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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04 23:34:53
Name 삭제됨
Subject [질문] 자기가 가장이냐는 질문... '(삭제 예정)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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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en vastaan
16/09/04 23:39
수정 아이콘
뉘앙스가 중요할 거 같은데요.
세가지의색깔
16/09/04 23:48
수정 아이콘
정말 궁금해하더라구여. 내가 가장이냐면서. ㅠ
sen vastaan
16/09/05 01:24
수정 아이콘
자학하는 뉘앙스인가 했는데 정말 궁금해 하는 거면 음...;
v3controller
16/09/04 23:41
수정 아이콘
남편이 잘못생각하고 있는거 맞습니다.

근데 지금 중요한건 가장이냐 아니냐
나와 당신중 누구의 말이 맞느냐가 아닌거 같네요.

바보온달이 장군이 될 수 있게 잘 끌어주는 평강공주가 되셔야 할 것 같아요.
세가지의색깔
16/09/04 23:49
수정 아이콘
네. 근데 전 이제 너무나도 지쳤습니다. 잘 이끄려주려고해도 그 돈 때문에 언제나 간섭받는 내 삶이
그냥 다 접기전에 궁금했습니다
내가 정말 남편말대로 매갈인가? 그들의 사상을 갖고있는지. Gender discrimination을 한다면서요 제가.
16/09/05 00:13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가장이라는 타이틀이 뭐 중요하냐만 애까지 있는데 책임감 없는 모습뿐이라면...같이가기 힘들겠죠.그런데 작성자분 약주한잔 하신거 아니신지요? 이글 남편분이 볼 일은 없는 건가요?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세가지의색깔
16/09/05 00:21
수정 아이콘
제가 술을 마신건 아닌데 ㅜ 지금 또 이 생각하니 막 화가나고 가슴이 떨려서 말이 제대로 안나왔어요. 제가 타이핑 한거 다시 올려보니 진짜 술마신사람이 쓴것같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6/09/05 00:16
수정 아이콘
가장은 가정을 유지하기 위하여 경제적/사회적 활동, 책임감과 의무감 등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결여되어있다면 가족의 구성원일뿐, 가장이 아닙니다. 현재 남편분은 모두 결여되어 있는 상태로써 가장이 아닙니다. 현재 글쓴이의 가정에는 가장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세가지의색깔
16/09/05 00:23
수정 아이콘
네. 없어요. 근데 가장이 되려는 생각도 없는 것 같아요. 제가 가장되어서 애키우고 사는 방법밖엔 이제 없는것같아요. 시댁에서 주는 생활비로 사능걸로 모라하는거 보면, 그 인간이 돈번걸로 살림하단 맞아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기가 번돈 썼다고요.
최종병기캐리어
16/09/05 00:30
수정 아이콘
실망이 크시겠습니다...

과거 가부장제 사회에서는 가장의 권한이 큰 만큼 책임감도 컸지만, 지금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부부''가 공동의 가장인 셈이죠(그래도 사회의 여건 상 남성측으로 쏠리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요) 남편분과 한번 진지하게 가족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시고, 남편분께서 공동의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거부하신다면 가장으로서의 남편분을 포기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에 대한 권리도 남편분은 포기하셔야겠지요.
세가지의색깔
16/09/05 07:53
수정 아이콘
네 알게씁니당. 이렇게 조언 해주셔서 감사해요. ㅠ
데일리야근
16/09/05 01:20
수정 아이콘
아이고.. 제목만 보고 가장에 대한 정의를 나름대로 답변하려고 했는데..
일반적으로 저는 가장이란 가족의 생계를 가장 많이 책임지는 구성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은 무가장상태 (?)이신거 같고요.
하지만 마지막줄에서 남편분이 수입을 가져오셔도 살림을 못하신다면 문제가 되실거같습니다.. 본의아니게 저도 이전글을 읽었는데 일단 글쓴님의 경우 본인이 경제력을 갖는 것이 좋을거같습니다. 구직활동 힘내세요.
세가지의색깔
16/09/05 07:55
수정 아이콘
무가장상태 맞죠~~ 가족을 지네가족 우리가족 이렇게 나눠서 생각하는데. 자기가돈번거 내가돈번거 이렇게 나눌건 안봐도 비디오라고 생각해요. 지집에서 내 국민보험 내주는것고 기분나빠하는데요. 내가 내받고 싶어서 받는것도 아니고 혼인신고가 되어있음 어쩔수없다는데 참
영원한우방
16/09/05 00:27
수정 아이콘
남편 분 말씀하시는 게 이해가 잘 안 되긴 하지만...무슨 마음인 지는 알 거 같기도 하네요. 사람 마음이 논리적으로 딱 딱 떨어지는 건 아니니, 다른 문제 (알면서도)다 차치하고 그냥 우리 부모님 돈인데~ 가 앞설테니까요. 남편 분 행동이나 말씀하시는 걸 글로 보면 공감해주고 싶진 않지만요...

