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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02/28 00:36:47
Name GoThree
Subject [질문] 국어 질문드립니다.
식용유가 [시굥뉴]로 발음되는 것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식용 -> 시굥이 되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연음 법칙이 일어나려면 "용"이 조사, 어미, 접사 중에 하나여야 한다고

책에 나와있는데 (옷이 -> [오시]로 발음 되는 것처럼..) "용"은 아무리봐도 세가지에 해당하는 것 같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식용+유의 형태로 파생어 인 것 같은데(합성어인지도.. 이것도 잘 모르겠네요 ㅠㅠ) 그래서 "뉴"가 되는 것은 니은 첨가 현상으로

이해가 됩니다.. 다만 식용에서 시굥으로 되는 부분이 이해가 되질 않네요 ㅠㅠ 단순히 연음법칙이다 이렇게만 검색해도 나오니..

속시원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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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8 00:59
수정 아이콘
그냥 한 단어라서 연음되는 거 아닌가요?; 말씀하신 연음법칙은 단어끼리 합칠 때 일어나는 거구요. 색연필 같은 경우는 색+연필이라서 안 되고 기억+이는 말씀하신 이유로 되는 식으로요
16/02/28 02:23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Nasty breaking B
16/02/28 01:00
수정 아이콘
'연음'과 '연음 법칙'을 구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전자는 '앞 음절의 끝 자음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뒤 음절의 초성으로 이어져 소리나는' 음운 현상이고, 후자는 그 중 받침 뒤에 형식형태소가 결합할 때 적용되는 하나의 법칙이지요. 한 단어 안에서 군인[구닌], 집안[지반] 등 연음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연음 법칙'이 가리키는 표준발음법 제13항이나 제14항은 이거 외에는 연음이 불가능함! 이라고 말하는 규정이 아니에요. 그냥 그럴 경우엔 이렇게 연음이 된다, 라는 의미죠.

그럼 왜 있는 규칙인가? 의문이 드신다면 표준발음법 제15항에 해당하는 절음 법칙과 함께 보면 좋을 듯 합니다.
받침 뒤에 결합하는 형태소가 (모음 '아, 어, 오, 우, 위'로 시작하는) 실질형태소라면 받침에 음절 끝소리 규칙을 적용한 후 대표음을 연음하고 (젖어미->[저더미]) [절음 법칙]
받침 뒤에 결합하는 형태소가 형식형태소라면 음절 끝소리 규칙을 적용하지 않고 그대로 연음(꽃을->[꼬츨]) [연음 법칙]

요지 = 뒤에 있는 게 형식형태소가 아니라 연음 법칙에 해당되지 않는데? -> 연음이 안 된다는 말이 아님
16/02/28 02:23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블루레인코트
16/02/28 03:04
수정 아이콘
전공자입니다. 이거 어디있는 내용인가요? 책이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Nasty breaking B
16/02/28 03:39
수정 아이콘
표준발음법 규정을 빌려와 제가 아는 대로 설명한 것에 불과한지라 딱히 어떤 책 이름을 알려드리긴 뭐하네요.
국립국어원 입장도 대략 취합해 체크한 내용이기도 해서 신뢰도는 떨어지지 않을 겁니다.
블루레인코트
16/02/28 04:47
수정 아이콘
연음이란것은 연음법칙에 의거해서 일어납니다. 사실 민감한것은 형태소 경계와 어절 경계, 그리고 한자어끼리의 합성단어 등이지요. 군인과 집안은 한자를 어근으로 볼때 엄연히 합성어이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는 실정입니다. 그것을 제대로 설명해놓은 책은 아직 한번도 보지 못했네요. 문법 관련 전공서적을 모두 뒤져봐도 설명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국어국립연구원에서도 저렇게 설명했다면 어떤 법칙에 의해서 설명했다기보단 현재 문법의 취약점일 수 있는 부분을 대충 설명했다고밖에는 설명이 안되는군요.

사실 식용유같은 경우는 식용+유로 된 합성어이고 후행어근이 이야야요유로 시작하기 때문에 니은첨가가 일어나서 시굥유가 되는 현상입니다. 직접구성요소가 식용과 유이긴 하지만, 식용또한 한자어끼리의 합성어로 봐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분명히 저기에 대한 사잇소리현상에 대한 언급이 분명히 있어야 하는데 이걸 언급한 책은 없는걸로 압니다.

따라서 연음이 일어나는현상이 자연스러우니 마니 이런 설명보다는 사잇소리현상이 수의적이기 때문에 연음에 있어서 차이를 보인다 정도로 처리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아직 어떠한 책에도 언급되지 않은것을 사실인양 단정지으시길래 제가 못본 책이 있나 해서 저 또한 댓글을 답니다.

