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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04 14:12
수비에 중앙, 좌우 한명씩 3명 박고 6명 미드필드에서 개싸움 하고 언제든지 골 넣을 수 있게 원톱 한명 세우는 전술인 3-6-1이 최고인듯 합니다. 조기축구에서 투톱 멋내기 뿐입니다. 혼자 해결해야죠~ 크크..
18/01/04 14:19
대부분 조기 축구회에서 윙백은 올라갈 때 엄청난 사명감을 가지고 올라갑니다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고 오겠다는 정신이 워낙 강한지라 올라갔다가 별 소득이 없으면 다시 내려와야하지만 본인이 볼터치하고 크로스를 한번 올리기 전까지는 내려오지 않습니다 어떤 윙백 같은 경우는 중앙 수비수한테 각인 시키고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시 하나 하고 올게 기달" 하고 올라가서는 내려오지 않아요 중앙 수비수와 감독은 내려가라고 지시를 하지만 남아일언중천금 크크크 한건 하기 전까지 절대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러면 사이드윙이 적당히 밑으로 내려와야하는데 또 사이드윙의 경우는 본인의 위치에 대한 자긍심을 이상하게 표현합니다 "어허 너는 윙백이고 나는 윙이야. 알겠어? 너는 윙백이고 나는 윙이야 내가 너보다 더 앞에 있어야해" 이런 상황이 겹치면서 크로스를 올려서 어시를 하기 전까지는 고향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중앙수비수에게 편지하나 남기고 야반도주해버린 윙백과 자신의 위치는 무조건 윙백보다 위 쪽이어야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는 사이드윙 사이의 미묘한 동거는 결국 244라는 기형적인 포지션을 만들고 그게 고착화되면서 윙백이 그냥 사라져버리고 윙백과 사이드윙이 한몸이 되어버리는 242 포지션이 완성되게 됩니다 아 그리고 조기 축구회 처음 가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보통 감독이나 그 팀에서 오래 뛰신 분이 어느 포지션 서냐고 물어볼거에요 여기서 포지션을 정확히 말하면 왠지 너무 싼티나보이고 그렇다고 보란체니 어려운 말 쓰면 너무 유식한 척하는 거 같고 그렇거든요 그럴 때는 그냥 편하게 "아 네 저 그냥 하프 봅니다" 하면 오 축구 좀 하는 놈이 들어왔군이라는 표정을 지으실 거에요 크크
18/01/04 15:53
거짓말하지 마시죠 ;;
체력이 안되서 못내려오는겁니다 체력 회복하면서 터덜터덜 걸어내려가다보면 우리편이 수비성공해서 사이드로 뻥 차면 또 뛰어야 합니다
18/01/04 14:29
아 그리고 조기 축구에서 스위칭도 자주 일어납니다
그런데 프로축구에서 처럼 수비수에게 혼란을 주기 위한 유기적인 스위칭이 아니지요 주로 요구-응답-결과로 이어지는 마치 갑을관계에서의 갑질 스위칭입니다 프로에서야 양 사이드 윙끼리 스위칭을 해서 혼란을 주고 아니면 순간적으로 중앙공격수가 사이드로 빠지도록 공간을 만들어주면 그 공간에 중앙 미드필더와 사이드 윙이 들어가며 스위칭을통한 골을 노리지만 조기 축구에서는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골맛을 보고 싶은 회비 많이 내시는 수비형 미드필더 형님이 우리편 스트라이커에게 친히 달려가서 "뒤로 빠져 수비해 나한테 맡겨" 라고 얘기하며 1. 스위칭을 요구 2. 후배 스트라이커가 응답 3. 스위칭 합의로 이어지죠 제가 뛰었던 팀들은 이상하게 제일 회비를 많이 내시는 형님들이 꼭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를 가장한 중거리슛 머신이지만 크크크크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수비를 해야지 상대편 공격수는 흘려보내고 수비수가 힘들게 공 따내면 달라고 손짓한 다음에 쾅 하고 중거리만 크크크
18/01/04 14:44
잘하는 분들과는 뛰지는 않지만 조기축구하면 다들 442세우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수비 4명은 정말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올라갔으나 돌아오지 않는 그대... 윙백과 윙이 유기적으로만 자리 바꿔줘도 꽤 할만해지긴 하지만 그게 잘 안되죠... 오프사이드 라인 잡는 것도 잘 안 맞으면 뻥뻥 뚫리죠. 호흡 잘 안 맞으면 최종 수비수 스토퍼 세우는게 차라리 낫더군요. 그리고 상대 윙공격은 크로스가 잘 안되는 윙도 많아서 때때로는 버리고 패널티 에어리에 안에서만 수비하는게 나을 때도 있더군요. 조기축구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18/01/04 14:58
a급 사이드백의 부재가 442를 무쓸모로 만듭니다. 사실 조기 축구회에서 상대팀과의 전력차이를 전술적인 부분으로 커버하기에는 개개인의 역량이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굳이 전술 설명 안하고 들어가고 오늘 처음만난 사람들이더라도 잘하는 11명은그냥 들어가서 알아서 잘합니다.
