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06/23 09:11:21
Name 순례자
Subject [질문] 관계가 꼬인 친구, 곧 결혼인데 고민입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고 딴에는 선의의 거짓말을 한건데, 순간 선택을 너무 잘못한거 같아요. 첨부터 솔직하게 말못한것이 이렇게 큰 문제가 될줄 몰랐습니다.
아직 결혼은 몇개월 남았는데, 이런 외적인 문제로 절친이랑 사이가 틀어진게 너무 슬픕니다.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11시46분에 글을 많이 지웠습니다. 너무 민감한문제인데 많은분들이 읽고 자세한 정보를 담은거같아 두려웠습니다. 사과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6/23 09:17
수정 아이콘
조언이랄 게 뭐 있습니까. 친구분 만나서 이러이러해서 내가 실수했다. 네가 오해할 일은 없었다. 미안하다 정도로 풀어야죠.
그렇게 해서 안 풀리면 그건 이미 글쓴분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난 겁니다. 논리가 아닌 감정의 문제라서.
16/06/23 09:18
수정 아이콘
그냥 다 까놓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괜히 배려한다고 거짓말이 거짓말을 계속 낳아서 악순환이 반복되는거 같네요.

여담으로 축가로 토이의 세사람을 불러주시면 분위기가 참 묘하지 않을까 싶슾셒슾...
16/06/23 09:22
수정 아이콘
신랑님이 왜 기분나쁜지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평범하게 봤을때는 그냥 넘어가도 문제 없을것 같은데..
순례자
16/06/23 09:38
수정 아이콘
제가 잘못한겁니다. 거짓말을 여러번 해서
밤식빵
16/06/23 09:45
수정 아이콘
계속 거짓말을 하는데 속일려고 하는데 기분이 안나쁠수가 있나 싶네요. 다른 친구들 모임에서 이야기 안나왔다면 괜찮은데 문제는 이야기 나와서 아는 계속 모른척하고 있는 상황이라 많은 생각이 들겁니다. 어릴적 친구면 그냥 반갑다고 아는척을해야지 계속 모른척을 하는데 이상하게 생각될수밖에... .
IRENE_ADLER.
16/06/23 09:27
수정 아이콘
그냥 터놓고 솔직하게 얘기해야죠. 그 방법 밖에는 없겠네요.
Kevin De Bruyne
16/06/23 09:29
수정 아이콘
잘못하신게 없을때는 솔직하게 말하는게 최고입니다
16/06/23 09:32
수정 아이콘
신랑이 친구 A인지 ..왜 A랑 꼬인거에요 ? 신랑이랑 친구 A~C 라 했다가 갑자기 A가 신랑같아지는데
순례자
16/06/23 09:34
수정 아이콘
급하게 쓰느라 애매하게 적혔네요. 신랑A, 친구B,C 입니다. 신랑과 친구들 A~C 이게 정확합니다.
순례자
16/06/23 09:33
수정 아이콘
친구가 주말마다 여기 오기 때문에 만날시간이 없어서, 어제 전화로는 이야기를 다 했는데 워낙 조용한 친구라 속마음을 알수가 없네요.
저 또한 내성적이니 적극적으로 뭐라 하지도 못하고. 결혼식 전에, 제가 따로 만나야겠군요.
얼마나 설명가능할지 모르나, 사실 그대로 말해야겠습니다.
Lich_King
16/06/23 09:33
수정 아이콘
거짓은 더 큰 거짓을 부릅니다. 이것이 힘들때는 최대한 빠르게 사실대로 이야기하는게 좋습니다. 거짓말 한것도 상대방을 위한 것이었으니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게 관계정상을 위해서는 제일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순례자
16/06/23 09:37
수정 아이콘
