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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29 14:58
그래서, 허탈감같은게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남자들이 말을 안해서 그렇지 다 불쾌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지루면 그럴수있는건가요?
13/04/29 14:59
자기 자신의 육체적 쾌감만 생각해서는 오래 가기 어렵죠. 상대를 만족시켰다는 자신감이 곧 이번 섹스가 괜찮았다는 만족감을 가져다주지,
그런 정서가 아닌 내 육체적인 쾌락(성욕처리)만 생각한다면 허무하겠죠. 기분 드럽다는 건 그런 느낌이라 생각합니다.
13/04/29 15:04
사정한후의 현자타임을 물어보시는거라면, 뭐 불쾌하기까진 않죠. 대부분 아마 '나른하다'라는게 정답에 가깝지 싶습니다.
저의 경우 보통은 여자친구가 가장 사랑스러워보이는 순간이 그 때라..
13/04/29 15:04
지루가 아니라 속궁합이 안좋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여성분이 관계 가질때 너무 목석으로 있거나
하면 기분이 더럽거나 불쾌할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13/04/29 15:11
관계할때 그 기분이 이어져서 그럴수도 있죠. 아예 관계가 없을수는 없다고 보는데요.
관계할때 기분이 좋으면 사정하고나서도 기분이좋고 관계할때 기분이 별로면 사정하고나서도 기분이 별로던데.. 저만그런가요;;
13/04/29 15:06
여성분 탓이냐? 라고 하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어찌됐든 지금으로선 속궁합이 좀 안 맞는게 아니냐에 한 표 던집니다.
13/04/29 15:13
남자친구분이 이상한 편이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그 와는 별개로 속궁합을 인위적으로 맞추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 발언이 속궁합 때문인지는 의아하지만요.
13/04/29 15:19
그게... 이제 겨우 두번 한건데..흑흑..두번다 사정을 안해서 (그전까지는 좋았는데요) 안하니까 뭔가 만족하지 못했나..하는 생각이들고.. 그래서 물어보니 저런 대답이..에효..
속궁합이 잘맞는 분들은 한번에 딱 맞는다고 아는건가요?
13/04/29 15:20
대개는 그렇죠.
정확히 말하면 속궁합이 잘 맞는다는 느낌이 여러번의 관계에서도 유지가 되면 정말로 잘 맞는 것이고, 처음부터 안 맞는다면 뭐.. 특별히 한측의 심리적/신체적 상태가 비정상적인 경우가 아니었다면 그냥 안 맞는거죠.
13/04/29 15:07
조금도 아니고 매우 기분이 더럽다니.. 이해가 안되는 감상이네요. 비뇨기과를 한 번 찾아보게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부정적인 마인드 문제라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고 말입니다.
13/04/29 15:14
저 같은 경우는 극도의 쾌감을 느끼면 잠을 못잡니다. 계속 설레여서..덜덜
보통 만족하면 나른한느낌이 들면서 스르륵 잠을 자네요.. '불쾌하거나 더럽다'는 느낌을 느낀 경우는 없었습니다.
13/04/29 15:16
저도 뭐.. 사정후 너무 마음이 허탈해져서, 항상 담배피러 나가곤 했는데 여자친구가 많이 싫어하더군요. 그래도 항상 사정후에는 담배한대는 펴야 꼭 마음이 좀 풀렸었는데.... 그런데 불쾌하거나 그런 감정이랑은 멀었었습니다. 그냥 허탈하고 허무한 감정?
13/04/29 15:17
유부입장에서 글쓴님께 해드리고 싶은 말씀은 헤어짐을 고려해도 될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극복이 가능한 문제인지 소통하려고 하지도 않는 자세하며, 극복이 가능하다고 해도 그렇게 노력(?)할 만큼 사랑이 크냐 라는 생각도 들고요...
13/04/29 15:18
이거야말로 정말 남자친구분의 속마음을 알고싶네요..
하지만 무슨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사랑하는사람과의 관계후 '기분이 매우 더럽다'라는말을 막던지는걸보면.. 감히 말씀드리지만 정상은 아닌것같네요..
13/04/29 15:34
이야기중에 나온것이라면 또다른 문제라 생각합니다..
조심스럽게 진지하게 말한걸수도 있구요.. 속궁합이 문제라던지.. 신체의비밀(?) 때문이라던지 정신적인것일수도있고.. 표현방법의 문제일수도있구요.. 생각하다보니 제가 여자라면 이걸 더 물어서 캐봐야 하는건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음음.. 관계때마다 매번 저런식인거라면.. 문제인데말이죠...
