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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12/31 14:34:23
Name 누묵
Subject [질문] 저희 아버지가 자꾸 무안항공 논에다 내렸으면


괜찮았을거라고
근처에 평야 논 밭 많은데 왜 거기에 내려서 죽냐고 조종사가 멍청했다고 자꾸 우기시는데 답답하네요


논이나 밭에 내리면 울퉁불퉁하고 턱에 막혀서 뒤집어지고 더 위험한거 아닌가요? 도로에다 내리는게 가장 최선의 선택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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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나까잡숴
24/12/31 14:37
수정 아이콘
본인 목숨까지 걸린 상황에서 6천시간 이상 비행경력이 있는 기장이 내린 판단
vs
질문자님 아버님

누가 더 신뢰도가 높을까요?
24/12/31 14:38
수정 아이콘
당연히 전자라고 생각하고 그게 답답해서 하는 질문입니다 본문을 제대로 읽으신지 모르겠네요 논에 내렸을시 어느 사유때문에 더 위험하단 답변을 명확히 듣고싶어서 적었구요
꽃이나까잡숴
24/12/31 14:39
수정 아이콘
그런거면 전문가 의견을 들으셔야겠네요.
저는 그걸 뭐 답답하게 여기냐, 논쟁의 가치가 없지않느냐 이런 의미였습니다.

다른 전문가 분들이 의견 달아주시겠지요.
24/12/31 14:4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저도 수천시간 운행한 전문가 판단이 옳지않느냐 라고 아버지한테 말씀을 드렸는데 전혀 안 들으셨구요, 애시당초 질문글은 논에다 내리면 안되는 이유를 여쭤본건데 전혀 논점에 벗어난 말씀을 하시네요 제가 답답한건 제 자유고 명확한 답변을 받아 설득드리고 싶어서 질문글을 올린거겠죠?
꽃이나까잡숴
24/12/31 14:46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왜이렇게 공격적이신가요?
저는 질문자님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없었는데요.

굳이 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않는게 낫지 않겠느냐는 제 의견을 받아들이시든 아니시든 상관없습니다.
제 댓글이 납득 안되시면 제가 말씀드린대로 다른 전문가분들 의견 기다리시면 될일입니다.

혹시 질문에 대해 완전 딱 맞는 대답을 안하면 그건 잘못된 댓글이다, 그런 댓글은 달지 말고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하라 이건가요?
24/12/31 14:50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공격적이신건 본인이 아니실까요? 제가 전문가 말이 신뢰도가 더 높은걸 아니까 본문에 답답하다고 적지 않았을까요? 제가 전문가가 더 신뢰도가 높은걸 모를까요? 그런데 질문자 아버님이랑 전문가 중에 누가 신뢰도가 높겠냐는 불필요한 비꼬는 질문에, 여기에 뭐가 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않는게 좋겠냐는 뜻이 함의되어 있는지 모르겠네요. 애초에 불필요한 논쟁은 하지 않으시는게 좋겠다고 적으셨으면 저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넘어갔을 텐데요.

혹시 본인 말에 대해 납득하지 않으면 그건 잘못된 답변이다, 그런 답변은 달지 말고 제가 쓴 글인데 지나가란 얘기일까요?
꽃이나까잡숴
24/12/31 14:52
수정 아이콘
더이상 대화할 가치는 못느끼겠습니다. 저는 여기까지 하고 블락 걸겠습니다.
24/12/31 14:52
수정 아이콘
저도 당신을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히려 덕분에 불필요한 논쟁을 했네요
붉은벽돌
24/12/31 15: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버지가 답답하셔서 질문을 올리셨지만 막상 아버지 주장이 신뢰도가 낮다고 하니 욱하신거 같습니다.
"전문가가 선택했으니까 옳다"는 답이 듣고 싶은게 아니었던 건 알겠는데, 원댓글 다신 분이 그렇다고 못할 말씀하신 것도 아닌거 같아요.

애초에 질문도 "비행기가 논에 착륙하면 왜 위험한가요?"라고 하신게 아니라 "도로에다 내리는게 가장 최선의 선택 아닌가요?"라고 하셨잖습니까.
원댓글도 그에 대해 '기장이 한 판단이 최선의 선택이겠지요'라는 뜻으로 쓰셨던 걸테구요.