어릴때의 일이라, 이성친구란걸 인지못할시기 장난처럼 했던것들이 떠오릅니다. 마음에 불편함이 조금 남아있어요. 추억이라고 생각하면 편한데, 그런 이야기들 아예 다 털어내지는 못하겠네요.
Lich_King
16/06/23 09:48
수정 아이콘
하지만 무엇보다 글쓴이께서 친구와의 관계를 돌리고 싶어하시는것이 우선이지 않습니까. 신부에 대해서도 신랑에 대해서도 미안함이 남아있다면, 차라리 그것도 이 기회에 털어버리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거짓으로 틀어진 관계는 진실로써 다가가야 합니다. 차라리 한번 크게 싸우더라도 '거짓말 해서 미안하다. 니가 오해할까봐 사실대로 말 못했다. 결혼 진심으로 축하한다' 라고 술한잔 먹으면서 허심탄회하게 푸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순간엔 화내면서 틀어져 보이더라도 한번 터트려줘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안그러면 오래오래 앙금처럼 계속 남아서 과거와 같은 관계가 되기 어렵죠.
순례자
16/06/23 10:01
수정 아이콘
축복해줘야하는데 미안한 맘이 큽니다. 친구들은 다 결혼하는데 아직 제가 덜 자랐다고 느꼈습니다.
16/06/23 09:36
수정 아이콘
저였어도 .. 세상 좁다! 가 먼저 나와야지 거짓말 했으면 좀 찝찝할..거 같아요
16/06/23 09:38
수정 아이콘
친구(신랑)란 분이 왜 기분이 나쁜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해결방안이 안나오네요.
16/06/23 09:38
수정 아이콘
와 진짜 무슨 아침드라마네요;; 어떻게 이렇게 꼬였지. 근데 어떻게 해도 되돌릴 수 없는거 아닐까요? 뭐라고 말해봐야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고 생각하겠죠... 제가 신랑이라면 글쓴 분이 싫어지고 그런건 아닌데 상황상(가정이 더 중요하니까) 적당히 거리를 두려고 할 것 같습니다. 굳이 안그래도 심리적으로는 엄청 거리가 생겼을 거 같고요.
순례자
16/06/23 09:41
수정 아이콘
사춘기 접어들기전, 이성에 눈뜨기전 동성친구처럼 놀았기 때문에 그런사이는 절대 아닙니다. 다만 아무래도 어릴때다보니 말하기 난감한 에피소드들이 있어요. 입장을 바꿔봐도 제가 싫어질거 같아요. 잘못한건 아니지만 10대 초중반까지 추억을 공유하는 사이니까요.
16/06/23 10:14
수정 아이콘
네 저야 그렇게 생각하지만... 신랑 입장에서는;;
이쥴레이
16/06/23 09:47
수정 아이콘
어릴적 소꿉친구라 몇십년만에 만난건데 순간적으로 당황했다고 하세요. 사실 저도 친한 대학동기가 결혼한다고 데려온 여자가
예전 여자친구였다면.. 아우... 난감하겠지만, 그 상황은 아니니까요. 사귄것도 아니고 그냥 예전 친했던것뿐이다 정도로..
솔직한게 최고죠.
Arya Stark
16/06/23 09:48
수정 아이콘
본인 잘못이니 친구분한테 사과 하는 방법이 최선이겠네요. 별일도 아닌데 왜 거짓말을 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 순간 모면 하려다가 일을 키운 꼴이 되었네요.
16/06/23 09:52
수정 아이콘
친구라면 글쓴분 성격을 알테니 그냥 솔직하게 털어놓으세요.
다만 사춘기 이전이라 여자로 못느껴서 친 장난들 얘기는 빼고요.
순례자
16/06/23 10:04
수정 아이콘
둘째줄은 잠꼬대로라도 말하면 안되죠. 식은땀 납니다.
순례자
16/06/23 10:00
수정 아이콘
웃고 넘길일이 이렇게 순식간에 냉랭해질줄 예상못했습니다.
대부분 조언들이 같네요. 조언대로 잘 대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덴드로븀
16/06/23 10:03
수정 아이콘
솔직하게 왜 거짓말을 하게됐는지 털어놓고 미안함을 표시하셔야죠.