글쓴이 분이 메갈 뭐 이런 애들 생각이신 건 전혀 아니고요(걔들은 그냥...아니죠.). 글쓴이 분은 가정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말씀하신걸 건데, 그냥 당장 글쓴이 분께 반박하고 싶어서 이상한 말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예전에 취업 준비 하시려고 토익도 보고 그러지 않으셨나요? 글쓴이 분 노력 하시는 거, 시댁에서도 쓰는 돈...다 생각하면 남편 분이 너무한 거 맞습니다. 이런 말씀 드리기 조심스럽스지만...다시 이야기를 해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타이르는 것도 지치시겠지만...
세가지의색깔
16/09/05 08:05
수정 아이콘
네 근데 남편은 맨날 '취업준비'를 강조 합니다. 우리나라 취준생들 대부분은 알바 전혀 안하고 취업준비만 한다고요. 전 어차피 애기가있으니 애기가 집에있음 토익 or 다른것들?공부 절대불가입니다. 그래서 그 시간에 알바라도 4시간씩 하자고 해도 취업할생각을 해야지 알바할생각한다고 모라고 하고요. 부모들한테 돈받는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니. 돈으로 무시받기 싫으면 우리 친정에서 똑같이 돈 받아오라는것 보고 종쳐야겠구나 싶었어여. 지금 저도 갖고있는건 토익점수 900넘는거 하나뿐인데 어떻게든 되겠죠.....
16/09/05 00:39
수정 아이콘
제 동생이 결혼하고 애 까지 있는 상태에서 1년 정도 백수로 지냈었는데, 옆에서 보니 자존감이 엄청 하락해 있었습니다.
잔소리로 들릴까봐 크게 뭐라고는 못하고 권유형으로 가끔씩 '사람 많이 만나라, 이럴 때일 수록 정신차리고 살아야한다' 등등 말했는데도 전혀 듣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하루 종일 게임만 했습니다.

돈을 버냐 아니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남자로서 자존감이 바닥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인 것이 문제입니다.
제 동생은 취업 하자 정신이 예전으로 돌아왔습니다.(그래도 게임에 빠져사는 것은 함정..)
자존감이 돌아오자 자신감도 생겼고, 사람들과도 연락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게임 좀 줄이고 가정에 조금 더 신경쓰면...)

