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09/05/28 20:36:41
Name i_terran
Subject [소설] 불멸의 게이머 16화 - 승자들이 말하지 않는 것
[소설] 불멸의 게이머 16





16 승자들이 말하지 않는 것.




계속되는 개막전.
어쨌든 2경기는 B조 에우리온과 마혼의 대결.
마혼은 얼굴에 문신을 한 사람으로서 다크한 인상을 풍기는 신예였다.
마혼은 일정한 유닛조합을 갖추면 그 조합에 특수한 공-방어력이 생기는 스킬을 사용하고 있었다.

“타지역 출신. 첫 출전. 마혼 선수. 무적 진용!  마혼선수가 이 조합에 진용을 갖추면 무적이 되는군요.”
“네 매우 독특한 스킬입니다. 마혼과 대결하는 선수는 이 조합을 갖추지 못하게 해야겠군요.”
“지난대회 돌풍 신예. 초반 보너스 일꾼의 에우리온 선수. 초반 부유함을 못 지키네요.”

해설자들은 감탄을 했다. 건호는 마혼의 스킬도 강력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혼은 건호가 보기에 게임 능력치도 매우 준수해보였다.
래더수치로 비교하면 약 1200에서 1300정도. 마르두크와 비슷한 강자였다.
마혼은 인터뷰에서 보니 자신감도 넘쳐흘렀다.

“이번 대회 목표는 어떻습니까?”
“오늘 1승 한 것도 감지덕지입니다만.”

선수 대기실에서 인터뷰를 끝낸 마혼은 망토를 몸에 두르고 일어섰다.
그러더니 인간인 건호를 바라보았다.
마혼은 건호를 보더니 고전문학 교과서에 나올 듯한 말투로 말했다.

“후후후 인간... 자네는 이 지옥의 가혹함을 이해하고 참가하는 것인가?...나는...”
“야 얼굴 문신!”

그러자 갑자기 아나이스가 끼어들었다.

“재미없는 헛소리 할 거면 꺼져.”

오늘 아나이스는 건호에게 필요 없이 말을 거는 사람을 다 커트해내고 있었다.
이상한 소릴 듣고 건호가 기가 죽는 걸 걱정해서 그런 것 같았다.

“난 그저 그에게 응원을 하고 싶었던 것일세.”

마혼은 매우 어두운 인상과 밝은 목소리에 고분고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마혼도 아나이스의 제지를 저항 없이 받아들이고 사라졌다. 그리고 아나이스는 건호를 보고 말했다.

“건호야. 악마들이 하는 쓸데없는 얘기 듣지 마. 넌 나만 믿으면 돼.”

아나이스가 자신을 믿으라는 말이 더 두려웠다.
건호는 아나이스를 믿기보다 자신을 믿을 수 있는 자신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아나이스가 건호의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나치게 신경 쓰고 있는 것도 그렇고
모든 것은 건호에게 추가적인 부담이 되었다.

----

3경기는 C조 슈아타와 엑스투스의 경기였다. 건호가 보기에 그다지 수준이 높지 않은 경기였다.

“자동 <파일런 짓기 스킬>로 절대로 파일런이 막히지 않는 놀라운 신공을 가진 슈아타 선수
그 신공 그대로 오늘도 파일런이 안 막히는 기적적인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중요한 건 캐스터 브리타이의 멘트는 농담이 아니라 진짜였다.  

“엑스투스 선수 만년 16강. 항상 시대의 최강자 혹은 천적과 만나는 불운한 자신을 탓하던 엑스투스 선수
이번시즌엔 행운의 대박 아이템을 얻었다고 합니다만...”

슈아타와 엑스투스의 경기는 어이없는 졸전이었는데, 엑스투스가 마인대박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언덕 아래 박아놓은 마인이 언덕 위 드라군에게 반응하여 일어서며 순식간에 드라군 3기가 폭사.
반대로 슈아타의 리버는 이상하게 모두 불발. 누가 봐도 운으로 이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엑스투스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엑스투스 선수는 이번시즌 자신에게 운이 따라준다고 생각합니까?”
"당연합니다. 이번시즌 자원채취율 향상 스킬과 동시에 전 행운의 아이템을 발견했습니다.“

엑스투스가 소개한 자신의 행운의 아이템은 자신의 전용 의자로서 다 낡은 사무용 의자였다.
군데군데 칠이 벗겨진 볼품이 없는 의자였다.

“마법의 아이템은 아니지만. 행운이 계속했습니다. 이 의자에 앉고부터 고질병인 변비도 사라지고... ”

엑스투스의 헛소리 같은 발언에 기자들이 짜증을 냈다.
건호는 그 모습까지 확인하고 대기실에서 나와야했다. 이번이 건호의 경기였기 때문이다.

