨울에 리버풀이 원할시 임대 종료 가능
→오리기의 경우 분데스리가 절반정도가 임대를 원했기에 리버풀이 원하는대로 조건 가능
3)루카스 레이바 to 라치오
이적료 510만파운드
→10년간 뛰고 그때 왔던 이적료 그대로 팀에 안겨주고 이적한 레전드
4)케빈 스튜어트 to 헐시티
이적료 410만파운드
5)안드레 위즈덤 to 더비 카운티
이적료 210만파운드

그외 잭 던, 샘 하트 등이 이적하였으며 다수의 선수가 임대 그리고 마닝거는 은퇴하였습니다.

※보통 스튜어트나 위즈덤 이런 선수들은 홈그로운때문에 쉽게 이적을 안시키는데 둘다 화끈히 이적시키는걸 보면 리버풀의 홈그로운이 얼마나 여유로운지 알수 있습니다.

3.리버풀 영입 실패 선수들

1)르마
▶이적시장 마지막 주에 리버풀의 타겟
▶선수 본인도 리버풀행을 원하였으며 실제로 아스날과 모나코가 이적료 합의했지만 본인이 리버풀행을 고집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총 9,000만유로까지 이적료 제시했지만 모나코가 원한 이적료는 1억유로였다고 함
▶95년생에 실질적인 모나코의 에이스로서 지난시즌 활약
▶워낙 많은 선수들이 나갔기에 모나코의 자르딤 감독은 르마는 결코 보내고 싶지 않아함
▶리버풀이 아마도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 노리지 않을까 예상
▶주 포지션은 왼쪽 윙포워드지만 중앙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하다고 함

→르퀴프의 보도에 따르면 르마의 태도는 "Liverpool or Nothing"이었다고 하며 리버풀 역시 파리로 메디컬 팀을 급파할정도로 르마를 원했다고 합니다.
→프랑스 국대에서 네덜란드전에서 골을 넣을 정도로 현재 유망하며 월드컵 이후로는 1억유로로도 못살 수 있죠.

2)반 다이크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아쉬운 선수
▶본인도 리버풀행을 강력히 원하긴 했지만 사전접촉등으로 리버풀과 사우스햄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제대로 비드를 못함
▶리버풀은 7,000만파운드에서 심지어 8,000만파운드까지 생각하고 있었다고 함
▶현재 6월부터 지속적으로 팀 훈련 거부하고 개인 훈련중이며(개인훈련은 감독 지시) 팀 합류 여부는 나오지 않음
▶클롭 감독은 18년 겨울과 여름에 또다시 반 다이크를 노릴 것이며 반 다이크 외에는 센터백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함

※반 다이크 관련 루머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반 다이크가 이적요청서 낸 후 리버풀과 접촉했지만 리버풀은 타 클럽이 비드를 넣지 않는한 비드하지 않겠다고 답변
② 반 다이크 에이전트가 첼시보고 비드 넣어달라 했지만 반 다이크가 리버풀만 원한다는 뉴스를 본 첼시가 가능성을 낮게 보고 비드를 넣지 않음
③ 반 다이크 에이전트가 이적 마지막 주에 리버풀에게 무조건 비드해달라고 다시 부탁했지만 리버풀 다시 거절
→리버풀은 11월에 다시 사우스햄튼과 접촉해서 겨울이나 18년 여름에 반 다이크를 데려오려고 노력할 예정


◈클롭 감독의 영입 스타일은 몇가지 봤는데 기준이 이런듯 합니다.
① 원하는 선수는 오버페이 이런거 떠나서 무조건 지름 EX)마네, 살라, 반 다이크 등
② 자신이 키울 수 있다고 판단되는 선수에 대해서도 수월하게 지름 EX) 체임벌린, 바이날둠, 카리우스
③ 자신이 설정한 이적료를 넘어가는 요구에 대해서는 수락하지 않음 EX) 테세이라, 르마 등
※ 본인 스스로도 말했지만 선수 키우기보다는 사서 쓰는걸 좋아한다고 함. 실제로 솔랑케 제외하고 클롭이 영입한 선수 중에 최연소는 케이타로 95년생이고 그 외에 대부분 90년대 초반생 영입
마팁 : 91년생, 바이날둠 : 90년생, 마네&살라 : 92년생, 로버트슨 : 94년생, 체임벌린 : 93년생 등

