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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1 12:10
(제 기준) 다른 조건이 얼마나 좋던간에 거르는 조건이 교회 다니는 분과 술 안드시는 분이라.. 가볍게라도 같이 마실 수 있는게 좋지 전혀 안먹는 사람은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21/05/11 12:17
저도 안마시고 아내도 안마셔서 편안합니다. (2)
사실 비슷한 성향인 사람이 좋죠. 이런 소소한게 어느 한쪽이 다르면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받습니다.
21/05/11 12:18
제 동생은 안 마시고 제수씨는 맥주 좋아하는데
조카 2명 키우다 보니 못 마셔서 가족모임 하면 아버지가 맥주 많이 주십니다 크크크크크
21/05/11 12:40
전 종류 가리고 않고 술을 많이 좋아하지만 와이프는 한달에 한번, 그것도 샴페인처럼 달달한 와인류를 가끔 마시는 수준입니다.
연애 때부터 술을 즐기거나 자주 마시는 여성분은 거르는 편이었고, 현재 와이프도 저처럼 애주가는 아니라 너무 좋습니다 크크 술은 어디까지나 밖에서 남들과 마셔야 제맛이죠!
21/05/11 13:01
술 드시는거 좋아하시면 당연히 상대가 먹는게 훨씬 좋죠
저 같은 경우는 주량 2병인 친구도 술 안먹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서 ... 크크크 한번도 제재한적 없는데 사귄 친구들 대부분 점점 술 안막게 되더군요 아예 안먹는 입장에서 보면 상대도 안먹는게 편하긴 합니다
21/05/11 13:11
저도 술 좋아해서 막 찾아먹고, 일부러 마시는 타입은 아닙니다만
(누가 먹자고 했을때 빼지는 않는 타입입니다. 횟수로 따지면 월1회? 2회? 정도?) 그래도 제가 한두달에 한번 제 스스로 술땡길때가 있는데 그 때 한두모금이라도 분위기는 맞춰주는 여자였으면 좋겠습니다. 나 못먹는거 알잖아 하면서 단칼에 끊으면 좀 그렇더라구요...
21/05/11 13:19
술 안마시면 안만납니다.
딱 한 번 만난 적이 있는데 같이 안마셔주는 건 둘째치고 가끔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술 한잔 찐하게 마시고 오는 행위 자체를 이해 못하더라구요. 결국 오래 못가 헤어졌고, 사귀는 동안도 스트레스 엄청 받았습니다.
21/05/11 21:27
이게 제일 큰거 같아요. 제친구도 와이프가 술을 전혀 안마시는 집인데 술 마시는 행위 자체를 이해를 못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집에서 샤워하고 맥주한잔씩 하는것도 이해불가 친구들 만나러 나가는 것도 이해불가 지금 제친구는 너무나 답답해 하는중이더라구요
21/05/11 13:25
저는 술 안마시는 사람이랑 절대 연애 못할줄 알았는데
술 안마셔도 분위기는 맞춰주는 사람 만나니까 상관없더라고요. 둘이 있을때 저 혼자 한잔씩 하면서 헛소리하면 여친은 깔깔깔 웃고 하면서 잘 떠들고 놉니다
21/05/11 13:30
술 마시지 말라고 말하거나, 말은 안해도 술 마시는데 불편하게 만드는 경우 아니면 상대가 술 마시고 안마시고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21/05/11 13:41
저도 안 마셔서 안 마시면 좋습니다. 어쩌다 술 좋아하는 여자들만 만났는데 신경쓰여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고요. 결론은 언제나 바람이었고...
21/05/11 13:49
와이프가 맥주 한두캔 적당히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정작 저는 평소에 잘 안 마시고 필요할 때만 마셔서 딱히 신경 안 썼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너무 좋아해서 절제가 안 되면 그것도 걱정거리였을 듯. 애 키우고, 나이들면서 보니 술은 피로관리와 건강, 몸매에는 점점 더 필요없어진다는 걸 느끼고요.
