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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4 02:28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뭐 딱히 해결할 묘안은 없는것 같습니다.. 부모님 특히 아버지가 정치적인 스탠스를 바꾸기 어려운걸 느끼기에.. 그냥 서로 다름을 이해해드리기로..크크;;
21/06/24 06:48
특히 가족간의 정치적 입장 차이는 논리적으로 설득해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일부 가능한 케이스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본문에서 비춰지는 분위기로 봐서는 그냥 서로 언급/터치 안하고 각자 갈 길 가는 게 낫다고 생각됩니다.
(본인이 잘 할 자신이 있든 없든 마찬가지입니다.)
21/06/24 08:27
오랫동안 이곳을 포함해서 여러 사이트에서 세대간정치(+종교)갈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
수많은 이야기가 있었으나, 각 가정마다의 처한 상황이나 개인의 정치적 신념이 얽힌 문제라서 해결방법은 없다라고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21/06/24 08:38
정치얘기는 애초에 정해진 답이 없기때문에 걍 얘기를 안하는게 답입니다.
같은 사안이라도 스탠스에 따라 받아들이는 방식도 다르고 (데이터 취사 선택) 그걸로 얘기하면 결국 답도 안나오고 감정만 상해요
21/06/24 08:42
해결 방법이 있었다면 세계평화는 일찌감치 찾아왔을 겁니다.
가급적 언급을 안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저도 이래저래 이야기 할 일 있으면 적당히 듣고 흘리는 편입니다. 괜히 그거에 이렇다 저렇다 말 해봐야 견해차이로 감정만 상합니다. 이미 당원가입 관련 서류까지 받았고 이야기가 넘어간 이상 그냥 최대한 정치적 이야기는 피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아버지한테 죄송하다고 국민의힘 당원 탈퇴하시고 민주당 당원가입하실건 아니잖아요? 그럼 뭐 딱히 답이란건 존재치 않는거죠.
21/06/24 08:48
저도 어머니랑 정치적 스탠스가 정 반대인데,
어머니가 유튜브같은데서 이상한걸 자꾸 보고 오셔서 절 괴롭히실때가 있거든요. 그러면 "이놈들이 잘하고 있는건 아닌데 이건 이러이러해서 말도 안되는소리다. 그런건 좀 걸러 들으시라." 라고 사실만 설명드립니다. 그리고 더 이야기가 안나오게 다른 화재로 돌려버리구요. 대신 가끔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 제가 지지하는 쪽에서 뭔가 실수를 하면 그걸 어머니 들으라고 제가 일부러 까버립니다, 크크
21/06/25 16:00
저도 아버지가 가끔 뉴스공장 이런거 듣고 이상한 말 하시면 답답했는데
그래도 그냥 저희 집에서는 국민의힘 지지가 다수라 그냥 아버지 앞에서만 조심하면 될것 같아요
21/06/24 09:02
저도 아버지와 정치적 견해가 매우 달랐는데 언젠가 아버지 인생과 살아온 이야기를 진지하게 이야기한 이래로 그냥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아버지의 삶으로는 당연한 일이었어요
21/06/24 09:17
국힘은 쫌...
제 자식이 지지자 수준이 아니라 국힘 당원이면 후드려팰겁니다 제가 알고 겪은 지식과 경험으로는 민자당부터 내려오는 국힘의 당원을 한다라는건 상상할수 없거든요. 독재에 시민 학살에 4대강에 샤머니즘까지.. 어휴.. 글 쓰신분도 겪어오신 지식과 경험으로 국힘 당원 하시는걸텐데 지식과 경험을 게임처럼 공유할수는 없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세상에 정답도 없고 정의도 없거든요. 근데 열우당 지역의원 이야기 나오는거 보면 전라도 쪽 출신은 아니시겠죠? 전 대구출신이라 잘 모르는데 전라도 분들은 과거 문제로 살짝 민감한거 같으시던데.
21/06/24 09:33
저도 대구 출신이고, 친가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대구 출신이신데
1946년 10월 대구 폭동(나무위키 등에서는 10.1 사건이라 쓰는군요. 집안에서는 대구 폭동이라 불러서;)을 온몸으로 겪으셔서 과거 문제에 매우 민감하십니다. 할아버지는 그 이후 평생 동안 말문을 거의 닫다시피 하셨고요. 특정 지역 출신 여부로 과거 문제 민감도를 따지는 건 적절하지 않다 생각합니다. 지역별보다 개인별로 봐야 합니다.
21/06/24 10:10
질문과 상관없는 쓸데없는 말을 많이 다셨네요 그냥 딱 두번째 문단만 적으셨으면 나이스했을것 같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저는 나중에 제 자식이 멍청한데 신념만 앞서서 부동산 개판쳐놓고 일반 서민들은 평생 가붕개처럼 살라고 하고 뒤에서는 온갖 꼼수와 편법으로 자기들만 배부르게 하는 역겨운 집단을 지지한다? 호적팝니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21/06/25 16:02
네 저는 그냥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님께서는 그게 안되시는 분 같아보이긴 하네요 저희는 외가 친가 모두 할아버지 때부터 서울출신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어차피 국힘 지지가 3이고 민주당지지가 1이라서 그냥 아버지 앞에서만 조심하면 될 것 같아요
21/06/24 09:27
최근에 제가 읽었던 책의 내용을 인용합니다.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당신의 경험은 세상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 0.00000001퍼센트와 당신이 머릿속으로 세상의 원리라고 생각하는 내용 80퍼센트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다." "당신은 나와는 다른 신념, 목표, 전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우리 둘 중에 누가 더 똑똑하거나 더 나은 정보를 갖고 있어서가 아니다. 똑같이 설득력 있는, 서로 다른 경험을 통해 형성된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우리는 FACT로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자신만의 필터를 통해 FACT를 보기 때문이죠. 상대주의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겠지만, 종교나 정치는 상대주의가 유효한 범주라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것 외에는 없죠.
