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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17 15:07:51
Name Genius
Subject [질문] 사회성 없는 소극적인 성격, 아르바이트 질문입니다.
20년동안 온실속 화초처럼.. 마마보이처럼 자란 결과 제 성격이 사회생활에 가장 큰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대학교3학년 학생입니다.

제 성격을 말씀드리자면

예의,예절있다는 소리 많이 듣습니다. 웃는얼굴로 사람 대할 수 있구요. 윗사람 말 잘듣고 지시도 잘 따르구요. 단점일수도 있지만 상명하복에서 '상명'에 확실합니다. 나쁘게 말하면 노예의식이라고 할까요.
군대에서도 예의바르고 일잘하는사람으로 인정받으면서 전역했구요.
마냥 성격이 내성적인것도 아니라 학교수업에서 조를 알아서 짜라고 하면 혼자 있는 사람한테 먼저 같은조를 제안하는 정도의 용기는 있습니다. 외모,말투,행색때문에 사람들이 꺼려하는 한 학우한테도 차별없이 대하고 있고 그 학우도 저에게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 앞에서 말을하면(발표를 하면) 말이 떨립니다. 비염이라 발성도 안좋아 목소리도 작거든요. 말도 떨리고 뒷말을 어색하게 끝맺음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인적자원관리란 ~입니'다'  '다' 끝맺음말이 어색하게 됩니다.
그리고 리드를 못합니다. 의존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항상 부모님꼐서 다 해주셔서 몇년전까지는 기본적인 신발끈묶는법도 잘 몰랐습니다. 군대에서도  매듭짖기, 전투화끈매기, 바느질도 못해 훈련병시절땐 완전 관심병사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의견이 없습니다. 창의적이지도 않습니다. 조별과제를 할때도 아이디어 제안하기도 벅찹니다. 저보다 학점 낮은 친구들, 놀기좋아하는 친구들도 여러 아이디어를 쏟아내는데 저는 그러지를 못합니다. 책을 많이 안읽었습니다.

자신감이 없는걸까요?
저는 흔히 말하는 사회성없는 성격일까요?  

취업 그리고 남은 인생을 위해서라도 저의 성격을 필요할때는 리드할 수 있는 적극적인 성격으로 개선시키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아르바이트도 추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르바이트를 단 한번도 안해봤습니다...흑)

쉽게 구할 수 있는 알바였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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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하루되세요
16/06/17 15:14
수정 아이콘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보다 더 소극적인 사람이 있는 그룹에 들어가 보는 것입니다.
답답해서라도 자기주장을 하게되거든요.......
16/06/17 15:24
수정 아이콘
별문제는 없어보여요.