기본기 이단어 하나에 체력 기술 전술 모든게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기본기가... 최고시다... 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18/01/04 15:01
전 축구하면 보통 센터백이나 윙백을 하는데용. 이놈의 미드필더들은 공격할땐 우루루 올라가고 수비 할땐 죽어도 안내려와요.
물론 저도 윙백하다 올라가면 안내려 갑니다. 헤헤
18/01/04 15:09
군대에서 부사관이 실업리그 출신이었습니다 결과론족으론 16중대에서 우승했는데 그때 전술이 포백이었습니다 다만 풀백은 절대 오버래핑 금지 크크
18/01/04 15:14
저도 학교에서 축구할 때 그냥 닥치고 352나 하자고 그렇게 우겼는데...
맨날 포메이션 짜면 항상 4231, 433 해야 된다고 우기더군요. 3백은 간지가 안 나는 오래된 전술이라나... '풀백은 실패한 윙어, 센터백이 서는 곳이다'를 실천하고 있으면서 뭔 포백을 써 ㅠㅠ 항상 상대 에이스 윙포워드들이 우리 최약체 사이드백 두드려 패면서 골 먹죠.
18/01/04 15:24
근데 3백이 더 어렵긴 합니다. 윙백이 지가 윙어인줄 알거든요. 결국 수비에서 공돌릴때 사람한명이 모자람 크크
중앙수비를 공 제일 잘돌리는 사람이 내려와서 수행해줘야 되는데 그 손해가 막심해서, 그냥 442, 433 합니다. 4백의 장점은, 윙어랑 풀백이 기본개념만 박혀있어도 둘이서 북치고 장구치면서 다 해먹을수 있다는 겁니다. 팀점유율이 좀 밀려도 사이드라인 조사버리는게 가능해서 머리가 덜 아픔 크크
18/01/04 15:28
4백에서는 팀에서 제일 못하는 사람을 측면수비로 쓰던데 352에서는 제일 못하는 사람이 어디로 들어가나요?(제가 보통 제일 못합니다 ^^)
18/01/04 15:39
제일 못한다는 개념이 없다고 보셔야할 거 같아요 각자 뛰는 포지션이 이미 정해져 있고요
제가 뛰던 팀에서는 그랬어요 352에서는 보통 이렇게 짰던거 같아요 저희 팀 감독은요 크크 골키퍼 - 골키퍼 좋아하는 수다쟁이 형님 (이상하게 골키퍼는 다 수다쟁이입니다) 3백 - 뚱뚱한 사람, 팀 내 3인자, 얼마전에 들어온 신입 (신입의 경우 골키퍼 형님과 경기 내내 수많은 대화를 크크) 미드필더 중 풀백 2명 - 왼쪽은 팀내 유일한 왼발잡이, 오른쪽은 우리팀에서 제일 발빠르고 어린 친구 미드필더 중 수비형 미드필더 - 팀내 서열 1위 왕고 형님 (기부금 많이 내심) 미드필더 중 중앙 미드필더 2명 - 볼 키핑 잘하는 선출, 팀내 서열 2위 공격수 2명 - 팀내 실력 넘버원인 선출, 발빠른 난쟁이 투톱 같은 경우는 우리 감독 형은 이상한 강박증이 있어서 투톱 조합에 대한 환상 같은게 있어서요 팀에 있던 선출이 드록바 스타일이었거든요 그래서 꼭 키작은 난쟁이로 조합을 맞춰야한다며 고집하셨죠 무슨 개그 콤비 짜는 것도 아니고 크크크 홀쭉이와 뚱뚱이 크크 뭐 선출이라고 해봐야 우리끼리 선출인지라 크크 중학교정도까지만 축구 했었는데 그래도 엄청난 실력차이를 보여주더군요 크크
18/01/04 15:58
오 그래요? 좀 수준 있는 곳인가 보네요 크크
433도 예전에 연구해보고 몇번 해봤는데 크크크 이게 미드필더에서 숫자싸움이 답이 안나오는거에요 그래서 감독 형이 이것저것 보고 자문도 구하고 와서 하는 얘기가 "야 433은 수비 라인을 올려야되는거래" 그래서 수비라인을 올렸는데 442할 때 그나마 있던 수비 2명 마저도 없어져버려서 크크 외롭게 골키퍼 혼자서 수비를 크크크 433 잘 돌아가는 조기축구회팀 경기를 한번 보고 싶네요 크크 역습 찬스만 보신다고 하니 아마 저희 팀처럼 수비라인을 바짝 올리는 형태는 아니었나보네요
18/01/04 15:47