21/05/11 13:49
저는 술이 없어서 못먹고 (총각 때는 소주 2병씩 주 6~7회 마셨습니다) 와이프는 안마시는건 아닌데 술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결국 주 2회 마시는거로 협의해서 살고 있습니다. 언제나 술이 고프지만 어쩌겠나 싶습니다. (사실 이런 저런 핑계대서 저거보다 좀 더 마시기는 합니다)
21/05/11 13:50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애들 유치원보내고 오전부터 짬뽕에 소주까는 여자들이 있거든요. 머든지 내맘에드는 딱 중간이란게 존재하기 매우 힘들죠.
21/05/11 13:52
전 술 좋아하지만 와이프는 잘 마셔야 캔맥 작은거 반 먹는 수준입니다. 예전에 솔로 때는 술 적당히 즐기는 여자 만나서 결혼 후 집에서 오붓하게 나눠마시는 상상을 좀 했었는데, 그건 그때일 뿐이고 와이프와 연애 당시 사귈때나 결혼한 지금이나 상대가 술 못마시는 거에 대해 별 아쉬움은 없네요. 와이프가 집에서 제가 간단히 맥주 한잔 하는거에 대해 크게 간섭을 안하기도 하고요. 근데 장인어른께서도 술을 좋아하셔서.. 처가집 가면 으레 같이 마시게 되는데 장모님과 와이프의 눈치가..허허ㅠ
21/05/11 14:10
근데 술을 꼭 같이 마셨으면 하거나 그래야만 좋은 건 왜 그런 건가요?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상대가 연인이 아니더라도 백이면 백 이와 같은 말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서 말이죠.
술을 안 마시더라도 다른 걸 먹거나 하거나 하면서 혹은 그냥으로라도 자리에는 함께하며 시간을 같이 보낼 수가 있고, 술을 안 마시더라도 속에 있는 이야기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이야기 할 수 있고, 술을 안 마시더라도 같이 분위기 높여서 흥 낼 수 있는 등 상대방이 술을 함께 마시나 안 마시나는 딱히 의미가 없어 보이는데요. 음식 취향이나 관심사 등에서의 차이는 별다른 타협의 여지가 없이 일방이 무조건 어느 정도는 양보하고 희생해야만 하는 상황을 초래하지만 술은 일방이 음주를 단순히 (잘) 안 하는 것을 넘어 금주를 계속해서 언급한다거나 강요하는 게 아닌 이상 불편함이 발생할 여지도 없고요. 또, 가족이나 연인들 간에는 술을 마시더라도 친구들끼리나 사회 생활하면서 술 먹을 때처럼 완전히 만취하거나 엄청 시끌벅적할 정도로까지 마시기보다는 가벼이 마시는 경우가 일반적이니 이 정도 수준에서 취기가 오르며 흥 내는 것 정도야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하지 아닐까 싶습니다. 별다른 뜻은 없고 순전히 궁금한 마음에 여쭤봅니다. 이게 맞는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치 "나는 짜장면을 좋아하는데 상대가 반드시 나처럼 짜장면을 좋아하거나 나와 함께 짜장면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중화요리 싫어하는 건 당연히 안 되고, 같이 중국집 가서 상대는 짬뽕 먹고 나 혼자 짜장면 먹게 되는 건 뭔가 아쉽고 성에 안 찬다. 상대도 무조건 짜장면이어야만 한다."와 같은 입장을 보는 느낌입니다.
21/05/11 14:21
저도 술을 좋아하진 않지만, 술자리에 오는사람이 술 안먹을거면 걍 같이 가지말자고합니다. 집에 가든가 아니면 그냥 다같이 먹지말자고..
술먹으면 눈깔도 슬슬 풀리고 얼굴도 좀 빨개지고 혀도 꼬이고 말도 이상하게 되고 정신도 혼미해지는데 같이 술마실때는 그냥 그런 분위기 서로 즐기면서 노는건데, 맨정신에 옆에서 보면 진짜 한심하고 멍청해보이거든요. 실언들도 나오게 되고.. 그런 분위기를 온전히 즐기려면 전부 다 반쯤 정신이 나가있는 상태여야하는데, 한쪽만 멀쩡하면 다음날 술마신쪽이 상당히 부끄럽게 돼요. 그럴바엔 그냥 서로 안먹는게 낫죠..
