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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09/28 19:53:26
Name 태종
Subject [질문] 한국야구 타신투병의 정확한 원인이 뭘까요?
야알못인데 평소 좀 궁금했던지라 물음을 던져 봅니다.

최근 한국 프로야구에서 타신투병이 좀 장기화되고 있는데요..

평소에 제가 생각했을때 투수들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하향된게 아니냐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근거는 충분해 보였습니다. 언제적 김광현이고 양현종인데 그 뒤로 젊은 대형 투수가 나오지 않고 전체적으로 과거보다

신예투수들의 구속이 오르기는커녕 더 내려갔고(제가 응원하는 롯데같은 경우만해도 박진형 박시영 박세웅등 신예투수들이 속구가 145나오기

도 쉽지 않고 130대 후반으로도 승부를 하는 수준이니..), 그렇다고 과거에 비해 칼제구가 되는 것도 아니고.. 구종의 화려함도 과거에 비해

우월하다고 볼 수도 없다고 봤거든요...

근데 생가해보니 오류가 있었습니다.

바로 외국인 투수라는 변수였습니다. 분명 예전에 계약하던 외국인 투수용병들은 지금보다 수준이 낮았습니다. 더블 에이에서 트리플사이정

도의 수준이라고 할까요? 최근 넘어오는 용병들이 트리플에이~메이저 들락날락수준이라고 본다면 용병투수들의 수준은 분명 올라갔습니다.


그러면 외국인 투수들이 투수지표를 거의 지배하고 있어야 정상입니다. 근데 또 그렇지도 않거든요? 방어율이라던지 WHIP라던지

압도적이다 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저것에 따르자면 제 가설은 틀린 가설이다라고 본다면 나머지 변수는 타자쪽이거나 볼의 반발력이거나 둘중하나라고 보는데요..

잘 모르겠습니다 정확한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타자들의 수준이 대폭향상된 것일까요? 아니면 과거에 비해 볼의 반발력이

늘어난 것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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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후추
16/09/28 19:57
수정 아이콘
타자들 수준향상도 있지만 스트라잌존이 너무 좁습니다. 스트라잌존이 가장큰 문제고
고등학교때 투수혹사로 인해 투수들이 많이 상해서 프로에 데뷔하는것 이거 두개가 주요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16/09/28 19:59
수정 아이콘
원인을 한가지만 꼽으라고 하면 스트존입니다...
2,3 요인이야 딴거를 복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겠지만요
키스도사
16/09/28 20:01
수정 아이콘
한 팟캐스트에서 실제로 5년간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은 크게 차이가 없다며 스트라이크존이 제일 큰 문제라고 지적했던 걸 들었습니다.