다만 사춘기 이전이라 여자로 못느껴서 친 장난들 얘기는 빼고요.(1)
순례자
16/06/23 10:05
수정 아이콘
갑자기 막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왜 이리 기억들이 생생하죠? 지워버리고 싶네요. 제 맘속에 나쁜 맘도 남아있나싶고.
누렁쓰
16/06/23 10:06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을 해야죠. 다른 방법이 있겠습니까? 이해하던 계속 오해하던 그 이상은 친구의 몫입니다.
16/06/23 10:06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다 오픈하는 것밖에 답이 안 나오는데요?
사실 전 아직도 글쓴이랑 그 신부 분이 왜 서로 모른 척을 했는지 완전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소꿉친구였는지를 숨긴 이유에 대해 신랑에게 납득가는 설명을 해줘야 할텐데 그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다들 간과하시는데 가장 심각한 문제는 순례자님과 친구의 관계는 둘째치고
신랑 신부간의 관계로 보입니다만...
순례자
16/06/23 10:21
수정 아이콘
정말아무 이유가 없이 첨이라 당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제가아는 신부는 심할정도로 외향적 성격인데 역시 모른척해서 순간 정말 저를 몰랐나 궁금했었어요. 저도 둘 사이 안좋아질까 가슴이 갑갑합니다. 빨리 오해풀고 친구를 납득시켜야겠어요.
16/06/23 10:26
수정 아이콘
저도 텅트님말에 동감합니다. 혹시모를 신랑 신부와의 관계를 위해서라도 깔끔하고 신속 정확하게 마무리 하셔야 할꺼 같아요.
ChojjAReacH
16/06/23 10:16
수정 아이콘
저도 장난은 쳤니 어쩌니 이런 얘기는 빼고 그냥 당황스러워서 거짓말을 하게됐다는 얘기들을 하면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16/06/23 10:24
수정 아이콘
조심스레 말씀드리면, 저는 순례자님께서 이곳에 질문은 하셨는데 혹시 안쓰신 내용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별 관계 없었던 소꿉 친구인데 보자마자 모른척 할 필요가 있었나 생각하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글에서도 댓글들에서도 느껴지길 조심스러우신 성격이신거 같은데 너무 조심스럽게 질문하셔서 혹시나 최선의 답변이 나오지 못하실까 염려되서 글 남깁니다. 여기에 쓰시기 힘든 내용이라면 어쩔수 없었겠지만 그만큼 잘못된 방향으로 답변이 나올 수도 있을꺼 같구요. 사실 질문내용보면 정말 별일 아닌거 같거든요. 물론 글쓰신 내용대로시라면 당연히 친구에게 솔직히 말하고 오해를 푸시는게 최선일꺼 같아요.
순례자
16/06/23 10:48
수정 아이콘
예 100%를 말할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에요. 너무 미안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정말 사귀거나 이성으로 대한적 없습니다. 다만 중2까지라 그렇게 여길수 있을 시기랑 겹치는데 지금 기준으로 100%떳떳한가 정말 아무 감정이 없었나 그렇다고는 말하는데 남이 그리 여길지 모르겠습니다.
건이강이별이
16/06/23 10:29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분하고 신부A님이 왜 서로 모른척한지 이해가 안되는데요..
일단 이점을 친구분하고 풀면 자연스레 해결되실듯.
뽕뽕이
16/06/23 10:31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아닌건데 지금 친구분 머리속에서는 영화몇편 찍으셨을거에요.
쿨하게 얘기 나누시길....
Igor.G.Ne
16/06/23 10:35
수정 아이콘
'어릴적 소꿉친구' 라는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네요.
[사춘기 접어들기전, 이성에 눈뜨기전 동성친구처럼 놀았기 때문에 그런사이는 절대 아닙니다. 다만 아무래도 어릴때다보니 말하기 난감한 에피소드들이 있어요. 입장을 바꿔봐도 제가 싫어질거 같아요. 잘못한건 아니지만 10대 초중반까지 추억을 공유하는 사이니까요.]라고 하셨는데
유부남 입장에서 와이프가 소꿉친구랑 무슨 짓을 했으면 기분이 나쁘려나 상상해봐도 별로 그림이 안 떠오릅니다....
여기서조차 터놓고 오픈하시기 어려운 에피소드인가요? ㅡㅡ;;
네가있던풍경
16/06/23 10:47
수정 아이콘
대충 짐작이 갈 것 같기도 하네요.
시나브로
16/06/23 10:38
수정 아이콘
어릴 적 친구라는 'A의 예비 신부'를 왜 모른 척 했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더 황당한 건 그 예비 신부도 글쓴이를 모른 척 했다는 게-_-;;

둘이 핵싸우고 인연 끊은 사이도 아니고요 글만 봐도 그 상황 이건 아니라든지 불편함이 느껴지네요.

