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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29 23:13:12
Name 냉면과열무
Subject [질문] 과거의 기술이 대가 끊겨 복구하기 힘든 것들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그 유명한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로 연주하는 연주회를 유투브로 감상하다가..

1700년대에 제작된 스트라디바리우스가 가격이 수십억원 하잖아요. 그마저도 팔리지 않고 증여? 되물림 형태로 소유주가 바뀌고있고..

그리고 현존하는 유명한 관현악기들이 대부분 1700년대에 생산된것들인데..

예전 어떤 실험에서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목제나 설계. 그리고 마감 등이 좀 독창적으로 되어있다고 봤는데요.

물론 그 뒤에 다른 실험에서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전문가들이 현대의 바이올린과 거의 구분을 못한다고는 하지만..


여하튼 질문은요.

건축물이나 이런 악기들. 혹은 특정 물건을 제작하는 기술이 이렇게 과학이 발전한 현대에서도 복구하지 못한.. 대가 끊겨 추측으로 복구하였지만 완전하게 일치하지 못한 기술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영화 와호장룡에서도 리무바이의 청명검이 송나라 대에 대가 끊긴 명검이라고 막 소개했잖아요.. 이런 비슷한 예가 있는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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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세
16/10/29 23:15
수정 아이콘
제가 나무위키에서 보던 글인데(...) 재미로 봐주시면 좋을거 같아서 링크올립니다. goo.gl/HRAb6O
16/10/29 23:17
수정 아이콘
다마쿠스칼도 있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6/10/30 01:28
수정 아이콘
다마쿠스 역시 당시 제작에 쓰였던 특별한 재료(...)가 더이상 산출이 안되서 못만드는 사례죠.
기능과 모양새(...)는 현대기술로 재현 가능합니다.
유스티스
16/10/29 23:18
수정 아이콘
자격루던가...
아칼리
16/10/29 23:37
수정 아이콘
그리스의 불

사실 마음먹고 자금 투입하면 금방 만들 겁니다.
플플토
16/10/29 23:50
수정 아이콘
고려청자가 그랬다고 들은거 같아요.
EatDrinkSleep
16/10/30 00:32
수정 아이콘
스트라디바리우스는 그 당시 소빙하기로 인해 지구 온도가 낮아서 목재의 밀도가 지금과 달랐기 때문이라.. 기술 문제가 아니라 그냥 지구 문제입니다. 몇십년간 에어컨 틀어놓고 키우면 가능은 하겠지만 가격이.. 음..
헥스밤
16/10/30 00:58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잇드링크슬립님 말씀대로 '지구 문제'라는 것이 의외로 공산품에 영향을 꽤 미칩니다. 몇몇 데낄라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본격화된 최근에 데낄라의 원료가 되는 아가베의 생장속도와 당 함유랑이 이전과 다르기에(너무 빨리 자라서 당을 축적하지 못함) 데낄라가 이전 시대보다 좀 더 맛이 없어지고, 이 추세가 게속되면 데낄라의 맛은 떨어지고 가격은 폭등하게 될 확률이 있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합니다.
Galvatron
16/10/30 01:16
수정 아이콘
악기에 관해서는 현재에 제작된것들이 과거의 이른바 명기들에 비해 딸릴게 하나도 없고 실제로 블라인드테스트를 해봐도 분간을 못한다고 본적이 있습니다. 명가들이 명기에 집착하는건 플라시보효과에 희소성이라고 봐야.....
새벽포도
16/10/30 01:17
수정 아이콘
저도 고려청자 기술이 끊겼다고 들었습니다.
현대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아주 넉넉한 예산과 인력 그리고 시간을 투입하면 복원할 수야 있겠지만
그게 옛날에 굽던 방식인지는 아무도 모르겠죠.
Jannaphile
16/10/30 01:40
수정 아이콘
스트라디바리우스까지 갈 필요도 없습니다.
엄밀하게 따지면 한국의 전통건축의 시공기법도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이건 당연한 건데요. 한옥은 100년 전만 해도 집이라면 당연히 이렇게 지어야 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특별하게 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화재 보수를 할 때도 예전엔 내역상으로 치석이든 치목이든 손품으로 잡혀 있었지만 지금은 기계품으로 잡혀 있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그렇게 해서는 내역이 맞지 않고, 또 그렇게 할 줄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문화재 보수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국보1호라고 호들갑 떨어봤자, 숭례문 복원시 벌어졌던 여러 해프닝들을 생각해 보면...
야철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단청시료는 어떻게 만들었는지조차 모르는 게 현실입니다.
당장 전통목수 중 탑이라 불리는 신응수 대목장만 해도 일본식으로 목수일을 배운 사람이죠.
자귀든 탕개톱이든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사람조차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_-a
팩트폭격기
16/10/30 08:14
수정 아이콘
고려시대 권문세족 가문에서 담그던 술 만드는 기술도 지금은 대가 끊겼다고합니다.
회전목마
16/10/30 09:38
수정 아이콘
에밀레 종?
지니팅커벨여행
16/10/30 13:43
수정 아이콘
기록이 상세하게 남아있고 실물의 일부까지 전해지는 자격루조차 복원 못했다고 하죠.
물론 자격루가 엄청난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말이겠지만...
무무무무무무
16/10/31 01:30
수정 아이콘
예산지원이 들어가지 않은 대부분의 전통문화들이 그렇죠.... 돈을 쓰면 다 되긴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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