두 분이 어떤 분들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러쿵저러쿵 말하는게 조심스럽지만 지금 남편 분께 위로의 말을 해도 꼬아서 들을 수 있습니다. 글쓴분도 마음에 상처가 크실 텐데 무조건 남편에게 잘하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은 '그 가정의 룰을 정하고 그 룰을 지키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주변에 보면 자기는 못하면서 부인이나 아이들에게 잔소리 하는 남편들이 있습니다. 룰을 정하긴 했는데 자신은 잘 안지키고 가족구성원들에게만 강요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가장은 가정의 리더인데 자존감 바닥인 현재 남편분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한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제 동생 보는 것 같아 더욱 마음에 걸립니다. 남편 분이 다시 일어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세가지의색깔
16/09/05 08:07
수정 아이콘
네. 자존감문제조 심각하죠. 대학교졸업하고 지금 2년째 백수인데요. 허나 전 겜하고 겜방송 보는거 그거 절대 못고칠것 같구요... 그냥 애기도 단한번도 자의로 놀이터데려간적없고... 슈퍼마저도~~ 이런남자랑 살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이젠
16/09/05 00:47
수정 아이콘
두분다 수입을 만들어내서 가계를 꾸리지 않으시니 두분 다 가장은 아니시죠..
가계를 꾸리기 위한 일을 두분이서 진지하게 말씀 나누셔야 할 듯 합니다만..
평생 양가도움으로 지내실 게 아니라면 두 분중 한분이라도 어떻게든 수입이 생기는 직업을 가지셔야겠네요..
다만 대화에서 상대방을 비난 혹은 비판하면 듣는 사람은 자연스레 방어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세가지의색깔
16/09/05 10:37
수정 아이콘
네... 근데 저는 번듯한 직장 갖기전까진 그냥 알바해서 우리끼리 살자는 입장인데
알바는 무슨 알바냐며 (남편,시댁에서) 경제적으로 독립을 못하는 이상황이 화가납니다 ㅠ
경제적으로 독립을 못하니 툭하면 무능력하다고 무시받고 하나하나에 간섭하고요
이혜리
16/09/05 01:03
수정 아이콘
제 친구 경험담입니다.
윗 글에서 남편의 입장에서 보게 되겠네요.

21살 때 군대에서 휴가나와서, 여친과 관계를 하여 아이가 생겼고, 여자 부모님이 남자 부모님을 찾아가 임신사실을 알린 후 전역과 동시에 결혼을 했습니다. 남녀모두 직업이 없는 상태로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서 생활을 하였구요.

1년 후 아이 돌잔치에 찾아갔는데, 사회자가 와이프한테 하고 싶은 말 있냐고 하니.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남편이 게임 좀 그만하고 아이 좀 봤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 후 1년 있다가 와이프가 도망갔습니다.
만약 와이프가 제 친구였다고 하면 탈출했다는 표현을 썼겠지요.
비슷한 상황같아서 말씀드립니다.
세가지의색깔
16/09/05 10:41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거의 그런 상태입니다. 애를 자기의지로 놀이터든 슈퍼든 데려가본적 없고요 애를 밖에서 놀리는거 다 제 일이에여. 항상 눈치 팍팍주고 애재우는데 지는 핸드폰보면서 애안잔다고 짜증내고
아 정말 애때매라도 같이안있고싶어요 그인간 눈치보다가 내가빡이치니 애한테 승질내게되니까요
16/09/05 01:55
수정 아이콘
왜 결혼하셨는지가 궁금하네요...
윗분 경우처럼 너무 어린 나이에 임신때문에 둘 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왠만하면 저런 경우 별로 없는데
애초에 둘 다 무직 상태라면 결혼할 생각을 본인들이 안할텐데...
세가지의색깔
16/09/05 10:41
수정 아이콘
해외네있는 도중에 애기그 생겼어여 휴
자몽에이드
16/09/05 07:10
수정 아이콘
아니 글을 읽어보면 남자가 확연히 문제가 있는데 "평강공주"가 되라는 둥 왜 결혼했냐는 둥 결국 글쓴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댓글이 왕왕 보이네요. 남은 긴 인생을 위해 사실 다시 한번 관계를 재고해 보심이 어떨까요. 사람은 사실 바꾸기가 정말 정말 힘들어요...
포도씨
16/09/05 08:19
수정 아이콘
평강공주가 되셔야할것 같다는 말은 책임이 글쓴분에게 있다는 말이 아니에요.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남편을 잘 이끌어줄 수 있는 현명함이 필요한것 같다는 말이죠.
자몽에이드님의 조언이 '답없으니 헤어져라'가 아닌것처럼요.
사실 한 가정의 어려움을 질게에 풀어놓아봐야 얼마나 나오겠습니까. 다 알 수도 없고 그것으로 판단할 수도 없어요.
그냥 질문하신것에대한 답변만 해주시면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위로가 포함되면 더 좋구요.