4.현재 리버풀 상황

◈스쿼드 정리(선수 중복 가능)

▶중앙 공격수 : 피르미누, 스터리지, 솔랑케, 잉스
▶측면 공격수 : 마네, 살라, 체임벌린, 쿠티뉴, 밀너, 랄라나, 피르미누, 잉스
▶중앙 미드필더(메짤라) : 랄라나, 쿠티뉴, 체임버린, 찬, 바이날둠, 밀너
▶수비형 미드필더 : 헨더슨, 찬, 바이날둠(프리시즌에 가동)
▶라이트백 : 클라인, 아놀드, 고메즈
▶레프트백 : 로버트슨, 모레노, 밀너
▶센터백 : 마팁, 로브렌, 클라반, 고메즈
▶골키퍼 : 미뇰렛, 카리우스, 워드

★ 팀의 주축이 대부분 90년대 초반생이며 생각보다 스쿼드가 어리지 않다.
★ 멀티 플레이어가 추가됨으로써 스쿼드가 지난시즌 대비 비약적으로 두터워짐

◈공격 : 빠르고 강하며 어느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미드필더 : 체임벌린과 밀너의 가세로 상당히 두터워지지만 주전급인 랄라나와 쿠티뉴의 이탈로 현재까지는 좋지 않음
◈수비 : 상당한 문제로 센터백 뎁쓰도 얇은데 주전급 2명이 잔부상이 매우 많은 타입


◈이적시장 정리
→영입 8,010만파운드, 방출 4,330만파운드, 넷스펜딩 -3,680만 파운드
※2억 파운드까지 쓴다는거 치고는 상당히 초라한 결과

◈17년 여름 이적시장의 트렌드
▶선수는 리버풀 혹은 클롭 밑에서 뛰고 싶지만 팀이 합의를 해주지 않음
→영입한 선수 : 케이타(18년 여름), 체임벌린
→실패한 선수 : 반 다이크, 르마 등
※ 도대체 클롭이 어떤 존재이기에 2010년대 이적시장에서 패배만 하던 리버풀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 간략한 리버풀의 2010년대 이적시장 패배
▷잉국 코어 영입 : 필 존스(맨유에게 패배) → 헨더슨으로 선회
▷사이드 미드필더 : 애슐리 영(맨유에게 패배) → 다우닝으로 선회
▷테크니션 : 윌리안(토트넘, 첼시에게 패배)
▷스코어러 : 디에고 코스타(첼시에게 패배)
▷스피드 스타 : 살라(첼시에게 패배)
▷공격형 미드필더 : 시구르드손(토트넘에게 패배)
▷슈퍼 에이스 공백 : 산체스(아스날에게 패배)
▷특급 유망주 영입 : 멤피스 데파이(맨유에게 패배)
▷특급 유망주 영입 2 : 뎀벨레(도르트문트에게 패배) → 이건 클롭때
▷옛 제자 영입 : 괴체(도르트문트에게 패배) → 역시 클롭때

※아마 타팀팬분들은 비슷한 조건일지라도 리버풀에게 선수 영입이 밀렸던 기억이 없으실 겁니다ㅠㅜㅠ

◈현재 리버풀 위치
▶리그 2위 2승 1무 승점 7점, 8득점 3실점 득실차 +5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진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세비야, 마리보 와 한조