경험상으로 볼때, 조기축구에서는 아무래도 운동장 사이즈와 규격이 포메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정식규격보다 좁은 경기장(보통은 다 좁죠)에서는 아무래도 4-4-2를 쓰기에 메리트가 별로 없기도 하고 윙백이 오버래핑할 기회도 별로 없죠. 그래서 3-5-2가 더 활용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18/01/04 15:47
그리고 뻥축도 수비진형에서 길고 정확하게 롱패스를 뿌려줄 사람도 많이 없고 그 패스를 받을 정도로 스피드와 컨트롤이 좋은 사람도 많이 없어서 결국 짧게 가는 수 밖에 없죠.
18/01/04 15:49
꽤 잘차는 조기 축구 팀에서 차고 있는데,
빌드업이랑 티카티카는 우리 진영에서만 가능합니다. 하프라인을 넘어가는 순간 좌우로 뻥 혹은 스루 패스 뿐이지요 티카티카따위........
18/01/04 15:49
본문 글이랑 댓글 쓰신 내용들이 너무 웃겨서 빵 터졌네요.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조기축구 재미있는 에피소드 시리즈로 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 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18/01/04 16:06
돌아오지않는 윙백은 전술이해도도 한몫하겠지만 체력부족도 꽤나 크죠. 오버래핑갔다가 빠르게 복귀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몇번 반복되다보면 발이 지면에 붙더군요
18/01/04 16:33
엄청 공감가는 이야기네요. 크크
제가 처음에 조기축구 나갔을때 포지션이 어디냐고 물어봐서 윙포드라고 했더니 넌 어리니까 (당시26살) 많이 뛰는 풀백서면 안되겠냐는 권유에 지금 주 포지션이 풀백으로 바꼈습니다.(이젠 스피드 체력 다 안되서 윙포를 볼 수 없긴합니다. 요즘 어린것들 넘나 빠른것..) 비록 선출은 없지만 나름 축구 좀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나름 발도 잘 맞는 팀이 였는데 크나큰 단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좌우측 어린 풀백들은 게임 시작부터 끝날때 까지 죽어라 뛰어야되는..아주 그지 같은 축구팀이였죠. 크크 상대팀 어리고 빠른 윙포들이 오른쪽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좌측 풀백을 많이 섰는데 이상황이 미치는게 가뜩이나 상대 윙포 막느라 힘들어 뒤지겠는데 우리팀 윙포형님은 내려오셔서 저에게 공격전술을 지시하고 갑니다. 본인은 나이도 있고 체력도 딸려서 공격할때 니가 좀 올라와서 내 공 좀 받아 달라고. 니가 뒤쪽으로 오버렙해서 들어가면 바로 리턴 줄테니까 뛰어오라고. 그래서 오버렙해서 들어갔다가 다시 내려오는걸 반복하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몇번 올라갔다오면 체력이 쭉쭉 빠지더라고요. 크크 상대 빠른 공격수 막느라 수비 자체도 힘든데 공격도 올라가야되고 중앙보시는 형님은 자꾸 올라가지 말라고 하고 윙포 보시는 형님은 니가 올라와야 이쪽 공격이 산다고 하고 그래서 제가 올라갈때 좀만 내려가 주시면 안되냐고 하니까 자기는 체력이 없어서 안된다고. 젊은 니가 더 많이 뛰어줘야된다고 중앙 형님은 너 자꾸 왜 올라가냐고 그렇게 구박을 당했더랬죠. 크크 이글 보니까 예전생각이 나서 저도 주저리주저리 써봤네요. 크크 확실히 조기축구에서는 축구지능이 좋으면 본인만 힘듭니다. 그냥 회비내시고 본인이 즐거운 축구 하세요.
