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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3 14:35
전 카오스요.
특히 친구들이랑 계절학기 신청해서 오전 수업 -> 점심 후 오후 연습 -> 저녁 후 저녁 연습 이걸 일주일 내내 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17/03/03 14:44
Final Fantasy 7 입니다.
물론 전부터 오락실 게임이나, 휴대용 게임기 게임, PC 게임들도 즐겼지만, 그래도 파판7이 젤 크네요. 단순히 재미로만 따진다면 파판7 전 또는 후에 더 재밌고 오래한 게임도 많습니다만, 파판7은 "겜은 예술 or 문학이다" ;;;;를 느끼게 해 준 겜이라서... 요약하면 게임에 대한 제 가치관을 바꾼 게임이네요.
17/03/03 14:45
4차 슈퍼로봇대전이요..
이것 때문에 건담을 알게되고 플라모델도 했고 일본어도 배우고 일본여행도 가고... 20대 중반이후의 삶의 한 20%는 여기서 파생된거 같아요
17/03/03 14:49
드래곤퀘스트6
게임팩 하나에 만3천엔 하던 시절, 아버지의 사주신다는 약속 하나 믿고 사러 갔다가 너무 비싸 어머니의 만류에 아버지께서 말을 바꾸셨었죠. 그리고 초6이던 전 빡쳐서 그대로 일본 지하철 타고 집으로 고고싱. 저야 여행 내내 왔다갔다 하던 길이라 하나도 겁 안났지만 부모님은 적잖이 놀래신거 같더라구요. 애가 갑자기 오사카 시내 한복판에서 사라져버렸으니. 집에 돌아와 게임하고 있으니 아버지께서 허허 웃으시며 다음날 사러가자 하시던... 그 드퀘6 아직도 집안 어느 한 구석에 있을 겁니다. 평생 못잊을거에요. 작년에 안드로이드로 에뮬돌려서 엔딩본건 비밀입니다. 헤헷.
17/03/03 16:51
대기업 연봉이 다 삼성 같진 않습니다. 흫흫
그리고 단순히 게임만 한게 아니라, 대회도 열고 서포터랑 심사위원도 하면서 깨진 돈들도 포함한 거에요. 흫흫흫
17/03/03 14:56
가장 중요한 고3때..
2002년 월드컵때문에 망하고 디아2때문에 망하고 워3때문에 망했습니다... 워3는 프로게이머 한답시고 학교도 빼먹고 그랬다가 아부지가 호적에서 판다고 하셔서 그만두었어요 크크크
17/03/03 14:57
특별히 인생의 전환점이랄까 그런건 아닌데 '옛날에 했던 게임'을 떠올리면 영웅전설3부터 생각합니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도 했고 파택도 했고 창세기전 1,2편도 했었고 다 재밌었는데 왠지모르게 영전3부터 생각나요. 그냥 그렇더라구요.
17/03/03 16:04
10대땐 바람의나라..그 노가다겜에서 서버 직업 2위까지도 찍을정도로 미쳐있었으니..
20대떈 롤이지만 이땐 롤 안했어도 딴걸로 대체했을 것 같네요. 실제로 롤 잠깐 시들해졌을때 바로 블소 했었으니...
17/03/03 16:04
롱타임으로는 스타, 숏타임으로는 와우요..
스타는 오리지널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저의 시간을 잡아먹고 있고, 와우는 진짜 빡세게 한 3년 저를 구렁텅이로 밀어넣었습니다.
17/03/03 17:19
영걸전 시리즈요.
이거 손대면 공부 망치는 걸 알았기에 고2 때부터 2년간 끊었다가 수능날 집에와서 바로 조조전 시리즈를 했던 게 기억나요. 채점 후 집안 분위기가 침울했지만 당당히 컴퓨터를 켰던 기억이... 크크크 아직도 스트레스 풀 때 조조전 모드를 하곤 합니다. 이거 없었으면 이 많은 스트레스를 어찌 풀었을지 끔찍하네요.
17/03/03 18:13
스타1. 도타1. 리니지. 디아3. 도타2.. 전부 2년이상씩 했네요. 장기적으론 스타와 도타지만 단기 중독성 최강은 리니지였던거 같아요. 당시 노 라이프였다는..
17/03/03 18:14
스타1요. 그 이전까지만 해도 pc 게임을 뭐하러 해? 플스나 하지~ 했었는데, 딱 복학한 99년도에 거짓말 좀 보태서
전 국민이 스타한다는 느낌이 들었죠. 당연히 저도 거기 휩쓸려서 크크크. 그래도 스타1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없이 한 편이었는데 wow를 접하고는 하루 일과가 바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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