21/06/24 10:06
조금 뜬금없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겠는데, 금융과 투자 관련 책입니다. :)
모건 하우절이 지은 돈의 심리학(인플루엔셜 펴냄)입니다. 곳곳에 영감이 번뜩이는 책이죠.
21/06/25 18:54
설득은 서로 간에 기본적인 믿음이 있을 때, 즉 상대가 설득되어도 좋다는 마음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가족이나 친구 같은 경우 설득하거나 설득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있는 것은 상대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그 배경을 이해하고, 마찬가지로 자신도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잘 설명하면 대화에 진전이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와 닿지 않고, 설사 이해는 하더라도 동의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는 법이라, 누가 더 옳은지 따지는 것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낫습니다.
21/06/24 09:29
해결이라는 목표를 포기하시기를 권합니다.
적절한 거리 두기 및 위에 지구사랑님도 말씀하신 상호 존중, 화이부동 구동존이 정도가 적절하리라 생각합니다. 믿음과 신념의 영역에서 갈등의 최종 해결은 상호파괴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요.
21/06/24 09:48
같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다름을 인정하고, 정치성향이 어찌되었건 내 아버지인게 변하지는 않죠. 아버지는 아버지의 의견으로 존중하면 되는겁니다.
21/06/24 10:04
질게는 화력이 약해서 그런가 국힘 지지하는게 죄짓는거도 아닌데 이게 뭐죠?
꼭 린치라도 하는거 같네요. 싸우고 싶으시면 자게 가서 싸우세요. 거기가 화력도 충분한데. + 정치 색이 다른 채로 그냥 상호 존중을 해달라고 하는 방향이 좋을듯 합니다.
21/06/24 10:22
(수정됨) 그냥 어느 진형도 칭찬하지말고 양쪽다 까는 이야기만 해버리세요.
정치인 중에서 칭찬 받을사람 거의 없기도 하고 깔거리는 무궁무진 하니까요 그리고 머든지 과하면 문제가 되지만 종교는 개신교 아니면 다른 종교를 적대시 하는게 적은편인대 정치는 거의 대립관계 가 되어 버려서 문제라고 생각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가족 하고 정치야기는 깔때만 하는편입니다. 크크크
21/06/24 10:40
몇년동안 죽어라 싸우면 서로 건들지 않더라고요..
저희 아버지가 자기 뜻에 안맞으면 엄청 화내는 성격이여서.. 그것때문에 저랑 몇년동안 진짜 미칠듯이 싸우니깐 먼가 이제는 옛날같은 상황이 전혀 나오지 않네요
21/06/24 10:50
살아온 시대가 다르니 서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냥 얘기 안 하사는 게 제일 좋고, 적당히 마짱구쳐 주시거나 화재를 돌리시는 게 좋습니다.
21/06/24 11:44
제가 글쓴이님이랑은 반대로 아버지한테 빨갱이 소리 들었던지라... 경험상 정치 이야기를 안하는게 가장 화목하고 가족간에 갈등이 없습니다.
질풍노도 20대시절 아버지랑 바락바락 정치견해와 정책적으로 싸우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의미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신념이나 생각이 서로 쉽게 바뀌지 않아요. 서로 정치 주제로 이야기 하지 않고 더 건설적인 다른 이야기를 하세요. 평생 서로 이해할수 없습니다.
21/06/24 12:52
저는 다르지만 그냥 맞춰드립니다.
박근혜 탄핵때 부기영화에서 비슷한것을 언급했는데 그냥 그러려니하고 있습니다. 내 판단을 존중 받기를 원하듯이 부모님도 똑같거든요. 저는 정치적 성향이 달라도 내 부모님을 존경합니다.. 그런거죠
21/06/24 14:17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부모님 생전에 저도 부모님과 성향이 달랐는데요
어쩔 수 없이 가급적 정치이야기는 안 꺼냈고 꺼낼때도 어느당, 누구와 같이 대상을 비판하는 말은 안 하고 사건에 무게를 둔 이야기만 했어요 사건중심 이야기도 제가 지지하는 쪽의 사건을 훨씬 더 많이 언급하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제가 지지하는 쪽에 대한 사건의 비판을 하면서 끼워팔기로 부모님 지지쪽의 사건도 언급하는식...
21/06/24 14:23
지금까지 살아온 자기 삶이 투영되는 거기도 해서 서로 터치 안하는게 베스트죠.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괜찮았던 대통령(두번째는 노태우)로 생각하지만 저희 어머니는 빨갱이 새끼라고 하십니다. 어쩔 수 없다는.
21/06/24 16:02
본인이 스스로 느껴서 바뀌기 전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남이 얘기하는 반대의견은 그게 맞냐 틀리냐를 떠나서 내 신념을 건드리는 것 같아서 일단 감정적으로 거부감이 들기 때문에 어려운 것 같습니다.
21/06/24 17:24
저는 반대로 아버지 국힘. 저는 민주당 계열 찍다가 서로 싸움적이 많았습니다. 친척들 한테는 빨갱이 소리 까지 듣고...서로 이야기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치 이야기를 안하다가 제가 이제 국힘쪽 찍게 되니 자연스럽께 또 친하게 정치 이야기 합니다!?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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