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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6 22:56
대학교때 동아리 누나였는데 약간 그런 느낌이었네요
전체동아리 회장하면서 매일 동아리행사 술자리 불려다녔는데도 그학기 성적 4.2던가 찍고 지금은 사시패스해서 예전부터 꿈이었던 어려운 분들 돕는 변호사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100명에게 물어도 다들 엄지손가락 척하던 분이었어요 조곤조곤말해도 다들 집중하는 그런게 카리스마가 아니었나 싶네요
21/06/16 23:14
전쟁이나 재난 같은 위급 상황이 아니라면, 철두철미하거나 엄청난 사람이라는 건 나와 관계가 밀접한 사람, 가령 내가 팀원일 때 팀장, 내가 임원일 때 사장.. 식의 관계가 되어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계가 두세단계 이상 떨어져 있다면, 그런 걸 알기도 힘들고, 그 사람이 굳이 나한테 카리스마를 전달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팀장도 대표도 집에 가면 빤스 바람에 엉덩이 긁을텐데요 크크
21/06/16 23:36
그런 분 만난적 있습니다. 마치 다른 차원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좀 건방진 생각이지만, 잘난 사람들이나 똑똑한 사람들 많이 봤었지만 제가 열심히만 하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실제 그런 노력을 못(안)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가끔 진짜 천재들을 보긴했어도 재능을 타고난 천재구나라는 정도였지 인간적으로 다른 차원이다라는 느낌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조기은퇴한 50대 아저씨를 만났는데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 대단한 통찰력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에이..저게 뭐야 크크'했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아니었죠. 타고난 것도 아니고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너무너무 신기했었습니다. 도대체 저런 건 어떻게 아는거지??라는 생각 뿐. 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그분이 범상치 않음을 알고 멘토로 삼거나 고민상담 많이 하더라구요.
21/06/16 23:43
아, 표현력이 딸려서 빙빙 돌려 표현하게 됐는데 제가 궁금했던 게 딱 그거에요. '나와는 근본부터 다른, 범접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느냐.'
21/06/16 23:45
딱히 넘사벽 천재라거나 이런건 아닌데 일단 자기일을 특급으로 하면서도 주변의 동료/후배가 힘들어하는 모습 보이면 다 돌봐 주더라고요. 그리고 10년이상 봐오면서도 그사람이 욕하거나 남들이 보는 앞에서 체면 깍일 정도로 타인에게 심한말을 하는 모습을 보인적이 없었습니다. (본인은 물론 일을 잘하니 상사한테 욕먹을 일 없고)
그래서 저게 카리스마가 아닌가 생각한 적이 있네요.
21/06/17 00:27
학교다닐때 만난 거의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완전 넘사벽이였고, 저도 동아리누나가 떠오르네요. 지적매력과 상식이 철철넘쳐흐르던….여자로 전혀 안보였습니다. 개멋찐..
21/06/17 00:58
제 친구중에 한 놈이 정말로 세상 자기중심적입니다. 세상의 모든 편의와 혜택은 당연한 거고 혹여 따라올 수 있는 조금의 손해는 감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말로 저 같은 소시민이 범접할수 없는 완전체 인간이라서 새삼 놀라울 때가 많습니다.
21/06/17 04:51
범접할거 같은 정도는 아닌데 같이 공부하던 분이 왠지 에이스 느낌이 나면서 교수될 거 같은 느낌적 느낌이 나는 사람이 있었는데.
교수되더군요. 사스가.
21/06/17 08:18
꽤있습니다. 교수님 여러 분들이 그랬고 학창시절에 친구 중에도 놀라운 애가… 아 정신적으로는 얘 하나네요. 지금은 뭐 그냥 아저씨 됐지만요. 신체적으로 놀라운 녀석도 하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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