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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5 01:54
언어의 장벽이 있다 하셨는데...하필 요즘 수능에서 난이도 팍 올라간게 언어(지금은 국어)입니다. 탐구도 문제가 고일만큼 고여서 꼬이고 꼬이고 더꼬는 추세라 쉽지 않고요. 수학 또한...2010년대 중반 한창 쉬울때랑 비교하면 당연히 어렵다 봐야겠죠. 문이과 통합으로 인해 기존의 문과 수능(나형 혹은 A형)보다는 난이도가 팍 올라갔다 봐야겠습니다.
23/02/05 02:24
수능시험문제들 가져다가 직접 테스트해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시험시간 재서 실전처럼 그대로 푸는거죠.
최근 수능에서 국어가 급격하게 어려워진게 영어 절대평가 전환후니까.. 최근 4~5개년정도 시간맞춰놓고 풀어보심이 어떠할지요? 어차피 국어라는 과목 특성상, 배경지식이 필요한것도아니고 공식을 암기해야하는것도 아니라서 오래 수능 안쳤다고해서 특별하게 장벽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물론, 지금 어렵더라도 준비하는과정에서 훈련하면서 점수야 어느정도 오르겠지만.. 대충 어느정도 어려운지는 직접 부딪혀보시는것보다 좋은게 없을겁니다. 국어는 많이 어려워진게 맞습니다. 지금 최상위권 당락을 가르는건 국어입니다.
23/02/05 04:48
글쓴이의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서 일반론만 말하자면, 부모님 뒷바라지 받아가면서 3-4년 올인해도 쉽지 않은 게 수능이죠. 그만한 뒷바라지 없이 뛰어들려면 생업을 포기할 각오와, 그동안 버틸 돈, 그리고 굳은 심지가 필요할 겁니다.
모의고사와 최근 수능을 풀어보면서 과목별 등급을 추정한 뒤 입시 컨설팅을 받아보는 게 어떨까 합니다.
23/02/05 09:25
기출이 공개되서 쌓이는 시험은 무조건 난이도가 상승합니다.
언어의 장벽이 있다 하셨는데 지문의 첫문장 끝문장보고 눈치로 때려맞추는 타입이었다면 고생좀 할겁니다 머리는 생각보다 안 딸리던데 체력적문제는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아 그리고 보유중인 자격증이 경제 관련이면 탐구하나 꽁이긴 합니다 크크
23/02/05 09:45
시대가 변해도 상위권 두뇌수준은 같기 때문에...수능 최상위에 전문직 이미 하셨던 분이라면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잘 하던 분들은 열심히 하면 금방 올라오더라구요. 제 동기도 내내 놀다가 서른 중반에 정신차리고 클래스 전직했는데 어린 친구들 틈에서 문 다 박살내고 들어갔습니다
23/02/05 10:06
문과 연고대라면, 국어 수학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갈릴거라 봅니다.
만약 미적분을 선택한다면, 수학도 많이 많이 하셔야 할것 같고요. 영어는 10-11 수능 정도라면, 지금 난이도가 그것보다는 낮을겁니다.
23/02/05 12:49
일단 국어영역 기출 몇 번 돌려보시고 견적 재보시면 될듯 예전하고 딴세상돼서
수학은 경험상 문과수학 범위 좀 변했다고 특별히 더 어렵다고 느끼진 않았고요
23/02/05 13:27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만약 실력이나 평소에 가능은 했음에도 수능의 압박 등으로 인해서 미끄러졌다면 모르겠으나, 스스로 어느 정도 한계를 인정하시는 것 보면, 예전에 수능 공부에만 올인 하던 시절에도 못했던 부분을 이제 넘는다? 믿을 것은 학생들의 수준 하락과 난이도의 하락이 AND 조건으로 엮일 때가 가장 확률이 높을텐데, 전문직 시험 준비하셨을 때도 겪으셨겠지만 난이도는 계속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제가 수능 때 좀 힘들어 했던 부분이 영어였는데, 절대평가로 변경 되었다고 해서, "와, 나도 절대평가 였다면 진짜 서울대 그냥 갔을텐데 헤헤 아쉽" 하는 생각 가지고 요즘 수능 기출 보니까 정말 그냥 쏘련말이던데요......................................
