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차 사고가 났습니다
상황은 편도2차선 왕복4차선 도로이고
2차선은 거의 평행 주차되어 있는 그러니깐 오직 1차선만 주행할수 있는 좁은 길이었습니다.

앞에 차들도 꼬리를 물며 막혀있어서 30키로쯤도 안되는 서행중에 갑자기 쿵 하고 사고가 났습니다
2차선 평행주차 중에 있던 아주머니가 1차선 진입할려고 하다가 사고가 난것이죠

깜박이도 안키셨고 진입 구간이랑 충돌 부위도 제가 보다 전면쪽에 있었기 때문에 과실률을 아주머니께서 더 크시지만 10대0이 나올거라 생각이 들지 않아 중고차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유감스럽더라구요 (제 차는 휠하우스 휀다 쪽이 부딪혔고 아주머니는 앞범퍼)

그런데 문제는 이게 아닙니다

일단 그 사고 자체가 서행중에 일어난 사고고 아주머니도 차선 변경에 의한 접촉사고로 진짜 경미한 터치업이었는데...

그래서 쌍방 대물접수에서 보험처리 종결시점으로 치닫는중 사고 후 2주가 지나서야 제 차에 타고있었던 동승자 3인중 1명이 몸이 아프다고 대인배상접수를 해달라고 하는겁니다

아니 제 주관만을 판단하긴 그렇지만 진짜 쿵 하는 소리에나 사고가 난걸 인지하였지 충격이라던가 전혀 없었거든요
저에게 요청하는 사람 제외 나머지 동승자2명 과 저는 몸은 아무렇지도 않고 이 상황을 말하니 피식 웃을수 밖에요

말도 계속 바꿉니다
1. 나에게 피해갈거 같아서 말안하려고 했는데 말을 하게 되어서 미안타. 혹시나 내게 불이익이 갈 것 같으면 그냥 내선에서 알아서 처리하겠다 (보험사와 확인 해보니 저도 약간의 과실률이 잇어서 보험료 할증을 피할수 없을지도 모른다)
2. 1번에 내 보험료 인상을 말했더니 나머지 두 동승자 내 눈치보느라 말못할수도 있다. 한번 물어봐서 다들 안아프면 내 선에서 알아서 처리하겠다 (둘다 물어보니 전혀 문제없고 대인신청을 제시한 그 친구가 이상하단 식으로 말을 하기 시작함)
3. 2번 상황에 나를 비롯한 동승자 2명은 몸이 아무렇지도 않다더라 고 회신을 주니 이제와서는 자기는 자기몸이 중요하니깐 보험 처리를 해달라고 하네요

보험료 할증을 떠나서 사람이 몸이 최우선으로 중요한걸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호의로 차를 얻어타서 땡깡부리는 점
사고 정황 상 진짜 아플수가 있나 의문스러운점 (나중에 견적 물어봣더니 한방병원 2달 통원치료 150만원 이라고 하더라구요)
계속해서 말바꾸는 점
진짜 몸이 아팠으면 일반병원가서 씨티나 엠알아이 촬영을 했어야하지 않았었나 하는점
그 2주 사이에 격한 댄스를 주말에 하고 저랑 보험관련 사건이 터진 이 시점에도 운전면허 도로주행 연습을 하는거 봐서 이 사고와 인과관계가 있는가 의심되는 점(제 기준에는 150만원 치료는 경상이 아니고 중상이라고 생각되거든요)
두달전에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는데 이 사고로 덤탱이 씌우는거 아닌가 의심되는점
등등 이런것 때문에 경미한 보험료 할증에도 괘씸해서라도 해주기 싫네요 대인접수를..
나머지 사람들은 다 제 편이구요
그냥 접수 안해주고 모르쇠 해도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