마음 좀 누그러뜨리시죠.
24/12/31 16:07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아닙니다. 아버지 주장이 신뢰도가 낮다는 말에는 100% 동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본문에도 '답답하다'란 표현을 썼구요. 단순히 본문을 제대로 읽으신게 맞다면 저런 댓글을 쓰지 않았을 것 같아 저렇게 답변을 달았습니다.

비행기가 논에 착륙하면 왜 위험한가요? 라는 뜻의 질문을 한 것도 맞구요. '논이나 밭에 내리면 울퉁불퉁하고 턱에 막혀서 뒤집어지고 더 위험한거 아닌가요?' 이 질문 자체가 논에다 내릴 시에 위험성을 묻는 거였으니까요. 생각해주시는 댓글은 감사합니다.
붉은벽돌
24/12/31 16:21
수정 아이콘
아버지 때문에 그런게 아니라고 한다면, 질문을 너무 짧게 써서 상대에게 본인의 의도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비행기가 논에 착륙하면 왜 위험한가요? 라는 뜻의 질문이었다"라는 건 본인의 생각인데, 그 생각이 첫댓글님께 잘 전달이 안된거죠.

누묵님께서 아버지를 어떻게 설득하려고 하셨는지도 본문에는 없었고, 논에 착륙하는게 왜 위험한지가 궁금하다는 내용도 직접적으로는 서술하지 않으셨습니다. 전체적으로 본인이 글에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넘어간 부분을 남들이 알아서 이해할거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서 오지랖 좀 부렸습니다.
24/12/31 16:29
수정 아이콘
아래 답변들을 보면 제가 바라던 정보의 대답을 해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첫 댓글분이 잘못 읽으시고 이상하게 댓글을 다신게 제가 감안해야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중재해주시려는 의도는 참 감사합니다. 이런 오지랖은 좋은 오지랖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엔 첫 댓글같은 분이 없도록 질문글을 구체적으로 잘 달아볼게요. 감사합니다!!
붉은벽돌
24/12/31 16: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물론 정말 이상한 댓글 다는 사람들도 많고 그런 사람까지 감안하면서 글 쓸 필요는 없지만 3자의 시선에서 보기에 첫댓글분이 그렇게 이상한 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답을 안했다고 저 사람 이상한 사람이네 생각하시는거보다는 어떻게 쓰면 내 생각이 더 잘 전달될지 고민해보시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주제와 벗어나 말이 너무 많았던 거 같은데 저도 이 정도로 줄이겠습니다.
24/12/31 17:03
수정 아이콘
정해진 답만을 바라는건 당연히 아니었고, 충분히 저와 다른 생각을 말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첫댓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제가 원하는 답을 안했다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저 댓글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이 더 전달되도록 노력하는 것과 별개로요.
24/12/31 16:11
수정 아이콘
+수정되어 추가합니다.

'전문가가 선택했으니까 옳다'라는 답은 오히려 듣고싶은 얘기가 맞았습니다. 아래 제 답변들을 보신다면 그렇게 생각하시리라 여깁니다. 저도 신뢰도는 당연히 전문가가 높다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원했습니다. 다만 본문을 보면 이미 제가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구태여 누가 더 신뢰도가 높을까요? 라고 질문을 적는게 이해되지 않았네요.
붉은벽돌
24/12/31 16:29
수정 아이콘
누묵님이 "당연히 전문가의 신뢰도가 높다" 라고 생각하고 계신다는건 댓글을 통해 드러난 거고 본문만 봐서는 잘 모르겠어요.
누묵님은 아니어도 전문가 말 안 믿는 사람이 많습니다. 의사한테 진료 보러 와서도 의사 말 안 믿는 사람 부지기수인걸요.

반문의 형태로 의견을 개진하는건 다소 냉소적으로 보이기는 하나 일반적인 표현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얼굴보고 말하는 오프라인도 아니고 댓글로 얘기하다 보면 더 기분이 상할 수도 있겠습니다.
너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24/12/31 16:43
수정 아이콘
'전문가의 신뢰도는 높다'는 몰라도,
아버지의 의견이 옳지 않다고 여기는건 '답답하다, 우기신다'는 표현으로 충분히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버지의 의견에 반박하고 싶다는 의도가 이미 본문에 충분한데, 아버지가 신뢰도가 높을까요 전문가가 신뢰도가 높을까요 라는 질문은 정말 의문스럽습니다.

