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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7 12:35
애들은 원래 그런듯요?
우리 애도 선생님왈 하나도 안찡찡대고, 친구먼저 챙기고, 양보 잘하고, 자기것도 먼저 주고 어쩌고 하는데 집에서는 딱 반대입니다...
20/11/17 12:40
애들이 그렇긴 한데 집에서는 아빠가 자기를 안혼내고 이뻐하는걸 알아서 그렇고 밖에 나가서 무서운사람 혹은 상황에서는 아빠를 찾더라구요... 제 육아경험입니다.
20/11/17 12:50
부모의 역할차이에 따라 당연한 반응인것 같아요, 제 아들이랑 개월도 비슷하신것 같은데, 저희집에선 제가 무섭고 와잎이 달래는 역할이라 제 말을 더 잘듣습니다...
평소에 남편분께서 아들에게 만만하게? 느껴질 역할을 많이 하신거 아닌가 싶습니다
20/11/17 14:37
총맞고 쓰러진다던지...
그리고 제가 남편한테 잔소리할때마다 남편이 애한테 아빠 혼났어 잉잉 하면 아들이 아빠 엄마 말 안 들으면 어떡해~ 하고 그러거든요 아마 그게 크지 싶네요?? 아빠는 나처럼 엄마한테 혼난다 = 아빠랑 나는 동급이다
20/11/18 17:36
;,; 아빠가 좀 바뀌어야 하겠네요
애랑 친해지고 격없는거랑 위엄이 없는거랑은 분명히 다릅니다. 애입장에선 아빠나 자기나 엄마 겁내고 잘못하면 혼나는 사람이니 같은급으로 보겠네요. 애앞에선 엄마도 아빠존중하고 아빠도 엄마 존중해야되요. 둘이서 다투거나 언성높아질땐 밖에 나가서 얘기 나누시구요....
20/11/17 12:57
저는 싱글이라 감히 조언해드릴게 없습니다만 교육프로에서 전문가가 한 말에 따르면 부모의 역할이 수시로 바뀌거나 양쪽 역할을 다 하려고 하면 아이가 그걸 이해하지 못해서 정서적으로 불안해진다고 합니다. 엄마를 무서워하신다면 아빠는 계속 편안한 사람으로 남는게 맞다네요.
나중에 관장님이나 선생님, 조부나 친척어른 등 외부에서 엄한 사람을 한 명 만들어주시는건 어떨까 하네요. 엄하게 교육하고 싶어도 부모랑 트러블 날까봐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정이 이러이러하니 잘못하면 따끔하게 혼내달라 당부라도...
20/11/17 12:58
저희도 비슷한데 39개월 딸이 엄마 말은 그래도 좀 무서워하고 전 호구....입니다 크크
근데 어차피 전 못혼낼거 오냐오냐 해주기로 했고 악역은 엄마가 하기로...
20/11/17 13:29
집에서 한쪽만 무서워하는 건 흔한, 그리고 권장되는 사례고, 저희 집은 반대로 아빠인 저만 무서워 합니다.
물론 밖에 나가서도 그러는 건 이제 다른 문제지만.. 외부환경에서의 규율, 통제에 대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시켜주는 수 밖에는 없죠..
20/11/17 13:52
36개월 아이가 누군가를 엄청 무서워 한다면 그것도 이상할 일입니다. 원래 그나이에는 무서울 것이 없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도 비슷한 시기인데 엄마가 노려보고 하면 좀 무서워 하면서도 아빠는 하나도 안무서워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무지하게 말 안듣고 가끔 선을 넘는 행동 (때리고 소리지르기, 본인머리 때리기, 물건 던지기) 등을 할때 아빠한테 엄청 혼난 적도 있는데 그래도 아빠는 안무서워해요. 아마 혼낸거 이상으로 몸으로 가장 부딪치고 놀기 때문에 무섭다는 감정보다 같이 노는 사람, 친구의 감정이 큰 것 같습니다.
아들내미 말안들어서 저희도 정말 갖은 방법으로 훈육을 해봤는데 강하게 혼내는건 아이한테도 안좋고 부모도 힘들고 상황개선이 이뤄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저희는 요즘 가장 효과가 좋았던건 잘못한 부분만 짧게 가르쳐주고 아이가 울고 소리지는걸 그만 둘때 까지 말 안하고 무표정으로 쳐다 보는 훈육법이었습니다. 터치를 최소한하고 아이가 물건을 던지거나 자해를 할때만 붙잡고 그 외에는 그냥 아이가 다 풀어질때까지 냅두다 보면 몇 분이 지나면 어느새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더군요. 혼을 내서 잘못을 했다고 말하게 하는 것 보다 그냥 봐주면서 스스로 말하게 할때까지 기다려주는게 더 효과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은 당연히 보내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태권도장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보내기 이른 시기가 아닐까 싶네요. 어린이집은 또래 어린애들도 많고 그러다 본이 선생님들도 당연히 아이들 다루는데 도가 트셔서 저희 아이도 어린이집에서 그럭저럭 잘 지낸다고 하더군요. 문제가 없는건 아니지만... 아이도 선생님을 무서울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좋아해서 잘 따르고요. 그런데 요즘 태권도장 이런데를 아이들도 많이 간다고 하는데 그래도 5살은 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래도 관장님들도 너무 어린아이를 다루는건 어려울수 있고요...
20/11/17 14:35
어 맞아요 저희 애랑 똑같아요
화내면서 혼내면 반발이 너무 심하고 오히려 눈빛이나 침묵이 더 효과적이더라구요 태권도장은 그냥 형 누나들이랑 놀고 체력 소모하라고 보낸건데 애는 좋아하는데 사범님들이 너무 힘들어하셔서 ㅠㅜㅠ
20/11/17 14:27
저희집 딸도 그랬어요. 아빠한테 사과하면 세상 무너지고 자존심에 큰 상처나는지 잘못한거 알아도 미안하단 소리 안하더라고요. 저는 무서우니 제가 뭐라하면 사과하는데 아빠 안쳐다보고 저한테 사과함...아빠가 무지하게 딸바보라; 세상 제일 만만해요. 지금 6세인데 그래도 이젠 잘못한거 사과합니다. 중심만 잘 잡고 대해주시다봄 성장할거에요~
20/11/17 14:38
답변 감사합니다
다들 비슷하다니 마음이 놓이네요 ㅠㅠ 유치원 원서접수하니까 더 애 행동에 신경쓰게 되는 듯... 아직 애인데 자꾸 제가 까먹나봐요 6살까지 함 잘 키워보겠습니다
20/11/17 15:40
점점 크면서 무서운게 생기는것 같더라구요.
좀 더 크면 하면 안되는것에 대한 기준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육아에 대한 걱정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되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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