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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27 16:48
아버님이랑 통화하시면서 거래하세요.
아버님이 파는 물품처럼 얘기한다거나, 아버님한테 제품 살펴보는 법 물어보시면 자연스럽습니다. 아버님께 일이 있으시다면 아는 지인 남성에게 부탁하면 됩니다.
16/05/27 16:58
주구장창 통화하셔도 되지만, 그게 부담스러우시면
먼저 통화 중인 상태로 맞이하시고 전화 상대방에게 "잠깐 기다려~" 멘트 날리면서 통화 중인 상태로 내려놓은 후에 (상대방에게 자연스럽게 인지시키고) 거래하셔도 됩니다.
16/05/27 17:02
여자분 집에서 직거래 한 적 있는데 나중에 글쓴분과 같은 걱정이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걱정하는거야 이해하지만 전 좀 황당했어요. 그럼 택배기사나 정수기필터교환, 집안가전제품 수리등등은 어떻게 믿고 하는지.
질문의 답은, 3,4분 마다 친구에게 전화부탁하는건 어떨까요? 혹은 남자가 집에 오자마자 친구한테 카톡보내 전화달라고 하고, 전화가 오면 친구한테 [나 지금 직거래중이니 5분뒤에 전화줘] 라고 상대방에게 들리게 하면 괜찮을듯 합니다.
16/05/27 17:05
기사님들은 제가 개인적으로 연락한 게 아닌 회사 소속으로 그분들의 방문 이력이나 시간 등이 모두 기록에 남아서 그 부분까지 위험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알려주신 전화 팁을 이용해도 좋겠네요. 말씀 감사 드립니다.
16/05/27 20:05
물론 백수일 사람도 있겠지만 다들 직장이 있을테고 폰번호를 알고 있다면 어차피 타인이라는 거리감은 똑같다고 봅니다. 단지 심리적 거리감만 좀 더 가깝게 느껴질뿐이고. 그럼 위험성은 똑같은데 대하는게 다르다는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요.
16/05/27 20:34
똑같지 않아요... 회사 직원이라는 말은 직업이 있다는 게 아니라, 백수가 아니기에 덜 위험하다는 말이 아니라 택배 회사를 통해 어느 정도 신원이 보장된 상태라는 거예요.
16/05/27 17:06
전 반대케이스로 방구할려고 전화했다가 저녁에 방구경가려고 약속을 잡았는대 괜히 무서워하실것 같아서 이상할까바 여자친구랑 같이갔네요...
16/05/27 17:16
근데 충분히 무서우실만 할 것 같아요. 저도 중고물품 팔때, 집으로 불러서 정상작동되는 걸 확인시켜주고 팔았는데 좀 그렇더라고요.
같은 남자끼리인데도 낯선이를 집에 들이는 게 영 꺼름칙했습니다. 중고거래 관련해서 워낙 사건사고가 많으니... 근데 웃긴 건, 구매자분도 처음엔 집에 안 들어오려고 하더군요. 주저주저하는 눈빛으로 자기는 출입문 앞에서 기다릴테니 그냥 가지고 내려오라고 하는 걸 제가 한사코 집에 들어오셔서 확인하고 가져가시라고 했죠 크크 팁이라면, 방이 2개라면 다른 방에 사람이 있는 척 하세요... 다른 방에 TV가 있으면 틀어놓고요. 남자 신발도 몇 개 꺼내놓고, 현관문은 확 열어놓으세요. 밤보다는 대낮에 만나면 더 좋고요. 그리고 아버지나 지인에게 미리 전화해서 전화를 연결시켜놓고 스피커폰으로 해놓으시면 구매자분과 대화하는 게 아버지폰에서 들릴 겁니다. 뭔일 생기면 바로 경찰이나 근처에 연락할 수 있게요. 아버지 대신 다산 콜센터? 안전지킴이? 그런 곳에 미리 사정 얘기하고 전화 연결해도 될 것 같습니다.
16/05/27 17:29
전혀 모르는 타인의 영역? 으로 들어간다는 것도 나름 꺼림직하겠죠. 게임기 살 사람이랑 집에서 겜하면서 친구먹는 친화력 좋은 사람도 있다곤 하지만 뭐... 그 쪽이 드문 케이스일테니.
16/05/27 17:31
생각해보니까 저도 부피때문에 직접 중고 가구물품을 거래해야했어서 여성 혼자 사는 원룸까지 가서 거래를 했는데, 계속 누군가와 통화를 하시더라고요;
16/05/27 17:33
세상이 흉흉하다보니 어쩔수가 없는 일들이 제법 많은터라 걱정이 안되실수가 없죠..
원룸사는 여자친구가 보수할게 생겨서 집 안에 누구 왔다가는것도 꽤 조심스러워 하는 정도기도 하구요.. 조만간 에어컨 청소 요청 했는데 그때는 가능하면 같이 있어달라고 하는데 그 맘이 이해가 갑니다. 사실 저도 좀 걱정이 되구요.. 무턱대고 의심부터 하는건 문제지만 조심하는게 나쁜건 아니라서.. 별일 없으시길...
16/05/27 17:41
전화 연기는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전화 연기 때문에 일어날 일이 안 일어난다고는 보지 않기 때문에요. 범죄자들이 바보는 아니니까요.
저라면 남자 신발 있으면 꺼내놓고 화장실에 샤워기 틀어놓고 화장실에 핸드폰 갖다놓고 음악 틀어놓을 것 같네요. 열쇠 있으시면 화장실 문을 잠가 놓아도 좋고요. 근데 이것도 판매자분이 집에 오래 있어야 되는 상황이면 안 하느니만 못 해서 애매합니다. 간단한 방법으로는 부모님과 미리 사전 설명은 드리고 진짜로 통화를 하고 금방 올 것 같다는 늬앙스를 주입시키면 될 것 같네요. 오는 길에 어디 들러서 무엇무엇좀 사다달라는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16/05/27 17:56
전 학교 커뮤니티에서 컴퓨터 중고 구매 한적이 있었는데... 가보니 여자사람 집이더군요. 컴퓨터라 당얀 남자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오히려 제가 당황하긴 했었네요.
16/05/27 18:07
불안할 수 있죠. 저는 차라리 전화하면서 '어 나 지금 중고거래하던 중이거든 금방 끝나 얼른 갈께~'같은 얘기를 하는게 좋을것같군요. 누군가에게 내가 지금 중고거래중이고 얼마 뒤에 거기 도착하지 않으면 연락이 올것이다를 알릴 수 있고..
그런데 사실 와줄사람도 없고 무서우시면 거래를 안하시는게 낫지 않나 시포요.. 전 택배거래도 집으로는 잘 안합니다. 집주소노출되는게 싫어서요.
16/05/27 18:17
불안해하시는 게 당연합니다
예전에 여자친구 전세방 알아보러 다닐 때 남자 집 혼자 들어가는 거 싫다고 해서 하루종일 따라댕겼던 기억이 나네요 판매자분 방문하시면 현관문 활짝 열어서 그 아래 지지대? 라고 해야 하나 그거 걸어 놓으시구요 저녁시간이라면 식탁에 2인분 식사를 차려놓으세요. 연기력이 되시면 통화 연기도 하시구요 웬만큼 삐뚤어진 남자 아니면 여자가 경계 좀 한다고 기분나빠하고 그러진 않습니다
16/05/28 07:08
모두들 좋은 말씀 해주셔서 무척 감사 드립니다.
결국 저녁에 일이 생겨 오늘 아침에 거래하기로 했어요. 낮이어서 조금 안도되기도 하고 알려주신 여러 방법들을 활용해 안전 거래하겠습니다. 정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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