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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9 14:11
사업 실패에 답이 없습니다.
저도 3번이나 고꾸러져 봤습니다. 현재는 4번째 도전이 진행 중입니다. 첫번째는 그냥 3000 만원 정도 날렸습니다. 다행히 IT 붐 시절이라 절반은 논 리워드 투자를 받았습니다. 두번째는 8000 만원 정도 날렸습니다. 이때는 직장 생활하면서 모은 돈 + 부모님께 빌린 돈을 날렸습니다. 세번째 사업 때는 좀 크게 투자 받아서 약 9억 정도를 투자 받았고, 결국 결실을 보지 못하고 법인 청산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네번째를 진행중이고, 아는 분께 1억을 투자 받아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네번째에 풀려서 지금은 소수의 직원을 두고 연 매출 10억에 순익률 40% 정도를 보고 있습니다. 결론이 뭐냐면, 결코 사업이 쉽지 않습니다. 야심차게 진행해봤더니 이미 남이 들고 있는 경우도 있고, 야심차게 해놨더니, 남이 자본력을 앞세워 더 빠르게 따라잡고 공격적으로 마케팅하여 단숨에 수그러들기도 해보고, 또 기껏 신기술이라고 내놨더니 빠른 업계 특성상 반년도 안 가서 아무도 안 쓰는 기술이 되기도 해 봤습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나이먹고 전부 다 나와서 자영업을 해야 합니다. 내 사업이든 뭐든 말이지요. 오히려 남들보다 빠르게 자영업 경험도 해보고, 사업에 대한 공부를 해봤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나이 50 후반에 은퇴해서 처자식까지 딸려있는데 사업하다 망하면 정말 현실이 아득해 집니다. 아직 취업이 가능해서 재기 가능하신 상황이시라면, 더욱 힘내실 때 입니다. 남들이 얻기 힘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자기를 위로해야 합니다. 여튼,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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