5.리버풀 향후 플랜

◈리버풀의 이적시장 최대 성과는 선수 영입이 아니라 레바뮌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로부터 선수를 지킨 것
→존 헨리의 말처럼 리버풀이 쉽게 선수를 내주는 셀링 클럽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첫 단계
◈17-18시즌은 매우 중요한 시즌
→14-15시즌때도 말했지만 챔스를 가는것 자체보다는 그것이 플루크가 아니란 것을 증명하는게 중요하다 봅니다. 그런면에서 2시즌 연속 챔스를 가는것만큼 선수들에게 확신을 주는 건 없다고 봅니다. 14-15시즌때는 그것을 처절하게 실패하였기에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해야 했죠.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리버풀의 재정
→ 리버풀은 EPL의 폭발하는 중계권료와 챔피언스 진출로 인하여 자금이 매우 넉넉하게 남게 됩니다. 그 자금을 이번 이적시장에서 약 1억 5천~2억 파운드 가량 쓰려고 했지만 쓰지 못하고 그대로 남게 되었죠. 리버풀의 자금 사정이 매우 좋아진 것에는 외부적인 요소와 챔스진출 외에도 세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는 클럽의 선수단 규모를 줄이면서 주급 지출을 줄인 것, 두번째는 슬슬 유스 선수들이 올라오면서 일부 포지션에는 돈쓸 필요가 줄어든 것 마지막으로 결정적으로 클롭 감독이 부임후 이번 이적시장까지 해서 겨우 3,000만파운드만 지출하면서 스쿼드를 꾸린 것이 있습니다. 특히나 16-17시즌 이적시장에서 흑자를 맞이하면서 선수단 규모를 줄이면서까지 주급조정을 하고서도 챔스 진출을 했죠. 리버풀에게 있어서 굉장한 호재라 볼 수 있죠.
→15-16시즌에도 리버풀의 수익은 3억 파운드가 넘었는데 이후 다시 폭발하는 중계권료에 챔스 진출까지 하면서 더욱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군다나 조만간 스폰서 계약도 다시 할텐데 이전보다 더욱 큰 금액으로 재계약 혹은 다른 기업과 계약이 가능합니다. 이것 역시 향후 리버풀의 재정에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성적이 좋아지면서 주급이 늘어나고 그 지출은 어느정도 되겠지만 그에 따라서 이번에 세이브한 1억 파운드 이상의 자금은 다음 이적시장에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일 최소한 다시 한번 챔스 진출이라도 한다면 18년 여름의 리버풀은 상당한 규모의 이적료를 풀 가능성이 높고 선수들의 선호도도 높아질 겁니다. 그때 이 돈이 쓰일거라고 봅니다.

◈임대 선수들의 모습
→ 오리기, 켄트를 비롯한 임대 선수들의 경우 기존에 "실력이 안되고 주급때문에 억지로 임대보내는 선수"와 달리 실력과 포텐셜이 있지만 리버풀에서 충분한 출전시간을 주지 못해서 임대보내는 경향이 큽니다. 향후 리버풀 플랜에 중요한 존재들입니다.

◈17-18시즌 후 리버풀
→ 가장 큰 것은 분데스리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명으로 꼽히는 나비 케이타를 데려왔다는 겁니다. 미리 계약하면서 타 팀이 넘보지 못하게 만들었고 소위 레바뮌조차도 데려갈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나비 케이타를 영입하려고 라이프치히에 문의했는데 들려온 대답이 "메디컬 하러 리버풀 가는 중"이었다고 하네요.
→ 케이타는 95년생으로 유스급에서 데려온 솔랑케 제외하면 클롭이 영입한 선수들 중 가장 어린 선수입니다. 그런만큼 리버풀의 앞으로 미래 플랜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케이타는 아마도 중앙의 홀딩 역할을 수행하는 헨더슨과 함께 미드필더 진영에서 수비적인 역할과 함께 탈압박, 키패스, 볼링커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제 리버풀에 필요한 몇가지가 있는데 하나씩 봐보겠습니다.
① 센터백 : 로브렌을 밀어낼만한 전성기 센터백 필요 → 클롭은 반 다이크에 빠져있는 중
② 중앙 미드필더 : 엠레 찬은 만일 재계약해서 성장한다고 해도 헨더슨 자리를 노릴테고 중앙에서 메짤라 형태로 뛸 선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랄라나는 88년생으로 리버풀 주전급중 최고참에 유리몸화 되는 중이고 쿠티뉴는 더이상 신뢰하기 힘든 선수가 되었죠. 이 자리에 르마가 가장 언급이 많이 되며 개인적으로 드락슬러나 포르스베리도 언급될만하다고 봅니다.
③ 레프트백 : 로버트슨이 꿀영입이 될 가능성이 높고 모레노도 이전시즌 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리버풀의 취약포지션입니다. 이미 로버트슨 이전 제 1 타겟인 에메르손과 다시 접촉하고 있다는 루머도 있죠.
④ 수비형 미드필더 : 엠레 찬이 나가게 된다면 그 자리는 헨더슨 홀로 남게 됩니다. 실제로 프리시즌에 바이날둠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시험해봤지만 영 아니었죠. 개인적으로는 카세미루나 게예 같은 스타일로 소위 상대 미드필더 라인을 쓸어주고 커트해내는 타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⑤ 골키퍼 : 미뇰렛이 정말 잘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나이도 그렇고 가끔 정줄 놓는 면이 보이고 있죠. 더구나 대체자라고 데려온 카리우스는 미뇰렛 각성만 시키고 본인 실력은 줄었고요. 워드가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컵대회에도 나올까 싶고 큰 부상도 겪었기에 결국에 골키퍼도 궁극적으로는 원하는 포지션이 될 가능성이 있죠.