저도 짤막하게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내가 가장이냐는 질문이 남자가 가장이란 법이 있냐는 의미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가장역할도 못하고있는 내가 무슨 가장이냐는 자조적표현이 아닐까요?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시겠네요. 불확실한 미래와 변하지 않는 현재의 상황이 맞물리면 희망이 생길 수 없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시는것 먼저 해보세요.
이를테면 한달간 지출하고 있는 돈을 모두 정리하시면 우리가 알바만 해도 남에게 손벌리지 않고 이 돈은 벌 수 있다거나. 이거 저거를 줄이면 얼마를 저축할 수 있다거나...
작은 부분이라도 지금보다는 나아지는 무엇을 어필하시면 남편분의 마음이 지금보다는 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가지의색깔
16/09/05 10:44
수정 아이콘
포도씨님 말씀대로 자조적인 표현이였었더라면 저도 이러진 않았겠죠. 정말 황당하다는식으로 자기가 왜 가장이냐 하는데 제가 무슨 할말이 있을까여... 휴 자기한테 천대받기 싫으면 친정에서 돈얻어오라고 하는 인간인데요.
세가지의색깔
16/09/05 10:42
수정 아이콘
어쨋든 부부는 부부니 저한테도 남자를 못이끌어주는 부족함이있겠져. 근데 정말 전 이젠 도저히 못살겠어서.... 님말대로 제 인생 생각하면 애휸자키우는게 차라리 나을듯요 ...
한글날아닌데닉바꿈
16/09/05 09:14
수정 아이콘
첫줄에 애가 있다는게

두분 사이에 아기가 있다는건가요?
세가지의색깔
16/09/05 10:45
수정 아이콘
네 베이비요 사람애기
한글날아닌데닉바꿈
16/09/05 11:2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자기 애기도 있는데 저정도로 책임감이 없으면... 딱히 개선될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인간이 변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계기중 하나에도 저정도면...
세가지의색깔
16/09/05 12:0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지새끼 놀이터한번 자의로 가는적 없는 인간인데요 뭐
한글날아닌데닉바꿈
16/09/05 13:13
수정 아이콘
제가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그냥 인생에 똥 한번 밟았다 치고 얼른 손절하라고 할 것 같습니다.

굳은 결심 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사악군
16/09/05 09:37
수정 아이콘
여긴 가장이 없죠 사실 '가'를 이룬게 아니죠 시댁어른과 친정어른이 여전히 가장이고 그 식솔 둘이서 동거하는거지..
세가지의색깔
16/09/05 10:45
수정 아이콘
사악군님 말씀이 맞네요.
16/09/05 09:56
수정 아이콘
남자가 잘못한거 맞습니다.
님 말한게 잘못된거 없구요.
님이 힘든 상황입니다. 억울하고 화내고 따질만합니다

좀 더 깊은 애기나 남편쪽 애기도 들어보면 좋지만
여기 적힌 사실로는 그렇습니다.
세가지의색깔
16/09/05 10:46
수정 아이콘
전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이 부러워질줄 몰라썽요 정말 왜 자꾸 돈을 타쓸라고 하는건지.... 자기가 취업 100프로 성공할거라고 믿는건지.....
16/09/05 11:02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성인아이라 그렇습니다.
남편분이야 제가 모르는 분이고 케바케니 그렇다곤 말 못하지만
일반적으론 그렇습니다.

