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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8 12:03
배변할 때 힘을 과도하게 쓰게 되면 혈압이 크게 상승한다고 합니다.
고혈압인 분들 화장실에서 쇼크 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들었는데, 평소에 관리 잘하셔서 변비가 오지 않도록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12/18 12:12
정상인도 배변중에 혈압이 확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변비가 있으면 더 심하고, 고혈압 환자는 더더욱 심해지고요.
자주 그러신다면 혈압문제가 있으실 수도 있으니 진단을 한번 받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20/12/18 13:29
정확히 같은 증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어 댓글 남깁니다.
이런 고난이 제게 온건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이 나지가 않네요. 하지만 몇 번 같은 일이 발생하다 보니 그때가 오면 마개만 뚫리면 그 뒤는 쾌변이다 란 마인드로 도전합니다. 결국엔 뚫어야 하니까... 물론 욕 나올 정도로 힘듭니다. 과정은 이렇습니다. 일단 힘을 줍니다. 그냥 주는 게 아니라 항문이 빠지는 것 아닐까 걱정될 정도로 힘을 줍니다. 조금만 힘줘서 해결되면 이런 글도 안 올라오고 저도 이렇게 열심히 댓글을 안 적겠죠. 힘을 주다 보면 머리도 지끈지끈하고 심장도 빨리 뛰고 미칩니다. 이러다 심장 터져 죽으면 다윈상 받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각합니다. 힘이 빠지는 중간중간 반성도 합니다. 또 복기도 합니다. 어제 뭐 먹었는지 아니면 힘든 일이 없었는지 하고 말이죠. 힘주고, 반성하고 힘주고 복기하고 하다 보면 손가락이라도 넣어서 빼야 하느냐는 생각도 합니다. 아니면 애들 똥 안 나올 때 항문 벌려주듯이 해볼까 하고 생각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나옵니다. 돌맹이 같은 그것이 말이죠. 일단 그게 나오면 그 뒤는 일사천리 더는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진짜 돌이 아닐까 하고 건져서 확인해본 적 있는데 돌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가진 변비에 대한 생각은 자주, 며칠간 변을 못 보거나 매일 힘들게 변을 보거나 변의 양이 적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연례행사 수준으로 1년에 한 번 생기기도 어렵고 그것만 빼내면 모든 게 해결되니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일의 발생 원인은 며칠 전 아주 힘든 일을 했을 때, 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섭취한 음식과 장의 연동 저하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결론을 맺었습니다. 그래서 반성 레파토리에 '어제 일이 힘들었나?'라는 항목이 추가되었습니다. 원인은 다양하겠죠. 일단은 제가 말씀드린 원인이 맞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복기해보시면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 막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평소에 먹는 음식과 똥의 성질과 성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추천합니다. 저는 싸기 위해 먹는다고 생각될 정도로 정기적인 배변이 가능한 음식을 잊지 않고 먹습니다. 내게 맞는 음식을 모르시겠다면 8체질한의원에서 체질을 확인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든 사람을 8개로 나눌 수는 없습니다만 추천 음식 또는 지양 음식을 먹었을 때, 결과물을 보면 몇 개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나중에 글을 쓰고 싶을 정도입니다. 아무튼 배변에 고민이 많으신 거 같은데 힘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2/18 22:16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저도 복기까지는 아니지만, 아 왔다 침착해..천천히 이정도까지는 겨우 도달한것 같습니다. 아래 댓글 달아주신 그리움 그 뒤님 댓글처럼 배변실신 증상인가 봅니다 ㅠㅠ 잘 해쳐나가요 우리!!
20/12/18 14:04
임신초기에.. 그래서 진짜 죽을뻔 했네요. 여전히 변비는 진행중이라 장쾌락이라는 약을 사놓고 먹습니다.. 임산부도 먹을 수 있는거라 부작용은 거의 없고 본문 같은 삘 오면 약 한포+물한컵 원샷하면 그냥 끝납니다...
20/12/18 14:04
뻔하고 당연한얘기를 드리자면...물 많이 자주 드시구요. 유산균이랑 키토산제품도 도움이 되실겁니다. 다만 물을 안드시면 멀 먹어도 효과가 없어요
20/12/18 22:18
뭔가 정답을 주신것같아 감사드립니다!!
저만 어디 이상이 있는가 했는데 찾아보니 이런 증상이 제법 있나보네요 ㅠㅠ 정말 감사드려요!!
20/12/19 03:42
변비인데..식습관 개선이 좋다고는 합니다만 원인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진료도 받아봤는데 뭔가 명쾌한 설명이 없어서..
저도 일년에 한번 정도는 겪는데요. 정말 119까지 폰에 띄워두고 사투를 벌이는데..차마 똥싸는채로 구급차에 탈 자신이 없어서 꾹 참습니다. 보통 사나흘 정도 찔끔하다가 갑자기 밤에 찾아오더군요. 온몸에 식은땀이 나면서 초반 한시간은 거의 생사지경인데 일단 터지면 좀 살만한 그런 증상이(..) 그래서 주기적으로 뭔가 안좋은 예감이 드는 기간에는 요구르트등의 유산균이나 섬유질같은거 많이 먹으면서 예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변기에서는 너무 힘주는건 안좋은거 같습니다. 한번 기절한 적이 있거든요. 시원한 폭포를 떠올리면서 어차피 지나가리라고 생각하다보면 유체이탈처럼 약간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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