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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0 11:34
계원은 어지간하면 하는게 좋습니다.
특히 행정이라면. 물론 행정쪽에 재능과 열정이 있으시고 일이 너무 빡세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하지만요. 남은 군생활을 편히 즐기시려면 그냥 남으셔도 될거 같고, 뭐라도 배워보겠다는 도전을 하시려면 해보시는게.
16/11/10 11:35
어느 계원이냐에 따라 다른데
둘중에 하나 고르라면 하는 게 낫습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군생활중 뭐라도 하나 건져올 건덕지라도 있고...
16/11/10 11:37
지금 있는 소대에서 생활이 늘 좋을수는 없겠죠?
좋은일도 있겠지만 안좋은일도 있을텐데 그럴때마다 안갔으면 늘 후회할겁니다. (반대급부로 가서도 후회할 상황이 있겠지만...) 사람일이라 정답은 없겠지만, 일반적인 시각에서 나쁜 보직으로 가는 것도 아닌데 한번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16/11/10 11:38
님이 본부중대인가요. 박격포중대인가요.
본부중대라면 처부계원인가요. 중대본부계원인가요. 내무반을 옮기나요? 인가에 있는 계원이 아니라, 중대본부에서 땡겨서 행보관이나 중대장 옆에 붙어있으면 잡부 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행정병은 일이등병때 덜 힘들고, 상병장때 더 힘든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짬 없을때 터치가 적고, 짬먹으면 여전히 터치가 적지만 간부가 일 잘하는 행정병을 계속 쓰려고 하거든요. 개인적으로 풀린 군번이라면, 안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좀만 참으세요.
16/11/10 11:41
제 생각에는 성격상 혼자하는 걸 더 즐기지만 군대 온 김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밖에서 굴러보고 싶다(성격을 바꾸시라는 게 아니라 경험삼아)면 소대에 계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좀 내성적인데 풀린 군번이었거든요. 랭킹좀 올라간 다음엔 그냥 혼자 있으면 후임들이 알아서 와서 비빕니다(....).
16/11/10 11:47
군대에서 안힘든 병과는 없지만 다칠 위험이 적다는 부분에서 행정병이 좋습니다.
주위에 포병 제대한 사람 중에 허리 무릎 나가거나 손발톱 뽑혀서 고생한 사람들이 많아요.
16/11/10 11:47
공식적인 보직변경은 대대급에서 잘 안해줍니다.
그렇다면 소속은 그대로인 상황에 몸만 계원이 되는건데 최악의 코스입니다. 훈련 뛸거는 박격포 소대에서 다 뛰고 계원 업무는 업무대로 다 하는 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죠. 거기에 계원 특성상 상병장되도 업무는 지속되는데 소대 기준 상병부터 풀린군번이면 더더욱 계원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16/11/10 12:11
제가 그랬습니다. 저는 내무반까지 완전히 옮겼는데 그래도 비인가 행정병이었죠. 중대행정병 인가가1명인데, 상병때 검열준비 제가 거의 다했지만 합동검열당일엔 원래 보직이었던 내무반사람들이랑 같이 있었습니다. 검열은 말년병장인 제 사수랑, 저의 부사수 둘이서 받았죠.
자괴감이 들더군요. 그리고 일이 하루지나면 리셋되지않고 누적된다는것도 짬먹으면 엄청 귀찮아요. 어쨋든 해야하거든요.
16/11/10 11:48
힘든게 싫으면 하지말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기 싫으시면 하세요.
행정병때 배우는 것들은 사무직을 하신다면 평생 써먹습니다.
16/11/10 11:48
행정병도 어떤 행정병인가에 따라 틀립니다.
행정병이 아무래도 배울게 많긴 합니다만... 무엇보다 처부 간부가 어떤 사람인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명심하세요. 처부 간부가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행정병의 운명이 좌우됩니다. p.s) 만약 작전병으로 가는거라면 진지하게 말하는데 절대 못하겠다고 하세요...