그럴 수록 자존심을 세워주고 다독여주는게 필요한데...
배우자는 어디까지나 배우자지 엄마가 아니니 힘들죠
평범하게 남편 의지하며 살고 싶은데 평강공주가 돼라는 것도 복장 터질 일이고요

그런데 이미 현실입니다.
이혼하거나 평범하지 않은걸 받아들이거나 둘 중하나의 선택지 밖에 없는 것 같네요
아마도 남편이 포텐은 있겠지요?
남편이 그 포텐을 터트릴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포텐을 터트리기 위해서는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절대로 필요할거구요
만약 지지받지 못한 상황에서 어찌어찌 취업에 성공해서 외면적인 가장의 모습을 갖춘다고 해도
남편으로서 힘들 때 지지받지 못했다는 갈등의 상처는 치유되기 힘듭니다

... 라고 말은 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 힘듭니다.
너무 어렵고 힙듭니다.
힘 내시라는 말 밖에 사실 할 말이 없는게 맞습니다.

내가 가장이냐는 말은
경제력이 없으니 가정에서 발언권이 떨어져서 하는 말이 아닐까 싶고요
16/09/05 11:08
수정 아이콘
남편이 조그만 일이라도 책임지고 처리할 상황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다 못해 주방 스탠드 고르고 바꾸는거라도...
내가 보기에 집이 산으로 가더라도
남편이 책임지고 가정을 이끄는 상황을 계속해서 만들어주세요
세가지의색깔
16/09/05 12:04
수정 아이콘
그런상황은 지금까지 많았습니다. 선택권을 줘도 난모른다 니가알아서해라. 밥먹는것도 뭐먹고싶냐하면 그런쓸때없는걸 왜묻냐 (그리거내가먹고싶은거먹으면 지랄) 무슨 스탈인지 아시겠죠? 밥많이먹으면 많이먹는다 지랄 (그것도 밥다먹고 나중에 싸울때 너진짜 밥많이먹고 반찬많이먹고 쪽팔린다 등등) 전 사실 지금 이 모든가에 지쳐서 애기데리고 나왔습니다. 암만 개선의 댓글을 봐도 더 화만날뿐 정말 기본조차도 없는 인간이랑 사는 제 자신도 멍청해서 화가납니다
비밀번호1111
16/09/05 10:34
수정 아이콘
경제적으로 궁핍해야 합니다. 이거 아니면 절대 답이 없습니다.
당장 돈이 없어서 인터넷이 끊기고 게임방에 갈 돈이 없어야 해요
친정에 연락하셔서 경제적 지원을 받지 않으시거나 질문자님 정말 개인적으로
자신과 자녀만!을 위해 쓰실만큼 몰래 받으시고 시댁에도 말이 통한다면 경제적 지원을 완전히 끊도록 이야기 하세요
자녀분 건강에만 신경 쓰시면서 그래 같이 굻어 죽자하는 각오로 덤비세요
어설프게 끊으면 답이 없습니다. 남편분은 인터넷요금+라면값+담배값? 만 있으면
그 생활 무한히 할 수 있습니다. 정말 0이 되어야 해요
그상황에서 캐싱을 한다거나 하면 이혼이 답이구요
세가지의색깔
16/09/05 10:48
수정 아이콘
비밀번호님 말 진짜 시원하게 하시네요. 저라고 돈이없어야된다고 생각 안했을까요? 전 시댁에 말했습니다. 돈이있으니 저렇게 당당하고술먹고 다니는거라고. 근데 돈없으면 기죽는다고 생활비 안줄수없다는데요. 참. 제가 생활비 받지말고알바해서 산다니까 시댁에서도 남편도 반대하구요. 그러면서 왜 생활비로 나한테 구차하게 이러는지.. ....
비밀번호1111
16/09/05 11:02
수정 아이콘
저도 고시 떨어지고 남편분 같은 생활을 1년반 정도 해봐서 너무 안타깝네요
경제적 지원이 어떻게 안 될거 같다면 남편분 생활을 기록 하세요 일거수일투족 모두!
자세할수록,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분량은 한달분 정도 추천해요.
솔직히 맘 같아선 몰카영상이 좋겠는데 그건 나중에 부부 신뢰에도 영향을 줄 것 같아서...
몇시 기상, 몇시 게임 시작, 몇시에 게임방송 시청, 몇시 식사 공부를 하는 시늉이라도 한다면 공부 시간 .....