이게 재난이라든지 시비라든지 특수 상황도 아니고 대처방법 몰랐다는 얘기는 또 뭔지;;

"어? 영희야. 나 A 대학 동창이야. 뭐야 크크크크 와 신기해 크크크크크크." 이러고 셋이 식사 잘하고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A랑 어떻게 만나게 된 건지 얘기 잘하고 잘 놀고

뭐 거짓말 하고 걸리고 할 것도 없이 그러는 게 너무나도 당연한 정상 아닌가요.

그 동창 여자분도 글쓴이가 아는 척 안 하면 혹시 이름 뭐뭐뭐 아니시냐고 물어보는 게 당연한데(맞으면 나 영희다. 아니면 어릴 때 내 친구랑 너무 닮았다)

두 분 다 삶이 진짜 불편하고 괴로우실 것 같아요 문제는 다들 그걸 자초한다는 게-.-
Faker Senpai
16/06/23 10:41
수정 아이콘
둘다 서로 모른척 하셨다는건 음...
둘이 사귄진 않았어도 서로 마음이 있었던 사이여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게 아니면 한쪽에서 모른척해도 나머지 한쪽이 "야 너 왜 모른척해?" 이러면서 성립이 안될거 같은데.
트리거
16/06/23 10:45
수정 아이콘
이거 정답
걱정말아요 그대
16/06/23 10:51
수정 아이콘
누구나 당연하게 이런 생각이 들거고, 신랑분 입장에선 많이 불편한게 맞죠..
Cazellnu
16/06/23 10:53
수정 아이콘
설득력있습니다
저수지의고양이들
16/06/23 11:02
수정 아이콘
여기서 조차 이렇게들 생각하시는데

남편분이야 오죽 하겠나요,,,, 이건 의심을 안할 수가 없죠-_-;;;
"당황해서 숨겼다"는게 설득력 있게 들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진실이 늘 통하는게 아니라서...
순례자
16/06/23 11:08
수정 아이콘
어렵네요. 마음이 아예 없다고 부정하려니 중학교때는 어쩌면 저에게 첫사랑이었을수도 있겠다 문득 이생각이 들어요. 단 고백하거나 사귄적은 없습니다.
Faker Senpai
16/06/23 11:34
수정 아이콘
여자분도 비슷한 마음이셨을거 같고 서로 아는척 하기 힘들었던게 이해는 가는군요. 잘해결되길 바랍니다. 친구분은 필요이상의 상상의 나래를 마구 펼치시고 계실거 같아요.
스타슈터
16/06/23 10:49
수정 아이콘
모른척을 한건 확실하지 않아서 처음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걸 계속 숨긴것을 친구분이 알게 된 순간 당연히 불안하겠죠.
아는 사람을 모르는척 하는건 일반적인 시각에서 둘중 하나거든요:
아주 싫어했거나, 아주 좋아했거나.
하지만 친구분이 다른분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점차 후자쪽으로 결론이 나신것 같고요.

그리고, 순례자님 마음과 별개로 소꿉친구분이 어렸을적 품었던 마음은 달랐을수도 있는겁니다.
그래서 더더욱 그 시절 이야기는 꺼내면 안되고, 조심스럽지만 그래서 소꿉친구분도 숨기려던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요.

그나저나, 저는 2차 화근 부분에서 충분히 왜 숨겼냐에 대한 해명을 서로 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그런 설명이 없으셔서 그런게 있었던 건데 쓰지 않으신건지 아니면 서로 그냥 꿋꿋히 숨겼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위에도 같은 말이 있지만, 지금 순례자님과 친구분의 관계보다, 예비부부 두분의 관계가 더 위험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꼭 솔직히 말하셔서 해결하셨으면 해요.
16/06/23 11:01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꽤 매력적인가봅니다. 신랑이 불안해 한다는건 현재 신부가 갑인 입장이고 신랑이 약간 자격지심같은게 있는것 같은 상황이네요 그렇다면 이해는 갑니다만.. 이럴때는 그냥 쿨하게 넘어가는게 좋을것 같네요. " 니가 신경쓸가봐 그런것 뿐이다. 별거 없다. 사실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모른척 한거다" 라고 말씀해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순례자
16/06/23 11:10
수정 아이콘
제가 거짓말을 연달아 해서 신뢰를 좀 잃었습니다. 혼자 끙끙거리다가 시간도 많이 흘렀네요.
16/06/23 11:04
수정 아이콘
혹시 오해할까봐 모르는척 했다. 소꿉친구였다. 라고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순례자
16/06/23 11:06
수정 아이콘
어릴때야 골목건너집이었고 그친구 남동생까지 셋이 정말 친했습니다. 사귄적은 없는데 중학교까지 같이 가면서 그런 마음이 생긴적은 있었던거같습니다. 티가 났는지는 모르는데 제 성격상 혼자 끙끙거렸을겁니다. 신부되는 친구는 외향적이고 남녀모두에게 인기가 많았기에 저랑은 학교에서도점점 접점이 없어졌습니다. 마침 저도 맘 맞는 패밀리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고요. 중간에 이사까지하면서 더 만날일도 없었습니다.