13/04/29 15:20
더러울 수 있을만한 단 한가지 이유는....
뭔가 더 나와야 할 것 같은데, 그러지 못했을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럴 때는 뭔가 찝찝하고 기분이 개운하지를 못하거든요. 그래도 여자친구한테 기분이 더럽다니.......
13/04/29 15:20
일단, 원래 사람이 솔직하다고 치더라도 솔직한 것을 넘어서 너무 상대를 막대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래서 오랜 커플인가 싶었는데요. 시작하는 단계
라니 뭐지 이건 싶네요. 이런거 여성 친구들이랑 대화하기도 자존심 상하고 그러실 거 같은데, 아마 친구에게 말했으면 헤어지라고 했을겁니다. 그건 그렇고, 전문적인 지식은 없는데 제 경험에서는 일반적일때는 저런 기분 느낀 적 없고 뭔가 박자가 안맞으면서 끝날 때는 별로 일때가 있었습니다. 뭐라고 해야하지 막 열심히 할때는 안되다가 갑자기 끝날때라고 해야하나요.
13/04/29 15:21
만남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물론 결혼하고 몇 십년 지나도 마찬가지지만) 성관계 후에 기분이 더럽다고 면전에 대고 말하는 남자라면 정말로 만남을 이어가는 거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려해보셔야합니다. 소통의 문제나 속궁합의 문제 이전에 인성 문제일 가능성이 거의 100%로 보입니다.
13/04/29 15:25
당사자 두분만이 아시겠지만 말이 나온 상황 뉘앙스 앞뒤 분위기 등등을 고려해서 정말로 사정 시의 쾌감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심리적/비뇨기과적 치료를 찾는게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네요. 일반적으로는 사정시에 가장 쾌감이 고조되고 사정 후에는 쾌감이 사라지면서 어느정도 나른함,허무함,귀찮음, 성적욕망이 크게 하락하며 무관심해지는 경향 등이 있기는 하나 불쾌함, 기분나쁨 등이 드는 경우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만약 관계에 있어서 속궁합이 안맞는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체로 속궁합을 따지는 경우는 '전에 비해서 너무 기분좋게 잘 맞는다' 혹은 '전에 비해 너무 느끼기가 힘들다' 와 같은 상대적 개념이기 때문에 이건 속궁합과는 좀 거리가 있는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13/04/29 15:31
네. 서로 얘기를 하다 말아버렸는데, 좀 더 얘기해봐야겠네요.. 그런데 너 치료받으러 가봐..라고 말하는것도.참 쉽지 않을것같아요. 남자들 자존심문제도 있잖아요.
속궁합이 너무 잘 맞는 그런 사람을 만나는 건 사실 정말 어려운일 아닌가요? 다들 쉽게 만나시나봐요.부럽게시리.
13/04/29 15:33
"어디서 들었는데 사정시 불쾌감이 크면 병일수도 있데. 나 너무 걱정되" 정도의 얘기를 해보는 건 어떨런지.. 병원가서 치료해 봐는 좀 어그레시브하니 말이죠.
속궁합 맞는 거야 뭐 결국은 다양히 만나는 수 밖에 없죠..
13/04/29 15:34
저는 속궁합이 잘 맞는다 라는건 소수를 제외하고는 서로 갖은 관계속에서 노하우가 쌓이고, 아무래도 시간이 흐르다보니 좀 더 성에있어서 능숙하게 즐겨지는 쪽으로 방향이 수렴하면서 성적 만족도가 오르기에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여기는 편입니다. 정말로 뭐 질 내부의 길이나 질 근육의 수축도, 습도나 음핵의 발달 등 부터 남성의 생식기 굵기, 유지력, 허벅지와 엉덩이 등의 근력 및 길이 사정직전의 팽창력이나 분출시의 강력함 같은 '물질적인'부분들을 하나하나 다 섬세히 느낄만큼 양 성의 감각이 민감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이런게 물질적으로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보다는, 서로 경험이 쌓이고 서로가 원하는 쾌락의 방식을 추구할 줄 알게 되면서 더 많은 만족도를 얻게 된다고봅니다. 특히 속궁합이 맞는다는 이야기 중 많은 이야기가 사실은 '한쪽만'맞는 경우도 많구요.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어 지난번 걔보다 나은데?'하며 속궁합이 잘 맞네! 하는 부분이 꽤 있다고 생각해요
13/04/29 15:36
남성은 몰라도, 여성은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보는데 말이죠. 그리고 말씀하셨다시피 남성의 만족에는 여성이 만족했느냐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다보니..