16/11/10 11:49
전 무전병주특기 받고 들어갔는데 통신과 행정병하다가 상병달고 당번병으로 옮겼습니다.
무전도 대충 배워서 근무 설 정도까지는 됐는데 당번 > 행정 > 무전순으로 편합니다. 박격포는 무전이랑 비교 안될정도로 힘들텐데 저라면 받아들이겠습니다.
16/11/10 11:50
제가 일병때 전작계? 그... 전투 배치도와 분대 구성 등 소대장, 중대장들이 각자 들고 있는 책자 리뉴얼할때 포반에서 불려가서 일주일정도 워드 작업을 했는데요(워드 1급이라는 이유로...), 자격증 딸때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일주일만에 OA 능력이 급상승 했습니다.
워드에 마우스는 필요 없다는걸 그때 깨달았지요. 이후에 일말쯤에 행정병 할래~ 라고 했는데 제 동기에게 양보하고 안했습니다만 업무의 힘듬을 떠나서 윗님들 말씀처럼 워드나 PPT는 꽤 마스터 할 수 있어서 저라면 할거 같네요.
16/11/10 11:50
둘중에 고르라면 무조건 행정병이긴 한데... 풀린 군번이라면 고민을 좀 많이 할 거 같습니다.
근데 군대라는게 어차피 내가 하는 일이 제일 힘든지라... 개인적으론 일 힘든건 감내하지만 내무생활 힘든건 답이 없어서 지금 내무생활에 비교적 만족하시면 그냥 계시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위에서 여러분들이 말씀하신대로 한글이랑 PPT 배운건 이후에 꽤 도움이 되긴 하더군요.
16/11/10 11:51
현역 말년병장 행정병 계원입니다.
박격포 할바에 무조건 행정병 합니다. 업무가 힘들고 병장까지 일을 많이 하지만 박격포보다 몸이 안힘들고 훨씬 사회에 나왔을 때 남는게 많죠. 무조건 행정병 하세요.
16/11/10 11:55
저는 꼬인 군번이었는데, 저도 글쓴이님이랑 똑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아마 비인가로 부대운영상 행정병 권유 받으신것 같은데, 한걸 굉장히 만족해했습니다. 유능한 / 무능한 간부님들 모시고, 업무 처리하는것이나 처신해야할 것 보고 드리는것 제법 사회생활 나와서도 쓸만하더라고요. 그걸 떠나서 일단 몸이 힘든거보단 머리가 조금 힘든게 나은것같아요. 다만 윗분들 말처럼 행정병은 짬이 차도 힘듭니다. 근데 행정병이라해도 어느 쪽이시죠? 행정병도 직책에따라 힘든정도가 다릅니다.
16/11/10 11:56
중대 이하 행정반 계원이라면 비추..
대대 본부 또는 사/여단 사령부급 인사, 군수, 정보, 경리, 정훈이라면 강추.. 어디든 작전 쪽이면 개비추.. 로 정리하겠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중대 이하 행정업무 보는 병사들은 이거저거 다 하는 잡부죠. 생활관도 바로 옆이니 주말이고 아침 저녁이고 할 거 없이 온갖 잡일들 다 합니다. 훈련은 훈련대로 다 받고요. 그리고 행정업무에서 풀린 군번은 그렇게까지 좋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내 위로 사람이 없다는 건 웬만한 일은 내가 다 해야된다는 걸 의미하기도 하거든요;;
16/11/10 11:57
지금 당장은 행정병이 조금 더 좋은데 나중을 생각하면 소대가 더 좋네요.
크게 차이는 안나지만 행정병이 그래도 미세하게 더 좋다고 봅니다.
16/11/10 11:57
1. 뭘해도 자기가 하는 게 제일 힘듭니다.
2. 풀린 군번이면 앞으로 6개월만 참으면 분대장도 차고 휴가갈일도 많고 내무생활에서 눈치볼일 없는데 그 때 자기계발하세요. 행정병으로 자기계발하느니. 3. 계원은 대대급 이상 부대의 꿀보직일 때만 전투병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그런 곳에 가는 거 아니면 기존에 있던 곳이 낫죠.
