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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1 10:21
두 가지 질문에 답변을 드릴 수는 없지만 환우로서 말씀드리자면..
3년째 고생중인데요. 운동+중간중간 스테로이드 주사 맞아주는 식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1년에 세 번 정도 맞는 것 같아요. 어떤 방향으로든 일단 기적적으로 빠른 호전은 바라지 않으시는게 좋아요. 그냥 평생 같이 가는 악연 친구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살살 달래시는게 중요합니다.
21/01/21 10:29
답변 감사합니다.
아이고 3년째라니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저도 기적적 호전은 바라지 않습니다. 의사선생님이 평생 같이 가게 될거지만 그냥 좋게 생각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스테로이드 주사의 경우 각종 유튜브, 서적을 본 저는 크게 반감이 없는데 가족들은 스테로이드 주사 한 번 맞게 되면 계속 맞게 될거고 힘줄이 녹아 없어지는 부작용도 있다면서 완전히 뜯어 말리네요. 그래서 주사를 맞을 땐 맞더라도 할 수 있는거 다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맞으라고 그러네요.
21/01/21 10:58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11년 전에 수술 직전까지 갔던 추간판탈출증 환우입니다
통증이 있으면 휴식, 통증이 가라앉으면 허리에 무리가 안가는 가벼운 운동 및 스트레칭 부터 조금씩 강도 올려서 운동해주면 좋아요 체중 약간 감량하면 허리에 무게가 덜 실려서 도움 될 수 있고요 한의원 다니시기 보다는 스테로이드 주사나 신경 주사 맞으시고, 신경통 약 드시면 통증은 약간 줄어요 관리 잘하시면 생활에 전혀 무리 없는 수준으로 회복 되실거에요 저는 운동 꾸준히 열심히 하면서 정말 많이 도움됐어요 처음 8년 정도는 1년에 한 두 번 정도 방사통이 왔었는데, 운동 열심히 하고 있는 최근 몇 년 간은 디스크 관련해서 아픈 적이 없습니다
21/01/21 11:39
척추 신경외과 전문의 입니다. 현직 척추전문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단 자게에 제가 쓴 글 한번 읽어 보세요. 일단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디스크가 의심되면 무조건 MRI를 찍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1개월간 보존 치료에 반응없는 방사통은 MRI를 찍어서 왜 그런지 확인 하는게 우선입니다. 일단 증상만 봐서는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디스크가 있을 가능성이 90프로 이상이에요. MRI먼저 찍으세요
21/01/21 13:16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메레레님 댓글 보니 좀 무섭네요. (글 읽고 왔습니다.) 메레레님 생각에는 염증보다는 신경이 디스크에 의해 물리적으로 눌린 경우라고 생각하시는거죠? 일단 MRI 찍으러 가려고 예약 잡았습니다.
21/01/21 15:49
급성기에는 염증 물리적 압박 둘다 영향을 줍니다. 다만 한달 경과해도 큰 호전이 없으면 어느정도 압박소견이 동반되어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1/01/21 16:25
때마침 어제 MRI찍어보는것도 좋겠다며 써주신 소견서가 있어 MRI찍고 다니던 병원에서 진료까지 받았습니다. 담당선생님 소견은 수술할 필요까지는 없어보인다하셔서 일단 원래 하던대로 지내기로 했습니다.
21/01/21 17:25
고생 많으십니다. 참고하실 수 있도록 제 상황만 말씀 드립니다.
전 2020년 7월경 허리디스크가 터졌고(2번3번) 제 테크는, 1) 발병~1주 - 회사 병가 내고 정형외과 물리치료+약(진통소염제) 2회/1일 2) ~3주 -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는 척추전문병원에서 MRI 찍었고 2번 3번 허리디스크 판정 받았습니다+약과 물리치료 매일 3) ~3개월 - 회사 퇴사하고 집에서 쉬면서 약(진통소염제) 2회/1일+물리치료+간단한 스트레칭+천천히 걷기(매일 1시간) 4) ~현재 - 약(진통소염제) 1회/1일 만 먹으면서 회사생활(사무직)+빨리 걷기(매일 1시간) 처음 터지고 6개월 정도 지났는데 아직 잔여통증 있고 그날 자세가 좀 안 좋았거나 술을 마셨다거나 잠을 잘 못잤다거나....컨디션 안 좋은 날은 통증이 좀 심합니다. 그렇지만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21/01/22 10:00
껀후이님도 고생 많으십니다.
상세하게 적어주셔서 참고가 많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MRI 찍으신 후엔 그 병원으로 바꿔서 물리치료를 받으셨나요? 아님 원래 처음 가셨던 정형외과에서 받으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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