저는 정말 첫눈에 여성스럽게 변해있어서 당황했고 말이 안튀어나온것이었습니다. 백번천번 잘못이었습니다.
건이강이별이
16/06/23 11:12
수정 아이콘
그렇게 솔찍히 말하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소꿉친구인데 짝사랑인 첫사랑 비스무레한거라 보니까 당황해서 그랬다.
그냥 글쓴분이 좀 속칭 말하는 쪽팔리더라도 그렇게 풀어나가야지...
잘못하면 진짜 큰일날듯. 위엣분들 말대로 글쓴분이랑 친구가 문제가 아니라. 예비부부요. 그냥 넘어간거 같아도 이런거는 앙금이 남을수 있어서...
지금 글쓴분 자존심이나 어색하지 않게 넘길려고 하면 더 문제 키울거 같습니다. 일은 이미 벌어졌으니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순례자
16/06/23 11:15
수정 아이콘
성격문제같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만나면 유흥이야기도 하고 거리낌없는데 저친구랑 저는 좀 다르거든요. 서로가 과묵하고 내성적이고 비슷한게 이렇게 안좋아질줄이야.
건이강이별이
16/06/23 11:47
수정 아이콘
자꾸 성격문제라고 내 자신에게 실망이다 하시는데 지금 그 소꿉친구랑 친구분을 위하신다면 솔찍히 털어놓던 사기를 어떤식으로 치던
명쾌하게 납득이 가게 해명을 해야합니다.
친구분이랑은 이미 100프로 예전과 같은 관계로 돌아가긴 힘들거 같구요.
뭐 그들은 타인이고 나는 내 자신에게만 혐오감이 드는거 이런거 푸는게 먼저다 하시면 할말 없구요.
좀 심하게 말한거 같아서 죄송한데.
지금 댓글 다시는거 보시면 답답해요. 지금 이렇게 자아 성찰할 시간이 아닌거 같아요.
Around30
16/06/23 11:15
수정 아이콘
굳이 옛날 에피소드 얘기까지 할필요는 없고
처음엔 긴가민가해서 가만있었고 나중에 걔 맞구나 하고 알게됐는데 그때 갑자기 아는척하면 좀 그림이 이상해질거 같아서 그냥 쭉 아닌체 했다 거짓말해서 정말 미안하다 이러면 될거같은데요.
이 글에서 어렴풋이 느껴지는 건 글쓴이분께서 오히려 더 혼란스럽고 허둥지둥 하시는거 같습니다. 예전에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침착하고 냉정해지시길.
그리고 어떤일이 있더라도 신부와 따로 연락은 취하지 마세요.
순례자
16/06/23 11:18
수정 아이콘
신부 카톡 알아보고 있었는데 안되는건가요. 당장 그만둬야겠네요.
왜 이렇게 된건지 실망이 크고 저에게 혐오감이 듭니다. 수습도 못하고 또 실수하려 했네요.
샤를마뉴
16/06/23 11:37
수정 아이콘
신부한테 절대 개인적으로 카톡하지마세요
네가있던풍경
16/06/23 12:34
수정 아이콘
화근을 더 만들고 싶으신 건가요?;; 절대 안 됩니다. 건이강이별이님 말처럼 둘러대는게 최고일 것 같습니다. 혼자 짝사랑했던 사람인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만나서 처음엔 놀라서 아는 척을 못했고, 그 후에는 괜히 부끄러워서 말하려는 타이밍을 잃었다. 라고 하세요. 그리고 예전처럼 100% 돌아갈 수 있을거라곤 생각하지 마시구요. 셋이서 만나거나 하면 저절로 세분 다 불편해지실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16/06/23 11:17
수정 아이콘
100%솔직하게 이야기를 못하신다는건 그만큼 켕기시는게 있으신 거 같은데 그럼 어느정도 사이가 벌어지는건 감수 해야됩니다.
의심을 하는게 너무나 당연한 상황이고 그 의심을 풀 수 없다면 어느정도 거리를 둬야죠.
글쓴분과 남자분의 관계보다 결혼 예정인 두 분의 관계가 더 심각할 거 같네요.