발표관련된건.. 처음엔 다 그렇습니다. 누군 처음부터 잘하고 그런게 아닙니다. 그냥 계속하다보면 익숙해지게 되구요
두번째 말씀하신건 적어놓으신대로 그렇게 안해도 사는데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는데 문제가 생기고 당장 코앞에 닥친 일이되면 다 바뀝니다.
물론 고생은 좀 하겠지만요.
고진감래
16/06/17 15:29
수정 아이콘
착한아이 코스프레입니다
가족한테는 전혀 안 그러시죠?
남들이 던지는 사소한 말에도 쉽게 상처받고
오래 담아두실거고요 남의 눈치 평가를 크게 신경쓰기 때문에 섣부른 말과행동을 못하는거죠
자신감보단 정확히 자존감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너무 적을 만들지 않으려 하지 마시고요
코죠삐
16/06/17 15:50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성격이었습니다만 동사무소 공익으로 2년 동안 맨 앞자리에서 민원 업무를 보니까 많이 개선됐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대하는 상황에 직면하다보니 긴장이 너무 많이 돼서 심장이 쿵쾅거리고 전화 응대도 제대로 못할 정도였고, 그 결과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불면증까지 왔을 정도였는데요. 그래도 멘탈 간신히 잡으면서 계속 부딪치다 보니 결국은 몸과 정신이 적응하더라고요. 이런 상황에 직면해서 경험을 많이 해보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옛날에 피지알의 어떤 유저분께서 '남들은 내가 뭘 하든지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신 걸 본 적이 있는데 이 말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약간 저 스스로 자존감 결핍이 아닐까 의문을 품었던 적이 있는데 남들과 제 자신을 동등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됐거든요.
오스카
16/06/17 15:53
수정 아이콘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점 없는 사람은 없어요. 다만 자신의 단점을 잘 알고 있으니 차근차근 고쳐나가면 됩니다.
의존적인 건 혼자 살아보면 바로 해결이 되긴 하는데 쉬운 방법은 아니네요.
16/06/17 16:15
수정 아이콘
초등, 중등 가르치는 알바도 괜찮을거 같네요. 저두 님과 비슷했는데 학생들 가르치다보니 성격이 많이 개선된 것 같습니다. 알바구하기 힘들면 야학에서 학생들 무료로 가르치면서 성격을 바꾸어보세요.
16/06/17 16:31
수정 아이콘
군대에선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도 비슷한 성격이긴 한데 성격을 바꾸려면 알바등으로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내 24시간 전체를 바꿔야 돼서 엄청 힘든거같더라구요. 알바는 알바가 끝나면 원래의 나로 돌아가니까요.
아스날
16/06/17 16:40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성격이신것같은데 성격은 못 바꿉니다.
그냥 안그런척 연기하고 사회생활 하다보니 먹고살아야되니깐 해지더라구요.
개념테란
16/06/17 16:43
수정 아이콘
적극적인 개선을 원하신다면 혼자 묵묵히 일하는 알바 말고 서빙이나 카운터에서 주문 받는거 해보시면 되겠네요. 더 좋은 것도 많겠지만 당장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그리고 창의성 관련해서는 글쓴분이 정말로 아무런 생각이 없는건 아닐겁니다. 그러나 자신의 아이디어가 별로인것 같고 말하면 까일까봐 두려워서 말 못하는거죠. 완벽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아무렇게나 막 던져보세요. 실제로 아무 생각 없을리는 없고, 아마 본인이 완벽해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일 가능성이 높거든요.
남광주보라
16/06/17 17:27
수정 아이콘
바쁜 패스트푸드점을 추천합니다.
맥아담스
16/06/17 18:34
수정 아이콘
군대 갔다오면 보통 나아지던데...
병장 때 분대장이나 후임 인솔 같은거 안 하셨나요?
광개토태왕
16/06/17 19:05
수정 아이콘
꼭 그렇진 않습니다.
후유증이 생겼을수도 있죠.
16/06/18 00:26
수정 아이콘
의경으로 수하나달고 인솔해봤습니다. 덕분에 그나마 나아진거죠..
광개토태왕
16/06/17 19:07
수정 아이콘
고깃집 같은 음식점 알바 해보시는거 어떠세요??
힘은 들지만 도움은 될겁니다.
16/06/18 00:27
수정 아이콘
저도 고깃집 서빙알바 생각해보고 있엇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고장해남
16/06/17 19:13
수정 아이콘
바쁜 호프집 추천합니다. 알바생들 그리고 자주 오시는 손님들하고 친해질수 있고 가끔 빡돌게 하는 손님들이 오면 인내심을 기를수 있습니다. 저는 내성적이었는데 다양한 알바를 하면서 외향적으로 변했습니다.
윌모어
16/06/17 21:59
수정 아이콘
음... 제가 보기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나이가 들고 아재화(?)가 되어가다보면 좀 뻔뻔해지기도 하고 그럴 겁니다.
물론 잘 압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문제 없어보인다고 말해도, 정작 당사자는 힘든 법이니까요.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성격을 개선하겠다' 라고 마음먹고 다른 분들이 말씀해주신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는 것은 좋은데, 그 마음가짐을 스스로에 대한 강박으로 만들거나, 설사 잘 안된다해도 막 자책하거나 그러지는 않으셨으면 한다는 겁니다. 저도 성격 좀 바꿔보려고 정말 별의별 노력 다해봤는데, 원래 타고난 성격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더군요. 다만 그런 노력이 헛되지는 않을거에요. 원래 성격과 되고 싶었던 성격 간에 '밸런스'가 어느 정도 맞춰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16/06/17 22:57
수정 아이콘
헬스 추천합니다. 그냥 운동이 아닌 보디빌딩말입니다.
16/06/18 00:25
수정 아이콘
제 성격이 그랬습니다. 제가 했던 알바로는 신문배달로 시작한 다음, 주유소를 했었는데 괜찮았어요. 신문배달하게 되면 새벽에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과 많이 대화할 기회가 있고, 주유소는 기본 접대 멘트를 익힐 수 있고요. 그리고 그 후에 모은 돈으로 배낭여행을 혼자 다녀오니 많은 부분이 극복 되더라고요.
아직 모르는 사람한테 말거는 것과 말끝 흐리는 것은 습관처럼 남아있기는 하지만 필요할 때는 할 수 있게 많이 고쳐지기는 했습니다.
16/06/18 00:27
수정 아이콘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pgr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일단 알바를 통해 개선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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