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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5/29 01:49:26
Name 마브라브
Subject [질문] 미국병원 진찰료 및 진료시간 질문드립니다.
12년기준으로 우리나라는 동네병원의 경우 진찰료가 1.3만 일본 3.6만
미국은 시간에 따라 0~10분에 3만, 10~20분 5.5만 그리고 40~60분이면 18만이고
내과의 경우 진료시간이 우리나라 평균 4분, 미국 26분이더군요.

사실 성격 급한 저는 우리나라 정도가 딱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크크.
저렇게까지 진료시간에서 차이나는 이유가 뭔가요?

미국의료보험제도가 자가부담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싸게 끝내려고 의사에게 진료 빨리 끝내라고 재촉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나요?
간혹 병원가서 의사랑 잡담도 많이 한다던데 비용이 저렇게 드는데... 다들 부자인지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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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NE_ADLER.
16/05/29 02:0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비정상적으로 짧은거죠. 그리고 그럴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고.
마브라브
16/05/29 02:10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병원 몇 번 가봤는데 우리나라랑 비슷했어요. 비정상이라기보다 그냥 미국과는 시스템이 다른거겠죠.
IRENE_ADLER.
16/05/29 03:12
수정 아이콘
일본은 또 다릅니다. 사실 어느 나라나 다 다르긴 하겠지만요.
굳이 이야기하자면 초진에서조차 시간 투자를 하기 힘든 우리나라가 비정상인거에요.

본문에서 미국을 언급하셨는데 일본에서 병원가셨을 때 비슷한 느낌을 받으신건 우리나라 의료보험 제도가 그나마 미국보단 일본과 비슷해서 그렇죠. 수가 시스템도 그렇고..
마브라브
16/05/29 03:19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미국이 초진에 6배나 긴 시간동안 무엇을 하는건가요?^^; 시간을 투자하는 이유는 차지하고 그냥 단순히 뭘 하는지 궁금해서 질문드렸어요. 물론 이거저거한다 설명해주시면 그게 필요한건가? 어떻게보면 경제적으로 낭비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겠지만요 크크.
IRENE_ADLER.
16/05/29 03:26
수정 아이콘
원래 history taking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런 무형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진찰행위에 대해 의료보험에서도 심평원에서도 환자도 별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라서요. 또한 초진을 빡빡하게 하면 불필요한 검사들도 배제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검사비조차도 싸고 시간은 없고 진찰 열심히 해봐야 환자가 알아주지도 않고 비용 청구도 못 하니 그냥 검사 위주로 가는 거죠. 게다가 이후 치료가 행해지는 단계에서 심평원이 근거를 요구할 때도 검사결과가 있으면 훨씬 편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런 객관적인 검사들이 환자 개인의 의견이 반영되는 초진보다 더 정확할 수도 있기도 할 테고요.
마브라브
16/05/29 03:32
수정 아이콘
아 검사에 시간들이는것보다 다른 환자보는게 더 이득이란 말씀이시군요. 감사합니다. 그럼 예를들어 감기, 장염, 과민성대장증후군등의 경우엔 어떤 history taking을 하나요?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답변 부탁드릴게요. 아님 의사친구에게 물어보겠습니다 크크.
IRENE_ADLER.
16/05/29 03:43
수정 아이콘
음. 검사에 시간들이는 것보다 다른 환자보는 게 더 이득이라는 표현은 옳지 않고요. 사실 우리나라는 전문가인 의사들이 비전문가인 심평원에게 이 치료행위의 타당성에 대해 소명해야 하는 구조라 주관적인 진찰보다 객관적인 검사들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게 더 정확하다고 봅니다.
IRENE_ADLER.
16/05/29 03:4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미국과 한국의 의료보험은 단순 비교가 어려운데 아마 본문에서 언급하신 진찰비용은 PPO쪽에 해당하는 내용일 겁니다. 이쪽은 일차진료의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전문의를 찾아가게 되므로 과거력에 대한 데이타가 없어 초진이 빡빡하게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댓글은 적고 보니 이상하네요. 본문에 동네병원이라고 하셔서.
IRENE_ADLER.
16/05/29 03:51
수정 아이콘
그리고 본래 환자는 증상을 가지고 병원을 방문하는 게 맞고 그 증상을 일차진료의가 판별해서 자체적으로 해결할지 아니면 전문의에게 refer를 할지 결정하는 시퀀스가 환자 관리 중심의 의료시스템인데 우리나라는 거의 질병 관리 중심이라 history taking이 로컬레벨에서 의미를 가지긴 어렵긴 합니다. 주치의 개념이 도입된다면 몰라도요. 게다가 다른 시스템들이 그걸 어느 정도 대체하고 있구요.
마브라브
16/05/29 20:01
수정 아이콘
단순히 우리나라처럼 병생기면 바로 동네병원가는게 아니라 시스템이 많이 다르군요. 맨밑에 근무하신분은 또 다른 의견을 주셨고. 진찰료는 병원에 따라, 초진재진에 따라 큰차이는 없고 진료시간은 내과초진 기준으로 어떤 병원들인진 모르겠습니다. 웹검색해보니 경험담이나 진료비메뉴?? 보니 시간에 따라 다르기보다 일괄적으로 닥터면담에 130불정도에 엑스레이 얼마 뭐 얼마 이런식으로 계산이 되는가같더군요 한미일 진찰료 비교기사에선 10분이하면 3만이라나왔는데 닥터면담에 100불이하인 병원은 블로그등의 경험담에서 한번도 못봤네요.
IRENE_ADLER.
16/05/29 20:08
수정 아이콘
미국은 우리나라랑 다르게 의료보험 종류가 많고 그 종류에 따라 만나게 되는 의사들도 다르고 이용할 수 있는 병원도 달라서요. 단순비교가 안 되죠 사실.. 그리고 아마 기사에서 보신 진찰료는 본인부담금이 아닌 총액인 것 같은데 의료보험 종류에 따라 개인 부담하는 비용을 산출하는 방식도 다 다릅니다. 무엇보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이 경험하게 되는 의료서비스는 대부분 PPO인데 그걸 가지고 미국 의료보험 전체의 모습이 그렇다 라고 이해하면 안 되겠지요.