◈ 리버풀의 17-18시즌의 목표는
1) 챔스 2연속 진출
2) 컵대회 1개라고 우승
3) 챔스 토너먼트 진출
정도입니다.

◈ 앞으로 클롭이 언제까지 감독을 할지 모르겠네요. 본인 스스로가 60세에도 벤치에 앉아있을 생각은 없다고 하고, 이미 마인츠, 도르트문트에서 7년씩 있었죠. 개인적으로 15-16시즌은 10월이라고는 하지만 시즌 중반에 부임해서 클롭의 제대로 된 시즌이라고 보기 힘들고 지난시즌이 첫시즌, 이번시즌이 두번째 시즌이라고 봅니다. 과연 무언가 성과가 날지 궁금하네요.

※ 너무 길어졌는데 아직 더 할 이야기가 많지만 시즌 중에 하나하나 풀어놓고 이만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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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17/09/02 18:09
수정 아이콘
상세한 리버풀 글 올려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7/09/02 18:18
수정 아이콘
클롭형 7-7-7로 리버풀도 7년만 있어주면 안될까...
시린비
17/09/02 18:22
수정 아이콘
르마나 반다이크가 다음엔 올 수 있을까요
늘 이번 기회가 지나면 다음엔 무슨 일이 생겨서 못올거 같고 막 그러네요. 할 수 있을때 하지.
우리는 하나의 빛
17/09/02 18:31
수정 아이콘
현 소속팀이 원하는 바를 못맞춰주면 어쩔수 없죠, 머.
아니면 바르셀로나처럼 선수를 긁어대서 팀에 깽판치게 만들거나요.
아우구스투스
17/09/03 02:16
수정 아이콘
반 다이크는 상황이 참 안좋은게 주급이 3만 5천파운드인데 노바이아웃에 6년계약이에요.
게다가 소튼은 아직도 리버풀에 감정이 좋지 않죠.
반대로 르마는 모나코가 물론 시즌중 팔 가능성이 낮지만 챔스탈락하면 또 모르긴 합니다 솔직히...
17/09/02 18:37
수정 아이콘
근데 저번시즌에도 리버풀 엄청 잘하던데..더 무서울꺼 같습니다.
토실토실
17/09/02 18:41
수정 아이콘
이동중이라 대충 내리면서 봤는데 이번 시장때 반다이크는 아예 비드를 안넣은거였나요??
위르겐클롭
17/09/02 19:34
수정 아이콘
고소 파동때 성명서에 '선수에 대한 관심을 철회하겠다'는 문구를 넣어서 그걸 그대로 지키느라 비드를 못했어요. 혹시 지금 생각이 달라진게 있느냐 정도의 문의는 넣은걸로 보여지는데 소튼의 스탠스가 완강해서 '비드'는 넣지 못하고 그대로 기다리기만 하다가 끝났습니다.
17/09/02 20:16
수정 아이콘
리버풀이 공식 성명까지 냈으니 그거 지키는것도 빅클럽 이름 아래 중요한 부분이죠. 이 건은 어쩔수없었다 하더라도 팀에서 잘 판단한걸로 보여집니다.
아우구스투스
17/09/03 02:17
수정 아이콘
네 성명서를 지키기 위해 타 클럽이 비드하거나 소튼이 원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하마아저씨
17/09/02 18:54
수정 아이콘
마성의 남자 클롭...
남자가 봐도 반하겠어~
위르겐클롭
17/09/02 19:33
수정 아이콘
확실한건 이제 '되는팀'의 모습을 점차 보여가고 있다는것 같습니다. 8월은 리버풀에게는 에이스의 이적파동으로 대단한 위기였는데 영입선수의 분전(살라), 새로운 에이스의 등장(마네), 기존 선수의 스텝업(피르미누, 마팁) 뜬금 유스의 등장(아놀드) 등으로 잘 넘겼다는게 큰 의미가 있어요. 본문에도 언급이 있지만 클롭오고나서 순지출이 30m 정도인데 이말은 챔보 빼면 흑자였다는 말이죠. 돈도 안쓰고 6~7위권에서 놀던 '리중딱'을 챔스권팀으로 체질개선을 시켰다는건데 돈이라는건 막쓰는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는걸 보여준거같아요. 특히 지금 팀에서 핵심자원인 피르미누 랄라나는 로저스때 영입한 선수인데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어중간한 선수였던걸 포지션 변경으로 완벽하게 갱생시킨게 클롭의 능력을 보여준 단적인 모습같아요. 어쨋든 이번 시즌 우승 목표로하면 좋겠지만 그게 어려워도 챔스권 유지, 챔스 16~8강 진출, FA컵 우승 정도면 아주 성공한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내년에 르마와 반다이크 영입에 성공한다면 0809 시즌급 유럽강호로 완전히 돌아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많은 선수들이 중요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조 고메즈'에게 큰 역할이 달려있다고 보는데요, 클롭이 반다이크아니면 고메즈쓸거야라고 얘기했던것처럼 마팁과 로브렌이 잔부상으로 빠졌을때 얼마나 잘 메워주느냐가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로브렌이 욕은 많이 먹지만 사실 마팁이랑 같이 나오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선수거든요. 반면 둘중 하나라도 빠지면 수비진이 엄청나게 흔들렸는데 공중볼이 취약한 클라반과 발이 느리던 루카스보다 고메즈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도록 만드는게 클롭의 당면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우구스투스
17/09/03 02:19
수정 아이콘
조 고메즈가 피지컬적인 면은 좋긴한데 경험 측면에서 어린데다가 심지어 2시즌을 부상으로 날렸죠.
클라인이 복귀한다면 다시 센터백으로 뛰겠죠.
17/09/02 19:37
수정 아이콘
아스날은 똑같은 위기가 왔는데 리버풀과는 너무나도 상황이 다르네요.
뛰기 싫어하는 산체스를 빼면 더 안 좋아지는 경기력이라니, 참 안타깝습니다.
요 근래 리버풀 최고의 영입은 누가 뭐라 해도 클롭이 되겠군요.
아우구스투스
