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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06/21 20:25:26
Name 철면
Subject [질문] 인생 상담 및 연애 상담 부탁드립니다
1.
일단 글에 앞서 기본적인 제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고싶습니다

나이 31, 9급 일반행정 공무원수험생활 4년차입니다

그리고 4월과 며칠 전 6월 지방직 9급

둘다 전반적으로 망쳤습니다. 그래서 일단 내년을 대비해야 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2.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는데 문제는 제 상황이 여성을 사귀면서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가 입니다

살면서 '이사람과 정말 사귀어보고싶다'라고 생각한 두번째여자여서 지방직 필기합격후 고백하려했으나

어려운 점수가 나와 고민중입니다




3.
저는 이번시험이 끝나면 노량진쪽에서 돈을 벌면서 1년더 생활할 것 같고 1년 더 생활하면서 지방직7급까지

병행하여 치를 생각이라 더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무슨 일을 시작하면 그 일이 끝날때까지 덜 중요한 것들에 대해 신경을 거의 못씁니다

공부할 때 게임병행해서 못하고 게임할때 공부 병행해서 못하며

친구A하고 대화하면 B가 말걸어도 못 알아듣고

사람을 좋아할때 계속 그 사람만 생각하고 다른일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4.
이번 시험 가채점 결과 후 앞으로 1년간 연락만 유지하며 공부하다 합격한 후 고백할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이 친구가 외모나 몸매나 굉장히 매력적이고 모든 남자들에게 서글서글하니 잘 대해주는 성격이라

저 말고도 말걸고 친해지려는 남자들이 많고 당연히 저는 그 상황을 쿨하게 넘기기 힘겹습니다

가능성과 빈틈을 보여주는 여자들은 경계해 왔는데 이 친구는 불가항력으로 끌리더군요

오늘도 같은 고시원 새로 들어온 남자들과 밥먹으며 너무 정답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질투심이 생깁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제일 친하고 공부시간 외에 제일 많은시간 보내는 사람이 저인 편이라

자기위안하며 참다가 피지알 회원님들의 이 문제를 보는 객관적 사견이 궁금해 여쭈어봅니다



질문1. 고백을 할 것인가? 말것인가?
질문1-1. 고백을 하신다는 분들은 저같은 상황일 때 남은 1년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꾸리실수 있는지?
질문1-2. 고백을 안하고 혼자 갈길을 간다는 선택을 하신분들의 이유를 듣고싶습니다

마지막.
사실 수험생으로써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1~2주 지나면 이 고시원에서 나가

다른곳으로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금 좋아한다고 하나 안 보이면 잊혀지는 것도 당연합니다

이 생각을 한달전부터 계속하며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만 아직도 이 친구가 웃으면서 인사하고

말걸때마다 그런 다짐이 송두리째 날아갑니다 여자를 쉽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이 감정이

더 소중하기도 하구요

앞서 말했다시피 여자를 제대로 좋아해본적은 두번째입니다

이전에는 1년에 한두번 솔로 여자와 교류가 있어도

썸만 타다 둘 중에 한명이 실망감을 느껴대충 정리가 됬습니다

고백을 하느냐? 마느냐?

한다면 이 상황과 이 관계를 내가 감당할 수 있는가?

이성적 목표와 감정 중 결단 내리기 어렵습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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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1 20:38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연애고 뭐고 다 접어두고 시험에만 몰두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문1. 고백을 할 것인가? 말것인가?]
-> 안합니다.
[질문1-1. 고백을 하신다는 분들은 저같은 상황일 때 남은 1년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꾸리실수 있는지?]
-> 해당 X
[질문1-2. 고백을 안하고 혼자 갈길을 간다는 선택을 하신분들의 이유를 듣고싶습니다]
-> 두가지를 병행하기 힘들다고 하셨는데, 연애하면 신경쓸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아직 시험준비 중이시고, 나이가 적다고 할순 없는데 이번이 마지막이다 생각하시고 시험에만 집중하셔야 할 시기로 보이네요.
흔들릴 여지는 만들지 않는게 좋습니다.
16/06/21 21:03
수정 아이콘
여지를 만들어버린게 패착이었떤거 같습니다 조언감사합니다!
16/06/21 20:49
수정 아이콘
정신차리고 공부하세요 31살이면 취업하기도 적지 않은 나이인데 언제까지 인생 낭비하실건가요
16/06/21 21:06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는 낭비라고 생각지는 않았습니다만..

시간지나면 낭비라고 생각지 않을 선택을 하려고 글을 올렸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모여라 맛동산
16/06/21 20:50
수정 아이콘
지금 다른 곳을 볼 여유가 없다고 봅니다.
시험에 올인하세요.
16/06/21 21:06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드립니다!
명왕의찬가
16/06/21 20:59
수정 아이콘
연애가 중요하신가요 본인 생활이 더 중요하신가요?

답은 이미 나왔다고 봅니다.