21/05/11 14:57
물론, 술을 마신 것과 마시지 않은 것이 완전히 같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술을 마신 이후의 변화가 평소와는 아주 다를 만큼 급변하는 경우만을 지칭하는 게 아닌 이상에야 취기가 올라 한창 무르익은 술자리의 분위기란 꼭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충분히 그에 맞춰 같이 즐기고 흥을 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술을 잘 못하거나 술을 잘 안 마시면서도 술자리 멤버로 간주되며 자주 함께 하는 인원들이 꽤 있죠. 술을 많이 마시고 만취를 하게 되더라도 변화가 나타나는 정도란 애초에 사람마다 다른 법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평소 모습과는 차이가 많이 날 정도로 정신이 꽤 나가 있는 상태의 사람이 그 당시나 이후로나 스스로의 모습을 자각하며 부끄러움을 인식한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더구나 술이라는 게 순전히 본인이 좋아서, 본인이 즐기고자 마시는 건데 취한 상태에 대한 경험이 적은 어린 나이 때도 아니고 이를 그렇게까지 다른 사람 눈치를 봐가며 먹는다는 것도 신기하고요. 특히나 단둘이 있는 때라면 또 모를까 여럿이서 즐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술을 안 마시는 인원(들)에게 신경이 쓰일 일은 오히려 더 없지 않나 싶습니다. 단둘의 경우에도 가까운 사이에서는 애초에 별로 부끄럽고 말고 할 것도 없고요. 사실 혼자서만 취한 모습이 민망해서 상대에게도 자꾸 술을 권하는 거라는 얘기는 이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잘 와닿지 않는 이야기일 뿐더러 이것만으로는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힘들더라도 뭔가 더 핵심적인 이유 혹은 그밖의 또 다른 이유들이 분명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에요.
21/05/11 16:02
네 뭐 저는 하잘것없는 이유라서 별로 도움이 안된것같네요.
언젠간 거창하고 심오하며 납득가능할정도로 합리적인 이유를 찾게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하시고요.
21/05/12 07:33
제 댓글이 서운하게 느껴지셨나 보네요. 그냥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납득이 가지 않는 구석이 있어 의견을 덧붙였던 것인데 그리 느끼셨다면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21/05/11 16:05
취한 사람들하고 주파수 맞춰서 놀 수 있는 사람이 있긴한데 거의 없어요. 정말 별로 없어요.
본인이 할 줄 안다고 착각하는 사람은 많이 봤습니다만... 크크 뭣보다 연인관계에서 중요한건 뭐 주파수를 맞춰서 놀고 그런게 아니죠. 상대방과 같이 살짝 얼큰하게 취했을 때 나오는 얘기도 있고 행동도 있고... 안마시는 입장에서는 자꾸 상대만 좀 취해있으면 그것도 그것대로 불만이 쌓이겠죠? 술은 같이 먹거나 아니면 그냥 같이 안마시거나... 근데 자주 붙어있어야 하는 관계에선 이게 어긋나면 여러 문제가 생기더군요. 생활 패턴이나 주변인들의 차이 같은... 뭣보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술을 마시는 것을 일종의 취미처럼 생각합니다. 인간관계를 다지는 의미도 있고요. 동호회 활동하거나 게임하듯이 술 마시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거죠. 그걸 그냥 가까운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봅니다.
21/05/12 07:48
술을 마신 때와 안 마신 때의 차이에 대한 인식이 기본적으로 많이 다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술을 마셔야만이 특정한 상태를 경험할 수 있고 특정한 것이 가능하다 여기는 측면이 있는 반면 술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더 쉽고 말고의 차이를 논하는 거라면 혹시 모를까 근본적으로 가능하다 불가능하다를 논할 일까지는 아니라고 여긴다는 게 의견이 잘 좁혀지지 않는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편으로는 술이 좀 특이한 것 같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똑같은 기호 식품임에도 담배만 하더라도 술과 달리 상대방이 자신과 같은 흡연자이거나 자신과 같이 담배를 조금이라도 피워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자체를 거의 안 하니 말이죠. 과거에는 담배 안 핀다고 다소 핀잔을 주거나 같이 담배 피길 은근히 강요하는 경우들이 더러 있긴 했지만요.
21/05/12 09:23
말씀하신 게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술 아예 안먹는 사람을 꺼려하는 이유가 될 것 같네요.