뭐 보통은 대충 만족할만한 선이면 대충 타협하고 그 안에서 점차 능숙해지겠지만, 처음부터 영 아닌 경우는 노력한다고 해결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13/04/29 15:39
요령이 생긴다는게, 처음 만난 사람끼리라도 다양한 성 경험이 있었다면 서로 처음 하더라도 쾌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준비상태와 흥분과정을 겪어서 실제 속궁합보다 더 나은 속궁합처럼 느껴지는 성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 관계속에서 능숙해진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능숙해져있기에 새로운 관계가 이전보다 더 나은 성적 쾌락을 느낄 수 있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편으로 수렴하기에 이런 이야기가 통용되는 편이 아닐까 하는거지요. 물론 별개로, 처음부터 영 아닌경우는 처음부터 죽이게 잘 맞네처럼 속궁합 자체의 이야기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13/04/29 20:15
물리적인 신체구조를 가지고는 느낄수도 있다고 보지만 섹스가 피지컬만 가지고 만족하는게 아니니까요. 사실 여성은 대충 느끼루는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흐흐
여성의 만족에도 남성의 만족 여부가 중요해요.헤헤
13/04/29 15:26
다만, 남성분의 성기에 좀 문제가 있을 경우 사정시 찝찝함이나 통증등이 있을 가능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 걸 그냥 방치하고 살고 있던 경우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지요. 정말로 모든 사정이 기분이 더럽다는 경우라면, 비뇨기과를 가 봐야 하리라고 봅니다. 아니면 심리 치료나..
13/04/29 15:57
저도 병원에 가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연애 초기엔 긴장감때문에 지루가 되는 경우가 있긴 한데 그런 이유로 자위도 기피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3/04/29 15:26
표현 방식의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그냥 허무하거나 이런 기분을 더럽다라고 표현한 것일수도 있어요. 이런 사람들 보면 자기가 평소때 말하는 표현이 상대방이 듣기에 자기가 예측한 것보다 강도가 세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해요. 자기는 그저 평범하게 이야기했을뿐인데 말이죠. 제가 그랬었거든요. 그런경우가 아니라면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립선 염이나 요도염 같은 것이 있을 수도 있구요.
13/04/29 20:18
직업적으로 강조하거나 세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는 생각도 들긴했는데, 그건 좀 변했으면 좋겠어요. 상대가 상처받을 경우의 수가 많아지게되니...
근데 표현방식의 차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만.....그쪽이 차라리 더 어렵습니다.
13/04/29 15:26
워워 헤어져라 인성문제다까지는 너무 나가는 것 같은데..
뭔가 상대방에게 심리적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조금 지켜보시죠. 의외로 큰 문제가 아닐 가능성도 높거든요. 적어도 님과의 관계에서만 생기는 문제는 아닌 것 같으니 지나치게 마음에 담아두진 않는게 좋아보입니다.
13/04/29 15:27
남녀 관계를 3자가 함부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관계후 기분이 더럽다라는 건 상대 그 자체가 싫지 않은 이상 쉽게 할 수 있는 생각이 아닙니다. 그것도 그걸 들어내서 말하는 건... 대체 무슨 생각으로 한 말이 감조차 오지 않네요. 다만, 남친분이 글쓴이를 싫은데 억지로 만나는 게 아니라면, 유일하게 짐작이 가는 건 관계를 굉장히 재미없게 해서 혹은 관계를 같이 하는 게 아닌 남자 혼자만 뭔가를 열심히 하는 것 같다는.. 그런 느낌에 대한 불만을 굉장히 센스없는 방법으로 표현한 게 아닌가.. 하는 것이겠네요.
13/04/29 15:29
굳이 남자분 입장에서 변명을 해보자면
지루여서 사정이 안되니 짜증나는데 (저는 지루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그분들 말 들어보면 극도의 짜증을 표현하더군요) 왜 사정을 안하냐 물으니 짜증났던 상태에서 표현력 부족으로 말이 헛나왔다... 사실 이해는 안됩니다...