신뢰라는건 쉽게 깨지고 다시 만들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납득할 만한 변명을 하고 남자 친구분 하고만 연락하면서 기본적인 끈만 이어가는 게 좋을거 같습니다.
순례자
16/06/23 11:21
수정 아이콘
타인에게 캥긴다기 보다는 제가 저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하네요. 일단 너무 미안합니다.
Igor.G.Ne
16/06/23 11:24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그런사이는 절대 아닙니다]라고 하셨다가 지금은 [사귄적은 없는데 중학교까지 같이 가면서 그런 마음이 생긴적은 있었던거같습니다.]라고 바뀌셨는데... 질문조차 이렇게 솔직하게 못 하시면 도와드리려고 해도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냥 하소연 하시는거 들어주는걸 바라시는거면 그건 가능하지만... 일부러 숨기려고 한 게 아니라면, 질문자 본인조차 스스로의 마음을(옛날이나 지금이나) 잘 모르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데... 난감하네요 ㅡㅡ;;
순례자
16/06/23 11:33
수정 아이콘
저 말이 모순되지는 않습니다. 사귄적 없습니다. 표현한적도 없습니다. 오랜만에 보고 예전을 떠올려봤더니 쟤가 내 첫사랑의 대상이었던건가 그랬던것인가 혼란이 온것입니다. 게다가 신부된 그친구반응까지 더해져서 상황이 이렇게 된겁니다. 사춘기 전까지 소꿉친구 절친으로 지냈고 사춘기가 올무렵 자연스럽게 멀어졌습니다.
16/06/23 11:29
수정 아이콘
말을 하게되면 주저리주저리 할 것 같으면 진짜 진심으로 편지라도 쓰는게 좋아보이네요
둘이 어떤 사이었고 어떻게 지내왔는데 이러이러 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솔직히 결혼준비하면 별에 별일로 싸우고 스트레스 받고 그러는데 이거 수습늦어지면 안좋게 될 수도 있어요
순례자
16/06/23 11:40
수정 아이콘
이글을 지울수는 없고, 조금있다가 대폭 수정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16/06/23 11:41
수정 아이콘
결혼 취소될수도 있어요. 친구사이야 안보면 그만이지만.. 얼른 찾아가셔서 솔직하게 말하세요. 둘이 했던 말하기 부끄러운과거는 뭔지 모르겠지만 내가 마음이 있었어서 그랬었던것 같다. 솔직히 당황해서 그랬다 한번 거짓말하니 밝히기 더 힘들어졌다 이렇게요. 책임감 가지셔야 할 타이밍같아요
16/06/23 11:43
수정 아이콘
어휴 답답해죽겠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제 3자가 봐도 이렇게 의문스럽고 앞뒤가 안맞는 느낌이 드는데 당사자인 신랑은 어떻겠습니까?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해가 안되고 오해할만하죠. 제가 보통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1. 왜 첫만남에서 아는척을 안했는지? 2. 왜 계속 모른척 잡아땠는지 이거 두개가 일단 제 기준에선 이해가 안가구요

지금 글쓴이 본인자체가 그분과의 관계에서 떳떳하지 못하니까 제대로 사과를 하기가 힘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절대 사귄적은 없는데 좋아한 것 같기는 하고 사춘기이전에 친 장난들이 혹시라도 잠꼬대라도 이야기할까봐 식은땀날정도의 장난이란게 도대체 뭘까요...

