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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5/23 10:54:42
Name 사도세자
Subject [질문] 지역 사투리 관련 질문드립니다.
제가 얼마전에 경남 진주를 갔는데요,
경상도 사투리를 썻고 저도 고향이 울산인데
아무런 갭없이 대화를 했어요.
근데 전라도 여수를 갔는데 그쪽은 순수 전라도 사투리를 쓰더라구요. 경상도 사투리를 아에 대화가 안되더라고요.
경남 진주랑 전라도 여수는 거리로는 80키로 밖에 안될 정도로 가깝고 화개장터니 뭐니 해서 교류도 있었을텐데 신기하게도 진주와 여수는 가까운데도 사투리가 완전다르네요. 사실 경남이니 전남이니 하는건 행정구역상의 구분일 뿐인데 신기해요.

생각해보니 응답하라 1994에서도 삼천포는 경상도 사투리를 쓰고
정대만은 전라도 사투리를 썻네요 ...

덧붙임
제가 질문을 두서 없이 했네요.
1.사투리라는게 그 지역에서 대체로 쓰이는것인데
여수와 진주는 엄청 가까운지역인데도 완전히 다른 사투리를 쓰는건 왜일까요?
예전부터 사회문화적 교류가 있었다면 어느정도 비슷한 사투리를 썻지 않을까... 하는 궁금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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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23 10:55
수정 아이콘
질문이 무엇인가요....?
조폭블루
16/05/23 10:58
수정 아이콘
갑자기 빵 터졋어요 덜덜덜
16/05/23 10:57
수정 아이콘
어쩌라는건지?
네이버후드
16/05/23 10:59
수정 아이콘
네. 그래요
너무태연해
16/05/23 11:18
수정 아이콘
80킬로가 가깝나요? 고향이 진주인데 여수가 가깝다고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어렸을 적 부모님과 여행 갈때 거의 3시간? 걸려서 간 것 같네요.
정지연
16/05/23 11:23
수정 아이콘
두 지역사이에는 지리산을 비롯해 산들이 가로막고 있어서 사람간의 교류가 이뤄지기 힘들었죠.. 그냥 지도에 자대고 그어서 행정구역을 나눈게 아니라 산이나 강처럼 다른 지역과의 교류를 막는것들이 있기 때문에 행정구역을 나눠놓은겁니다..
CoMbI COLa
16/05/23 11:26
수정 아이콘
80킬로가 가까운 거리는 아니죠.
울산에서 포항이나 김해까지의 거리인데요.
하지만 실제로 생각하신 것처럼 도의 경계에 있는 지역은 양쪽 지역의 사투리가 섞인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저수지의고양이들
16/05/23 11:27
수정 아이콘
생각해볼 여지는 있는 것 같네요.
충청도랑 강원도는 실제로 접경지역의 사투리가 서로 상당히 섞여있거든요.