의문형으로 의견을 표현하는건 저 또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본문을 제대로 읽었더라면 하지 않았을 표현 같습니다. 의문형의 문제라기보다는요. 애초에 첫댓분이 본인이 의도하셨다는 대로 '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않으면 어떻겠냐'는 대로 똑바르게 적었으면 저도 그냥 넘어갔을 것 같네요.
붉은벽돌
24/12/31 16:49
수정 아이콘
저는 본문을 제대로 읽었다고 해도 첫댓글 같은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위에 제 의견은 충분히 개진했기 때문에 이만 줄이겠습니다.
24/12/31 17:0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 차이로 인해 이렇게 대화를 나누게 되었네요. 의견 다른 상대에게 길게 얘기 해주시는 것도 정성인데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24/12/31 14:37
수정 아이콘
겨울에 진흙이라 얼어있을거고 거기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는 쳐박힌다는 이야기인데 몇분 안되는 시간에 거기에.들어가면 안전하다는 교본이 있는것도 아니지 않나요.
24/12/31 14:39
수정 아이콘
그치요 몇분안에 빠른 판단을 해야하는데 어느세월에 논까지 가는지;;
24/12/31 14:39
수정 아이콘
위험성도 위험성인데 논밭에 사람있는지 없는지 확인불가인데 절대 못가죠 무조건 사람없는곳에 착륙일건데
24/12/31 14:43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파고들어라
24/12/31 14:53
수정 아이콘
아 자꾸 우기시니까 답답하다! (X)
그래도 사기꾼이나 음모론을 믿는건 아니니까 다행이구나! (O)
정도로 생각하심이... 요즘 워낙 사기꾼도 거짓 뉴스도 많아서요. 이런 주장에는 동의해 드리다가 진짜 안되는 안건에만 강하게 반대하는게 그 때가서 나을 수도 있습니다.
24/12/31 14:54
수정 아이콘
그게 현명한 태도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항정살
24/12/31 14:59
수정 아이콘
그냥 속상해서 그러시는거니까. 들어주세요.
24/12/31 15:03
수정 아이콘
주위에도 그렇게 얘기하고 다니실까봐 걱정이 돼서 설득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네요. 조종사도 피해자고 최선을 다한 것일텐데 멍청했단 얘기를 하고다니시는건 마음에 걸려서요
네크로노미콘
24/12/31 15:01
수정 아이콘
저는 직장 상사한테

한문철 유튜브보면 100km로 사고가 났을때 사람이 유리창 뚫고 나가고 전봇대에 박아 즉사하고 그래요.
그러면 비행기는 사고 꽝 나는 순간 사람들은 그 이상의 속도로 다 어딘가에 처박힌다는 거라고 얘기하니까 이해하셨습니다.
24/12/31 15:02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24/12/31 16:17
수정 아이콘
안전밸트를 했는데 유리창을 뚫고 날라간다고요?
설탕가루인형형
24/12/31 15:06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볼때는 다른 선택지가 있지 않았나 싶긴 해요.
차라리 바다였으면 부딪혀 폭발은 안했을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긴급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이 선택한 방법이었습니다.
당시로서는 그게 최선이었겠죠.
24/12/31 15:09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saintkay
24/12/31 15:11
수정 아이콘
바다는 폭발하지 않지만 입수하는 각도상 충격이 크다고 하네요. 그리고 겨울 바다라 설사 운좋게 생존해도 이후 사망할 가능성이 높고 시신 수습도 어렵다고 합니다.
붉은벽돌
24/12/31 15:15
수정 아이콘
문외한이긴 하지만 공개된 정보로는 바다가 활주로보다 나은 대안이 될수는 없다고 하네요.