13/04/29 15:30
그리고 이건 성적 쾌감에 있어서 어떠한 감정상태가 도움이 되느냐도 포인트가 있다고 보는데요. 대체로 남성의 성적쾌감의 경우 관계에 따른 물리적 쾌감 이외에도 그 상황 전반에 있어서 여성과의 교감, 친밀감부터 시작하여 배덕감, 정복감, 성취감(흔히 이야기하는 내가 홍콩을 보냈다!같은 개념)등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요. 지루의 경우 반복된 성관계 경험에 비추어 이러한 심리적 감각들이 충족했음에도 물질적 감각과 괴리가 생겨 정작 원치 않을때에 사정하거나 사정까지 이르는 과정이 고통스러워서 쾌감의 보상을 피로나 고통이 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남성의 성관계라는게 물질적인 부분만 본다면 오르가즘(사정)까지의 도달과정이 체력적으로 힘들고 번거로운, 피로한 일이나 그것이 각종 심리적 쾌감과 물질적쾌감이 관계 중에 복합적으로 느껴지며 관계를 지속하게 하는데 그런것과 오르가즘간의 상관관계가 크게 벗어나 있으면 '여자친구가 별로여서 사정이 즐겁지 않다'의 뉘앙스가 아니었다면, 본인이 성관계 자체에 있어서 사정시의 스트레스가 과도한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13/04/29 15:52
그런데, 한편으로는 사정전까지의 쾌감을 더 길게 느끼고 싶어서 라는 얘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사정후에 느낌이 이렇다..라고...
전 충분하니까.. 이제 같이 가보자..라는 뉘앙스를 주었는데도..계속하길래...(아 부끄럽다.흑)
13/04/29 15:35
사정 후에 글쓴분이 기분을 물어보신건가요?
아니면 남친분이 그냥 말씀하신건지 아니면 관계 후 시간이 흐른 후에 나온 말인지... 사정 직후에 여친과 함께있는데 그런말을 한거면 좀... 많이 예의가 없어 보입니다.
13/04/29 15:58
이 설명을 들으니 저 말이 나온 상황이 조금은 말이 되네요.
이해는 커녕 말 자체가 안 되는 상황이었거든요. 남자가 관계를 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모든 관계의 종착점은 사정입니다. 상대와의 교감, 성취감, 정복감 여러 감정적 이유가 존재하지만, 결국엔 저게 최종 목표죠. 그런데 여자와 다르게, 신체적 이유로든 어떤 이유로든 사정에 도달하지 못하면, 상당한 불만에 쌓이게 되니다. 본문에 사정 후에 그런 말을 했다해서 대체 엥??? 그랬는데, 저 말을 한 것이 사정을 못하고 끝내고 한 말이라면, 자신의 몸상태에 대한 불만, 일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걸 너무 무례하고 센스없게 표출하긴 했지만, 적어도 남녀관계나 서로에 대한 감정적 문제로 한 말이라기 보단, 관계를 제대로 끝내지 못한 자신의 신체적 문제에 대한 불만을 거칠게 표현한 것 같네요.
13/04/29 17:39
아~남자의 자존심 때문 아닐까요?
여자 : '못'한거지?? 남자 : 아니야! '못'한게 아니라 '안'한거야! 이런 상황요.이유는 갖다붙인거구요
13/04/29 15:39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일땜에 밤에 다시와서 꼼꼼하게 읽어봐야겠네요...
일단 남자친구가 좋다고 열심히 대쉬해서 만난상태구요.. 전 조금씩 마음이 좋아져가고있는 중이랄까.. 심리적인걸 말씀하셔서.. 베이스를 깔아봅니다. 목석스타일도 절대 아니고....
13/04/29 15:40
아 근데 난 솔로인데 해 쨍쨍한 봄날에 내가 왜 여기에 이렇게 진지하게 열심히 답변을 하는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하... 여러분 다 나가주세요 혼자있고싶네요
13/04/29 15:48
남친분께서 뭔가 지루가 된 원인이 뭔가 있는거 아닐까요? 어릴적 성적 트라우마가 있달지..
그래서 사정을 억제하려는 마음이 생기고 지루가 된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아니면 지루 자체가 컴플렉스인데, 굳이 별 이유는 없고, 변명(?)같은걸 하려다 보니까 "(사정을 하는건) 기분이 더럽다".. 라고 표현된거 아닌가.. 라고 그냥 추측해봅니다.
13/04/29 15:49
위에서 달아주셨던 리플들을 종합해보자면..
