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12/17 22:30
가장 기본적으로 혐오감은 상한 것, 더러운 것 등을 봤을 때 느껴지는 감정입니다. 진화적으로 봤을 때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 중 하나로, 썩은 음식, 똥오줌과 같은 배설물 등을 보았을 때 느껴지는 감정입니다. 이 감정을 느낄 때 사람은 토악질이 나오고, 최대한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지고, 때로는 공격성과도 연결됩니다. 왜냐하면 상하고 더러운 것을 몸에서 배출하거나, 그런 상황 자체에서 벗어나거나, 적어도 제거를 해야 자신이 안전해지기 때문이죠. 이런 감정을 느낄 때 사람은 콧잔등에 주름이 생기고, 얼굴이 비대칭적으로 일그러지곤 합니다.
다만 이런 혐오감은 단순히 생리적이고 물리적인 것에만 한정되지는 않습니다. 도덕적인 불의에 대한, 혹은 자기 안위를 위협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도덕적, 사회적 혐오감(엄밀한 심리학 용어는 아닙니다;)이 생기는 것이죠. 제가 알기로는 이런 쪽으로도 연구된 바가 어느정도 있다고 들었구요. 다만 이런 도덕적, 사회적 혐오감이 생기는 대상은 학습에 따라 다양할 수 있습니다. 어떤 우연찮은 계기로 정서적 경험을 하거나, 2차적인 정보를 통해서 학습을 하게 된 것이죠.
13/12/17 22:38
현장근무자들의 더러운 옷차림 (흙먼지를 가득 뒤집어쓰거나 페인트 등이 묻은) 이건 케바케라고 봐요.
전 아버지 생각나서 뭉클해지거나 애뜻하던데요..
13/12/17 23:34
비슷한 감정을 느낀적이 저도 있긴한데 생각해보면 자신이 잘 못나갈때, 자신의 현재상황에 불만이 많았을때 심했던거 같습니다. 자신에 대한 불만을 다른 사람한테 푸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3/12/18 00:08
박원순님은 아닌 것 같지만 자기혐오의 경우도 있죠
자신이 갖고 있는 단점을 더 크게 갖고 있는 사람을 볼 때 본능적으로 혐오감이 들죠
13/12/18 01:12
그냥 몇자 적어봅니다. 제 생각으로는 요즘 자신의 내면에 많이 빠진상태가 아닌가 추측됩니다. 어느 것에 집중을 함에 있어서 혼자 생각을 많이 하시고 계신게 아닌지요. 다른 사람이 어떠한 행동을 할 때 쉽게 판단하고 선입견을 금방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판단하는걸 멈추시고 의식적으로 주변상황을 더 잘보고 잘 들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