17/09/03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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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의 매력이 어마어마하긴 합니다 사실...
아스날은 챔스 복귀에 무조건 우선 순위를 두어야합니다.
그래서 유로파도 포기해서는 안되는 상황입니다.
아마그래머
17/09/0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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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도 유로파 우승으로 챔스간거 생각하면..
근데 유로파 우승 레이스가 진짜 힘들어서 아스날이 버팉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맨유 우승때 목발부대 튀어나오던거 생각하면..
요르문간드
17/09/0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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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이 드디어 감독에게 돈쓰는게 제일 남는 장사라는걸 깨달으면서, 좋은 감독들이 오고 경기력도 나아지고 있죠.
홈그로운 도입 전후가 EPL암흑기였는데, 이제 라리가 수준은 아니라도 2등 리그 정도로는 올라올걸로 봅니다.
17/09/0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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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오피셜: 리버풀이 쿠티뉴 200m 유로 불름 , 너무 리스키해서 포기함
위르겐클롭
17/09/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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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관계자 인터뷰긴하지만 리버풀쪽 뉴스를 보면 아얘 협상자체를 안했을겁니다. 그냥 자기 변호하려고 하는 말이죠. 걔들 하는거보면 200은 불러야 팔꺼야 이런 느낌으로요. 현실은 200을 줘도 안팔죠. 존헨리를 건드렸으니깐요.
17/09/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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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헨리한테 장난질 치다가 아스날이 어떤 망신을 당했는지 이미 보았을터인데...
아우구스투스
17/09/03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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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쪽에서 가짜라고 현재 철저히 대응중이죠.
심지어 이걸로 쿠티뉴가 못 온것 뿐 아니라 이적시장의 선수 거품에 UEFA가 조사해달라고까지 했죠.
바르샤 이야기만 들으면 진짜 리버풀이 호구 잡고서 영혼까지 뜯어먹는 사기꾹으로 보이기도 할 정도죠.
17/09/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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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비치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위르겐클롭
17/09/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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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2군행 하는거죠... 그러다 겨울에 팔구요.
17/09/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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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는 클롭이 얘도 윙포워드 말고 중미로 한번 컨버전 시켜보면 어떨까하는데... 일단 영 본인이 봤을때 성에 안차는게 느껴져서..
17/09/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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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일들이 모두 팩트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하면 [르마에게는 1억 유로 한번 제시해서 끌고왔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ㅠㅠㅠㅠ]
뭐 그래도 클롭 감독이 하는 일은 뭐든지 전적으로 믿어줄만하다는 신뢰가 생긴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마 준수한 센터백+풀백만 꼬셔올 수 있는 팀 성적을 유지한다면 향후에도 챔스권에 꾸준히 들만한 리버풀로 다시 돌려낼 수 있다고 보구요. 클롭과 재계약한 FSG의 판단 또한 정말 기똥찼죠.