하루에 자녀분,질문자분 쳐다본(관심 가져준) 횟수 전부다 기록해서 시댁에 '혼자' 가셔서 들이 미세요
이렇게 사는데 죽을 자존심이랑 기가 어딨냐고 진짜 경제적 지원이 계속 있어 절박하지 않으면 절대 못고칩니다.
세가지의색깔
16/09/05 16:30
수정 아이콘
네 고맙습니다 비밀번호님... 허나 저희부부는 너무나도 멀리온것 같습니다...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하는거 등은... 아 ㅠ 예전에도 제가 해봤습니다. 하지만 그 시댁에선 그래서어쩌라고? 우리아들이 미친놈이네? 이게다입니다.. 그냥... 애기 아빠없이 사는게 낫겠다 하고 살렵니다... 그냥 제가 결정을 하기전에 제사상이나 생각이 잘못되었는지 아닌지 그게 궁금했고 pgr은 그래도 성비율이 여자가 압도적으로는 많지않을거라 생각해서 여기에 글을 올린것입니다. (맘카페 등에서는 무조건 남편욕을 하는경우가 많아서)
아무튼 정말 감사합니다...
데일리야근
16/09/05 12:25
수정 아이콘
남자가 돈없으면 기죽는다는 말은 제 동생이 다단계로 사채빚 졌을때도 부모님이 용돈주면서 하신 말씀입니다..크크...
저도 이런 동생이 취업안하고 집에서만 노는게 답답해서 여기 질게에 썼는데 피쟐분들이 부모님이 용돈을 끊어야 한다, 술한잔하면서 털어놓고 얘기해라, 형으로써 위엄을 보여줘라 등 조언을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지가 알아서 취업하는 것 밖에는 답이 없더라고요...얘는 그나마 1년 놀고 일하고 있으니 다행이지만 ㅡㅡ; 그냥 옆에서 보니깐 부모님은 지원해줄 여유가 '아직은'있으셔서 그런거같더라고요...형제랑 와이프는 좀 다르겠지만 암튼 자신의 의지가 중요한건 분명해보입니다.
세가지의색깔
16/09/05 16:31
수정 아이콘
자신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죠... 허나 의지만 있을뿐 보여주는 행동이라고는 제로... 토익시험 하나보면 취업 다되는줄 아는 그런사람이랑 제가 먼 대화를 나누겠습니까. 휴
16/09/05 17:16
수정 아이콘
댓글만 보는데도 답답하고 화가 나네요. 특히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그러한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한 아이의 부모라는 점이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네요.
다른것보다도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아이를 위한 정서적 교감 하나 잘 못해주는 것만 보고도 아이가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본인과 아이의 삶 모두를 위해서 여러 모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다른 사람의 가정 생활에 대하여 조언을 해드리기는 힘들지만 힘내시라는 말 밖에 해드릴 수 없네요. 힘내세요.
세가지의색깔
16/09/05 23:46
수정 아이콘
여기에서 댓글로 마니 위로받습니다. Unikys님이 같이 분노해주시는것도 참 고맙습니다. 전 제가 글을 올릴 때 제가 정말 잘못된 생각을 갖고있던건 아니였었는지 걱정했었는데 많은분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제가 그렇게 비정상은 아니였다고 생각이듭미다. 정말 아이아빠가 되서는 애를 맨날 재우랴고만 하고 귀찮으니 유투브 보게 하고 애가 까르르륵 웃으며 좀 시끄럽게 놀면 눈치주고.... 전 이제 다 지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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