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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6 23:24
일단 예전 아이돌들은 춤의 난이도는 둘째치고 라이브를 거의 안했죠
그리고 대부분 요새처럼 연습생 이런걸로 배우고 한게 아니고 막데뷔 이런거도 많아서 체계적인 군무보단 좀 방방뛰고 그런걸로 떄운다? 머 이런느낌도 어느정도 있죠
16/04/26 23:29
라이브 거의 안했습니다. 댄스가수가 제대로 라이브 하기 시작한건 2000년대 중반은 되서고, 그 전까지는 립싱크 논란이 별로 심하지도 않았지요. 정확히 말하면 2000년대 초에 인터넷 보급되면서 립싱크 논란이 슬슬 피어나서, 중반경에(비 뜬 즈음)에서 '립싱크 안한다'를 가지고 차별화를 하는 경우가 생겨나기 시작했고(AR로 넘기는 스킬도 늘어났고) 조금 더 지나서 방송사가 금지시키는 등의 일이 있으면서 결국 모두가 안하게 되었지요.
안무만 따지면 예전이 훨씬 쉬웠죠. 칼군무에도 별로 공을 안 들였고.. 동작이 커서 격렬해 보이고 생동감이 있어보일 순 있습니다. 근데 동작 크다고 획기적으로 더 힘들고 그런건 아닌데다 라이브도 안했던 거라, 요즘이 훨씬 더 레벨이 높다고 밖에..
16/04/26 23:30
지금 아이돌들의 안무에 비하면 쉽기도 하고, 당시에는 그 안무도 노래는 립싱크로 다 하면서 했었기에 욕을 먹었지만..
요새 아이돌들은 안무는 안무대로 노래는 노래대로 둘다 잘하죠... 그만큼 소속사들이 체계적으로 트레이닝 시키기도 하고요..
16/04/26 23:30
예전 안무들은 동작들은 크게크게 체력소모가 심하다는 느낌이라면
요즘은 정교하고 섬세하게. 어려운 안무 느낌이 드네요. 체력소모도 적지 않고.
16/04/26 23:37
솔직히 탄생 배경 같은거 비교해보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죠.
요새 아이돌들은 말그대로 수련에 수련을 거듭하고 경쟁을 뚫고 나오는데 저 당시 1세대 아이돌들은 춤 잘추는데 얼굴 괜찮으면 캐스팅, 그리고 그냥 얼굴만 괜찮아도 캐스팅..... 준비 시간도 요새 아이돌들 보다 더 짧을테고요 토니안, 이진등 캐스팅 얘기 들어보면 모......
16/04/26 23:42
춤의 난이도만 보면 요즘께 더.. 대형이나 동작이 훨씬 정교한데다가 이전보다 합을(소위 말하는 칼군무..) 중요시하는 추세라 댄스 재능이 좀 부족한 멤버라면 단체 연습 뿐만 아니라 춤의 기초트레이닝도 체계적으로 받아야 구멍이라도 면하는거 같아요. 그바닥에서 날리던 애들 잡아다가 타이틀곡 안무 가르쳐서 데뷔시키는 것과 팔 뻗기 동작부터 시키는 정도의 차이?
근데 라이브라면 예전 라이브랑 요즘 라이브는 또 달라서.. 예전 라이브는 싸비나 보컬의 애드립이 겹치는 부분 정도를 빼면 거의 쌩라이브였는데 요즘은 쌩원곡에다 보컬 볼륨만 좀 줄인 수준이더라고요;
16/04/26 23:47
그런데 요새 아이돌들도 그냥 캐스팅 되자마자 바로 데뷔하고 그런 경우 많습니다.
가장 높은 수준에서 비교하면 과거에는 뮤지션 되겠다던 애들도 아이돌 업계로 뛰어드니까 차이 나는게 맞는데
16/04/27 00:00
옛 기억은 미화되기 마련이죠
90년대에는 댄스그룹들은 라이브를 거의 안 했고, 라이브를 한다 해도 댄스를 엄청 줄이면서도 너무 헉헉거려서 차라리 립싱크를 해라!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전문적인 트레이닝 시스템이 등장한 것도 얼마 안 됐으니까요.
16/04/27 00:03
1.저런 격렬한 안무를 하면서 라이브를 했다니..
신기한거 맞습니다. 아이돌들 기본 능력치도 지금이 훨씬 높지만 애초에 예전 안무는 아예 노래를 배제하고 짠게 대부분입니다. 그런 안무에 갑자기 립씽크 논란이 생기니 정말 묘기 수준의 라이브를 해야했죠.. 다만 안정성은... 언타이틀의 날개같은 곡 라이브 보면 가관입니다. 다만 그 시절 묘하게 메인보컬들 능력치가 굉장해서 걔네들은 잘합니다. 2. 세상은 발전하기 마련이니 20년전 안무가 지금보다야 훨씬 쉽겠죠..
16/04/27 01:10
그 당시 아이돌들이 현재 아이돌들보다 전체적으로 실력이 낮았냐면 YES고 에이스끼리 비교해도 그만큼 쳐지냐면 아니죠.
더해서 그 당시 아이돌들이 연습을 해도 요즘 아이돌만큼 못 하냐면 그건 NO라고 봅니다. 그래도 평균은 낮았을 것 같지만... 춤, 특히 군무는 발전할 수밖에 없는 분야고 보컬도 요즘처럼 트레이너 밑에서 몇 년 연습해서 나오는 식이 아니니 과거의 아이돌들은 실력을 못 만들고 나왔습니다. 장수원씨가 그 당시에는 노래를 못 불렀는데 지금은 잘 부르는 것처럼요. 오히려 춤 같은 경우는 90년대, 2000년대 초가 나은 경우도 많습니다. 만들어진 군무야 지금이 낫겠지만 춤을 잘 춘다 하는 면에서의 타고남은 요즘이 크게 낫다고 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보컬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간단히 본문에 대한 답만 해보자면 예전 아이돌 안무는 현재 기준으로 쉬운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건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배움의 문제기 때문에 (시대적으로 어쩔 수 없는) 폄하라고 할 수 없는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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