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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5 15:41
왜 해야 하는가를 이해시키고 공부를 시킬 게 아니라 공부 자체를 재밌게 할 수 있도록 해야할겁니다. 어떻게 해도 이해는 못 함...
21/03/15 15:44
하면 인생에서의 선택지가 늘어나서 하고 싶은 일을 할 확률이 높아지고
안 하면 인생에서의 선택지가 좁아져서 니가 하고 싶지 않은 일만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아들이 아직 어리기도 하고 해서 아빠가 하는 말 잘은 모르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는 듯 이게 체화가 돼서 동기부여로 이어지는 건 다른 문제기도 하고..
21/03/15 15:44
이런거 보면 참 저희도 왜 공부해야 되는지 모르고 공부를 했죠.
어려운 질문이네요. 굳이 해야 한다면 성장에 필요한 것이라고 어떻게든 알아듣기 쉽게 털어봐야 할 것 같아요.
21/03/15 15:47
저는 친구들 만큼은 해야 친구 사귈수 있고.. 만날 놀기만 하면 바보되는데다가.. 공부를 하고 놀아야 재밌지 공부안하고 놀기만 하면 놀기도 재미없었어진다고.. 대충 7살 자리인데 납득하는듯요.
21/03/15 15:47
저는 공부를 세상을 바라보는 틀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삶을 살고 똑같은 풍경을 봐도 공부를 많이 한 사람과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이 처리하는 정보의 질과 양이 다르죠. 흔히들 말하는 프레임 이론인데 요거 쓰는건 어떨까요?
21/03/15 16:00
설득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몸으로 보여주면 직관적으로 이해를 하고 따라 합니다.
(예 : 매주 일요일 오후 8시가 되면 거실 책상에서 공부한다. )
21/03/15 16:05
공부 성적을 롤 티어에 비유한 만화가 인상 깊었는데 아이가 롤을 모른다면 좋아하는 게임에 비유해 주는 건 어떨까요? 기본적으로 학창시절 공부라는게 게임에서 레벨업 하는 거랑 비슷하긴 하죠. 이 세상은 말그대로 무제한의 자유도를 가진 방대한 오픈월드 게임이고 공부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성공(고렙)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려있지만 그래도 가장 무난한 길은 게임 세계관에서 제공하는 스토리모드인데 그게 초중고 학창시절인 셈인 거죠. 곱셈은 튜토리얼 모드, 혹은 시작의 마을에 있는 쪼렙 몬스터와 같은 거고 이걸 못하면 본 게임은 시작도 못 하게 되는 겁니다. 곱셈은 굳이 안 해도 되지만 그래도 저런 쪼렙 몬스터 하나 못 잡는 건 게임의 플레이어로써 자존심 상하잖아요.
21/03/15 16:11
1. 어떤 사람들에게는 공부 자체가 즐겁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
그게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2. 미래에 먹고 살기 위해서는 직업이 있어야 하는데, 직업을 가지려면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일종의 재화가 필요하고, 그 재화 중에서 범용성이 가장 높은 것이 공부라고 설명하려고 합니다 (언젠가 제게 자식이 생긴다면 흐흐) 미래에 어떤 직업이 갖고 싶을 지 모르고, 내가 가진 재능이 뭔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일단 범용성이 높은 (달러나 금에 해당하는) 재화를 쌓고 있는게 안전빵이라고요. 미래에 한국에 살고 싶다면 원화를 모아도 되고, 태국에 살고 싶다면 타이바트를 모아도 되겠지만 한국에 살고 싶을 지, 태국에 살고 싶을 지, 스위스에 살고 싶을 지, 미국에 살고 싶을 지 모르겠다면 일단 달러를 모으고 있어야 하지 않겠냐구요.
21/03/15 16:18
너는 이제 8살, 9살이니까 이제는 5살 동생처럼 행동하지 않잖아.
만약 아빠가, 엄마가 너를 보살펴주지 않고 애기처럼 행동하면 어떨까? 어린이는 몸만 자라는 게 아니라 머리(마음)도 같이 커야해. 잘 먹어야 키도 크고 살도 찌는 것처럼, 공부를 하면서 똑똑해지고 마음도 키우는거야. 키가 크는 만큼 마음도 쑥쑥 크는 땡땡이가 되면 엄빠는 참 좋을 것 같아~ 머 미취학 아동을 넘어서 초등학교 입학하고 좀 다니고 하면 얼추 당위는 느낄 나이지요. 예전엔 초1,2학년한테도 니네 공부해야 나중에 대학가고 훌륭한 사람된다 이런 소리나 해대고 고등학생들한테 대학가야되니까, 또 뭐 공부하면 배우자가 바뀐다 이딴 소리나 하던 시대에 학생이었으니 우리네야 당연히.. 공부를 왜 하는지 모르고 졸업했죠 흑흑
21/03/15 16:20
제 경험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에게 직관적으로 무언가를 설명하려 시도하는 자체가 성인 중심적 사고로 보입니다.
자질이 있는 아이는 알아서 시키는 대로 잘 할 것이고, 만약 그 설명이 알아서 시키는 대로 잘 하지 않는 친구를 설득하는 게 목적이라면 방향 설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공부를 시키는 게 목적이라면 접근 방식을 최대한 아이가 재미있어하고 흥미 있어 할 방식을 선택하려 노력할 것이며, 굳이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저라면 음식으로 비유할 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은 맛있지만, 아이스크림만 먹고 살 수는 없고, 세상에는 먹고 싶은 음식과 먹기는 싫지만 건강을 위해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다고, 편식하면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없는 거 알지 않느냐고.
21/03/15 16:53
보통 애 자체가 알아서 동기부여 얻는거 아니면 딱히 그 나이 애들은 다 그렇지않나요? 사실 질문자체가 대답하기가 성인기준으로도 어려운걸요.
21/03/15 16:55
20살 대학생도 너 왜 공부하니 하며 동기부여 하기가 힘든데 초등학생은 더더욱 힘들죠..
개인적으론 고등학교쯤 들어가면 용돈 주고 주식을 시켜보고 싶습니다. 얘! 원화 채굴이 이렇게 중요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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