조범현 감독도 스트라이크존이 너무 좁다고 불만을 표시하시기도 했죠. 예전에는 좌우가 넓고 상하가 좁았는데 지금은 상하좌우가 다 좁아서 문제죠.
솔로11년차
16/09/28 20:04
수정 아이콘
당연히 복합적인 요인이겠죠.
혹사로인해 선수생명이 줄어든 것이 투수의 수준을 낮추기도 했고, 벌크업과 타자용병숫자증가로 타자의 수준이 올라가기도 했구요.
그리고 과거에 비해 스트라이크 존은 좁아졌다고 봅니다. 실제 규정상의 존이 아니라 심판들이 존을 좁힌 느낌이예요. 걸치는 느낌이 있으면 볼을 준다고 해야할까요? 본래 스트라이크를 잡아야하는데.
여러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이 상황을 외부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은 없었으니 결국 혹사는 더욱 심해지고 투수들은 보다 소모됐다고봐야겠죠.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고, 해결된다 하더라도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계적인 표준이 있으니 존을 넓히지도 못하겠고 공의 반발력도 줄이지 못하겠다면, 지명타자제를 폐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지금의 타고투저는 그 자체의 수준보다 앞으로 더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구특공대
16/09/28 20:04
수정 아이콘
고교야구에서 여전한 혹사문제,리그 전체적으로 수준급 투수가 적음 등등인데...
윗분들 말씀대로 스트라이크존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야알못이 봤을때는 이게 좁은건지는 모르겠네요.
메이저리그 보다가 KBO봐도 딱히 차이점은 없어보이는데...
솔로11년차
16/09/28 20:07
수정 아이콘
크게 차이가 없더라도 만약에 3이닝당 삼진될 것이 출루가 되는 경우가 한 번씩만 나온다고 가정하면 소화이닝이 10% 줄어드는 거죠.
쿼터파운더치즈
16/09/28 20:05
수정 아이콘
스트존이 말도안되게 좁습니다
별이지는언덕
16/09/28 20:18
수정 아이콘
뭐 저도 야알못이지만 나름 투신타병이 된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우선 몸쪽으로 후했던 스트존이 좁아진 감이 있습니다. 예전에 메이저나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가 특히 몸쪽 스트존이 좀 후했던 면이 있고 이는 타자의 장타력, 타율에도 영향을 끼쳤고 투수들은 편하게 리그를 치뤘었죠. 이는 KBO가 한창 투고타저가 심화되었을 때 타고투저가 인기를 다시 회복하는데 큰 요인으로 봤고 국제대회의 경쟁력을 위해서 스트존은 통일 시켜야 하니까 다시 몸 쪽에 후해지진 않겠죠.
두번째로는 타격기술적인 측면에서만 극단적으로 발전이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간단하게 장타력을 키워서 조금만 더 멀리 보내면 플라이 될 공이 홈런이 된다란 측면이 발전을 해서 타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웨이트를 위시한 장타력을 중시하게 되었죠. 이는 명확하게 효과가 발휘가 되었고 비거리가 길어지다보니 외야 수비에 있어서 좀 더 깊게 수비하거나 고려해야 할 부분이 커지다 보니 타율적인 부분에서 손해보는 부분도 줄어들 게 되었죠. 하지만 투수부분에서 웨이트가 도움이 되는지는 여전히 설왕설래가 많고 아직도 투수어깨는 많이 던지면 단련된다고 하는 분이 감독이거나 투수조련의 최고로 꼽히는 등 선진코치 시스템에 접목이 느려서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는 투수진들의 재능의 차이도 있다고 봅니다. 명확하게 투수가 공을 빠르게 던지고 이를 제구하고 있는 부분은 코칭이나 훈련방식도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다고 140 던질 투수가 150 던진다고 할 수 없고 제구가 안 잡힐 투수가 칼 제구가 된다고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여튼 2002년 이전까지는 야구는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로 한정된 어린 재능들이 야구로 몰렸고 몰린 재능들 중 골라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투수로 시킬만큼 투수들 재능이 현재와 비교하면 풍족했고 이제는 축구와 인재풀에 있어서 많은 부분을 할당이 되었고 출산율 감소로 전체적 인구도 줄어서 예전에 비하면 명확하게 재능 풀이 줄었겠죠.
뭐 이런 복합전인 이유로 극단적으로 투수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는 이상은 어지간하면 타신투병은 잡히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도 류현진처럼 독야청청 투고타저로 만드는 에이스가 또 등장하기를 바라고 있네요.
생겼어요
16/09/28 20:29
수정 아이콘
타자들의 발전속도를 투수가 따라가지 못한다 뭐 이런 이유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건 결국 본인의 노력 여부에 달려있으니 기본적인 사항이라도 갖추어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만있는 마운드 높이를 조정하니마니 하는데 진짜 뻘짓이구요 스트존만 넓히면 어느정도는 완화된다고 생각합니다. 혹사니 뭐니 하는것도 결국 스트존 좁음 -> 삼진이거나 카운트 유리하게 가져갈수 있는 상황이 출루로 바뀌니 투구수 늘어남 -> 많은이닝 못던지고 다른투수 계속나옴 -> 혹사 이런 부분도 없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ChojjAReacH
16/09/28 21:31
수정 아이콘
혹사는 고교야구때부터 이어지는 문제에 관한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 몇년동안 규제로 관리하는 모양새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보고, 출전 제한이 외려 기본기부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프로에서 혹사얘기는 지적하신 부분이 맞는거 같구요.
Euphoria
16/09/28 20:40
수정 아이콘
1순위 선수팜 저어어어어어어어어어러러러러러러러얼대부족

2순위 스트존
3순위 타자도 일부 선수말곤 발전했다고 보진않는데 투수는 발전자체가 없는느낌..