“봤지? 다 저렇게 모자란 것들이야. 넌 절대 안질거야.”

아나이스는 말했다.  

----

알다시피. 개막전 D조의 경기. 건호의 상대는 지난 시즌 준우승자인 베로나였다.

“베로나 선수, 언제나 우승후보로 꼽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4강 결승만 되면 시즌 초반 강력했던 스킬이 파해 되며 많이 곤란을 겪었습니다.”

브리타이가 말했다.

“하지만, 반증을 하면 시즌 초반에는 정말 강력하다는 얘기죠. 결승이 아니면 지질 않아요.”
“이번엔 대체 어떤 스킬일까요? 과연 결승까지 갈 수 있는 스킬일까요?”

해설자들의 말에 건호는 정말 불안해졌다.
건호는 상상할 수 있는 스킬은 대부분 상상을 했고 그에 따라 연습을 했다.
그래도... 그래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

건호가 아나이스와 마르두크의 도움을 얻어 분류한 스킬은 대략 5가지 범주로 나눴고
그에 따른 대응방식도 함께 고민했다.
우선 스킬은 1)유닛강화형 2)시공간제어형 3)마법확대형 4)심리공격형 5)특이형 이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우선 1) 2) 3)은 게임내 조건을 유리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마르두크의 <순간이동>. 아수라의 <백타임> <스탑타임>.
시온의 <무한마인드컨트롤> 등이 각각의 범주에 속한다.
조건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1)~3)은 게임 초반에 상대에게 엄청난 타격을 줌으로서 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주로 최초시전시간에 제한을 둔 스킬이 많기 때문이다.
4)심리공격형은 게임내의 조건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상대 플레이어에게 직접 정신 공격을 가하는 것이다.
시안의 <채팅최면> 라데온의 <독심술>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종류는 완전하진 않지만 <안티-마인드어택>이라는 일종의 각성제를 복용함으로서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
건호 역시 아마트라의 도움으로 그 약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5)특이형. 대표적으로 패러독스의 <교환>이 여기에 속한다.
이 경우엔 사실상 미리 대응하는 방법이 없다.
그 만큼 강력한 스킬이기 때문이고 구사하는 적도 극히 드물다.

“지난 대회는 특이형의 범주에 속한 마법을 가진 사람은 없었어. 그 전 대회도...”

아나이스의 설명이었다.
마르두크 역시 특이형을 가진 사람은 1대회에 1명이면 굉장히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렵게 특이형을 만들어도 <리플렉션>의 경우처럼 결점이 있다면 너무 쉽게 파악되므로
그다지 선호되지 않는다고 부연도 했다.

따라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초반부터 힘으로 누른다.’

이미 건호는 연습경기에서 초반에 타격을 주는 갖가지 여러 가지 날카로운 빌드를 연습하여 경기에 임했다.
종족과 상황 그리고 맵 등등. 초반에 타격을 주고 이후에 격차를 벌리는 것이다.
그 어떤 스킬이 기다리고 있더라도 말이다.
건호는 마르두크와의 계속되는 연습을 통해서 그 감을 파악하고 있었다.

“자 베로나 선수의 신기술은 무엇일까요?
퓨어휴먼 임건호 선수의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궁금합니다. 경기 시작합니다.”

해설 비루라가 말했다. 그리고 카운트가 시작되었다.
5...4...3...2..1

----

맵은 파이썬.
베로나는 12시 테란 건호는 6시 저그  

그리고 건호는 저그와 9드론을 선택했다.
우선 오버로드정찰과 드론정찰을 병행하여 정찰력을 높이고 클로킹 유닛에 저항성을 가지는 오버로드
그리고 상대에 따라 유연한 체제 전환. 무엇보다 공격적인 게임운영.
이른바 건호의 9드론은 저그가 불리한 맵에서 자주 사용하는 9드론 후 테크 혹은 9드론 후 3해처리의 운영 방식이다.
상대는 건호의 그런 공격성을 예상했는지 초반부터 완전히 웅크리고 게임을 시작했다.

‘일단 방어군.’

상대는 아예 커맨드 센터 옆에 벙커를 박고 시작하고 있었다.
올바른 판단이었다.
그래도 건호는 서플을 부수는 등. 이것저것 상당히 타격을 주었다.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갔다. 상대의 기본기는 형편없었고
건호의 끊임없는 공격은 맹렬하게 이어졌다.
건호는 상대가 무슨 스킬이라도 사용하기 전에 게임을 끝내기 위해서 정말 지독하게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건호가 가난한 것은 아니었다.
끊임없이 공격하지만 건호는 드론 생산과 확장에도 신경을 써서 순수한 실력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잠시후 상대는 아예 언덕 입구에 2개의 벙커를 짓고 방어를 하고 있었다.