23/02/05 14:33
저도 수능에선 언어 만점 받고 평소 책도 좀 읽는 편인데 작년 수능 지문 몇 개 풀어보니 장난 아니던데요. 확실히 이전보다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언어를 먼저 풀어보시고 감을 잡아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23/02/05 23:46
수능을 실제로 봤거나, 실제로 보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거의 근접하게 공부해봤던 때가
07수능(실제로 봄), 16수능(실제로 봄), 23수능(6모, 9모는 실제로 봄)이니 나름 제 경험이 도움이 될 것 같아 댓글 남깁니다. 1) 국어/탐구 능력은 나이가 들면서 이런 저런 지식 습득과 독서 경험으로 인해 자연스레 베이스가 쌓여서 생각보다 할만합니다. 1-1) 다만, 국어 비문학(독서)이 최근 2-3년 안에 매우 어려워졌는데 독서 3지문 중 지문당 1문제 정도는 그 이전의 수능과 비교했을 때 매우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 외의 문제들은 예전과 다르지 않고 문학도 예전과 거의 차이가 없어서 할만합니다. 다만 매우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다 틀리면 1등급을 장담못할 수도 있습니다. 1-2) 표점 때문에 무조건 언매 선택하셔야 하고요. 2) 수학은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습니다. 이과 기준이라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문과 수학 기준으로는 이전의 나형 혹은 A형 1등급 받을 실력으로는 현 수능 수학에서는 2등급을 간신히 받을까 말까한 정도밖에 안됩니다. 대략 00년대~10년대 초반 수능 가형 혹은 B형의 어려운 문항(초고난이도보다는 한단계 낮은 수준의)4점짜리 수준의 문제가 몇 문제 정도 들어옵니다. 이걸 다 틀리면 2등급도 받기 힘듭니다. 3) 영어는 내용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절대평가기 때문에 등급받기가 쉬워졌습니다. 이전 상대평가 수능시절 2등급 상위권이면 1등급은 무난합니다. 설령 2등급을 받더라도 반영비율 자체가 낮아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23/02/06 00:57
현재 국어 교육 중입니다. 최근 국어영역은 과거에 비해 공부에 필요한 시간이 훨씬 더 많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어영역은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표준점수는 언어와 매체가 높으니 정말 언어를 조지는데 성공하신다면 그 쪽이 낫습니다.
그런데 질문자분이 말씀해주신 본인의 상황에 따르면 저는 화법과 작문을 보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언어와 매체 총 11문제에서 문법의 비중은 5문제 11점인데, 이 11점을 위해서는 고등 문법을 모두 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봤자 만점 기준으로 표준점수 차이는 5점 정도니까 비효율적이죠. 화법과 작문은 말장난 안 치는지만 확인하고 지문과 문항의 뜻만 잘 이해하면 무난히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질문자가 편하게 언어를 조지기 위해서 선택해야 할 것은 공통 34문항인데, 이 중 문학은 수능특강 가지고 파다보면 50퍼센트 연계가 되기 때문에 한결 편해집니다. 또 문학 문제는 지금이라고 예전과 크게 다르지는 않으므로 추가적으로 준비하자면 한자어 뜻만 잘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비문학인데 저도 수업 중이지만 이게 무슨 x소린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건 제가 도형 모양을 보면 현기증이 나는 문돌이여서 그럴 수도 있는데요. 다행히 비문학은 이공학적 능력을 시험하는게 아니라 국문 독해 능력을 시험하므로 꾸준히 평가원 문제를 읽고 풀다 보면 어느 순간 요령이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시간 80분 정해놓고 주1-2회 정도 모의고사를 푸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 방법이 모두를 수능 1등급을 만들어준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3-4등급권의 학생들을 안정적인 2등급에서 간당간당한 2등급 사이로 안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안정 2등급권 이상인 학생은 컨디션 관리 및 지문 친화도에 따라 1등급이냐 2등급이냐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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