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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17 22:29
"성소수자를 지지한다"는 말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무슨 뜻인지 특정할 수가 없어서 말이 안되는 말이거든요.
특정 법안이나 제도에 대해서 지지한다는 말은 성립합니다. "동성결혼을 지지한다" "교정강간을 지지한다" 이런식으로요.
17/02/17 22:30
저는 동성애 안하지만, 결혼이든 육아든 솔직히 지지합니다! 그들이 결혼하고 육아하고 데이트하고, 나는 경쟁자 줄어서 이성과 만나지기 수월하고. . 동성애를 반대하는 남자들을 이해 못하겠군요. 설마 괴담처럼 사우나에서 무슨 습격이라도 당할까봐 그러는지 . 자기가 대상이 아니고 피해 안준다면 놔두고 신경 꺼야된다고 봐요.
17/02/17 22:40
그러게요. 여성들이 남성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본다고 그렇게나 학을 떼시던 분들이 동성애자들은 다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지 말이죠.
성소수자를 지지한다는 말 자체가 어폐가 있어요. 여성을 지지한다 하면 이상하니... 그래도 말씀하신 맥락으로 보자면 동성애자를 지지한다는 말은 1)동성애 차별금지법 2)동성 결혼 합법 이지 않을까요. 일단 가장 현실적인 사안은 1)일 테고 궁극적으로 2)로 가야한다는 거겠죠. 그런데 1)과 2) 사이에서도 저마다 의견이 꽤 갈릴것 같습니다. 거기에 따라 지지의 범위가 나뉘겠죠.
17/02/17 22:37
적어도 현재 상황에서 성 소수자들을 지지한다는 의미는 그들이 누려야하는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해 지지한다는 것입니다. 차별받지 않고, 제도적으로 이성애자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게요.
17/02/17 23:11
의미가 포괄적이어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만한 표현이죠.일반적으로 저렇게 표현하는 사람들은 차별금지법 제정까지만 하겠다고 보면 됩니다.
대개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원론적인 의미에서 인권보호를 위해 소극적으로 행동할 뿐 그 이상의 적극적인 행동은 취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동성결혼 합헌같은 행위는 포함이 안 되어 있어요. 저같은 경우 동성결혼까지도 지지합니다.
17/02/18 00:26
보통 온라인에서 지지한다고 하는 분들 거의 상당수가 관련 법안이나 문제 등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알아보고 행동하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대다수 분들이 그냥 나한테 피해만 안 주면 된다 + 방관자 포지션이죠. 물론, 혐오하지 않고 언어+ 신체폭력 을 하지 않는 자체만으로도 현 사회에선 다행이지만요. 윗 분들 말씀처럼 우선 과제는 차별금지법 + 동성결혼입니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소수자를 차별하는 게 금지돼야 내가 싫어해서 욕하는데 뭔 상관이냐 라는 말초적인 분들 부터 사라질 겁니다.
17/02/18 02:03
윗분들이 설명하시긴 했는데 사회가 아직 이부분에 대해선 보수적인 편이고 교계를 비롯한 보수적 세대층이 "동성애를 지지한다 = 동성애 확산에 일조한다" 이런식으로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어서 그나마 이문제에 전향적일 수 있는 정치인들도 "동성애는 지지하지 않지만" / "차별하는 것은 안된다" 이런식의 워딩을 씁니다. 하지만 성소수자 문제는 차별받지 않을것, 결혼할 수 있을것과 같은 보편적 인권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별금지법/동성결혼합헌 판결과 같이 구체적인 법제화를 요구하는 것이고 이 법제화의 내용이 지지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성소수자한테 비판받는것도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서 소극적인 워딩을 하는것과 실제 입장도 12년 대선때보다 여러모로 후퇴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동성혼이 합법화 되기엔 사회적 합의의 이르지 못했다는 식으로 에둘러서 넘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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