18/01/04 16:38
조기 축구회에서 사이드로 확 벌려주는 패스를 해주는 형님들이 주 멘트가 있죠
"야 그걸 못잡냐. 젊은 놈이" 크킄크크 아니 패스가 너무 깊다고요 ㅠㅠ 무슨 내가 오베르마르스도 아니고 사이드로 벌리면 무조건 다 잡아야하나 크크 그냥 사이드로 벌린다고 그게 무조건 킬 패스가 아니잖아요 "패스가 좀 깊었어요" 라고 얘기하면 "딱 니 발 앞에 떨어지는 패스였는데 무슨 그걸 못잡아" 라며 면박을 크크 아니 우리편 윙백 발 앞에 뚝 떨어지게 사이드로 쫙쫙 벌려주는 컴퓨터 패스를 가지셨으면서 왜 동네에서 축구하시는지 알수는 없지만 크크
18/01/04 16:42
맞아요. 크크 저희 중앙보시던 형님중에 그런분이 한분 있으셨어요.
수비성공해서 공 드리면 꼭 좌우측으로 벌리는 롱패스만 주구장장때려대시던 무슨 마스체라노도 아니고 크크 본인 마음대로 게임 안되면 쉬는 타임에 윙들 불러서 '야 내가 공잡고 쳐다보면 일단뛰라고 내가 니 앞에다 준다니까!!' 말을 밥먹듯이 하셨죠.크크 미드보던 사람들은 제발 공뺐으면 본인 달라고.. 중앙수비한테 가면 미드를 거치는법이 없다고..크크
18/01/04 16:41
초보도 많아요 제가 야구도 같이 하지만 야구보다는 좀 편하게 초보들이 접할 수 있어요
야구는 소중한 아웃카운트 3개를 초보들이 블랙홀처럼 끌어들이고 수비에서도 한 지역을 그래도 어느정도는 커버해줘야하는데 그게 안되다보니 초보들이 팀 실력을 머리채잡고 끌어내릴 여지가 더 많아요 물론 축구도 그렇지만 그래도 야구보다는 좀 덜한거 같아요 제가 군대 막 제대하고 족구도 못하는 개발 상태로 축구 하고 싶다고 찾아갔을 때 다들 반겨주시고 많이 가르쳐주셨어요 축구 하고 싶으시면 찾아가보세요 다들 반겨줄거에요
18/01/04 16:47
팀을 잘 들어가셔야되요.
제가 있던 팀은 축구 좀 하시는 분들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꼭 플레이가지고 구박하시는 형님들이 대여섯명쯤 되셨거든요. 초보들한테도 자꾸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지시를 엄청나게 하시는.. 그분들은 몸이 안따라줘서 못하는거뿐인데. 그거 못참고 나가시는분들이 참 많았어요. 저도 그꼴 더 보기 싫어서 나왔고요.
18/01/04 16:48
아 그렇구나 저는 처음에 들어갔던 팀에서 막내라고 귀여움 받으면서 축구를 했거든요
뭐 가르쳐주지는 않아서 그냥 동영상보면서 배웠지만 크크 제가 되게 운이 좋았던 경우네요
18/01/04 16:52
제가 있던팀이 특이한걸수도 있어요.
