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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3 16:01
노인 뿐만 아니라 추종자들이 많죠.
그리고 독재자답게 국민의 힘으로 심판했어야했는데 영향력이 살아있는 상태로 총을 맞고 죽어버렸으니 독재 자체가 많이 희석된 느낌입니다. 아 물론 독재자라 하더라도 수준 이하의 비하나 비난은 공감받기 어려울 수 있고요.
15/10/23 16:32
독재자가 맞지만 욕을 하면 반응이 안 좋은 반응이 나오곤 하는 건 그 양반이 인기가 있기 때문이곘죠.
딱히 일베나 노인들 빼고도 박정희를 좋게 평가하는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좋게 평가하는사람이 없거나 거의 퇴출당한 곳에서는 재규어 드립을 치든 공공칠빵을 하든 그냥 웃으면서 즐기는 분위기던데요.
15/10/23 16:32
잘못을 잘못이라고 적절할 수준의 비판을 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우리가 기본으로 전제하고 있는 사람의 권리라는 측면에서 독재라는 행위와 관계없이 존중 받을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이라서, 박정희라서가 아니라(비록 사자더라도) 그냥 사람이라면 서로 동등한 사람 간에 지켜져야할 강행규범적이든, 도의적이든 최소한의 영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명확한 답이 없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이것이 어떠한, 세상 무너질 경우더라도 명확한 답이 되는 시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15/10/23 16:34
2차대전 이후
1)이탈리아 파시즘, 독일 나치즘, 사회주의 국가들로 대표되는 전체주의 체제에서부터 이후 2) 스페인의 프랑코, 남미 각국의 군사독재나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북한의 김일성 이래 독재체제, 우리나라의 박정희 체제의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물론 각각 체제별 특수성이 가져오는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첫번째로, 이들 통치체제가 무조건적으로 대중을 통치함에 있어서 억압, 강압적 수단만 사용했다기보다는 그 이면에 통치 대상인 대중의 동의를 얻어내고자 했고, 그 결과 상당 부분 대중의 자발적 동의에 기반하여 체제가 기능하였고 두번째로, 이러한 전체주의 체제는 정권이나 정권의 지도자를 종교적으로 신성화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박정희 우상화는 (우상화라는 단어가 적절한 지 모르겠네요. 여튼 박정희를 우상화하는 경향이 있는 집단이 있는 것만은 확실한 듯 합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이 중첩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히틀러 나치즘, 무솔리니 파시즘, 프랑코 체제 등등 대다수 독재체제의 공통점으로 - 체제하에서 경제가 급속하게 발전 - 지도자에 대한 fact와 상관없는 우상화를 들 수 있는데 (히틀러, 스탈린, 김일성은 통치에서 기독교적 의식이나 성경의 언어를 활용했습니다. 자신을 예수와 동일시한다거나... 우리나라에서 박정희 체제의 자체 신성화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진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박정희가 근검절약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여겨지거나, 모범적인 영부인상 하면 육영수를 떠올리게 한/떠올리는 것도 비슷한 사례라 생각됩니다.) 위의 사실들에다, 덧붙여 성공회대 조희연 교수가 '박정희와 개발독재체제'라는 책에서 우리나라의 진보/보수진영 모두 21세기까지도, 크게 보면 박정희식 개발경제정책에서 벗어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그 안에서 맴돌고 있다고 지적한 바가 있는데 여튼 정리하자면 전체주의의 대중독재/정치적 신성화 경향 + 우리나라의 경제현실 등등이 중첩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관심분야와 연관된 질문이라 반갑게 댓글 썼는데 쓰고 보니 너무 중언부언하네요 ㅠ
15/10/23 16:39
역사적으로 독재자라고 무조건 조롱하고 되었던 건 아니죠. (개인적으로는 조롱 자체에 반대합니다만) 이것도 어느정도 공과를 따져봐야 할 문제고, 박정희의 경우는 그 비교가 어떻게 되느냐는 논란이 있을지 몰라도 공이 없다고는 말을 못할테니 쉽게 조롱이 용인되지 않는거겠죠. 그건 반대로 정당하게 정권을 잡았어도 과가 많으면 조롱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이고요. 그리고 이런 부분은 타국에서 바라보는 것과 자국에서 체감하는 것이 다르겠죠. 우리는 푸틴가지고 푸짜르 이렇게 쉽게 말하지만 러시아 사람들 생각은 그렇지만은 않을테니...
15/10/23 18:04
독재자는 맞지만, 그에 대한 가치 판단을 안하는 거죠. '독재가 어때서? 경제만 살리면 되지' 이런 거죠. 사실 박정희도 이명박처럼 원래 계획된 일에 숟가락만 올려서 자기 치적을 쌓았던 경우인데도 말이죠. 뭐 군인다운 추진력 정도는 있었을겁니다.
15/10/23 19:02
실패한 지도자에 대한 조롱도 생사 관계없이 할 수 있죠.
노무현을 조롱하는 것과 박정희를 조롱하는 것을 딱히 구분하는 것도 웃기네요.
15/10/23 22:24
'역사적으로 독재자에 대한 조롱과 희롱은 생사관계없이 문제가 없었는데' 이 문장 자체가 자의적인 판단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박정희는 까고 싶지만 노무현은 안까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 개인의 자유지 그걸 객관적 규범인마냥 얘기하시면 당연히 말이 안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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