게다가 이런 일이 있으면 어쨋든 친구되실 신랑분과 바로 연락을 해서 자리를 잡건 자초지종을 이야기 해야하는데 지금 글쓴이분이 그걸 다 이야기 할 정도로 먼가 뒤가 켕기시는게 있을것 같고. 이상황에 그 신부분 카톡을 알아내서 연락을 하려고 한것도 제기준에선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이왕 이렇게 된거 어쩔수없다 생각하시고 신랑되실 친구분께 사실대로 털어놓으시거나 미안했다 오랜만이라 당황해서 그랬다고 하시고 앞으로 신랑되실분과 신부되실분께는 연락을 삼가면서 틀어진 사이로 지내는게 제일 좋을것같습니다
스타벅
16/06/23 11:44
수정 아이콘
전여친도 아니였고 동네 소꼽친구... 왜 모른척했는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어렸을때 사춘기전까지, 이성에 눈뜨기 전이라면 사실 둘이 깨벗고 놀았다고 해도 남편이 크게 기분나쁠꺼 같진 않은데... 말못할 특별한 에피소드가 따로 있으신건지...
남편 입장에서는 먼가 숨기는거 같아서 굉장히 기분 나쁠수 있겠네요.
짱짱걸제시카
16/06/23 11:57
수정 아이콘
둘이 잔거 아니면 그냥 다 말하는게 낫지않을까요. 자꾸 글쓴님 자의적인 판단으로 괜찮은 일과 괜찮지 않은일을 나누다보니 없던 신부의 치부도 생기는거 같아요. 판단은 신랑이 하는건데, 옆에서 님이 먼저 나서서 이건 나쁜과거야~ 하고 못박아 버리는 모양새죠. 정작 신랑과 지인들은 너무 어렸을적 일이라 뭔일인들 개의치않을 가능성이 큰데, 왜 자꾸 혼자서 비밀을 만드세요..
오스카
16/06/23 12:24
수정 아이콘
직설적으로 말해서 죄송한데, 진짜 답답하시네요.
추가로 달고 계신 댓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둘이 도대체 무슨 말 못할 에피소드가 있었길래? 라는 의문증만 더더욱 커지는데, 신랑분 마음은 어떨까요. 머릿 속에서 온갖 상상을 다 하고 있을텐데. 글쓴분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혐오할 때가 아니라 신랑분한테 솔직히 털어놓는 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순례자
16/06/23 12:29
수정 아이콘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굳이 말하자면 초딩때 목욕탕 갔다거나 이거랑 비슷한것등입니다.
아무렴 90년대초 초딩들이 뭔 말못할짓을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게 뭐 있을까요. 제가 너무 이부분 조심스럽게 말했었네요.
스타벅
16/06/23 13:20
수정 아이콘
초딩때 같이 목욕탕 가고 이런정도의 일이면 신랑분이 보통의 사람이라면 그냥 웃어넘기고 말 일인데... 왜 그렇게 혼자 신경쓰시죠?
잠꼬대로도 하면 안되느니 어쩌느니.. 너무 오바예요. 자꾸 오바 하시면 상대방이 먼가 있는거아냐? 하고 의심할수 밖에 없죠.
오스카
16/06/23 13:26
수정 아이콘
초딩 때 목욕탕 간 거 아무 일도 아닙니다;
댓글 보고 훨씬 심한 일인 줄 알았는데 너무 걱정마시고 솔직히 말해보세요.
16/06/23 12:47
수정 아이콘
우와 답답해서 심장터질거 같아요
Philologist
16/06/23 12:59
수정 아이콘
각본은 시트콤인데 배우들이 작품 해석을 잘못 해서 아침 드라마가 되어 가는 분위기입니다. 원글도 봤고 댓글까지가 전부라면, 그냥 친구분께 솔직하게 밀씀하셔도 될 꺼 같은데... 신부 되실 분도 모른척 한 건 아리송 하네요.
걔삽질
16/06/23 13:34
수정 아이콘
초중딩때 일이고 그리 심한것도 아니면 하나도 신경 안쓰일 것 같은데용;;
16/06/23 14:57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신랑 몰래카메라였습니다...!! 깜짝 놀라셨죠? 하하하하



