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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04/22 05:53:27
Name OrBef
Subject [질문] 검도 관련 질문입니다.
제가 미국 사는데, 아이와 같이 검도 도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시골이라서 대검회 도장이 없고, 대신 이영식씨 (옛날에 도법으로 유명했던 분) 제자분이 하는 도장 (AUSKF 아님) 에서 배웁니다.

관장님이 아주 호남이라서 도장에 대해서 불만은 없는데, 이 분이 원래 거합하던 분이라서 죽도 대련은 사실상 거기 유단자들한테 배우는 것에 가깝습니다. 실제로도 일주일에 두 번 도장 나가면 (미국은 주 2회가 표준입니다) 한 번은 거합 하고 한 번만 죽도 대련합니다.

저야 뭐 운동삼아 하는 거니까 상관없는데, 아이는 나중에 대학 가고 어른 되고 나서도 검도 하게 되면 언젠가는 다른 도장 갈 때가 올 테니, 주류 검도에 비해서 너무 다르게 배우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해서 질문, 이 영상에 나오는 아이가 제 아들인데 (12살), 여기 시스템으로 대충 2 급 정도 됩니다. 미국 시스템이라서 훈련도 설렁설렁하고 급도 웬만하면 올려주니까 아마 한국 2급에 비하면 실력은 좀 떨어질 거고 그건 괜찮습니다. 도장이 지금 레노베이션 중이라서, 영상에 나온 곳은 도장이 아니라 잠시 빌린 곳입니다.

애가 하는 거 보시고 '이건 완전 이상한데?' 싶으면 좀 알려주십쇼.

디씨 검도 갤에 올려보니까 '어른이랑 하면 주눅 들어서 실력 안 는다. 애 보면 스텝을 과감하게 못 딛지 않냐. 애들은 애들끼리 해야 는다' 라는 의견을 받았는데, 제 동네에 검도 도장은 매우 드물고, 죽도 대련을 아이들끼리 할 수 있는 도장은 사실상 없습니다. 대련할 때 유념할 부분이 있다면, 제가 스파링 파트너 해주면서 좀 도와주는 것은 가능합니다 (영상의 큰 사람은 제가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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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manner
16/04/22 08:50
수정 아이콘
초중딩때 고딩선수부나 어른들하고 시합할때는 무조건 들어가야 실력이 는다고 배우고 상대방도 전력으로 막지 않았는데
이 영상에선 상대방이 얍삽하게 막네요.

애가 사거리가 안닿으니까 머리 치는척 들어가다 손목치면서 빠지는데, 벌써 이렇게 치면 나중에 실력이 안늡니다. 일단은 머리 치러 들어가야되요. 상대방이 힘조절할 필요도 있고요.
16/04/22 08:58
수정 아이콘
오호 그렇군요! 제가 머리 좀 맞아주도록 하겠습니다!

[애가 사거리가 안닿으니까 머리 치는척 들어가다 손목치면서 빠지는데, 벌써 이렇게 치면 나중에 실력이 안늡니다.]

이건 신경 좀 많이 써야겠네요. 그래서 키 비슷한 사람들끼리 해야 실력이 는다고 하는 거군요. 전 영상의 상대방에 비해서 훨씬 작아서 아이랑 15cm 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니, 제가 맞아주도록 하겠습니다.
히히멘붕이오
16/04/22 09:25
수정 아이콘
(남의 운동에 이래라 저래라 하려면 나 이정도는 운동했다-고 어필을 좀 해야할 거 같아서 썼던 내용인데 남겨놓기는 부끄러워서 수정합니당) 자제분의 나이나 검력을 제가 잘 모릅니다만 일단 1. 바른 자세 2. 치고 쭉쭉 빠져나가기 이 두 개만이라도 신경써주세요. 특히 치고 빠져나가기나 몸받음을 전혀 안하고 있는 게 보이는데 초심자가 이러면 절대로 실력이 안늘어요. 아아 너무 안타깝네요. 부자분들이 함께 운동하시고, 여기에 영상을 올리실 정도로 검도에 열정이 있으신데 여건이 너무 안좋군요..네이버 카페 검도v라는 곳 가입하시거나 유튭에서 검도 기본기 검색해보시면 좋은 영상이 다수 나옵니다. 일단 그것들 참고하셔서 따라하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특히 위의 네이버 카페에는 미국쪽에서 운동하시는 분들도 다수 가입하셔서 더 좋은 조언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6/04/22 09:39
수정 아이콘
아 맞다 히히님 검도 유단자셨죠!