‘반드시 공격해서 뚫는다.’

그래도 뭔가 상대의 스킬이 발동되는 순간이 온다면 골치 아파진다.
‘두렵다.’ 사실은 이것이 건호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상대의 스킬을 알 수 없기에 두렵다.
그래서 공격한다. 두렵기 때문에 빨리 끝내고 싶다.

‘간다.’

건호는 알 수 없는 공포에 떠밀리듯이 공격을 시작했다.
경기를 끝내기 위해서 건호가 저글링 러커 드랍과 웨이브를 통해서 테란의 입구를 열고 마메와 탱크를 파괴시켰다.
그리고 순간 문제는 거기서 시작되었다.

“콰콰콰쾅!!”

오버로드 드랍으로 병력을 드랍하면서 입구로 대쉬. 탱크를 터뜨렸다.
그때였다.  ‘어 갑자기 컨트롤이...!!!’

갑자기 건호의 마우스 조작과 키보드 조작이 멈추었다.
마치 컴퓨터가 망가진 것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컴퓨터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고 게임도 진행 중이었다.

‘안 움직여....’

그런데 건호는 놀라운 것을 보았다. 컴퓨터가 스스로 엔터키를 누르고 채팅 메시지를 입력하고 있었다.





건호는 지금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닌가 착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지금 일어나는 일은 건호의 현실이었다.
입력된 채팅 메시지는 Enter를 통해서 입력되었다. 삐빅.

i_random : GG

건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도 스스로 컴퓨터에 채팅을 입력하고 GG찍혔다. 그리고 이윽고

(Menu)
(End mission)
(Surrender)
(Quit mission)

가 차례로 눌러지며 게임에서 나가게 되었다.

i_random left the game

이 되어버렸다. 자신의 컴퓨터가 자동으로 GG를 치고 나가다니!

“이게 뭐야?!”

건호는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캐스터 브리타이의 목소리가 더 컸다.

“이것이 바로 베로나 선수의 새로운 스킬!!!이라고 합니다.
이름하여 <강제유도 GG 컨트롤>입니다.!!!! 대단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무적의 스킬이 아닐까요?!!!”

최면과는 다르다. 플레이어는 멀쩡한 정신을 내내 유지한다.
미지의 발동 조건에 따라. 상대의 키보드 마우스 컨트롤을 멈추게 된다.
그때부터 강제로 상대의 컴퓨터를 움직이는 것이다.
(단지 키보드와 마우스만 조작하는게 아니라 상대 플레이어의 컴퓨터 자체를 움직이는 것)
마법에 따라서 상대의 채팅에 GG를 찍게 만들고 F10. E.S,Q를 연타하여 게임에서 나가게 만들어 버린다.
그것이 바로 베로나의 스킬의 실체였던 것이다.

“정말 개사기 스킬이란 것은 이런 것이네요.”

해설은 말했다. 그것의 첫 희생양은 인간 건호였고 건호는 아무런 규정의 문제 없이.
그대로 GG를 치고 첫 게임에서 패배한 것이 되었다.  

“우와아아아 개사기!!!”

관중들도 놀랐다.

----

아마트라와 아나이스가 대회 운영진에 항의를 하러 간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상대가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게임을 지게 만드는 것은 드랍핵 치트와 하나도 다를 바 없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회운영진의 대답은 단순했다.

“그 스킬은 인과율의 한계를 넘지 않았습니다.”

대회운영진이 그렇게 말한다면, 항변할 수 없다. 그 스킬엔 알려지지 않은 핵심.
혹은 아주 단순한 약점이 존재하는 것이다.
물론 현재로서는 그것을 전혀 알 수 없지만 말이다.
따라서 개막전에서는 여러 가지 충격을 주며 게임이 끝났다.
특히 전대회 우승자의 GG와 준우승자 베로나의 새로운 스킬인 <강제유도 GG컨트롤>은 화제를 낳을 수밖에 없었다.

----

헬게이트 스타일보.

HST 43회 16강 1회차, 경기결과

A조 히로스 vs 볼데카 - 볼데카승
B조 에우리온 vs 마혼 - 마혼 승
C조 슈아타 vs 엑스투스 - 엑스투스 승
D조 베로나 vs 건호 - 베로나 승

----주요기사 헤드라인----
*충격 히로스의 개막전 6초만에 돌연 GG.
*신예 마혼 <무적 진용> 마법 선보이며1승
*비운의 엑스투스 마인대박 행운. 8강 한번 가보나?
*베로나 <강제유도 GG컨트롤>로 신승

----속보----
*대회 운영진, 히로스에 괘씸죄 벌금 100만조단
*<강제유도 GG컨트롤> 개사기 스킬 논란으로 게시판 들끓어

----특별 인터뷰 헤드라인----
*베로나 “무적스킬로 더 이상의 준우승은 없다.”
*히로스 “벌금이라니 억울하다.”

