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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8 20:45
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인데 저도 글쓴님과 같은 마음입니다.
어른으로 바라보지 않는 시선에 아이는 어른의 얼굴을 만드는 거겠죠. 그나저나 질문글인데 참 문학적으로 쓰시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
20/07/18 20:56
누구나 다 비슷할 거에요. 저도 내가 20살때보다 더 성숙했나? 아님 더 참을성이 좋아졌나? 그렇게 생각하면 전혀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그때보다 더 많이 참고 더 인내하긴 하지만, 그게 내 마음속이 더 커져서 어른이 되었다기 보다는 살다보니 그저 그게 더 이득이라는 걸 배웠기 때문이죠. 싸우는 것보다 피하는게 다투기보다는 없던 일로 하는게 결과적으로는 덜 피곤한 일이니까요.
20/07/18 21:15
애와 어른을 가르는 기준에 대한 정의부터가 제대로 되어야 할듯합니다.
먼저 어른은 크게 두가지 뜻으로 쓰인다고 생각하는데요. 1. 경제적/사고적으로 자립한/혹은 언제든 자립가능한 주체적 사람. 2. 생각이나 행동거지가 성숙되어 깊이가 묻어나오는 사람. 2번의 의미로 물어보신 거라면 다른 사람들이 소위 속마음이 덜 여물었다고 생각하시는 건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많다고 봅니다. 1번의 의미로 물어보신건 아닐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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