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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3 12:39
저도 중고거래만 20년 했는데 저에겐 사기가 해당되는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3년전쯤 사기당해서 못잡았습니다. 아무래도 직거래만 하면 사기당할 확률이 극히 낮아지죠.
그외는 사실상 운이구요.
21/03/03 12:46
물건을 보고 돈을 건내준다는 가정 하에 확률은 매우 낮지만, 현장에서 확인이 어렵거나 써봐야 알게 되는 문제점을 숨겼을 가능성은 존재하죠.
21/03/03 12:59
직거래로 사기당할 가능성은 치과에서 치아 치료받다 사망할 가능성과 거의 동급 수준으로 봅니다. 0%는 아니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21/03/03 13:40
직거래가 좋은 방지 장치인것은 맞지만 그래도 제로는 아니죠.
거래의 물리적 제한도 있고 그래서 팔땐 택배 살때는 직거래를 선호합니다.
21/03/03 15:10
직거래하면 당연히 돈만 받고 날라버린다던지 하는 일은 잘 없겠죠 (드물게 날치기 스타일로 있다고는 하더라구요)
그것보다도 직거래도 현장에서 발견 못한 하자 있다던지 하면 그거 바로잡기 매우 힘듭니다 택배야 다툴 여지라도 있지 직거래는 돈 주면 끝이라서 확인 안한 너 잘못 이렇게 흘러갈 때가 많았습니다
21/03/03 16:50
속여서 파는것도 사기니.. 모르는거죠
당장은 괜찮은데 짜집기한 가품일수도 있고 직구 물건이라 a/s불가 일수도있고 한달 실사용이 실제로는 1년사용 물건일수도 있고 들고 튀는놈도 있다고..
21/03/05 01:56
직거래 사기도 많습니다
그냥 물건 확인한다면서 들고 튀는 경우도 있어요. 아 이건 사기가 아니라 절도겠네요. 그리고 거래하는 시간 잠깐 보고 확인하는게 고작이라 그 시간에 이상 유무 확인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현장에서 확인하고 산거 아니냐가 되버리고 처음 부터 이상 있었던 것을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기에 대해서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저도 중고거래 굉장히 많이 하는데(많으면 1년에 100건 정도 합니다) 사는 건 직거래 위주고 파는 건 택배 거래 위주로 합니다. 팔 때 택배 위주로 하는 이유가 내가 파는 입장이니 사기 걱정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직거래 거래 약속하고 연락 두절되거나 그 시간 비워두고 기다리고 있는데 약속 시간 다 되서야 거래 파기하거나 그런 경우가 너무 많아서 그래요. 택배야 입금 확인하고 보내면 그만 인데 직거래는 시간 약속 정해서 그 시간 비워두고 기다려야 되니까요. 그래 놓고 팔리면 괜찮은데 파기 여러 번 되면 다른 약속도 못 잡고 손해가 막심하거든요. 물건 올려놓고 거래 파기 한번도 없이 진행 되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중고거래 사기나 분쟁을 막는 방법은 없어요. 심지어 거래를 서비스 센터에서 하거나 택배 개봉을 센터에서 하고 바로 센터 직원에게 갖다줘서 이상 유무 확인해달라고도 해봤는데 소용 없어요. 전자제품의 경우 기능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그거 하나하나 이상 유무 확인은 센터에서도 못하거든요. 그거 다 하다가는 끝이 없으니 특정 기능 되나 안되나 혹은 외관 이상 찾는 게 고작이거든요. 중고거래에 전설적으로 내려오는 일화가 있죠. 밥솥 거래하는데 쌀이랑 물 갖고 와서 현장에서 밥을 해먹어 보고 삿다는.. 근데 그거 조차 쌀밥은 잘 되었는데 콩밥은 안되더라 죽 만들기 기능은 안되더라 이럴 수 있어요. 한줄 요약 하자면 사기 걱정되면 중고 거래를 안 해야 됩니다. 직거래도 사기 못 막아요.
21/03/05 02:03
직거래 사기에 대해서 조금 특이한 경우를 겪었는데
작년에 중고나라에서 자전거를 판다는 글을 보고 거래 하기 위해서 거제도 까지 갔었는데 허위 매물 사기꾼이었고 연락 두절되었습니다 저는 사기꾼이 알려준 가짜 주소 앞에서 40분간 기다렸고 전화와 문자를 10여번 했으나 연락 두절이었습니다. 이후 다른 허위 매물 판매 기록도 확인하고 사기미수로 고소했고 재판 중이라는 확인까지 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났는데 이젠 판결 나왔을 거 같네요. 생각 난 김에 판결문 첨부해서 민사 넣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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