----

특히 베로나의 스킬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다.
베로나의 스킬은 오랜만에 등장한 특이형 범주에 속한 스킬로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
그리고 대회 운영진이 인과율의 범위를 운운한 것을 보면 분명히 약점이 있을 것이란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하필이면 건호가 그런 스킬에 재물이 되어야 하는 게 정말 억울했지만 지난 일이었다.
이제부터 건호에겐 이제 베로나의 스킬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건호는 베로나를 다시 만날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건호의 다음 상대는 고로였다.

“냉정하게 생각해야 해. 니가 못한 게 아니야. 그게 개사기일 뿐이었어.”

아나이스는 건호를 응원했다.

“믿어. 넌 강해.”

건호는 아나이스의 그런 말이 고마웠다.
진심으로 패배한 사람에게는 그런 의미 없는 말이라도 도움이 된다.
아니 의미 없는 말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건지도 모른다.
그러나 건호가 베로나와의 경기 중에 느꼈던 공포. 그 공포는 건호 안에서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

HST 2회차는 건호는 쉬고 마르두크가 출전한 가운데 개막전보다는 볼만한 경기를 선보이며 끝났다.

헬게이트 스타일보.

HST 43회 16강 2회차, 경기결과

16강 2회차 경기결과
A 히로스 vs 파푸거 - 히로스승
B 카츠 vs 다리우스 - 카츠승
C 마르두크 vs 레골드 - 마르두크승
D 베로나 vs 구아리오 - 베로나 승

----주요기사 헤드라인----
*챔피언 히로스 승리 그러나 파푸거의 완벽한 삽질
*카츠, 엄청난 물량! 1시간 만에 200을 채우다!?
*마르두크 현란한 <순간이동> 컨트롤의 승리
*베로나 또다시 <강제유도GG> 2승
-속보-
*파푸거 경기 삽질 “기억 안나.” 시치미.
*43회 HST 일부 선수들 저질 경기력. 도마에 올라.
*운영진 벌금체납 히로스에 추가 20만 추징.  

A조 전 대회 우승자인 히로스는 이번엔 정상적인 게임을 했다.
그러나 상대 파푸거의 경기력이 초하급이었다.
특히 히로스가 리버드랍을 했는데 프로브를 빼지 않고 오히려 리버에 죽일 듯이 달려들다가 대량 폭사한 게 압권이었다.

B조는 매우 지루한 저질 경기. 물량이 장기라는 카츠였지만.
1시간 내내 끌면서 겨우 200을 1번 채웠을 뿐이었다. 건호의 입장에선 100번을 해도 카츠에게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C조는 훌륭한 경기였다. 레골드는 마법으로 만든 추가 2개의 손으로 컨트롤하는 선수였고
마르두크는 순간이동 컨트롤로 이에 맞섰다. 레골드가 선전하긴 했지만 마르두크의 현란한 기술엔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D조, 베로나가 또다시 <강제유도 GG컨트롤>로 거져 1승을 추가하고 있었다.
상대 구아리오는 싸이오닉 스톰을 값싼 마나로 구사할 수 있는 스킬을 사용하여 베로나의 메카닉유닛을 파괴하며
유리하게 밀어붙이고 있었는데 돌연 GG를 치고 나간 것이다.

“우와 저 스킬 완전히 사기네.”

마르두크의 경기 응원 겸. 놀러온 건호는 대기실에서 각 선수의 관계자들과 기자들이 하는 말을 들었다.
사람들은 베로나의 스킬에 대해서 입을 모아 성토 하듯이 말했다.
그리고 일부는 조금 다른 면에 대해서 걱정하기도 했다.

“베로나 그 녀석이 테러 조직 아냐?”
“이미 리그 흥행에 대한 테러는 확실해.”

일부 관계자와 기자는 베로나가 이 스킬 이대로 8강을 가고 4강을 가면 큰문제가 생길 거라고 말했다.
베로나의 스킬은 확실히 강력했고 그리고 확실히 재미없었다.
건호는 베로나의 스킬을 2번째로 지켜보면서 약간의 힌트를 얻었다.

‘베로나 스킬의 발동조건은...’

하지만 건호는 더 생각하길 그만두었다. 이미 자신과 결승이나 4강이 아니면 다시 만날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전대회 우승자인 히로스와 함께 전대회 준우승자 베로나는 저질경기를 양산하며 리그를 확실히 말아 먹고 있었다.
그러는 가운데 리그의 구세주로 떠오른 것은 1회차의 마혼과 2회차의 마르두크였다.

“마르두크 멋졌어. 넌 4강 이상 갈 수 있을 거야.”