바다가 아스팔트보다 오히려 마찰계수가 높아서 안전하게 착륙하는거 자체가 어렵고, 무안공항이 위치한 서해안은 지형도 복잡해서 조류도 거세다고 하구요.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하더라도 구조대의 접근성에서 활주로가 바다보다 압도적으로 우월하고, 더구나 12월의 겨울 바다라면 구조대가 접근하기 전에 저체온증으로 위험에 빠지는 사람이 적지 않았을 겁니다.
24/12/31 15:12
수정 아이콘
논이든 바다이든 결과론적인 이야기고
현실적으로 기장과 관제탑이 내린 결론이 가장 현실적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한도 끝도 없죠.
24/12/31 15:1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24/12/31 15:13
수정 아이콘
그냥 아버지를 설득하려고 하지 마세요.
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사기에 속아서 아파트 팔아다 투자하려는 게 아니라면(...)
직장 회식 자리에서 상사가 이상한 소리해도 적당히 맞장구 치고 한귀로 흘리는 것처럼 네네 그러게요.. 하고 넘어가는 편이 속편합니다.
24/12/31 15:17
수정 아이콘
가까운 가족, 친구와는 오히려 사상 종교 정치 등을 얘기하지 말란 말이 있잖아요... ㅠㅠ 그래서 저도 웬만하면 그런 말씀 하실때 적당히 넘어가는 편인데, 오늘 사고 피해자에 대해 그렇게 말씀하시는건 지나가기가 어려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붉은벽돌
24/12/31 15:24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서도 자동차 운전 경험은 있으실테니 차를 타고 가도 비포장도로보다 포장도로가 훨씬 안전한데 하물며 논, 밭이 공항 활주로보다 안전할 수 있겠느냐고 말씀해보시면 어떨까요. 논, 밭이 활주로보다 안전한 착륙 지점 같으면 뭐하러 돈들여 공항짓고 아스팔트 발라 활주로를 포장할까요.
24/12/31 15:28
수정 아이콘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우상향
24/12/31 15:49
수정 아이콘
논둑 높낮이가 있고 눈 중간중간에 콘크리트 수로와 도랑 같은 게 있어서 속도 줄이기 전에 충돌해서 안됩니다.
약간의 논둑이라도 비행기 속도 감안하면 충격으로 동체파손을 예상할 수 있고 천운으로 무사착륙했다고 해도 겨울 논밭에 있는 마른 풀로 인한 화재발생으로 아주 위험합니다. 착륙 후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차 접근도 어렵고 무엇보다 평소 하지 않았던 논밭 착륙으로 어떤 변수가 생길 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메뉴얼 무시하고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허드슨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사건에서, 기장이 무사 착륙했음에도 허드슨 강에 착륙한 게 최선이었냐는 조사로 몇 년 간 고통 받았습니다.
24/12/31 15:50
수정 아이콘
오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유료도로당
24/12/31 16:02
수정 아이콘
이랬으면 결과가 더 좋았겠다, 라는거랑, 기장이 잘못했다 라는게 아예 다른 얘기라서 그렇습니다. 기장은 매뉴얼대로 기가막히게 예쁘게 동체착륙을 잘 해냈습니다. 다만 너무 똑바로 잘대서 활주로 바깥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옹벽에 정면충돌했고, 2명 제외 전원사망이라는 결과가 된것이죠.

매뉴얼상 시간을 돌려도 절대 논에 착륙하는 판단을 할 수는 없었을겁니다. 근데 현재 결과가 워낙 안좋다보니, 결과론적으로 보면 어쩌면 논이나 물에 착륙하거나 좀 비뚤게 착륙했으면 어쩌면 몇명 더 살리는 결과가 날수도 있었겠죠. 그 부분이 아쉽다는 말씀 같은데, 그런 상상을 할 수는 있지만 그걸 근거로 조종사가 잘못했을거라고는 생각하면 안된다는게 포인트 같습니다.

만약 논에 착륙해서 한 150명 죽고 30명 살았다고 가정해볼까요. 지금 결과보다 훨씬 좋지만, 그 세계선에서는 2명 외 전원사망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없습니다. 아마 왜 마음대로 논에 착륙해서 그렇게 많이 죽였냐, 활주로에 잘 동체착륙했으면 거의다살았을것이라고 욕하지 않았을까요. 뭐 그런거라고 봅니다...
24/12/31 16:1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설탕물
24/12/31 19:08
수정 아이콘
고등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확률에 대한 사고가 거의 안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사실 고등교육 받은 사람들도 힘든 사람 부지기수고
24/12/31 16:27
수정 아이콘
근데 다른 좋은 의견과는 별개로 이런 얘기들을 설명하시면 받아들이시고 믿으실 분인가요 어르신들이...
작성자분의 아버님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아무리 논리적이고 당연한 말을 해도 결과적으론 설득은 안되더라고요.
"니가 논두렁을 알아? 내가 가봤는데 거기가 땅이 훨씬 푹신해서 안전해" 한마디에 다 반박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24/12/31 16:35
수정 아이콘
이런 대화를 전에 아버지랑 몇번 나눴었는데 대화가 통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었습니다. 아닌 적이 더 많았던 것 같지만... 그래도 다른 의견을 말할 때 들으시려고는 하시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설득 자체가 되지 않는 어르신분들도 많지요. 어떤 신념이나 생각이 너무 오래되면 그게 반박됐을 때 본인 자체가 부정당한다고 생각하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ㅠㅠ 걱정 감사합니다.
설탕물
24/12/31 19:06
수정 아이콘
크크크킄크
24/12/31 16:52
수정 아이콘
결론만 놓고 보면 항공기가 충돌하고 폭발해버린 현재 상황보다는 나았을 가능성이 높은 건 맞다.