16/11/10 11:59
저도 행정병 중 최악인 야근 밥먹듯이 하고 공식적으로 소속은 안 바뀌어서 자잘한 훈련은 안 해도 중요훈련은 다 차출되고 병장까지 일해야 되도 행정병이 낫다고 생각하네요.
16/11/10 12:05
흠 중대행정병 출신이고 훈련도 다나가고 할꺼다했는데도
솔직히 다시 하라면 행정병하겠습니다 땡볕에 밖에 안나가는거만해도 이득이라고 봅니다
16/11/10 12:16
행정병이 말년까지 일에 치이긴 하는데, 바빠야 시간이 빨리갑니다.
하물며 군대 말년이면 한가하면 한가할수록 영겁의 시간과도 같아서 바쁜게 개이득이에요.
16/11/10 12:23
제가 일병달고 박격포병에서 대대작전병으로 전직했는데 행정병과는 같이 일하는 간부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라 어느쪽이 좋다고 단정해서 말하긴 힘드네요. 다만, 풀린 군번이고 지금 생활에 적응 다 했으면 굳이 갈 필요는 없을듯..
그나저나 본인의사도 물어보고 좋네요. 저는 싫다고 했다가 군대에서 싫은 게 어딨냐며 욕먹고 강제로 끌려감;;
16/11/10 12:25
저도 60미리 박격포였는데 중대행정병들하고 같은 내무반에 있었습니다.
일이병때 박격포 나눠서 메고 다니다가 상병 이후로는 거의 멘 적이 없긴 한데 하면서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은 못 해봤어요. 대신 행정병들 밤에 끌려나가고 휴가 짤리고 이런거 보면 진짜 불쌍했던 기억이 나네요...
16/11/10 12:43
어디든 작전이면 절대 비추합니다.. 저 전역직전 부사수 받으려는데 대대에서 한명도 하려는 애가 없어서 결국 못받고 나왔습니다. 제 후임만 불쌍했죠ㅠㅠ
16/11/10 12:44
보직 변경이 완전히 된다면 행정병, 박격포 + 행정업무 두개 다 하는거라면 지금 그대로 있겠습니다.
저는 소총중대에서 중대장님이 본부에 과장하러 갈 때 간택 받고 본부중대로 계원되면서 옮겨진 케이스라서.. 둘 다 겪어본 바로는, 행정병이 훨씬 낫습니다. 그나저나 60미리 박격포 오랜만이네요. 박격포란 포를 발사할 때의 충격을 포판을 통하여 지면에 흡수케 하는 포를 말함. 스무살때 외운 첫줄인데 아직도.. 기억이..
16/11/10 12:47
댓글들보니 글쓴 분은 고민이 더 깊어지겠네요;;
이거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https://pgr21.com/pb/pb.php?id=humor&no=294488&divpage=51&ss=on&sc=on&keyword=%EA%B5%AD%EB%B0%A9%EB%B6%80
16/11/10 13:09
합니다. 옛날이었으면 병장은 아무것도 안하는데 행정병은 개말년까지 고생한다 이런 소리 맞았는데,
어차피 요즘 군대 상병장도 일하는거 똑같고 차라리 계원하면서 컴퓨터 실력이나 높히는게 좋습니다. 머리도 쓰구요.
16/11/10 13:09
크크 역시 군대이야기엔 댓글이 폭발하네요.
개인취향이겠지만 저라면 패스합니다. 기왕 군대간거 군대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 나중에 얘깃거리도 되고 추억도 되고 그래서 좋죠. 훈련나가서 분대원들하고 꽁냥대던것도 추억이구요. 계원이 그리 나쁜건 아닐지 모르지만 행정반에서 간부들하고 부대끼는게 영 체질에 안맞을거 같더라구요. 같은 간부면 모를까...
