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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7 21:17
행복한 사람은 전체의 10프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님은 스트레스 적은쪽의 사람이라 다른사람들의 두려움이 전이되고있는거고요 근처에 있는 두려움 느껴지는사람들과 굳이 잘해보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스트레스 없는 사람들을 찾아서 같이 노세요
17/03/08 14:40
그러니까...심리치료가 필요하신 것 같네요.
지금 말씀하시는 '비합리적인 신념'과 같은 건 인지행동치료(CBT)에서 주로 하는 얘기고요. 당연한 얘기지만 심리치료에는 다른 방식도 많습니다. CBT도 여러 장점이 있지만, 말씀하신 '비합리적인 신념'은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대화를 통해서 드러나는 성질의 문제에 대한 얘기라기 보다는...대인 공포증이나 광장 공포증 같은 근거없는 포비아 현상을 해결할 때 더 유용해요. 왜냐면 자신의 근거가 비합리적이란 걸 굉장히 쉽게 확인할 수 있거든요. 가령 광장공포증이라면 치료사와 함께 광장에 나가는 것 만으로도 아무 일도 안 생긴다는 걸 즉각적이고 반복적으로 피드백 받을 수 있죠. 그러니 효과적인 거고요. 질문자 분께는 조금 다른 접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CBT가 효과가 없을 거란 얘기는 아니지만요. 조금 더 다각적으로 접근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그러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겠죠. 요즘은 동사무소만 가봐도 심리치료(미술치료나 음악치료 등등)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볍게 그런 걸로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 여기까지는 너무 원론적인 얘기였던 것 같고...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질문자 분께서 가진 공포는 타인에게 무시당하는 것에 대한 공포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근거가 충분한 공포입니다. 남에게 무시당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주변에 질문자 같은 분이 있으면 조언해 달라고 하셨는데, 우리 모두가 다 남에게 무시당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타인에게 무시당하고 싶지 않은 욕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면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뭔가를 더 열심히 하는 긍정적인 욕구로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본인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 듯해요. 다만 그런 근원적인 공포에 대응하는 방식이 약간 자기파괴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긴 합니다. 쉽게 말하면 자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단 거죠. 자꾸 자신을 고치려고 하지 마세요. 그보다는 상황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노력해 보세요. 이런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건 앞서 제가 깐 CBT식 방법인데...CBT는 이렇듯 전문가를 통하지 않더라도 비교적 쉽게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면 실패 상황을 막 상상해 보세요. 이 일을 잘못하면 무슨일이 생길까? 윗사람에게 혼나겠지, 말쌈이 붙으면 날 찍어 누르겠지, 계속 나를 공격하겠지, 나는 점점 문제있는 사람이 되겠지...등등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세요. 놀랍게도 별 문제가 없을 겁니다.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실수를 반복해서 하셔도 생기는 일이라는 게 질문자 분께 그렇게 치명타로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그런 사실을 계속 주입해보세요. 불안한 마음이 줄어들면서 자연히 긍정적인 생각을 할 마음의 여유가 생길 겁니다. 그때부터는 잘할 수 있어, 나는 멋진 사람이야, 나는 똑똑해, 잘생겼어, 강해, 등등등...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메시지를 중얼 거리세요. 효과가 분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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