안 마시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이해 못해요. 술을 안먹고 술취한 상태를 즐긴적이 없는 사람이 취한 상황의 감정이나 상황을 100%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임하는데 여자친구가 저게 뭐가 재밌는지 몰라쯔쯔,,, 친구들과 낚시가는데 하루종일 찌만 보는데 저걸 뭐하러 가는지 몰라 이러는 것보다 옆에서 같이 하는게 훨씬 즐겁듯이 애주가들은 그런걸 함께 하고 싶은겁니다. 요즘 맛집투어, 직접 요리하기, 캠핑가기 다 맛있는 음식들이 따라오는데 애주가들은 맛있는거보면 저절로 어울리는 술을 생각하거든요. 뭐 같이 인당 소주 두병 세병씩 먹자는게 아니라 옆에서 그냥 맥주만 홀짝이고 있어줘도 좋아요. 소주나 와인 한두잔이라도 음식에 어울리게 세팅해서 같이 먹으면 그냥 그게 좋은거에요. 술을 전혀 못마시는게 정 떨어지는 이유가 되진 않겠지만 사랑하기 전엔 허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관계의 진전이 더뎌질 수 있구요. 같은 기호식품이라도 담배와는 결이 전혀 다른게 행복하고 기분 좋을 때 담배가 땡기지 않죠. 보통 화나고 답답하고 막막하고 이럴 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피는거잖아요. 사랑하는, 친한 사람한테 함께 하자고 권할 이유가 없죠.
21/05/11 14:24
아무래도 이런 문제는 자기랑 비슷한 성향 가진 사람들끼리 만나는게 좋죠. 제 주변에 부부가 주당이어서/서로 안마셔서 행복한 케이스는 있어도 서로 성향이 다른데 행복한 케이스는 못봤..
21/05/11 14:26
술을 안마셔도 술 마시는걸 크게 터치하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퇴근후에 시간은 뭐... 한명만 마셔도 한명이 옆에서 그냥 같이 대화하고 놀고 할수 있어요. 물론 서로 많이 취할때까지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하고 싶다쪽이시면 술 잘 드시는분을 찾으셔야겠지만요. 그런거보다도 한쪽이 술을 너무 싫어하는경우... 상대방도 못먹게 술 안먹으면 안돼?? 끊으면 안돼? 식으로 나오면 그건 좀 싸우더라고요. 이런부분 합의만 되어있으면 별 상관없어요.
21/05/11 14:44
술을 환장하고 좋아 하는 사람은 힘들지만,
술을 아예 못하는 사람도 피곤합니다. 딱 두 번 술을 못하는 분들이랑 만났던 적이 있는데, 같이 고기를 먹으러 가도 혼자 따르면서 먹다 보니 재미가 없어서 안되겠고, 그래서 친구들이랑 가끔씩 술 마시면서 취하고 그러면 그런 제 모습을 이해 못해주는게 참 싫었어요. 그 뒤로는 저 술 한잔도 못해요 하는 분이랑은 시작조차 안했습니다.
21/05/11 14:54
제가 술을 한잔도 못하는데 술자리는 항상 참석해서 잘 놉니다.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도 그러려니하고 같이 잘 놀아요. 심지어 술자리 끝까지 남아있는 편이라 마무리 정리 잘해주고 친구들이면 제가 태워주기도 해서 되게 좋아하더군요. 이런 문제는 결국 사바사인거 같습니다.
21/05/11 15:21
제가 말하는 것은 연인 사이에 단 둘이 입니다.
주변에도 술 한 잔도 못하면서 정신 놓고 노는 분들 많이 있어요 같이 있으면 정말 재밌구요, 그런데 둘이서 고기 먹으러 가서 잔이 비어도 신경 써주지 않고 혹은 괜히 미안해서 혼자서 따라서 마시고, 한 두번이야 괜찮은데 계속 만나면서 나만 술 마시면 뭔가 쓰레기 되는 것 같고 뭐 이런 복합적인 감정이 있더라구요. 뭔가 다 같이 취해서 혹은 적당히 같이 취해서 대화도 하고 해야 하는게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술을 즐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는 영원히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게 있다고 생각해요.