아이가 검력이니 뭐니 할 것도 없습니다. 아직 단도 못 땄는데요 뭐. 말씀대로라면, 제가 짧은 칼 들고 상대해주면서 퇴격 없기 조건 걸고 대련 좀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히히멘붕이오
16/04/22 10:07
수정 아이콘
네 그쪽에도 지도사범님이 계시니 제가 뭐라 어줍잖게 조언하는 건 건방진 것 같네요^^; 다만, [막거나 피하려고 하면 안된다]고 단호히 말해주세요. 그리고 죽도를 크게 휘둘러서 머리를 빵! 치고 쭉쭉 밀어걷기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거랑요. 전체적으로 지금보다 몇 배는 더 [크고, 강하고, 빠르고, 경쾌하게] 공격해야 합니다. 검도에서는 대강속경이라고 해요.
16/04/22 10:14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제 도장 지도사범님은 거합하시는 분이라.... 멘붕이오님 말씀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히히멘붕이오
16/04/22 11:10
수정 아이콘
즐겁게 운동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미국에서 운동하시는 분들 몇 분 알고 있는데 시합 한 번 하려고 하루종일 차 몰아서 대륙횡단해서 참가하시는 분들도 있고, 비행기 타고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하시더군요-_-;; 천조국 천조국 하는데 진짜 천조국 스케일 후덜덜하던데요? 운동을 지속하시는 것만으로도 참 굉장한 일인 것 같습니다.
연휘가람
16/04/22 13:09
수정 아이콘
제가 매일 사범님한테 혼나는 내용이 동영상에 나와있네요. ㅠㅠ
일단 치러 들어갔으면 뒤로 빠지거나 움찔대지 말고 쭈욱 밀고 나가라고 매일 혼납니다.

저도 아직 실력이 안되서 일단 노리던걸 치러 갔을 때 안맞을 것 같으면 몸이 자동으로 빠지거나 움찔 대는데
그럴 때 마다 보고 계시던 사범님이 죽도로 엉덩이 스매싱을...
16/04/22 13:18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젊었을 때 검도 조금 했었는데, 말씀하신 그 부분이 끝까지 안되더라구요. 저야 뭐 몸치라서 그런 거고, 연휘님은 화이팅입니다!!
16/04/22 15:03
수정 아이콘
저도 검도 10년 정도 한 아마추어입니다. 대한검도이구요. 예전에 고등학생때 대학교 검도전공으로 절 이끄려 하는 사범님께 거하게 두들겨 맞은 적이 있는데 시합도 아닌데 자꾸 들어오다 말고 뒤로 빠진다는 거 였습니다. 대련때만큼은 깨끗하게 앞으로 치고 나가고 몸으로 부딪히고 뒤로 빠지면서 치고하는 습관으로 연습하는게 좋습니다. 어린나이니까 타격대 놓고 치고 나가고 돌고 잔심 넣고 다시 치고 나가고 돌고 잔심 넣고 하는게 더 연습은 될듯하네요. 제가 조언을 드릴 실력은 아닌 것 같지만 아드님 영상보고 가장 눈에 보이는 것은 발 동작 입니다. 보통 앞으로 치고 나갈때는 왼발에 체중을 실은 뒤에 스프링이 펴치듯 쭉 나가는 느낌이지요. 그래서 왼발은 항상 뒷굼치를 들고 있는 것인데, 힘을 잘 받으려면 왼발 뒷굼치가 왼쪽을 향해야 합니다. 지금은 왼발이 항상 오른쪽으로 꺾여 있네요. 처음에 배울때 지적을 많이 받는 부분이구요. 한마디로 왼발이 긴장된 상태여야한다 랄까요? 지금은 왼발이 아주 편하게 힘을 놓고 있는 듯 하구요. 그리고 발 사이가 어깨간격으로 유지 되는게 좋습니다. 지금 보면 횡이동을 할때 왼발이 오른발을 계속 넘어가네요. 옆으로 사이드 스텝을 밟을 때도 항상 양발의 간격이 유지되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빈틈이 보일때 바로 왼발에 힘실어서 앞으로 밀어나가지요. 그리고 참고로 제 조언은 무시해도 좋습니다.ㅜㅜ 좋은 선생님들이 계실텐데 문득 제가 건방지게 느껴지네요.
16/04/22 23:10
수정 아이콘
오오 조언 감사합니다. 왼발은 관장님도 자주 지적하고 저도 자주 지적하는 부분인데, 나아지지가 않네요. 이게 다른 분들 말씀하시듯이, 치고 나가는 공격을 하지 않는 버릇이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돌격하지 않을 거니 왼발을 세울 이유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고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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