제가 참고한 서적은 현재 우리나라 문법에 있어서 권위적인 책들은 거의 전부 포함되어 있으니 원하신다면 책이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 문제삼고 있는 사항은 사실 정확하게 밝혀진 바도 없고, 언급한 학자도 없는걸로 알며, 저 또한 궁금하고 알고 싶은것입니다.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해주시면 좋겠네요. 궁금해요 ㅠㅠ
블루레인코트
16/02/28 04:55
수정 아이콘
엄밀히 따진다면 군인과 집안이 군닌 집난으로 발음되지 않을 하등의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언급하신 표준발음법 15항이야말로 이런 단어들에 대한 발음에 대한 것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사잇소리현상의 수의적성격 외에는 전혀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이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하고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는건 문법현상을 설명하는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죠
16/02/28 10:36
수정 아이콘
확실치는 않지만 윗 분은 공무원국어의 설명을 참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학원 문법이라는게 정확하게 설명하기 무척 어렵습니다. 적절하게 뭉뚱그리면서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는게 포인트입니다. 문법 자체가 예외가 없을수없는 부분인데 예외와 애매모호함은 수험생에게 적이니까요. 누구나 이해할수 있게 가르치다보니 전공자 기준에서는 의아할수 있을겁니다. 전공자시니 무척민감한 부분이겠습니다만..
수험가, 특히 국어의 경우 석사출신이 1타강사이기에 아예 틀린설명을 하지는 않을겁니다. 사실 영어, 한국사 기타 모든 과목들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영어만 해도 5형식 구분을 극도로 싫어하는 강사가 있는반면 문장이해를 위한 적절한 툴로 사용하는 분도 있습니다.
질문자의 의도에 비해 너무 깊숙하게 들어가신게 아닌가 싶어요^^;;
Nasty breaking B
16/02/28 11:38
수정 아이콘
상당히 불쾌한데요... -_- 저도 전공자고 공무원국어와는 하등 연관이 없습니다. 물론 부심을 부릴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마음대로 이렇게 엮으셔서 대신 '전공자인 네가 좀 이해해'라며 변호를 해주시는 건 황당하네요. 굉장히 무례하십니다.
16/02/28 21:08
수정 아이콘
정말 죄송합니다. 길게 써봤자 핑계에 사족이 되는지라.. 죄송합니다.
Nasty breaking B
16/02/28 11:30
수정 아이콘
1. '연음은 연음 법칙에 의거하여 일어난다'
'연음 법칙'에 해당하는 환경이라면 그렇겠지만, 저는 반드시 이렇게 말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실질형태소 결합 시 연음되는 경우, 한자어들 간의 합성어에서도 분명히 연음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연음 법칙'의 범위 밖이죠.
국립국어원에서도 '‘연음’은 하나의 음운 현상이고, ‘연음 법칙’은 음운 법칙이기 때문에 ‘연음’과 ‘연음 법칙’이 완벽히 일치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라고 답변한 적이 있네요.

2. 오해가 좀 있는 것 같은데, 당연히 니은 첨가는 수의적인 현상이죠. 수의적인 현상의 규칙성을 설명할 수 있다면 그건 이미 수의적인 현상이 아니니. 당연하겠지만 저는 이것을 밝힐 능력은 없고 그 정도로 국어학에 투신할 마음도 없습니다.

'자연스럽다'는 표현은 발음을 했을 때 자연스럽다는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가령 [싱뇽]은 한국어 화자가 '식용'을 읽어서 나올 수 있는 발음이 아니며, 연음하여 [시굥]이라 읽는 것이 자연스럽죠. 군인을 [군닌]이라 읽는 사람도 없구요. 러프한 표현이라 그런지 이 부분이 걸리신 것 같네요. 댓글 쓸 때 [싱뇽뉴]까지 적었다가 귀찮아서 그냥 지운 부분인데(..)
블루레인코트
16/02/28 12:12
수정 아이콘
얘기가 서로 장황하게 길어지는것 같은데 요지는 잘 아실겁니다. 예를 들어 집일과 집안은 같은 유형의 합성어인데 하나는 니은첨가 하나는 그대로 연음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죠

이걸 하나는 자연스럽게 발음돼서 그렇고 하나는 연음법칙의 범위 밖에 있다고 답하는건 좋은 설명이 아닌것 같네요 국어국립원에서 그렇게 답변했다면 일상적인 발음을 기준을 알려주려한거지 거기 적용되는 명쾌한 법칙을 설명한건 아닌것 같습니다 뭐 우리 국어 문법이 원래 그렇습니다만.. 큭

아무리 생각해도 사잇소리의 수의적성격을 제외하고는 답이 안나오네요 그렇지 않나요?

국어는 너무 어렵네요
Nasty breaking B
16/02/28 12:30
수정 아이콘
네. 말씀하신 대로 니은 첨가의 수의적 성격 때문에 여기에서는 첨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고 덧붙이는 게 좀더 구체적이고 좋은 설명이겠네요.

질문하신 분의 의도를 '연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환경이면 연음이 아예 안 되는 것 아닌가?'로 이해했기에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쓴 댓글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Nasty breaking B
16/02/28 13:01
수정 아이콘
국립국어원발 유사한 질답이 있는 것 같아 하나 가져옵니다.

http://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61&qna_seq=62090&pageIndex=3

[안녕하십니까? ‘표준발음법’에서 제시하고 있는 ‘연음법칙’은 ‘절음법칙’, 즉 ‘실질형태소+형식형태소’와 ‘실질형태소+실질형태소’의 발음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제시해 놓은 개념입니다. 그러나 ‘연음’이란 결국 음소가 인접한 음소와 연결되어 이루어지는 음을 의미하며, 이 현상은 자연스러운 발음 현상이므로 규정에서 따로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양[하냥]’도 연음에 해당된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파고들어가면 왜 [한냥]이 되지 않나? 가 되겠지만 그건 '수의적임 이응이응'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겠구요. 이들을 조합하면 대략 납득할 만한 설명은 되지 싶습니다. 예컨대 '니은 첨가가 수의적이므로 첨가가 일어나지 않는 건 알겠다, 그런데 왜 첨가 대신 연음이 되나?' 고까지 따져 묻는다면, 어차피 그 대답은 '여기에서 연음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정도 아닐까요?
저도 '자연스럽다' 외에 다른 식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보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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