본인부담금에 대해서는 간단히 예시해드리면 총액이 1.3만원이어도 본인부담율이 100%면 1.3만원을 내야하는 거고 총액이 50만원이어도 본인부담율이 1%면 5천원만 내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꼭 부자들이 이용한 케이스다 라고 보기는 힘든 거고 보통 한국인들은 해외 유학시 PPO를 많이 이용하는데 이쪽이 본인부담율이 높은 편이에요~
마브라브
16/05/29 03:27
수정 아이콘
일본병원비가 그렇게 비싸단 생각은 안들었지만 수가는 일본이 훨씬 높긴하죠. 잘은 모르지만 전체적인 수입평균이 일본이 한국의사의 2배정도 될겁니다. 일본웹에서 진료시간 검색하니 대학병원 3시간 기다려 3분진료가 제일 위에 뜨네요. 3분이내가 17%, 3~10분이 50%구요.
IRENE_ADLER.
16/05/29 03:5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건 통상적인 견해는 아니지만,
수가가 비싸다는 건 뒤집어 이야기하면 책임 문제가 커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가끔 농담삼아 하는 얘기로 미국은 소송 부담때문에 수가가 비싼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 반대로 우리나라는 신해철법같은 게 통과되고 뭐하고 해도 수가가 이런 상황에서는 정부 입장에서도 의료 사고 문제를 가지고 의사를 닦달하기가 어려울 거라는 이야기기도 하죠.
자몽에이드
16/05/29 11:51
수정 아이콘
개인적 경험으로는 제가 한국에서와 미국에서 둘 다 같은 증상 (방광염) 으로 병원을 갔을 때를 비교해 보면요, 한국에서는 진료와 소변검사, 그리고 그 결과 까지 총 15분도 안걸리더라구요. 정말 딱 간단히 의사 얼굴 보고 제가 이러이러해서 왔어요 하면 소변검사하세요 하고 방광염이네요 약드릴게요 끝. 미국에서 또 재발하는 바람에 병원에 갔었는데 의사가 질문을 엄청나게 많이해요. 심지어 가족 중 고혈압이나 당뇨있냐는 되게 의외의 질문도 하고 제 증상을 굉장히 자세히 물어봅니다. 그리고 소변 검사 후에 저에게 검사 결과 모니터를 보여주면서, 자 너의 몸에는 이러이러한 박테리아와 저러저러한 박테리아가 살고있다. 이 박테리아는 너를 아프게 하는 것이고 이것은 네가 소변볼 때 따끔하게 하는 것이고... 진짜 어린이 가르쳐주듯 상세하게 제 몸에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다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엄청 다정하고 저의 눈을 쳐다봐 주면서요. (한국에선 의사가 모니터랑 차트만 보느라 제 눈을 안보더라구요) 그리고는 약은 어떠어떠한 약인데 이걸 먹을때는 물을 몇 온즈 이상 같이 먹고 어떻게 해라. 하고 되게 자세히 알려줘요. 그래서 한시간도 넘게 시간을 쓰더라구요. 저는 회사에서 커버해주는 보험에 포함되어 있었어서 무료로 치료를 받았지만, 시스템 자체로는 환자 입장에서 훨씬 잘 케어받았다 라는 느낌을 주더라구요.
Eye of Beholder
16/05/29 15:2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런것도 케바케일 수가 있어요. 1시간 밖에 없는 점심시간 직장인이 짬내서 밥 20분만에 먹고 병원 갔는데, 의사가 40분 설명하고 약처방도 안하고 비타민 씨 먹고 물드세요. 근데 오후 당장 업무는 해야하고 병가는 못내고.. 진통제 빨로라도 버텨야 하는데...

수가도 수가지만 결국 의료행위란건 '사회상'을 반영합니다.
마브라브
16/05/29 19:55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크크. 전 한국이 좋다고 봅니다. 그냥 약은 약사에게 병은 의사에게 100프로 믿고 맡기고 아무것도 신경안쓰는게 최고더군요
마브라브
16/05/29 19:54
수정 아이콘
오 자세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의료가 병치료의 관점도 있겠지만 카운셀링이 흔한 나라답게 심리적관점에서의 치료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군요. 의문이 어느정도 해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16/05/29 14:47
수정 아이콘
미국 병원에서 몇개월 일해보니...
제가 갔던 곳들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10분이상 보는경우 거의 없더라고요...
마브라브
16/05/29 19:51
수정 아이콘
헉 또 신선한? 댓글이군요^^;
16/05/29 20:43
수정 아이콘
이런 영향도 있습니다
외국(미국)애들은 질문이 진짜 많아요...
우리나라에서도 그래서 외국인 진료하면 시간 더 걸려요...
방송(무슨 군대가는 예능)에서 별별 질문 다 하던 샘 해밍턴 생각하시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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