건호는 마르두크를 칭찬해 주었다. 사실 상당히 많이 부러웠다.
큰 대회에서 멋진 경기력으로 당당히 1승을 따낸 마르두크는 주목받고 있었고
실제로도 유리한 고지에 올랐기 때문이다. 마루두크는 건호의 칭찬을 잘 받아들이고 그만큼 돌려주었다.

<저번엔 운이 없었던 거구. 건호야 넌 꼭 이길 수 있어.>

건호는 동료에게 또다시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운이 없었다는 말이 과연 응원이 될 수 있는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였다.
건호는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순간 깨달았다.
그것은 상대 플레이어들의 스킬이 아니었다.

‘이길 수 없어’

도저히 노력으로도 이길 수 없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
건호는 그것이 바로 운이라고 생각했다. 불운을 이기긴 너무 힘들다.
건호는 바로 그 운에 대해서 버림 받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

그리하여 HST 3회차 건호의 2번째 출전일이 되었다.

앞선 경기들은 건호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정신없이 지나갔고
3경기 C조에서는 마르두크가 슈아타에게 또다시 승리하여 16강 2승을 선점하고 있었다.
마르두크가 기자실에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건호는 경기석으로 나갔다.
아나이스의 소리가 들려왔다.

“건호 파이팅!!! 행운의 여신인 나를 믿어!!”

----

건호는 경기석에서 손을 풀고 있었다.

“오늘 첫 출전인 고로선수는 헬파이어시티에서 온 은둔고수입니다.
과연 어떤 스킬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임건호 선수 입장에선 초반... 무조건 초반을 노려야 되겠죠?”
“네 그렇습니다. 초반입니다.”

그 말에는 건호도 동의했다. 초반이다.
저번 베로나의 대결과 달리 이번엔 격차를 벌리는 게 아니라 아예 초반에 끝장을 내버리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인간 임건호 선수 이번엔 행운을 빕니다.”

옵저버의 OK가 떨어지고 카운트가 시작되었다. 5...4...3...2...1
고로는 테란. 건호는 저그였다.
맵은 국민맵 루나

----

초반
상대 스킬에 대해서 정보가 없다면 초반이다.
상대가 그 어떤 스킬을 가지고 있건 그 어떤 발동조건을 가지고 있건 무조건 초반에 끝내버린다.
무조건 초반에 뭉개버린다.

‘어디냐?’

경기가 시작되고 건호는 오버로드 정찰을 했다.
그리고 잠시 후 스포닝풀을 준비하면서 드론 정찰을 보냈다.
건호는 두렵기 때문에 이번에도 초조한 상태로 공격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다.  

‘대체 무슨 스킬이냐?’

건호는 어느덧 자신이 가진 두려움을 극복해내고 싶었다.
어서 빨리 상대의 진영을 확인하고 그 실체와 마주하고 싶었다. 그러나

‘맵이 막혀 있어!!!!?’

정찰 보낸 드론이 본진 안에서 배회하고 있었다.
건호는 자신의 맵이 지상맵이지만, 지금 섬맵으로 완전히 틀어 막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로 선수의 스킬은 대단합니다. 맵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맵을 섬맵으로 바꿔버리는 것이군요.”

오버로드를 통해서 정찰해 보니 다른 스타팅 역시 입구가 사라져 있었다.
하지만 건호는 이내 정신을 차렸다.
자신은 9드론 발업저글링을 하기 위해서 자신은 가스를 빨리 채취하고 있었다.
건호는 얼른 저글링을 뽑는 라바를 모두 취소했다.
그리고 발업대신에 레어를 빨리올리고자 마음먹었다. 가스 100이 곧 모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하지만...

“본진은 모두 섬으로 만들고 본진 가스는 모두 고갈가스로 만들어버렸네요.”
“네 테란 고로선수는 가스가 온전한 앞마당에 더블커맨드를 시도합니다.”

  건호는 자신이 가스가 없는 섬에 갇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로의 스킬은 그것이다. 본진의 입구를 마법을 통해서 막아서 본진을 섬으로 만든다.
그리고 본진에 있는 가스를 모두 고갈가스로 만들어 버린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는 모든 종족이 똑같이 가스가 없는 가운데 정말 어려운 경기를 해야 한다.
하지만 고로는 테란이었다. 바로 본진 커맨드에서 채취한 자원을 바탕으로 커맨드 하나를 더 지어 앞마당으로 날려 안착시킬 수 있다.
그러면 테란인 고로만 가스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테크를 올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대가 당분간 섬이 된 본진에서 나오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다른 지역의 앞마당을 추가로 가져가도 상관없다.

“고로 선수는 테란. 임건호 선수는 저그. 전혀... 눈치 채지 못했던 임건호 선수.
저글링은 취소했지만 본진에 가스가 없다는 사실을 이제 알고 얼마나 놀랄까요?”
“아아... 정말 대책이 없어 보이네요.”