씨앗을 적게 뿌렷는데 애시당초 좋은 수확을 기대하는거 자체가 말도 안되죠
카스가 아유무
16/09/28 20:52
수정 아이콘
1순위는 무조건 스트존이라고 봅니다. 타고투저니 투고타저니 조절할 수 있는건 공 반발력 아니면 스트존 정도가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칠수 있는데 변한게 없으니 그 양상이 계속 유지되는거죠. 거기다 최근들어 TV같은데서 잡아주는데다가 투구 추적시스템도 워낙 잘 되어 있으니 심판들이 완전히 스트가 아니면 잘 안 잡아주는 경향이 있는것 같네요. 물론 별표인 심판도 있지만요.
ll Apink ll
16/09/28 21:15
수정 아이콘
1. 혹사
2. 스트존
3. 선수팜

개인적으로는 1+3이 결합된게 결정적이라고 봅니다. 소위 말하는 '02 월드컵 세대'이후 몇년간 초등학교 나이대의 체육유망주들이 축구로 많이 빠져나갔죠. 2002년에 10살이 현 시점에서 24살인데, 월드컵 붐은 개최 직후부터 불었을테니 24살 전후의 인재들은 축구로 많이 갔을겁니다. 그런데 아마추어에서의 혹사는 예전과 별달라진게 없죠. 요 근래 1라운드 투수 픽 중에서 마지막으로 프로에 [선발로] 제대로 정착한게 누구인지 기억이 안날 정도니.. 거기에다 00년대 중후반에 불어닥친 불펜야구 때문에 가뜩이나 없던 투수 유망주들이 다 갈렸습니다. 각 팀별로 혹사 당해서 지금은 스러진, 아픈 손가락들이 몇명씩 있을겁니다. 그 선수들이 류-윤-김-양의 뒤를 이었어야 하는데 거기서 맥이 끊겼다고 봅니다.
혹사는 비록 눈에 보이게 줄어들고는 있지만 애초에 시작점(지금까지의 혹사 정도)이 말도 안되는 헬이었어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보구요(특히나 아마추어에서의 혹사는 더더욱), 3번은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봅니다.

스트존은 외국인투수들이 죄다 처음 한국오면 고개를 절레절레 젓죠. 리그 전체적으로 낮은 볼엔 스트에 후하고 몸쪽과 높은 볼엔 스트에 짜다고 보는데 솔직히 [스트존이 좁지는 않은데 모양이 괴랄하다]정도의 느낌입니다. 영향이 없을 것 같지는 않아요.
ChojjAReacH
16/09/28 21:29
수정 아이콘
컨트롤 되는 투수가 없습니다... 유희관이 주름잡으면서 등장한 수식어가 컨트롤형 투수... 그렇다고 구위로 찍어누르는 선수가 많았냐? 글쎄요.
(제구가 안된다는건 위에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혹사의 영향도 있습니다. 거기에 기본기 부족도 있어보이구요.)
스트존 문제도 정말 큽니다. 높은공 중에 저건 스트라이크 줄 만한데? 싶은공은 여지 없이 볼입니다. 게다가 좌우는 잡을때도 안잡을때도 있기 때문에 뭐라 할말이 없네요. 스트존 문제 심각합니다.
컨트롤과 스트존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현됐는데 뭐가 우선된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국야구는 시대가 흐르면서 투수 개인이 발전하는 속도보다 타자 개인이 발전하는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른 느낌이 드는데 컨트롤문제가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면 남은 선택지는 하나죠.
16/09/28 23:11
수정 아이콘
전 고교 혹사는 기량과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고 봅니다.

리그의 불균형이 왜 그렇냐고 물으시면 무조건 스트라이크 존 때문입니다. 설명은 윗분들이 잘 해주셨구요.
하지만 투수 기량이 왜 낮은가에 대해 물으면 1) 선수 팜 2) 코칭기술 부족 두가지를 꼽겠습니다.
절대적으로 고교 선수의 양이 적은데 투수는 만들어진다기 보단 타고나는게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격쪽에서는 과학적 분석법을 통한 코칭 기술이 많이 발달했습니다.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과학적으로 가르칩니다.
하지만 투구는 그게 또 쉽지가 않습니다. 올바른 교정을 할 줄 아는 코치도 많이 없구요.
이런건 결국 인프라 문제인데 해결이 단기간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도미니카같이 인프라가 후진 국가일수록 타고투저가 두드러집니다.)
16/09/29 09:44
수정 아이콘
선수분석때문인것도 있는거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선수가 많이 없기때문에 투수들 분석하기가 쉬워서..
위원장
16/09/29 16:12
수정 아이콘
스트존이죠.
16/09/29 21:26
수정 아이콘
팀이늘어나서요

투수가 너무부족합니다

에이스투수가 용병빼면 한명정도밖에 없죠 팀에

없는팀도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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