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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9 11:33
일단 혼자 끌어안고 있지 마시고 가족들한테 말씀하세요.
큰 잘못도 아니고 살다보면 일어 날수 있는 일입니다. 돈으로 해결할수 있는 일은 가장 쉬운 일이에요. 산모랑 아이 건강이 문제네요.
16/11/09 11:36
형이 결혼하는데, 저희집이 좀 못사는 편이었어서 이번에도 상당히 부담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절댜 말 못할거같아요... 결혹식 끝나고 좀 지나서 얘기하더라도 지금은 안될 것 같습니다..
16/11/09 11:47
우연이 겹쳤지만 정말 일이 꼬인듯
윗분말대로 돈으로 해결할수 있으면 다행입니다. 얼른 가족과 상황을 공유하세요;; 산모와 아기가 무사해야 할텐데요 걱정이네요.
16/11/09 11:54
본인 마음 편하고 안편하고가 문제가 아니고,
이 상태에서 말 못하시면 일이 더 커지고 나면 더 말을 못하길 거 같은데요. 가족하고 말해서 같이 머리를 굴려보는거 외에 방법이 없어요.
16/11/09 12:21
첫 두줄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하시겠네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을 이해해주실 수 있는 사람은 가족 밖에 없습니다. 혼날수도 있고 욕 먹을수도 있겠지만 결국 앓아누워님 편은 가족밖에 없음을 생각하시고 꼭 같이 해결해나가시길 바랍니다. 대학생 신분에서 저 상황을 혼자 고민해서 해결하려다보면 오히려 늪에 빠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16/11/09 12:39
힘드시겠지만 인생경험이라고 대범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잘못한걸 인지하시는거부터가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가족에게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도움을 요청하시는게 가장 좋은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군전역하고 혈기왕성할때 큰사고쳐서 진짜 이러다 죽겠다 싶었는데 시간지나 돌이켜보니 어린나이에 사고쳐봤던게 저에게는 인생의 지혜가 되어 돌아온거 같더라구요. 물론 작성자님이 지금은 매우 힘드시겠지만요. 기운내시고 좋은쪽으로 결말 맺으시길 빌께요.
16/11/09 13:35
산모님이 순산하셔야 할텐데
3달전 아내가 조기 진통으로 고생했던게 생각나 마음이 아프네요. 산모님과의 연락은 남편통해서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산모님 입장에서 생각해봤습니다.
16/11/09 13:39
이런건 사고 나자마자 상대방한테 최대한 조아리면서 후배가 운전한 것처럼 하고 수습을 시작했어야 했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이런 경우에는 가족한테 말하고 도움을 청하는게 무조건 낫습니다. 힘내세요.
16/11/09 16:28
예전에 제가 렌트카로 교통사고를 크게내고 (20대 초반) 차 수리비를 쌩으로 물어준적이 있었습니다.
집에 말은 못하고 여기저기 친구돈 긁어모아 수리비내고 알바로 반년가까이 고생해가며 갚았었죠. 시간이 한참 지나 10년도 더된 시점에서 술한잔하고 어머니께 그 이야기를 해드렸더니 굉장히 속상해하셨습니다. 그당시 말해서 집이 조금 고생스러워도 해결할 수 있는걸 당신 자식 혼자 전전긍긍 고생한거에 대한 속상함이셨겠죠. 앓아누워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부모님께 말씀드리세요. 죽을죄를 지은것도 아니잖아요. 이런 일에 어른들의 경험은 충분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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