16/11/10 13:23
저라면 패스합니다. 군에서 행정병이 하는 작업은 굉장히 쉬운 것들이라 사무 능력 상승에 도움 거의 되지도 않습니다. 컴퓨터 실력 상승에 대해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까짓거 사회에서 2~3주 연습하면 몇 배는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업무가 누적되어서 남들 쉴 시간에까지 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비병이면서 대대 계원이 컴맹(어떻게 계원 한 걸까요?)이라 자주 지원 갔던 올해 전역자입니다.
16/11/10 13:28
아마 중대행정병 하라는 것 같은데 별로 비추예요.
행보관과 중대장님이 정말 좋다면야 할 수도 있긴합니다만.. 당장 몸이야 좀 편할 수 있는데 음.. 아무래도 짬먹으면 소대원들과의 괴리감 같은게 생길 수 밖에 없어요. 중대행정병 해봐야 한글 프로그램 좀 배우는 것 밖에 없기도하구요. 참고로 전 중대,대대행정병 해봤습니다.
16/11/10 13:37
이건 둘 중 하나인데
저랑 맞선임 둘 다 계원으로 갔었는데 맞선임은 몸 쓰는거 좋아하고 활동적이고 그런 성격이었고 저는 내성적이고 혼자 있는 거 좋아하고 계획적으로 뭐 하는 거 좋아하고 그랬는데 결국 맞선임은 작전 계원으로 들어와서 적응할무렵에 못하겠다고 초병 생활로 돌아가더라구요. 저도 정말 고민 당시에 많이 했었는데, 군번도 많이 풀리고.. 결국 전 해서 후회는 없었.. 아 후회 잠깐 있었네요. 행정병 + 정비병 두개 다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당시 간부가 정말 핵쓰레기 간부여서.. 그래도 하늘이 절 버리진 않았는지 3달째에 바뀌어서 다행이었죠. 저라면 간부를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결국 같이 일하는 건 간부인데 그 간부가 얼마나 좋은 사람이냐..
16/11/10 13:44
제가 4.2인치 지원소대에 있다가
행정TO가 안나서 신병들 한명씩 불러다 일시키더니 이등병 휴가 나갈때쯤 내일무터 행정반으로 출근해 라고 해서 강제적으로 행정병으로 근무 했었는데 꿀입니다 남들 덥고 추울따 나가서 작업하고 포 방열할때 전 시원하고 따듯하게 보냈죠 특히 훈련가서도 편했어요 그거 하나만으로도 최고입니다 근데 10년 전이라 지금도 그런지 궁금하네요
16/11/10 14:27
이병끝나갈때 소대에서 중본 행정병으로 옮겼습니다. 군생활 내내 그 결정을 후회했구요. 근데 옮기지 않았더라도 똑같이 후회했을 것 같네요. 결정을 해야하는 님 입장에서는 힘듦의 정도를 판단하기 어려우니 `사람`을 보고 저울질하는 게 가장 나아보입니다. 지금소대 선임들은 어떤지 옮길곳(중본?) 선임들은 어떤지 중대장 행보관은 어떤지요..
16/11/10 14:28
사단급 계원이었는데, 군번이 풀리고 그런 것 다 어딜가나 같습니다. 다른거 보실거 없고..
행정병은 무조건 간부빨입니다. 설렁설령 야근해도 간부가 그지같으면 나갈때까지 스트레스고, 잠못자고 야근해도 간부가 좋은 사람이면 배우는 것도 많고 무의미하게 지나갈 군생활을 "그나마 할만했다" 라고 말할수 있게 됩니다. 간부 보고 결정하세요.
16/11/10 15:15
제대하고 사무직으로 일할 확률이 높으시면 무조건 추천 드립니다. 곱게배운 것들이랑은 차원이 다른 실력을 갖게 되실겁니다. 이건 장담합니다. 크크.
16/11/10 15:18
비인가 행정계원으로 차출된 경우가 자주 없는줄 알았는데 꽤 있군요.
