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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2 12:06
제 아들은 4센데 한두달전 쯤부터 똑같은 증상입니다 크크크, 거실 바닥 전체에 본인 장난감이나 물건들 깔아놓고 치우지 말라고 수시로 말하면서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주저앉아 울고요. 뭐 계란 후라이에 노른자 터졌다고 다시 돌려놓으라고 울고요..... 글쓴님이랑 거의 똑같아요
그럴때마다 대화를 통해 설득하거나 중요한 몇개만 두고 나머지는 정리함에 담아 옆에 두겠다 이런 식으로 서로 합의를 하고 있는데, 유아 쪽을 전공한 아내님이 아이들 저런 시기 한번씩 지나가는거 당연한 거라고 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21/03/12 12:46
저희 아이는 5살인데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진행중이기도 하고요.
저희 아이는 '이게 안돼' 병이었다고 할까요. 뭐가 조금만 잘 안돼면 저렇게 떼쓰고 울고 소리지르고 물건던지고 그랬습니다. 사실 엄하게 훈육도 해봤는데 그때만 조심하고 다시 같은일이 반복되어서 육아 유튜브랑 서적, 전문가 상담까지 받고 결론은 결국 부모가 참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약이고 부모는 부처가 되야 합니다. 저희는 이렇게 훈육합니다. 일단 먼저 왜 이게 안되는지 왜 원래대로 할 수 없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럴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려줍니다. 물론 전혀 듣지 않죠. 그리고 이런 얘기를 상황이 발생했을때 처음 한두번만 얘기를 해줍니다. 너무 많은 정보 전달도 아이에게 안좋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화가 풀리고 눈물이 그칠때까지 안아주고 달래줍니다. 이렇게 몇달간 했더니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고 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여전히 화를 낼때도 있지만 자기가 기분 좋을땐 뭐가 잘 안되도 '이럴땐 엄마한테 도와달라고 하면돼' 라고 스스로 말하고 도움을 청하기도 하더라고요. 저희는 그냥 요즘 그것만 명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부처다. 우리 몸에서 사리가 나올것이다. 이 또한 지나간다. 부모 스스로가 마음을 다스려야 아이도 차분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1/03/12 13:24
아이가 예민하면 틀을 유지하려 고집부린다고 저도 본거같습니다. 우리집애도 좀 그런데 이런 아이에게는 모래장난처럼 답이 없는, 망가지는 놀이를 하면 완화된다고 해서 공원 모래밭에 자주 놀러가는 편입니다.
21/03/12 14:23
오은영 박사 나오는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새끼 인가에 비슷한 에피소드를 본 기억이 나네요
너무 그때그때 치우고 닦아내고 그러면 결벽이 생기거나 부모의 결벽을 느끼면서 압박감이 생기고 스트레스가 심해진 아이가 있었구요 또 동생을 챙겨야 하는 압박감이 스트레스로 작용한 것일수도 있겠구요 너무 정리정돈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건 아닌지요? 오은영 박사 나오는 티비를 한 번 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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