구에서 하는 대회를 1년에 2번씩은 출전했는데 그 형님들은 그 대회를 목숨걸고 하셨거든요. 그거때문에 취미생활인데 취미가 아니라 무슨 선수처럼 사람들을 다뤄서 사람들이 못버티고 나간거죠. 나는 내 회비내고 일주일에 취미로 축구 한번 하러 오는건데 조금 못하면 바로 구박들어오니까 저 같아도 하기 싫었을꺼 같더라고요.
18/01/04 17:45
진짜 리얼 동네 조기축구면 매일하는 아침운동의 참석률이 훨씬 중요합니다. 이땐 그냥 조축안에서 내전하는거거든요.
주말에 상대팀이랑 경기잡히면 소싯적에 했든 안했든 그냥 실력과 나이대로 끊어서 팀짜서 내보내는거구요. 이름만 조축이고 주말에 클럽처럼 20명내외로 유지되고 출석도 15명 이정도인 팀들은 그냥 클럽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이럴땐 최소한 축구시청 경험이라도 많아야 합니다. 기술안되고 몸안돼서 못하는건 괜찮은데, 이상한짓하는건 리얼 빡침.
18/01/04 16:50
학교 외 유소년 팀에 있다가 특기생 추천에 밀려 포기하고 그냥 취미로만 축구했습니다.
20대 초반에 조기축구를 잠깐 맛을 보긴 했어요. 포지션은 키퍼 빼고 다 봤구요.. 미드필더는 공미든 수미든 가장 재미지고 할만한 포지션이었고..; 젤 힘들었던게 풀백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볼 간수가 안되기 때문에 턴오버 템포가 엄청 빠릅니다. 체력이 모자라서 돌아오지 못한다고 하는데, 현역 선수를 갖다놔도 돌아오지 못할 상황이 반드시 생깁니다. 아니면 아예 하프라인까지만 빌드업을 하고 오버래핑을 하지 않는건데, 이쪽이 훨씬 나은 선택입니다. 아무리 기본기 약한 팀이라고 해도 이상하게 윙어는 꼭 짐승같은 놈들이 하나씩 있더라고요;; 그냥 동호회 수준으로 즐기기엔 여러모로 풋살이 더 재미있었던거 같습니다. 물론, 친구들이랑 만든 풋살팀은 대회 나가서 1차전 광탈했지만(;;;) ps : 중거리 머신에서 많이 뜨끔했습니다 크크크크;;
18/01/04 16:56
맞아요. 하프라인까지만 빌드업하고 백업 봐주는게 훨씬 좋은 선택이죠.
짐승같은 윙어들도 진짜 공감가네요. 크크 이젠 저도 나이도 먹고 체력 스피드 다 딸려서 큰 축구보다 풋살을 더 즐겨 하네요. 메인은 풋살이지만 가끔 나가서 큰축구하면 재미있긴 하더라고요. 크크
18/01/04 16:50
전 동네축구는 3412가 좋은거 같습니다.
사실상 윙백이 안내려가서 3232 같은 모양세입니다만, 5대5명 균형잡힌 공수분리로 저질체력 축구하기에 참 적당한거 같네요.
18/01/04 17:10
뭐 다른걸 다 떠나서 조기축구는 그래도 4백보단 3백이죠..크크.