로는 안되겠죠, 물론. 진지한 질답 중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구국의 창조경제
16/06/23 17:24
수정 아이콘
익명 공간에서도 뭐하나 분명하게 말하는게 없는 분인데 현실의 그런 상황에서 제대로 말을 하실리가 없을 듯
여덟글자가뭐가짧
16/06/23 18:29
수정 아이콘
아 암걸려.. 그냥 더 나서서 일키우지마시고 잠수나타세요
말씀하시는거보니 괜히 나서서 친구들과신부들까지 더 인관관계 악화시키느니 혼자잠수타시고 본인 인간관계만 망치면 끝납니다
순례자
16/06/26 10:18
수정 아이콘
좋게 끝났습니다. 글로 짜증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30년이상 쌓여온 성격이다보니 바로 바뀌지가 않네요. 고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순례자
16/06/26 10:17
수정 아이콘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으며, 두분은 저런걸로 싸우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또 신부가 먼저 저에게 연락했고, 다음날 예비 신랑신부 둘이 싸우기는 커녕 당황하는게 재밌어서 어쩌면 더 골탕먹여볼까 의논도 했다네요.
제가 초딩이후 성격들이 계속 유지되다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다며 좀 자신감있고 당당해라는 충고도 들었습니다.
저는 좀 당하는 포지션이라서요.
신부분이 저를 모르는척 한건, 자기딴에 남편 친구들 만나며 성격숨기고 조용한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그랬답니다. 제가 당황해서 어버버하는데, 거기대고 아는척 하기가 그랬다네요. 그러고보니 그날 1차 끝나고 같이 나왔을때도 둘다 말을 안했었네요.
여튼 이글 볼 회원님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좋게 마무리 되었다는 짧은 소식 전해올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5197 [질문] 진짜 면접 왜 이렇게 겹칠까요 눈물납니다... [10] aura7155 16/06/23 7155
85196 [질문] 간단한 사무용 노트북 추천 부탁합니다. [7] 으흫2837 16/06/23 2837
85195 [질문] KTX 여승무원 비정규직 논란에 대해 노무현/문재인은 책임에서 자유로운가요? [25] Igor.G.Ne3821 16/06/23 3821
85193 [질문] 면도기 소독 과산화수소vs알콜 cs8083 16/06/23 8083
85192 [질문] 관계가 꼬인 친구, 곧 결혼인데 고민입니다 [79] 순례자5894 16/06/23 5894
85191 [질문] 3년된 컴퓨터에 두 가지 문제가 생겼는데요(두번째 문제 수정) [5] 삭제됨2479 16/06/22 2479
85190 [질문] 스크랩한 문서 [3] 늘하1934 16/06/22 1934
85188 [질문] 휴대폰 usb 연결시 파일 읽는 속도가 느려진 적 있으세요? [1] 구경꾼4370 16/06/22 4370
85186 [질문] 레이저 커팅기를 CNC라고 하나요??? [5] 어센틱3849 16/06/22 3849
85184 [질문] 모르는 번호로 국제전화가 계속 걸려옵니다 [2] 다음v11822 16/06/22 11822
85183 [질문] 아이폰 구매질문입니다. [1] 물통이없어졌어요1857 16/06/22 1857
85182 [질문] 윈7 64비트 드라이버 설치 질문입니다. [2] 오즈s1826 16/06/22 1826
85181 [질문] 만화 사이트 추천 부탁드립니다. [9] 다이어트3580 16/06/22 3580
85180 [질문] 대구에서 중고 컴퓨터 부품 매입하는 곳 있나요? [1] Googlo4434 16/06/22 4434
85179 [질문] 김형중 정도면 성공한 가수가 아닐까요? [22] 마이스타일3769 16/06/22 3769
85178 [질문] 적금(자유형) 연이율 1.8%면 평타인가요?? 아니면 많이 약한가요?? [4] 잘가라장동건2933 16/06/22 2933
85177 [질문] [LOL] CJ 롤 게임단 요즘하는 리얼 다큐? 이름이 뭔가요? [2] 호빵2045 16/06/22 2045
85176 [질문]  이 여성분과 썸을 타고 싶습니다.(탈 수 있을까요?) [21] This-Plus7795 16/06/22 7795
85175 [질문] 중장비(지게차) 배워보려합니다!! [4] 지구특공대2204 16/06/22 2204
85174 [질문] 안드로이드 유료 어플 추천 부탁드려요 [5] 새님4167 16/06/22 4167
85173 [질문] [오버워치] 부부 유져 케릭 추천 부탁드립니다. [20] The Special One3528 16/06/22 3528
85172 [질문] 요즘 운전면허 따는데 시간/비용 얼마나 드나요? [14] 트루키3966 16/06/22 3966
85170 [질문] 인천공항 7시 15분 출발 비행기 언제까지 도착해야 할까요? [21] Rocket14010 16/06/22 140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