현실을 직시하세요.
16/06/21 21:08
수정 아이콘
연애도 현실이라 생각해서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고진감래
16/06/21 21:23
수정 아이콘
다른 말은 윗 분들이 해주셨고 될 인연은 어떻게든 됩니다

그 사람과 접촉자체를 차단하시고 공부에 매진하세요 지금 그 분은 현재 글쓴분에게 해만 될 뿐입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 생각하는데 지금 무엇을 해야 할 타이밍인지 생각해보시길
임시야간숙소
16/06/21 21:25
수정 아이콘
500일의 썸머에 대한 이동지 평론가의 평을 보면 "사랑은 꼭 그 사람일 필요가 없는 우연을 반드시 그 사람이어야만 하는 운명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하죠. 우연만으로도 노력만으로도 가능하지 않다는 의미로 저는 받아들였는데, 본문의 "살면서 '이사람과 정말 사귀어보고싶다'라고 생각한 두번째여자"라는 말이 걸리네요. 31살이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공부와 연애를 병행하는 게 어렵고 성공을 뒤로 늦추는 경향이 있다손 치더라도 저와 같은 한 여성에 대한 평가가 쉽사리 마음에서 지우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때 모 어떻나 싶습니다 전.
16/06/21 21:27
수정 아이콘
다른 상황이면 둘 다 하는게 맞는데
수험생활이니 둘 중 하나는 접어야 될거 같습니다
둘 다 접히지 않게요
Lightsaber
16/06/21 21:42
수정 아이콘
고시촌 통설이 "있는 사람 잘 놔두고, 없는 사람 새로 만들지 말자" 아닙니까?
만일 연애로 인해 멘탈이 털리게 될 것 같으면 연애를 접어라는 이야기가 아마 고시촌 학원 강사들도 말하지 않던가요.

고시촌에서 수험생들 흔히 멘탈 털리게 하거나 공부 슬럼프 찾아오게 만드는 주요 악성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연애입니다.
보통 나이가 어린 편인 사람들이 연애 때문에 공부에 방해가 되기 쉬운데... 나이가 적은 편이 아니시니 신중히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고백한다고 해서 잘 될 것 같은 전조도 보이지가 않는 것 아닌지요. 고백은 확인사살용 스킬이지, 개전을 위한 스킬이 아닙니다.
오스카
16/06/21 21:54
수정 아이콘
글을 읽어보니 글쓴이분 본인도 답을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시험에 올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6/06/21 22:47
수정 아이콘
나이 31에, 공무원 수험생활 4년차라면서요...
일반 취업나이도아니고..
다른 생각이 들면 안된다고 봅니다.
동네형
16/06/21 22:50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냉정하고 미안한 말 입니다만 자신의 재능이 공부가 아닐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강희최고
16/06/21 23:10
수정 아이콘
될 확률도 거의 없다고 봅니다만.....
남자의 로망 이라고 해야될까요. 그냥 여자가 내가 어떤 상황이든 나를 좋아해주고 믿어주는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말하면 내 욕심이죠.

극단적으로 예를 들어서 9급 4년째 준비하는 사람과 대기업 연봉빵빵한 비전있는 사람과 현재를 비교하면 당연히 후자고 노후를 보더라도 공무원이든 회사원이든 앞을 볼 수 없는게 현실인데, 누가 전자를 선택 할까요??

연애야 어차피 마음가는대로 하게 되어있고, 고백한번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안될 확률이 훨씬 높긴 하지만 제 인생 철학이 하고 후회하는게 낫다는거라..
마스쿼레이드
16/06/21 23:18
수정 아이콘
86년생이면 저랑 친구시네요.. 공부하셔야할거같아요 힘냅시다.
PotentialVortex
16/06/21 23:39
수정 아이콘
시험에 올인하세요.

그분이 진정 인연이라면 시험 잘 되고 다시 잘 되지 않을까요?
naloxone
16/06/21 23:55
수정 아이콘
31세 9급준이면 그냥 공부만 하세요
연필깎이
16/06/22 00:18
수정 아이콘
음... 고백을 했을 때 성사될거라고 생각하는 근거는 있으신가요?
쿠크하하
16/06/22 00:25
수정 아이콘
10년 약간 안된 이야기지만, 저는 고3때 수능 앞두고 사귄적이 있습니다. 결국 제가 가고싶은 대학은 못갔는데 차선책으로 만족했습니다. 대학 들어가고 나서도 일년간 사귀었구요. 결국 헤어졌는데 저는 사귄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제대로 된 첫 연애였고, 지금 돌이켜 봐도 모든 것을 포기할 정도로 그렇게 좋아한 사람은 없었고 그런 사람은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차선책 못가고 차차차선책이었다면 후회했을 것 같아요. 그러니 차선책이 있다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 번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대학이랑 고시는 많이 다릅니다만 다만.. 제 생각입니다.
맥아담스
16/06/22 02:34
수정 아이콘
공무원 시험 합격하는게 우선시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무무무무무무
16/06/22 06:17
수정 아이콘
여자분도 수험생인 거 같은데 일단 고백을 한다손 치더라도 가능성이 없어보입니다.
니가가라하와��
16/06/22 09:16
수정 아이콘
31살 무직인데 여자가 눈에 들어오는 여유가 부럽습니다
비아냥 댓글입니다.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벌점 2점)
오구오구마시따
16/06/22 13:45
수정 아이콘
이 친구가 외모나 몸매나 굉장히 매력적이고 모든 남자들에게 서글서글하다면

남자의 외모 재력 성격 능력 직장등을 점수로 하였을때 10점만점에 7점 이상의 남성들이 상당수 대쉬를 할 거라 생각합니다.

글쓴분은 현재 몇점 이신가요??

굳이 결론을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16/06/30 23:16
수정 아이콘
생각 외로 많은 답변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시험 치른 후 잘 생각해서 이야기하고 좋은 감정으로 떠나보냈습니다
다시 시작할 일년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서요
하나하나 답변드릴 수 없지만 남겨주신 댓글들 가슴에 아로새겨 남은 일년 잘 버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 내용은 개인사가 많아 일부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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