왜냐하면 보통 정규사이즈 구장을 쓰시는 분들 보다 작은사이즈 구장을 쓰기 때매.. 굳이 수비를 4명 쓸 필요가 없다는.. 그리고 저도 조기축구 하고 있지만 진짜 할때마다 돌겠는게.. 무조건 센터백 보는 형님들의 라인 무자비하게 올리기 입니다. 운동장 사이즈가 진짜 정규사이즈 반만한 곳에서도 하프라인까지 라인 올려버리는 패기.. 그정도 올려버리면 중간에 미드필더는 아예 설 자리가 없을 정도라는... 어차피 아마추어에서 단파전이나 삼파전 하면 심판도 고만고만 하신 분들이 보는건데, 거기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써야 체력이 덜 방전되니 하면서 라인 무조건 올리시는거 보면 죽을꺼 같습니다. 그냥 라인만 내리고 있어도 상대팀에 진짜 선출이나 엄청나게 빠른 친구들 아니면 뒷공간 내주면서 어이없게 먹을 일은 없는데 말이지요. 그리고 두번쨰는 무조건 목소리크고 나이많은놈이 왕이라는 행동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게 참..크크. 얼마전에도 황당한일을 겪어서 뭐.. 삼파전하는데 골대 안에서 백패스로 간접프리킥 찬스를 저희가 잡았는데, 레프리가 아주 당당하게도 간접프리킥은 골에어리어 선에서 차는거라고.. 말씀하시길래, 잡은 그 자리에서 바로 차는거 맞다. 왜 그럼 골대안에 수비가 들어가고 하는 장면이 나오냐.. 하면서 룰을 모르면 모른다고 하시는게 낫다라고 제가 이야기 하니.. 어디 어린노무새키가 어! 어! 하면서.. 심판자격증도 있어 이새키야 라는 말을 들었었네요 참놔.. 아직도 조기축구에는 목소리큰게 왕이라는 분들도 많으셔서 참.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더이상 이야기도 안할건데, 무려 심판 자격증도 있으시다고 하니 뭐라고 해야하나요..크크. 매주 운동 나가는데 재밌으면서도 어떤날은 짜증나기도 하고 참.. 이런저런 재미가 많이 있습니다.
18/01/08 12:49
http://tv.naver.com/v/2256166
이러한 상황을 말씀드리는겁니다. 제가 잘못 말씀드린부분도 있는데.. 골라인안에 골에어라인이 아닌 골라인 안이요 ㅠ 골라인 안에서 잡았다고 골라인 바깥에서 차야한다네요..
18/01/08 13:01
아 페널티에어리어를 말씀하시는거 같으시네요
그러면 맞는 말씀이시네요 골라인은 골대쪽에 있는 라인입니다 용어 때문에 착각했네요 흐흐 근데 저 심판아저씨는 교육을 야매로 들었나... 전국 심판들 욕보이게...
18/01/08 22:51
아마 교육 수료만 하고 활동 안하시는 분 같네요... 그런분들이 많아요 ㅜㅠ
겉핥기로 6일과정만 딱하시고 나도 심판이라고 하시는.분들... 에효
18/01/04 17:49
전 볼 간수할 자신은 없고 개처럼 뛰어다니기만 할줄 알아서 항상 수미 시켜달라했습니다.
일단 최종 수비수가 아니니 실점시 실책지분에 있어서 아예 센터백보다는 정치질하기 다소 유리하고 수미라고 해놓으면 일단 굳이 제가 볼을 적극적으로 쥐고 전진할 필요가 없으니 공 잡자마자 그냥 바로 백패스 뿌려버립니다. 볼 운반은 중미나 풀백의 몫 아니냐면서. 그래서 그냥 뇌없이 열심히 뛰다보면 어떻게 묻어는 가더라고요. 수비못한건 수비수탓. 공격못하는건 공격수탓하면되니 정치질하기 참 좋은 포지션입니다?
18/01/04 18:08
공감합니다. 크크.
저도 어딜가나 수미 지원하는데.. 전 뭐 많이 뛰고 하진 않아도, 킥은 어느정도 되고 몸싸움 하는걸 두려워 하진 않아서 뭐.. 말씀하신것 처럼 공 잡으면 뒤로 내주고, 아님 앞으로 짧게 연결해주고 정도만 해도 뭐 욕먹을 일은 없지요. 크크. 한번씩 공격들 내려오라고 소리 한번 질러주고 하면 형님들 좋아하시더라구요.
18/01/04 21:37
네 저도요 크크
그래서 처음 뵙는 분들하고 맞출 때 포지션 어디 할거냐고 물으면 "뭐 그냥 제가 하프 볼게요 수비쪽이 중요하니 조금 쳐져서 할게요" 라고 얘기해요 크크 굉장히 잘하는 사람 취급해주더라고요 크크
18/01/04 18:01
조기축구 해보고 싶은데 아는 사람 전혀 없는 곳에 덜컥 들어가려니 무서워서...경험도 거의 없고. 고등학교땐 쭈구리라서 수비수 아니면 골키퍼만 했었죠 크크
18/01/04 18:26
센터백의 유행도 있었습니다. 볼플레잉디펜더라고... 과감한 전진! 미드필드생략 벌려주기 패스!