테란을 선택한 고로가 바로 앞마당을 해서 가스를 확보한 것과 달리
저그인 건호는 고갈가스에서 가스 100을 모아서 레어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나서
다시 고갈가스에서 가스 200을 모아 수송선 업그레이들 마쳐야 비로서 드론을 내려서 앞마당을 하게 된다.

‘젠장...’

가스가 없다는 것을 안 건호는 드디어 자신이 처한 위기를 알았다.
당연히 이런 스킬을 노렸으니 상대가 건호가 나중에라도 앞마당을 하도록 가만히 내버려 둘리가 없다.
상대는 엔지니어링 베이로 건호의 스타팅을 정찰하자.
건호의 앞마당부터 터렛으로 건호의 스타팅을 포위하고 있었다.  

“밀봉이군요.”
“임건호 선수 이러면 방법이 없습니다. 본진 미네랄이 무한한 것도 아니고요.”

고로는 다른 스타팅의 앞마당도 아무런 견제 없이 가져갔기 때문에 자원이 폭발하고 있었다.

‘젠장...’

건호 입장에선 지금 상황이 정말 억울했다.
이 고로가 이 스킬을 사용하는 것을 단 한번만 봤더라도
이 스킬에 지지 않았을 것이다.

최소한 건호가 그냥 저그가 아닌 테란만 선택했더라도 고전하면서 역전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고로의 스킬을 모르는 지금의 저그선택. 건호로서는 모든 것이 최악이었다.

‘어떻게든...’

하지만 건호는 오히려 상대 스킬에 대한 공포가 사라진 지금 건호는 비로서 최선의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이미 너무나 최악이었다.  

‘어떻게든 뮤탈을 모아서... 버텨서...’

하지만 건호 자신도 상대와 자신의 자원 격차가 어느 정도 벌어졌는지 제대로 실감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아무리 초하수라 할지라도, 아무리 스타크래프트를 못한다고 할지라도,
상대를 고갈가스와 미네랄 9덩이에 묶어둔 상황이라면 최강의 프로게이머라도 두렵지 않다.
그리고 중요한 건 고로는 결코 초하수의 레벨도 아니었다.

“고로 선수 레이쓰를 더 모으는 것 같군요. 지금도 대략 4부대는 넘어 보이는데 말이죠.”
“지금도 2-2업이 넘었으니 사실 지금 그냥 들어가도 아주 쉽게 이길 수 있는데 말이죠.”
“어쨌든 장관이네요.”

고로는 전략이 통하면 물량을 모을 줄 아는 수준의 게임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건호는 뮤탈리스크 8마리를 열심히 모으고 있었다.
아직도 건호는 역전을 기적적인 역전을 노리고 있었다.
상대가 스타크래프트를 너무너무 못하는 바보이길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피융피융피융피융피융피융피융피융피융피융피융피융피융피융피융피융피융피융’

잠시 후. 무려 5부대 정도 모인 고로의 레이스는 건호가 열심히 모은 11마리 뮤탈을 순식간에 증발시켜버린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스포어 콜로니도 몸으로 그냥 받아버리면서 그대로 건호의 본진을 청소하고 있었다. 물량 앞에선 모든 것이 무력했다.
그리고 건호는 깨달았다. 자신이 이제 16강에서 2패를 하게 됐다는 사실을...

----

현장의 약간 멀리서 건호의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다.

“형편 없군.”

아마트라는 자신의 상관으로 보이는 사람과 함께 건호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었다.
아마트라의 상관은 증권사 부장과 같은 깔끔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아마트라의 상관인 라라루는 말했다.

“투자한 것 전혀 뽑지도 못하고 그냥 2패라니... 16강 끝나면 어느 시장이건 빨리 팔아서 손절매다.”

아마트라의 상관인 라라루는 깔끔한 이미지와는 달리 말은 매우 거칠고 교양이 없었다.
라라루가 ‘카약 퉤’ 침을 뱉고 사라져 버릴 때까지
아마트라는 그런 라라루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못하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이런 게 불운인가?”

아마트라는 스스로에게 물어보듯이 허공을 향해 말했다.
그러자 옆에서 누군가 아마트라의 말에 혼잣말로 호응하고 있었다.

“승부를 해본 사람만이 그 소중함을 알지.”