일단 지루라는 가정하에 배고파 죽을거같아서 라면을 끓였는데 첫입에 입 다데여서 못먹고 버렸을때의 기분....은 농담이구요. 제대로 사정을 하지못한데 대한 찝찝함이 아닐까 싶긴한데.. 그렇다해도 여자친구에게 저렇게 말하는건 영 아닌거 같습니다;
13/04/29 16:01
지루증세가 있는사람이 뭔가 변명은 해야겠고 그냥 변명이라고 한게 뭐 기분이 더럽다느니 그런말 아닐까요..음..
음... 그래도 아직은 남친이니 잘 보듬어주세요.... 사귀던지 헤어지던지는 글쓴분 맘이지만요,....
13/04/29 16:03
제가 맞춰보겠습니다.
관계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정을 한게 아닌 모양이니.. 남자친구는 자위를 하는것과 마찬가지의 사정을 했고 여자친구는 그저 자위를 도와주는 그런 느낌이 아니였나요? 이랬을때 남자 입장에서 할때는 좋지만 사정 후에는 사람에 따라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자괴감? 뭐 그런걸 느낄수 있다고 보는데, 그런 부분에서 오는 표현 이였으리라 생각합니다
13/04/29 16:05
아무 전후 사정이나 그외 정보없이 그냥 사정후에 더럽다라는 언행은
동의 하기는 어렵네요 아 댓글을 보니 사정을 못하고 관계를 끝낸것이군요. 그럼 이해가 되긴합니다. 지루인지 어떤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근데 본문에는 사정후에 한 말이라고 적혀있으니 내용이 잘못된것이라 봐야겠군요
13/04/29 16:48
수정하신대로라면 저렇게 말한 상황이 이해가 가긴 합니다.
지루의 경우는 다를지 모르겠지만 보통 사정하고 난 뒤의 느낌이 불쾌감과는 거리가 멀지 않나요? 저같은 경우 으어 귀찮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정도의 느낌입니다.
13/04/29 16:57
사정하기 전까지가 좋지.. 사전 후에는 기분이 더럽다라...
어떤 각도로 이해하려고 해도 제 기준에선 이해가 가지 않네요 크크 뭐, 독특한 취향일 수도 있으니 그냥 존중해 주세요. 사람에 대한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면 그것도 관계의 방법 중 하나일테니까요.
13/04/29 16:58
섹스 자체에 대해 그다지 좋은 생각을 갖지 않은 사람은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더군요.
꼭 사정을 해서 기분이 더럽다기보다는 섹스 자체가 썩 즐겁지 않은. 비유하자면 꼭 하고 싶은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자위를 했을 경우 기분이 좀 더러울 때가 있긴 하죠.
13/04/29 18:12
아까 좀 짧게 썼는데... 그냥 사정 후의 허탈감을 불쾌하게 느낄 순 있지만 그게 성행위나 자위행위를 방해할 정도기는 어렵습니다. 남자친구분이 다른 남자도 그렇다고 하신 건, 서로 착각해서(듣는 사람도 말하는 사람도) 서로 공감한 것처럼 느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건 지루증으로 보이고, 지루증이 심할 경우 쾌감 도달 자체가 어렵고, 힘들고, 도달한 쾌감도 약하기 때문에 굉장히 찝찝하고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고로 지금 필요한 건 병원입니다.
13/04/29 18:36
남자친구분이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정을 하면 기분이 나쁘다? 말도 안되는 소리죠. 사정을 못 하는게 훨씬 괴로운 일입니다.
지루라고 말하기 부끄러워서 그냥 변명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13/04/29 18:52
지루도 지루 나름입니다... 시간이 걸릴 뿐이지 사정 가능한 케이스도 많고, 전립선 자극을 해야만 하는 경우 자체가 오히려 드뭅니다. 애초에 전립선 자극이 귀두자극보다 더 강렬하지도 않고.
13/04/29 19:07
2번으로 '이나'라고 하기도 어렵고, 귀두가 떨어진다고 해서 전립선 자극이 충분한 대안이 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전립선 자극을 더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거지 인스턴트한 쾌감이 측면에서 귀두 자극보다 더 강렬하다는 증거는 없는 걸로 압니다. 있으면 관련 논문 좀 부탁드립니다 가급적이면 SCI 등재된 걸로... 현 시점에서 지루가 답도 없고 치료법도 없고 환자 고백도 적어서 굉장히 지지부진한 상황인 걸로 아는데 말이죠... 애초에 관련 문헌에서도 전립선 맛사지가 대안 혹은 어떠한 특징적 양상으로 나타난 것도 찾을 수가 없군요. 혹시 이쪽 전공이십니까? 그러니까 말씀하신게 충분한 근거를 가진 최신견해인가요? 그렇지 않다면 굉장히 위험한 진단을 하고 계신데 말이죠...