그렇지만 콘크리트 둔덕이나 벽의 문제가 아니었다면 활주로로 내리는 것이 무조건 정답이다. 왜냐? 비행기 내리라고 만든게 활주로니까.
활주로의 상태는 조종사가 일일히 체크할 수는 없고, 거기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그건 공항 관제의 문제이며
특별한 이상소견을 전달받지 않았는데도 조종사가 논에 착륙했다면 오히려 그게 문제다.
라고 정리하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24/12/31 17:04
수정 아이콘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24/12/31 17:07
수정 아이콘
어르신분들과 대화할 때, 영 아니다 싶어도 그래도 그 안에서 맞는 부분을 먼저 살짝 동조해 드리면서 반론을 제기하면 좀 잘 받아들이시는 것 같더라구요.
Lord Be Goja
24/12/31 20:05
수정 아이콘
제가 조립컴퓨터관련 부모님 설득에 실패하고 성공한 친구들을 좀 보니까

결국 걔가 평소에 하는 행동이나 신뢰감이 '대기업브랜드컴퓨터' 넘냐 못넘냐를 좌우하더군요.평소에 신뢰나 대화가 많지않았으면 어떤 근거를 가져와도 실패해요.
그런데 다른분야도 보니까 본문의 케이스부터...대선 토론같은거까지도 그 사람이 당장 그장소에서 이야기하는 근거나 말솜씨보다는 평소의 행실과 신뢰도가 최종 결과에는 영향을 더 많이 주는거 같습니다.
덴드로븀
24/12/31 21:21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135333?sid=102
[통신 끊기고 랜딩기어 고장은 셧다운 탓?…충돌 전 의문점] 2024.12.31.
여기에 사고기의 전파 기반 항공기 추적 시스템(ADS-B)의 정보가 8시 58분께를 끝으로 끊긴 것도 [전원 셧다운을 의심케 하는 배경이다.]

블랙박스를 분석해야 정확한 결과가 나오겠지만
활주로에 정상 착륙하려는 상태에서 버드스트라이크 + 전원 셧다운이 함께 진행됐을수도 있습니다.
이상황에선 더이상 사고기의 조작이 힘들어졌을테고 바로 눈앞에 있는 활주로에 착지하는게 최선의 선택이었을뿐이었겠죠.
24/12/31 23:27
수정 아이콘
어르신들의 세계관은 우리들과 다릅니다. 이걸 인정하는 것 부터 소통이 시작됩니다.
합리적이냐 아니냐는 대부분 중요한 요소가 아니며, 어르신들이 듣기에 그럴듯한 이유가 훨씬 더 잘 먹힙니다.
저라면 위급한 상황에서 논에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 불가피하게 활주로를 선택한 거 같다고 말 한다음 후속타로 나오는 의견에 적당히 맞장구 치면서 넘어갈 거 같습니다.
24/12/31 23:49
수정 아이콘
이건 아버지랑 둘이 소위말해 쇼부를 보셔야죠. 여기서 아무리 님이 맞다 아버지께 이렇게 말해봐라 한들 그 분이 들으 실까요? 아들의 말을 듣지 않는 분이 어떤 저명한 학자던 다른 누구의 말을 더 듣고 생각을 바꾸실지 저도 궁금하네요.
FlutterUser
25/01/02 00:54
수정 아이콘
뭔가 믿음의영역으로 가면 설득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특히나, 어르신세대는 더...
사바나
25/01/02 15:48
수정 아이콘
논에 사람 있으면 어떡하냐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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