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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4 15:03
네. 많이 납니다.
사실, 아무리 단판이라지만 한국 야구가 일본 야구를 이기는 것도 저는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을 보면, 저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프라, 선수층을 보면 그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일본 야구를 조금만 알아도, 그 차이가 더욱 크게 보이죠. 탑클래스 선수들간의 차이는 그나마 덜하지만, 탑클래스 선수가 한국은 적고, 일본은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몇 년에 한 번 나오거나, 아니면 아예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일본은 매년 나오고요.
16/02/24 15:06
생각만큼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엘리트체육이고, 일본은 사회체육이니까요. 인프라의 격차만큼 실력에서 격차가 나진 않는데, 격차가 있다는 건 인정해야겠죠. 농구를 보면 뭐.
그리고 야구는 변수가 커서 단순비교가 어렵습니다. 한국이 일본과의 한경기나 두경기를 대패했다고 하더라도 어마어마하게 못한다고 보기 어렵고, 일본 고교대회도 토너먼트기 때문에 토너먼트에서 탈락한 팀이 올라간 팀보다 반드시 약하다고 확정하기도 어렵고, 특히나 팀이 아니라 선수단위로 들어가면 선수는 초특급선수인데 팀원이 약해 상위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는 흔하니까요. 상위토너먼트가 8강인지 16강인지 아니면 코시엔 자체를 말하는 건지 알 수 없으나, 코시엔에 간 팀 올스타와 코시엔에 가지 못한 팀 올스타를 뽑으면 어느 쪽이 강하다고 말하기 어려울걸요? 그리고 신인고교루키는 일본도 나오기 힘듭니다. 일본리그가 우리보다 상위리그인걸요. 수준이 높은 리그일수록 해당 국가의 고교야구 수준도 올라가겠지만, 그래도 프로와의 격차는 벌어지죠. 특히나 우리는 용병제가 도입되면서 수준이 급격히 향상된 것과 비슷한 시기에 야구의 인기가 떨어져 고교야구수준이 내려가서 고교루키가 나오기 더 어려워진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약하는 고졸루키가 없는 것도 아니구요.
16/02/24 15:33
한국과 일본의 고교야구를 비교하면,
1) 최정예 청소년대표팀 레벨의 실력은 생각보다는 비슷합니다. 최근 4년간 대표팀간 전적은 2승 3패쯤 됩니다. 2) 대신 경기 내용은 좀 차이가 나더군요. 우리의 2승은 1점이나 2점차 박빙승리였는데 일본의 3승 중 2승은 10대 0 콜드게임인가 그랬습니다. 3) 프로에서도 주목받는 괴물루키 한두명의 실력은 비슷하기도 하고 차이가 나기도 하고 심지어 우리가 더 나을 때도 있고, 제각각입니다. 류현진이나 김광현, 한기주는 당대의 일본 고교선수들까지 합쳐도 톱에 가까운 실력이었을 겁니다. 반면 오오타니나 후지나미처럼 일본의 고졸 1~2년차 투수가 KBO 투수 죄다 능가하는거 아닌가 싶은 세대도 있고, 이거야 워낙 소수의 얘기니 그때그때 다르겠지요. 4) 다만 준척급이나 중간층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수준이 벌어지고 여기서 선수층의 차이가 위력을 발휘합니다. 작년인가의 세계청소년대회에서도 일본팀 투수진의 서열 4위쯤 되었던 우에노에게 우리 대표팀이 손도 못 대고 완봉패했는데, 이 우에노는 일본 전국적으로 보면 수준급이긴 해도 프로에서 데려갈 정도의 인재는 아니었습니다. 일본 전국 서열로 치면 대충 10~20위 사이쯤이었을까요. 5) 한국의 청룡기 우승팀이랑 일본 고시엔 우승팀이랑 붙으면 대충 엇비슷하거나 청룡기 우승팀이 더 강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청룡기 1회전 탈락팀이랑 고시엔 1회전 탈락팀이랑 붙으면 실력차가 꽤 날 것 같네요.
16/02/24 16:04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한국은 전국 고교선수 통틀어서 뽑아야 류현진급 투수 한두명 겨우 나오는 수준이지만 일본은 각 지역별로 류현진급 투수가 한두명씩 나오는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프리미어12에서 한국타자들이 오타니에게 털린 것 말고는 다른 투수들 공을 잘 공략한거 보면 최상위권의 수준 차는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결국 앞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 바와 같이 인프라의 차이에서 전체 수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16/02/24 17:15
꼭 류현진급이 아니더라도 프로야구 팀의 주축 선발을 맡을만한 자원이 나오는 빈도수를 얘기하고자 한 것이었습니다만
겨울삼각형 님이나 아래의 애패는 엄마 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그정도의 차이까진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두 분의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
16/02/24 16:07
최상위권은 숫자도 그렇고 수준도 그렇고 생각보다 격차는 크지 않다고 봅니다.
지역별로 나올 정도는 아니에요. 그정도라면 진짜 압살 당해야죠. 국제 경기에서 그런데 그정도도 아니고 우리 최상위권 선수가 일본이나 미국 뛸때 그정도급 일본 선수들이 널릴 정도도 절대 아니죠. 최상위권은 수준 뿐 아니라 숫자 자체도 차이가 크다고 보긴 어렵구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상위권은 슬슬 격차가 나타나고 근데 중간층은 확 다르죠. 하위권은 넘사벽입니다. 사실 kbo에서 각 팀 1.5군 선수들은 일본 1.5군에 갖다붙이면 완성도가 민망할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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