아마트라는 고개를 돌렸다. 아마트라는 그 사람의 정체를 몰랐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패러독스의 무덤을 습격했고 잠수함에서 연구에 열중했던 바로 그 테러범 조직의 박사였다.
그는 큰 덩치와 함께 아마트라의 옆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는 아마트라의 시선엔 관심도 주지 않은 체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승리한 이들은 노력과 실력만으로 승리를 가져갔다고 말하지.
하지만 아니야. 그들은 패배자들을 더 패배시키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다.
절대로 무엇이 중요한지 얘기해주지 않는다. RPG게임처럼 노력과 정비례하는 대가를 원하는 바보들만 그걸 믿을 뿐이다.”
“그렇습니다. 형님.”
“승리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운이라는 것을 잡기 위해서는...”

박사는 건호의 경기를 매우 안타까운 얼굴로 지켜보면서도
입으로는 신랄한 독설을 내뿜고 있었다.
그리고 건호가 GG치자 박사는 덩치와 함께 곧 사라졌다.
  


--------




제 43회 HST 16강 D조
임건호 현재 단독 2패.

운이 전혀 따라주지 않은 건호,
이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agicshield
09/06/15 01:28
수정 아이콘
새벽에 올라올줄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재 꾸준히 해주셔서 ㅠㅠ
The Greatest Hits
09/06/15 02:01
수정 아이콘
3자 재경기를 어떻게든 가야하는데요..............
어떻게 재경기를 갈 수 있죠....강제 GG로 3승
나머지가 1승 2패 3자 동률...밖에 없는데
azurespace
09/06/15 03:56
수정 아이콘
강제 GG를 쓰는 상대에게 승리하면 되겠죠 :)
꼽사리
09/06/15 09:36
수정 아이콘
강제 GG 이것의 사용조건을 난알지[..]흐흐.
후니저그
09/06/15 10:49
수정 아이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강제 GG의 사용 조건은 모르지만.. 왠지 해법은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 ^;; 하지만 틀린거 같기도 하고..
구경만1년
09/06/15 22:46
수정 아이콘
2회차 뉴스에 카츠, 엄청난 물량! 1시간 만에 200을 채우다!?
이것보고 뿜었습니다 ^^;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
불멸의저그
09/06/16 03:39
수정 아이콘
절망이네요.. 단독 2패.. 그것도 정말 말도 안 되는 사기 스킬에 어이없이 당하는 2패.
다른 선수는 몰라도, 마지막 고로선수의 사기스킬은 미리만 알았다해도, 테테전으로 반드시 이길수 있었을텐데....
지옥에서나 참지. 실제 현실 경기에서 저런 일이 벌어졌다면 팬들의 폭동이라도 일어났을 것입니다.
어떻게 이 상황을 이겨낼지.. 왕궁금입니다. 승리를 위해서는 실력, 노력, 연습, 도전뿐만 아닌, 그 이상이 더 필요한 것인가요?
The Greatest Hits
09/06/16 10:06
수정 아이콘
후니저그님// 키보드를 뽑아 버리고 마우스로만 게임한다면????????
i_terran
09/06/16 12:51
수정 아이콘
언제나 읽어주시고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열정적으로 자기 시간을 쪼개서 읽어주시고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금 연재되는 부부은 작성할 때 여러번 고쳤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 아이디어엔 아주 쉽게 가려고 했던 부분인데
16강을 너무 쉽게 통과하는 것 같아서 뭔가 이것저것 생각을 하다가 보니 나온 스킬들이죠.
최대한 황당한 것을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강제 GG 유도 컨트롤은 키보드가 '기계적'으로 눌리는 설정이 아니라 게임내의 프로그램을 건드린다고 생각하는 개념입니다.
그래서 키보드를 뽑아도 별달리 영향이 없습니다.

두번째로 맵을 바꾸는 고로의 스킬은 오래전에 베넷에서 몇번 당해본 기술(?)입니다.
무한맵이었는데 전 저그였는데 그 방장만 테란을 해서리 혼자 센터 날리기를 해서 승리하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맵도 몰라서 허우적대는데...
아니 그 방장이 승리한게 아니라 무한맵 3:3팀플이었는데 아마 방장이 혼자서 1대7로 농락하려다가
막판에 혼났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정의는 승리... 가 아니라 운이 좋아서 이겼습니다.
i_terran
09/06/16 12:52
수정 아이콘
불멸의저그님// 언제나 리플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형님. (혹시 다른 분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불멸의 게이머 소설 때문에 대략 7년만에 다시 인터넷에서 상봉한 저에게 세일즈맨테란과 같은 형님이십니다)
사실 바쁜 것으로는 불멸의저그형님이 더 바쁘실텐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i_terran
09/06/16 12:54
수정 아이콘
16화 근처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항상 실력이라는 것이 실제 대회에선 100%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사실은 그게 되게 단순하면서도 애매한 부분이라서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실력이 있지만, 잘 모르는 기습전략에 당해서 패배하는 선수들의 심정이 아마 지금 2패에 몰린 임건호 군과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포포리
09/06/16 18:19
수정 아이콘
강제유도GG는 혹시 채팅 설정을 To all 로 해놓지 않고 to ally 로 바꾸면 되는거 아닐까요?
그럼 자기한테만 채팅메세지가 보일테니까요. 음..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맵 조작스킬이라.. 이것은 딱히 해법이 생각이 안나네요.
본진자원이라도 멀쩡하면 괜찮은데... 인과율의 범위안에 들어간다는건 약점이 있다는건데 발동조건이 따로 있을것 같기도..