올해 맨시티와 맨유, 첼시의 보강을 봤을때 리그 대권은 다소 쉽지 않아보이는면도 있는데 클롭이 모든 대회에서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듯이 [만약 대권에 근접한 상태로 25라운드 정도까지 유지한다면] 올해야말로 리그 우승 노려봐야 한다고 봅니다. 전 여전히 13-14때 대권을 눈앞에 두고 놓친게 두고두고 아쉬워요. [어차피 그 스쿼드로 우승은 힘들었고 3S빨로 2등 한것도 엄청 잘한거다] 라는 말만 무수히 남겼지만 그 때 사활을 걸고 우승했다면 리버풀의 미래는 또 달랐을수 있겠죠. 챔스 우승도 오래됐지만 개인적으로 리그 우승이 정말정말 목마르네요. 만약 대권을 노려본다고 하면 맨유와의 2경기가 정말 중요할겁니다.

이는 일단 보내지 않고 남긴 쿠티뉴를 클롭과 팀이 어떻게 풀핏으로 구슬려서 뛰게 해낼 수 있을지에 달렸다고 봅니다. 멘탈과는 별개로 얼마전 에콰도르전에서 보여준 플레이 정도의 질만 유지해도 충분히 팀의 스쿼드에 도움을 주니까요.
그리고, [리그에서는 로벗슨 좀 선발로 계속 중용해봤으면 좋겠는데....] 클롭이 올해까지는 모레노 사람 만들어보려고 계속 노력 하는거 같네요ㅠㅠ.. 도대체 건강한 아우렐리우와 반짝 인수아 뒤로 왼쪽 풀백때문에 몇년째 고생하고있는건지...
風雲兒
17/09/0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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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르미누가 결장하면 공격진 일순간 붕괴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솔랑케는 애초에 유망주니 딱 그만큼만 해줄테고.. 스터리지는 날이 갈 수록 잉글 특유의 존못에 부상병동 테크를 밟고 있고.. 잉스 역시 장기부상 후 얼굴 구경하기도 힘드니 어떻다고 말하기 힘든 수준이구요. 스쿼드상 4명의 톱자원을 보유 했다지만 실질적으로 쓸만한건 피르미누 하나네요;;
작년시즌 스쿼드로 챔스티켓 확보하고 쿠티뉴 랄라나 없이 플옵 뚫은거 보면 기적 아닌가 싶기도 하고.. 클롭의 전술이 인정화 단계에 접어들어 팀으로써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는게 실감이 납니다. 올해 겨울 반다이크와 파리에서 튕길 매물 잘 잡아오면 대권싸움도 가능해 보이기도 하는데 쿠가놈이 제대로 뛰어주고 랄라나가 큰 하락세를 보이지 않아야 가능한 시나리오이지만요.
17/09/0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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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팀은 리버풀이고 소위 토를 영입해서 제토라인 돌리던 그 강력하던 리버풀 냄새가 납니다.
특히 살라가 가장 위협적인 선수인듯 싶구요.
솔직히 올해는 모르겠는데 내년도정도 이페이스대로만 한다면 우승경쟁도 해볼만하죠.
수비가 눈에 걸려서 올해 우승은 약간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길순례자
17/09/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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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토라인즈음의 냄새가 납니다.
대권도전에 적합한 시기였는데 르마와 VVD 놓친게 못내 아쉽네요.
겨울에라도 지르면 좋겠습니다.
불굴의토스
17/09/03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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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그로운이 참 기이한제도긴 하네요. 로마에서 맹활약한 살라와 챔벌레인 이적료가 비슷하다니. .
아우구스투스
17/09/03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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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걸로 잉국선수들 몸값은 거의 폭주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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