13/04/29 19:18
제가 무슨 의사도 아닌데 전공 자료까지 찾아야 하나요? 확정적인 어조로 써놓은 제 잘못이네요. 그냥 그런 경우도 있다고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위에 말한 제 동생의 케이스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는건 아니겠지요. 잘못된 주장이라고 하시니 수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세히 적지를 않았는데. 전립선 그 자체를 말하는게 아니라 전립선을 포함한 모든 자위행위를 말하려고 했습니다. 삽입으로는 큰 자극을 주기 힘들고 오히려 자기 손이 더 자극점을 잘 찾아낸다는 것이죠. 그걸 상세히 풀어쓰지 않았으니 제 잘못이네요. 전립선 마사지만을 말하려고 했던것이 아니라 그것을 포함한 자위행위가 사정에 유리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습니다.
13/04/29 19:22
성 관련해서 검증되지 않고 때로는 위험할 수 있는(전립선 자위행위 중 사고가 굉장히 빈번합니다) 정보가 떠다녀서 좀 까칠하게 반응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독특한 자위행위'가 지루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으니, 개별적인 특이 사례를 일반화하셔서 인터넷에 올리시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13/04/29 20:42
당연하죠. 성적 무능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걸요. 정확히는, '의사에게 성상담'하는 것을 '남자답지 못한 짓'으로 여기는 풍토 매우 강합니다. 이건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래요.
13/04/29 19:23
개인적으로 더럽다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정을 위해 피스톤운동을 하면(자연스럽게 절정에 도달 못하고 자위처럼 피스톤운동에만 집중-기분이 좋은게 사라져가는데 사정이 안됨)되면 사정후 찝찝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성관계 경험이 얼마없을때 손양에서 사람으로 넘어가는과정에 익숙지못해서 그랬던거겉은 경험담입니다.
13/04/29 20:40
리플주신 분들 다 고마워서...답글을 달아보려했는데..풰일!
여러가지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게 해주셔서, 그리고 다양한 경험담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첨엔 그냥 사정후느낌에 대해서만 물어보려던거 였는데.. 말하다보니 뭔가 부끄부끄한 글과 댓글이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덕분에 남성에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네요..하하..감사합니다. 우선 좀 더 해보고..하하.. 정말 지루인지 아닌지도 좀 알아보고 (그런데 기준시간이 있나요?) 왜 사정후에 그런 느낌인건지 트라우마같은게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도보고 아니면 뭔가 상대가 빨리 쌀수있는 기술이라도 발휘해서 노력해보겠습니다요.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이 있다고 댓글달아주시면 꼭 후기(?) 남길께요...
13/04/29 20:43
기준시간의 개념을 도입한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건 본인의 불쾌감이 제일 커서... 결국 이게 어떠한 형태로든, 섹스에 대한 트라우마나 컴플렉스가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지루든 섹스 회피든. 일단 애인과 서로 그 부분에 대해 공감하는게 제일 중요할 거에요. 어떠한 형태의 공감이 좋을 것이냐는... 글쎄요 그건 참 어렵네요. 힘내세요.
13/04/29 20:52
감사합니다. (글썽) 즐겁자고 행복하자고 하는 섹스가 이런 멘붕을 가져와서 저도 좀 많이 당황하긴 한것같아요..
성격에 대한 것뿐 아니라 이쪽에도 이런 심리학적 접근이 필요할 줄이야. 그냥 단순히 땀흘리며 테니스한판하듯 하고싶을뿐입니다. 에효.
13/04/29 21:58
아주아주 허탈하면 더럽다고 느낄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사귀는 사람한테 쓸 표현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진실한지 한번 돌이켜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13/04/29 22:44
보통 자위라던가 속궁합 잘 안맞는 여성과의 사정 후에 허무감 허탈감은 있습니다. 하지만 속궁합 잘 맞는 여성과는 앞의 얘기와 아주 많이 다릅니다...
남자친구분이 '다른남자들도 사정 후 기분이 더럽다' 라고 일반화 시켰길래 답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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