154의 일상화... 피케, 훔멜스, 보아텡, 보누치 이 놈들...
18/01/04 18:43
저희팀은 343 씁니다 크크
조축은 어쩔 수 없이 3백이 진리... 근데 이것도 게임 뛰다보면 316되서 수비만 죽어납니다...
18/01/04 19:16
제로톱이 포톱이 된다니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저는 한동안 풋살했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해서리 결국 포기 ㅜㅜ) 플랫폼만 축구지 완전 아이스하키 같아서 운동 엄청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이대가 좀 있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서로 골키퍼 보겠다고 크크크크크
18/01/04 21:07
풋살은 키퍼가 골대에만 있는게 아니고 거의 최후방 수비수 처럼 하프라인에 있어야죠 크크
그래도 그냥 우리지역에서만 왔다갔다하면되니 힘들때는 키퍼가 제일 꿀입니다
18/01/04 19:24
20대에는 주로 윙보다가 이젠 체력도 달리고 젊은 친구들 맞춰주기 힘들어 골키퍼로 전향했습니다 가끔 다이빙캐치 두어번 하고 1:1 한두번 막아주면 바로 야신 취급 당해서 기분 상콤하게 축구 즐기죠 무엇보다 골 먹어도 정치 안당하고 수비수들한테 정치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안 힘들어요 4시간짜리 조축 풀로 뛸 수 있으니까요
18/01/04 21:10
전 군대에서 병장때 키퍼 보곤 했습니다 크크 당시 후임들이 어떻게든 수비 안할려고 했었죠 크크크 제가 다른때는 몰라도 키퍼볼때는 수비수하던 후임들 하도 갈궈가지고 크크크
18/01/04 20:56
조기타카, 244, 사이드와 윙백의 (팀내) 싸움, 4톱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축구이야기인데 인간 본질에 대한 이야기 같습니다 크크크크크
18/01/05 21:43
다들 해축에서 마르셀루 알베스 같은 윙백을 봐서 눈이 높아진거지
공격할때는 측면돌파하고 수비시에는 칼같이 내려와있는 윙백은 전세계적으로도 드물고 매물도 잘 안나옵니다 조기축구에 그런 인재가 있을 턱이 없죠 포백은 양쪽 윙백이 잘할 때 위력적인 포지션이라 조기축구는 그냥 스리백이 낫습니다 아니면 4-3-2-1 크리스마스트리 포지션도 괜찮구요
18/06/25 08:45
6개월만의 추천게시판 환영합니다!! 크크크크
연초에 읽었을때도 웃겼는데 월드컵 시즌에 보니까 더욱 웃기네요 2-4-4랑 2-4-2 라니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18/06/27 01:28
윙백이야기 재밌네요
롤에서 마타(마이타릭 말고 Mata. 로밍으로 전 라인을 부시던)충을 보는듯하네요. 돌아오지 않는 서폿 로밍을 갔으면 무라도 썰자 -> 이거 완전 제 얘기
18/06/27 12:25
단 한문장도 공감하지 않는 문장이 없는 저에겐 단연코 최고의 추게글이었습니다..
433 혹은 442 포메이션은 역시 윙백이 오버래핑 및 수비복귀 능력이 어마어마할때 극대화 되지만 보통 윙백을 잘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신입 혹은 못하는 인원을 윙백을 세우고..) 그 윙백 보다는 그냥 미드필더 한두명 더세워서 중원강화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특히 조축의 수준에서 크로스를 정확하고 빠르게 올려주는 인원 역시 극히 드물고 그 크로스를 헤딩을 따서 골을 넣을수 있는 센터포워드 역시 극히 드물기 때문에.. 다들 좋아하시는 티키타카 빌드업을 통한 스루패스 공간패스 짤라먹기 이대일만 연습해서 잘해도 쟤 경기 읽을줄 아네 소리 들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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