첨엔 저도 행정병 별로라고 적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포병, 행정병 둘 다 해본 입장에서, 굳이 어디가 힘들고 낫다는 말을 못하겠습니다. 결정하기 더 힘들어 지셨을것 같네요. 둘 다 힘듭니다. 내무반이랑 간부보고 생각하세요. 저는 군생활 전반부를 포병, 후반부를 행정병으로 보내다보니 아무래도 전반부때는 짬이 없어서 고생하고, 후반부엔 짬차고도 고생했거든요. 짬대접도 못받은 행정병이 먼저 떠올라 비추쪽으로 마음이 갔던것 같습니다.
16/11/10 15:21
안합니다... 뭐하러해요 행정잡부일을... 풀린 군번이면 잠도 제대로 못 자요. 위로 배울 사람없어서 고생하고 마스터하면 후임와도 안 놔주고요.
16/11/10 17:09
힘들건지 아닐건지는 부대상황에 따라 달라서, 말씀해주신 것만 가지고는 비교하기 어렵구요.
다만 육군 보직중에 뭐가 짱짱맨이냐? 하면 전 1순위 운전병 2순위 행정병 꼽습니다. 운전병으로 부대 사정상 좀 힘들게 군생활을 했지만, 장롱면허에서 2만키로가량 운전경력 쌓고 나온다는게 전역하니까 좋은거 같더라구요. 행정병도 마찬가지 이유로 강추합니다. 사회 나오고 나서 박격포는 안쏘지만 엑셀은 엄청 하니까요...
16/11/10 19:24
대대 본부중대 행정병했었는데요.(중대장, 행보관이랑 같이 있는..) 제 부대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인사(헬), 작전(헬), 군수(평타), 정보(넷중 꿀) / 중대 행정병(인정작군 보다는 꿀) 중대 행정병 장단점 장점 : 문서 작성 능력 업(엑셀X) / 주 근무지가 실내이므로 날씨 영향 안받음 / 초병 안서고 실내 CCTV 근무(부대 케바케) / 각종 스킬이 쌓이면 이런 저런 핑계로 다양한 작업 열외 가능(부대 공동작업) / 다칠 가능성 거의 없음 단점 : 간부 스트레스 / 남들 쉴 때 못쉼 / 야간 작업 다수 / 근무 수정 스트레스 / 각종 행사 스트레스(선거, 검열 등등) / 국방부, 사군단에서 내려오는 행정지시(뭐 조사해서 보내라, 행정사항 변경 등) 간부같은 경우는 제가 단점으로 넣었는데 확실히 단점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만 좋은 간부 잘 만나면 소소한 혜택도 많이 봅니다. 군 생활 조금은 하셨으니 대충 부대 돌아가는게 눈에 들어오실 겁니다. 행정병이랑도 얘기 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지금 박격포에서 큰 어려움이 없으신거 같아서 그냥 계시는게 좋아보이긴 합니다.
16/11/11 00:21
이건 진짜 부대마다 다른데, 기본적으로 상급부대가 아닌 이상 전투병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중대 인사병을 했었는데,,, 농담이 아니라 열두 시에 자면 빨리 자는 날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훈련을 안 받았냐면 그것도 아니고,, 다른 중대와 이야기를 해보면 어떤 중대는 훈련 열외가 있고, 아닌 곳도 있었습니다. 전 아닌 쪽이라 전술훈련은 말할 것도 없고 교육훈련까지 다 받았습니다. 그리고 일과시간 이후에 업무를 봐야했고... 하아.. 각종 작업이라던가 경계근무는 열외긴 했는데, 차라리 그거 하는 쪽이 낫다고 늘 생각해서 일병 달고 몇 달 지나서 전투병으로 보내달라고 사정했습니다. 전역할 때까지 그때 그거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습니다. 뭔가를 배운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 사회 나가서도 금방 배웁니다. 딱히 행정병으로 배워서 도움이 될 정도가 되느냐면 전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군대에서는 무사평안이 제일입니다. 따라서 뭔가를 해야할 때에는 지금 그걸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잘 보고, 함께 할 사람들을 생각해보고 나서, 편해보이는 걸 하는 게 좋습니다. 정말 부대마다 다 다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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