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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3 10:21
젊었을 땐 잘 먹었는데 나이들면서 매운 거 못 먹겠더라고요...
그냥 노화의 신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회복 탄력성이 떨어지는 거죠
21/07/23 10:52
아주 개인적인 케이스지만 결국 역치의 문제가 어느정도 있다고는 봅니다.
원래 매운거에 되게 약하면서도 매운 맛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겐 매콤한 정도 수준의 맵기에도 땀을 억수같이 흘려대면서 그러면서도 맛있다고 먹어서 친구들이 미친놈이라고 할 정도였으니... 심지어 저는 매운거 먹은 다음날 찾아온다는 아래쪽 후폭풍 이런건 아예 없었던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3년 전에 치질 수술 받게 됐고 이후 2달 정도는 매운걸 아예 끊고 그 뒤로도 한동안 매운걸 자제했더니 자체적인 완쾌 판단내린 몇 달 후에는 점심에 매운걸 먹으면 그날 늦저녁쯤에 미친듯이 복통이 오는 상위 1% 맵찔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그것 때문에 여전히 지금까지도 스트레스이긴 한데, 이게 주량이 느는 것처럼 역치가 올라가질 않네요. 저 같은 경우는 역치가 급격하게 내려가게된 이유가 수술 때문이었던거고, 위에 댓글들 보면 나이가 들수록 매운걸 먹는 빈도가 줄고 그러면서 역치도 서서히 내려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1/07/23 11:49
고춧가루의 매운 맛도 일종의 독입니다. 식물이 접근하는 벌레들을 막으려고 만들어낸 거죠. 그걸 사람들이 맛있다고 먹어대는 거고. 아시다시피 매운 맛은 편의상 맛이라고 부르지만 맛이 아니고 통각을 자극하는 감각이에요. 신체가 예민하게 반응하면 못 받아들일 수도 있죠.
저도 매운 거 잘 못 먹는 편인데 좋아하긴 합니다. 근데 속이 안좋아지면서 잘 안 먹게 되는군요.
21/07/23 18:42
저같은 경우는 좀 특이한 경우 아닌가 싶은게, 윗분들 말씀처럼 소시적에야 당연히 매운거 잘 먹었고, 지금도 입으로는 하나도 안 맵거든요. 이게 뭐가 맵다고 하고 슥슥 먹고 나면 전부 다 내보냅니다. 아주 뒤지겠네요. 치질끼도 있는데. 그래서 여전히 매운걸 엄청 좋아함에도 이젠 매운거 아예 안 먹습니다. 매운거 말고도 맛나는거야 많지만, 매운맛만의 쾌감이 있는데, 그걸 못 누리게 되어서 많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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