매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질문하고 싶은것이 있는데 지금 16화까지 나왔는데 총 몇화까지 있는건가요?
너무 빨리 끝날까봐 걱정되요!
i_terran
09/06/17 19:48
수정 아이콘
놀랍지만 테그 오류로 중간의 내용이 잘보이지 않았었네요.

건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도 스스로 컴퓨터에 채팅을 입력하고 GG찍혔다. 그리고 이윽고

(Menu)
(End mission)
(Surrender)
(Quit mission)

가 차례로 눌러지며 게임에서 나가게 되었다.

요 부분이었습니다.
i_terran
09/06/17 19:52
수정 아이콘
포포리님// 오오 좋은 아이디어십니다.
스킬에 설정이 조금 달랐다면 최고의 파해가 되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글에 테그 문제로 안보인 부분이 있었는데
컴퓨터가 메뉴도 자동으로 눌러서 아예 게임 밖으로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강제 GG스킬은요.
그냥 GG만 치고 마는 것이 아닙니다.

---
한글 A4용지로 800P분량이니 아직 충분히 남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원래 이 즈음(16회근처)을 쓸때의 계획은 대략 30화 근처에서 끝날 것 같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포포리
09/06/18 03:10
수정 아이콘
i_terran님// 그렇군요. 크크
다음화가 나왔네요 빨리 보러가야겠습니다. 너무 궁금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9 [소설] 불멸의 게이머 19화 - 승리의 여신 [21] i_terran5790 09/05/28 5790
118 [소설] 불멸의 게이머 18화 - 승자의 얼굴 [18] i_terran5972 09/05/28 5972
117 [소설] 불멸의 게이머 중간 홍보 - 불멸의 게이머 + 영화 타짜 [4] i_terran6671 09/05/28 6671
116 [소설] 불멸의 게이머 17화 - 필승법 [16] i_terran5754 09/05/28 5754
115 [소설] 불멸의 게이머 16화 - 승자들이 말하지 않는 것 [15] i_terran6220 09/05/28 6220
114 [소설] 불멸의 게이머 15화 - 행운의 여신 [11] i_terran6055 09/05/28 6055
112 [소설] 불멸의 게이머 14화 - 과거와 현재 [10] i_terran5790 09/05/28 5790
110 [소설] 불멸의 게이머 13화 - 화끈한 조지명식 [9] i_terran6298 09/05/28 6298
109 [소설] 불멸의 게이머 12화 - 사과 [9] i_terran6241 09/05/28 6241
108 [소설] 불멸의 게이머 11화 - 희생의 대가 [8] i_terran5943 09/05/28 5943
107 [소설] 불멸의 게이머 10화 - 진실과 거짓말 [9] i_terran6122 09/05/18 6122
106 [소설] 불멸의 게이머 09화 - 대박 아이템 [8] i_terran6051 09/05/18 6051
105 [연재홍보]불멸의 게이머, 연재 홍보 인사 드립니다. [1] i_terran6040 09/05/05 6040
104 [소설] 불멸의 게이머 08화 - 확실한 GG 타이밍 [16] i_terran6677 09/05/17 6677
103 [소설] 불멸의 게이머 07화 -승부사의 무덤 [14] i_terran6185 09/05/17 6185
102 [소설] 불멸의 게이머 06화 - 완벽한 패배 [8] i_terran6479 09/05/17 6479
101 [소설] 불멸의 게이머 05화 - Kiss [13] i_terran6460 09/05/12 6460
100 [소설] 불멸의 게이머 04화 - 아수라- [21] i_terran6365 09/05/08 6365
99 [소설] 불멸의 게이머 03화 - invisible -보이지 않는 적과 싸워라. [12] i_terran6286 09/05/15 6286
98 [소설] 불멸의 게이머 02화 - 지옥 [13] i_terran6599 09/05/06 6599
97 [소설] 불멸의 게이머 01화 - 자살 [18] i_terran7460 09/05/06 7460
96 [소설] 불멸의 게이머, 프롤로그 -- 사기스킬 <미러이미지>를 격파하라! (3) [32] i_terran7407 09/05/06 7407
95 [소설] 불멸의 게이머, 프롤로그 -- 사기 스킬 <미러이미지>를 격파하라! (2) [6] i_terran6919 09/05/06 691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