근데 전라도 경상도는 심한경우 아예 서로 대화가 잘 안될 수준이죠
사도세자
16/05/23 11:33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은말을 잘 정리해주셨네요.
메루메루메
16/05/23 11:28
수정 아이콘
동부 경남에서 보면 울산은 부산 바로 옆임에도 말이 다릅니다. 확연히 다른 건 아닌데 꽤나 억양이 달라서 처음 대학에 갔을 때는 신기했었는데요. 가령 좀 더 먼 마산에서 온 친구보다 울산에서 온 친구의 말투가 좀 더 낯선 거요. 대구 말을 듣는 정도의 생경함이었습니다. 서울 분들이야 대구 말이나 부산 말이나 구분 못 하시겠죠? ^^* 물론 졸업할 때쯤엔 다 동화됐지만 -.-... 언어학과 친구 말로는 지형상의 이유로 바로 옆임에도 울산이 부산권과 교류가 적었고 그 결과 방언이 좀 더 다른 방향으로 발전했다네요. 80km가 오늘날엔 그리 멀지 않을 수 있겠지만 방언이 형성되던 과거엔 꽤 멀었을 겁니다.
shadowtaki
16/05/23 11:30
수정 아이콘
경상도 지역의 사투리가 타지역에 비해 많이 다릅니다. 타지역에 비해 특이하게 사용되는 단어도 많은 편이고 강세과 억양에 따른 변화무쌍한 발음 때문에 더 알아듣기 힘든 면이 있어요. 물론 제주 방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제주 방언은 사라져 가는 추세라서.. 제가 여수 출생, 광주 성장, 성인 수도권, 일 때문에 한달 정도 김해 생활, 처가 대구여서 이리 저리 다니면서 느꼈던 부분이에요. 처음 처가 갔을 때 대화의 50%를 못알아들을 정도 였으니..
그리고 질문에 구지 대답을 해보자면 진주-여수간의 교류보다 진주-부산, 여수-목포 내지 광주의 교류가 더 많았기 때문에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라도 내에서도 여수-순천 지역 사투리는 경상도 사투리와 억양면에서 조금은 닮아 있어요. 여수-순천 사투리와 목포-광주 사투리에는 차이가 좀 있죠. 같은 호남에 전라도 사투리로 분류되는 전북지역도 충청권과 가깝기 때문에 정읍-전주 쪽 사투리는 충청 사투리와 닮아있구요. 경상도 사투리에서도 경남-경북이 조금 다르고 같은 경남 혹은 경북내에서도 조금씩 다를거라고 생각해요. 대구 출신 와이프가 울진쪽 말을 잘 못알아 듣는것을 보면..
사도세자
16/05/23 11:40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저는 경상도 사람인지라 그렇게 느꼈거든요 감사합니다
16/05/23 11:53
수정 아이콘
서울에서만 자라다가 군대를 갔는데 소대원이 모두 경상권(부산 5 마창진3 거제2 울산2 대구 1 안동1 경주1 진주1 정도였나?)신병일때였는데
단어부터 다른 말이 너무 많더군요
진짜 제2외국어 배우는 기분으로 군생활 한 기억이 납니다....
표준어 쓰면 방송말 쓴다고 갈구고 패던 인간들은 큭 ㅠ....
근데 결혼하니 처가가 전라도라 가보니 여기도 어른들이 하시는 말이 어렵더군요 병원에서 어른들이 말씀하시는거 듣는데 하나도 몰라서 멍때린건....
세대가 지나가면서 이런 방언의 특징이 사라지는거 같네요
수호르
16/05/23 11:38
수정 아이콘
근데 여수는 순수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지역이 아니에요..
여수, 순천, 광양은 지리적으로 경상도와 맞닿아 있는 지역이라서 전라도 사투리의 풍김이 상당히 약합니다.
오히려 전라도 사투리와 경상도 사투리가 묘하게 섞여있는 단어들도 있지요.

보통 일반적으로 말하는 전라도 사투리는 광주-목포을 말하는 전라 서부권인데 전라 동부권이랑 같은 전라도라고 하더라도 이질감이 상당합니다.
E.D.G.E.
16/05/23 12:06
수정 아이콘
사회문화적 교류라고 할만한게 생긴건 두 도시간을 잇는 버스가 생기고 난 뒤부터 아닐까요?
지역의 말이 생긴지 천년 넘었다고 보면 수십년만에 그 간극이 메워지리라 생각하긴 어렵네요.
지금이야 각자 도시화가 진행되고 거주지들이 널리 펼쳐졌지만 옛날의 주거기준이 바닷가,강가,산 아래였기에 서로간의 거리는 더욱 멀었을거라 생각합니다.
16/05/23 12:54
수정 아이콘
지금이야 80km 밖에지 예전에는 그 80km를 걸어서 이동했을텐데
이동할 이유가 딱히 없었다면 교류가 없었을 수도 있지요
16/05/23 13:35
수정 아이콘
직선거리로 따지면 강진 쪽도 멀지 않을텐데, 여수 사투리와 강진쪽 사투리도 많이 다릅니다. 무슨 대회 나가서 전라도 다른 지역 학교애들 많나서 서로 이야기하면서 서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16/05/23 14:41
수정 아이콘
서부경남이랑 부산쪽은 달라요.
하지만 서부경남출신 사람들이 부산에 많이 가 있으니 섞일 수는 있겠지요.
그리고 서부경남이랑 여수,순천 쪽에 사투리 겹치는 단어가 좀 있긴합니다.
16/05/23 20:55
수정 아이콘
거리를 떠나서 전라도와 경상도의 문화가 이질적인 이유는 장벽과 같은 지리산이 두 지역을 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괜히 화개장터가 화제가 된게 아니죠
대대로 전라도와 경남이 교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 화개장터였다고 하니까요.. 그만큼 섞이기에는 거리를 떠나 지리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었기 때문에 문화의 상징인 언어도 서로 많이 다른 거라 봅니다.
자연스러운
16/05/24 15:48
수정 아이콘
칠레나 베트남을 보면 단순한 거리가 다가 아니란게 확느껴지죠, 다음 지형도같은거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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