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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4 18:41
제가 알기로는 아스날이 바이아웃(도 사실 아니었죠. 우선협상권이었나?) 조항을 미리 확실히 알고 있던게 아니라 우회적인 방식으로 알아낸 다음 40m+1을 찔러본건데, 41~42m 이런 식으로 이적료를 불렀다면 사전 정보 유출에 대해 걸리지 않을 수도 있던 상황을 40m+1 때문에 정보유출이 있던 것에 대해 (아마 해당 조항을 외부에 유출하지 않기로 미리 합의가 돼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리버풀이 확신하게 만들었고, 리버풀이 화나서 절대 안 보내겠다 이런 스탠스로 나오게 된걸겁니다. 돈 1~2m 아끼려다가 협상 말아먹었으니 비웃음의 대상이 된거구요.
16/07/24 19:02
읽어보니 티티님 케이스가 그나마 타당한 시나리오에 가까운것 같긴 하네요. 옆집 상회랑 거래하는 것도 아니고 명시적인 조항이 없다면 일어날 수가 없는 일인것 같은데..
16/07/24 19:09
바이아웃이었건 아니건 사전 정보 유출을 인지하게 만들었다는게 가장 큰 오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건 선수 마음이 떠나면 구단은 이적시켜주는게 보통은 이득인데, 그렇게 계약 상에 이적 관련 조항을 정해두고도 다음에 어디든 무조건 보내줄테니 이번 시즌은 아스날로 가지 말고 남으라는 식으로 설득하게 만든게 바로 이 부분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호날두만 해도 칼데론이 그때 입만 안 털었으면 07-08 끝나고 바로 레알 갔을텐데, 퍼기가 자존심 상해서 '너를 죽여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 시즌에 레알에 못 보내니까 한 시즌만 더 남아라. 난 칼데론한테는 너 절대 못 판다.'라는 식으로 나오게 만들었고 결국 맨유에 한 시즌 더 잔류했었죠.
16/07/24 18:42
저도 까여야 되는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아마 타팀 팬이나 아스날팬 입장에서 굳이 감정을 대입해서 보자면 바이아웃을 넘기긴 했지만 그것보다 조금만 더 썼으면 수아레즈를 영입했을텐데 결국 영입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때 당시 상황이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아스날로 갈 가능성도 꽤나 높은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사실 수아레즈 실력 생각하면 40m에서 조금 더 써서 사도 그리 비싼 돈도 아니고 말이죠..
16/07/24 18:58
티티님 말대로 우선협상권이라면 모르겠는데 바이아웃 조항 자체로는 더 쓴다는게 말이 안되지 않나요? 권장소비자가가 1,000원인 아이스크림을 1,500원 주고 사는 격에 가까울텐데.
16/07/24 19:02
정황상 바이아웃이 확실하긴 했죠. 그러니 40m+1파운드라는 금액으로 오퍼를 넣었을텐데..그게 리버풀 측에선 정보사전 유출로 파악이 되서 강경하게 대처를 하게 만들었다는 상황이 아쉽다는 거죠.. 뭐..대충 바이아웃 금액 알았더라도 몰랐다는 듯이 넌지시 45m 이렇게 찔렀으면 그냥 살 수 있었을 거 같으니 말이죠. 물론 수아레즈가 더 강경하게 나왔더라면 40m+1파운드에도 구입이 가능했겠지만 결국 수아레즈도 그리 강경하게 나가진 않아서..
16/07/24 19:05
그런데 바이아웃 자체에 팀이 강경하게 대처가 가능한 것 자체가 통상의 바이아웃은 아니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냥 노말한 40m인데 저런 리액션은 단순히 기분이 나빠서라는 것 밖에 해석이 될 수 밖에 없지 않나요? 계약서가 그렇게 엉성하게 작성될리도 없고.. 리버풀이 그렇게 아마추어틱하진 않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16/07/24 19:10
뭐 이래저래 결국 다 지금에 와선 추측일 뿐이고..정확한 건 양 측 구단만 알겠죠..뭐 그것과는 별개로 그 건에서 아스날이 그리 크게 까여야 될 건 없다고 봅니다. 아스날 팬이라면 수아레즈 영입 못한 건 좀 아쉬울 수는 있어도 말이죠.
16/07/24 19:04
그렇게 대놓고 나 40m 초과가 바이아웃인거 아는데~ 하면서 메시지를 안 보냈으면, 리버풀 쪽에서 다음 시즌에 바르셀로나건, 레알이건 어디든 보내줄테니 절대 이번에는 가지마라라는 식으로 안 나올 수 있었으니까요.
16/07/24 18:47
정말 중요한 영입에서 너무 벵거스러웠달까... 딱 최소한계비용만 더 지불하려는게 경제학 교수다워서 였을까 싶네요. 티티님 댓글처럼 40m+1파운드 상황에서 리버풀이 버틸 수 있었다면 통용되는 바이아웃의 가격도 아니었던거겠죠.
16/07/24 18:55
정확히 협상이 틀어진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제가 알기로는 아마 40m 이상의 제안이 오면 진지하게 협상하겠다 이 정도의 조항이었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바이아웃이라고 해도 그걸로 끝이 아니라 계약에 스페인 바이아웃 제도처럼 클럽이 이적 거부시 선수측에서 엄청난 돈을 납부해야한다거나 그런 조항이 붙어있었을 가능성이 있으니 이러건저러건 좋은 수는 아니었던 걸로..
16/07/24 18:48
우선협상권이었다, 아니었다 말은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정황상 바이아웃은 거의 확실했다고 봅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가지디스도 나중에 그와 관련된 발언을 한적이 있었던 걸로 알고요 아스날 실무진이 까일 때도 있지만 그런 것도 제대로 파악 못하고 어설프게 움직이는 아마추어는 아닙니다 40m +1파운드 같은 오퍼는 확신이 없이는 넣을수가 없는 액수에요 수아레즈가 한발 물러서지 않고 더 강경하게 나왔다면 아마 이적은 성사됐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아스날과 리버풀은 거의 원수가 되고 수아레즈는 죽을 때까지 머지사이드에서 까였겠지만요
16/07/24 19:03
제 생각도 애당초 40m이라는거에 확신이 없다면 41m도 아니고 40m+1이라는 오퍼가 가능할 수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의아했네요.
16/07/24 18:54
KBO로 보면 내 가치를 알아보고 싶다며 원소속구단괴 결렬된 FA 선수를 우선협상기간지나고 00:01분에 계약 완료라고 감독이 말한격.
16/07/24 18:55
뭐가 됐든 눈에 보이는 결과는 지극히 벵거스럽게 푼돈 아끼려다 초대어를 놓친 꼴이고 그 뒤로 s급 공격수 하나를 조달 못해서 내내 고생하고 있으니까요. 평소의 희화화된 벵거의 이미지를 알고 어느정도 공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야 웃길수 밖에요.
16/07/25 01:34
결과가 그래서 그래요.
결국 작은아이이후 원톱의 경쟁력이 떨어졌고, 그걸로 성적을 코앞에서 놓치고 말았는데 현존 최고급 원톱을 놓칠 원인을 제공한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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