21/05/11 21:47
그냥 같이 하는재미죠. 내가 하는거에 대해 같이 집중해서 같이 해준다는거 그 자체가 재미죠. 카페에 가더라도 한커플은 서로 커피 좋아하고 또 다른 커플은 한명은 커피가 좋아서 가고 한명은 커피 안좋아해서 마지못해 따라갔다고 할 때
어디가 더 재밌을까요?
21/05/12 07:29
술집에 가는 경우처럼 엄연히 술이 주가 되거나 온전히 술만을 목적으로 하는 때라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위에서는 실질적으로 또는 엄연히 식사(음식)가 주가 되는 반주하는 상황에서도 재미를 언급하시니 말이죠. 예를 들어 식당에 같이 가는 상대방이 자신과 동일한 음식을 고르지 않았다든지 자신은 별도의 음료를 주문한 반면 상대는 그냥 물을 마신다고 해서 아쉽다는 생각이나 감정을 갖지는 전혀 않잖아요. 언급하신 카페만 하더라도 커피를 안 마시거나 안 좋아하면 차나 다른 메뉴를 시켜서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불만을 갖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특정한 메뉴만을 취급하는 식당에 가는 경우야 다를 수 있긴 한데 이런 경우가 일반적이지는 않고요.
21/05/12 10:11
롤을 좋아하는 a가 있고 스타만 좋아하는 b 스타 롤 둘다 좋아하는 c가 있습니다. a는 누구와 피시방 가는게 더 재밌을까요? 자신이 좋아하는걸 같이 즐길 수 있는 c겠죠. 어차피 술을 마시던 못마시던 안마시던 일상생활에서 오는 즐거움이야 별다를 바 없을테니 같이 술자리를 즐길 수 있는 상대방과 있는게 조금이라도 소소한 재미가 있다는거죠. 그 소소한 재미의 차이가 사귐의 필요한 유의미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거죠.
21/05/12 13:00
예를 드신 그 비유가 어쩌면 관점의 차이를 명확히 드러내는 것 같기도 하네요. 식사 자리에 이미 함께하고 있고, 음식을 이미 함께 먹고 있으며, 식사 중 대화를 나누면서 이미 교류의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단지 한쪽이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하여 도무지 동시에 함께 즐기려야 즐길 수가 없는 롤과 스타의 예를 들만큼 서로 상당히 동떨어지고 분리된 것처럼 이유야 어쨌든 술을 마시는 쪽에서는 느낀다는 거니 말이죠. "같은 값이면 술을 안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낫다."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아니었나 봅니다.
21/05/11 14:59
서로 술취향 안맞으면 힘들긴 하죠.
저는 술을 안마셔서 술마시고 이상한 행동 하는 사람들은 잘 이해가 안되더군요. 뒤치닥꺼리 하는것도 힘들구요. 친형이 술먹고 좀 약하게 진상질하는 스타일이라서 그것도 감당하기 힘든데, 꽐라되어서 난리치거나 대로변에 퍼질러자는 사람 수습하는 입장이 된다면 얼마나 힘까 싶습니다.
21/05/11 15:25
개인적으로 술은 좀 맞는게 좋더라고요. 위 댓글대로 안마시는 사람들끼리는 안마시는대로 좋으니까요.
한 명은 좋아하는데, 한명은 안마시면 은근히 좋아하는 쪽이 스트레스 받더라고요.
21/05/12 07:21
적당한게 좋죠. 조금 다른 의견을 말씀드리면 술을 안좋아하면 성적으로도 보수적일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봐도 그렇고 주변에 리스로 사는 사람들보면 와이프들이 술 안좋아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술도 일종의 쾌락이고 성도 쾌락인데 이 자체를 안 즐기는 스타일 확률이 있다고 봅니다
21/05/12 08:03
근데 술은 애초에 술이 몸에 받지 않아서 술을 안 좋아하는 사람(사실상 술을 즐긴다는 선택지 자체가 애초에 없는 사람)도 많아서 말이죠. 또, 굉장히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인 성격 및 가치관에 평소 명랑하고 유쾌하고 활동적이기까지 하지만 술의 향이나 맛을 별로라 느낀다든지 술을 마셨을 때 나타나는 다소 추하고 우스꽝스러울 수 있는 모습이 싫거나 평소와는 다르게 나타나는 정신적, 신체적 변화와 기묘함(통제력의 상실 등) 등을 다소 불쾌하게 여겨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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