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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04/29 13:19:20
Name 긴 하루의 끝에서
Subject [질문] 프로의 기준이 뭘까요? (수정됨)
스타판의 프로, 전 프로 이야기를 보면서 든 생각인데 프로의 기준이 뭘지 궁금하네요. 좁은 의미로도 생각해 볼 수 있고, 넓은 의미로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통상적으로 활용되는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요?


1. 특정 분야 또는 업무에 일정 이상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

2. 특정 분야 또는 업무를 생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

3. 프로 협회에 등록되어 있거나 프로 협회에서 발행하는 프로 라이센스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

4. 기타

※ 3번은 1번의 하위 분류가 될 수 있지만 상황적인 차이점을 감안하여 구분해 보았습니다.


우선 스타판을 기준으로 하면 보통 3번의 의미로 프로를 정의합니다. 그런데 게임계에서 전문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3번에 부합하지는 않고, 오히려 게임계 전반으로 보자면 2번의 정의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체계적인 선발과 운영이 이루어지는 프로팀이 존재하고, 합숙을 통해 선수들 전원이 동일한 일상을 공유하며 전문적으로 연습을 다같이 해나가는 경우는 소수의 게임에만 해당되는 사항이니까요. 또한 게임계 자체가 기존 스타판 시절의 시스템으로부터 점차 벗어나고 있기도 하고요.  

한편으로 스포츠계 역시 보통 3번의 의미로 프로를 정의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프로 스포츠 선수는 오히려 2번에 더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실업팀 선수라고 하여 혹은 대회 규정에 따라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 등에 참가할 수 있는 아마추어 선수라고 하여 전문 운동 선수, 즉 프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스타판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도 "반드시" 프로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어차피 기존 관점에 의해 프로로 분류되던 선수들 또는 팀은 완전히 사라졌고, 그들에 의해 운영되던 판 역시 더 이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3번에 의해 정의되어 현재와는 구분되는 프로로서의 선수와 팀이 여전히 별도로 존재하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지금에서조차 굳이 3번의 정의를 고집할 필요는 없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3번만이 프로를 규정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고 한다면 스타도 선수를 인식하는 기준이 다른 게임들과 같은 방식으로 이제는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현재의 스타판을 몰락과 단절에 의한 부활이 아닌 "변화" 또는 "개편"으로서 인식한다면 더욱 말이죠.

결과적으로 2번의 관점에서 보자면 일단 현재의 스타판은 구조적으로 과거의 스타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체계적이고 덜 치열할 수는 있지만 엄연히 스타를 생업으로 하는 프로 선수들이 활동하는 곳이 됩니다. 그럼 그들이 참여하는 리그 역시 단순히 추억을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가볍게 열리는 이벤트성 리그가 아니라 엄연히 공식 리그로서 명실상부 프로들 간에 제대로 된 승부를 겨루는 중대하고 의미있는 장으로 기능하고 인정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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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9 13:28
수정 아이콘
음.... '프로'의 의미를 좀 좁게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프로야구선수처럼 그 업을 위해서 팀에 소속되어 같이 생활하며 훈련도 하고... 가장 일반적으로 생각했을때의 프로가 이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 의미를 넓게 본다면 정말 한도 끝도 없이 확장될 수 있겠죠
긴 하루의 끝에서
19/04/29 14:11
수정 아이콘
요즘에는 개인 스폰서십이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 것은 물론 그러한 개인 스폰서십과 개인 방송을 주 수입원으로 삼으며 선수로서 전문 활동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점차 많아지는 추세라는 걸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려비나
19/04/29 14: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무소속 선수가 대회에서 우승한 사례가 스타1, 스타2 모두 있었는데요. 스타1 이 모씨 WCG우승 당시는 분위기가 어땠을지 모르겠는데(다만 당시 케스파랭킹에 분명 등록되었었습니다.), 스타2에서 2016년 무소속으로 GSL 우승할 당시의 변현우를 프로선수가 아니라고 하기엔 팬들의 인식과 괴리가 심할걸요.

3번 공인라이센스조차 가끔 너무 범위가 좁은 감이 있다 싶은데, 팀소속 여부로 프로 여부를 가리는건 현재의 이스포츠씬엔 좀 부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19/04/29 13:31
수정 아이콘
넓게보면 그일로 벌어먹고살면 프로죠.
솔로14년차
19/04/29 13:32
수정 아이콘
전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 모두 사용합니다. 문맥에 따라 다르게요. 기왕이면 2번의 경우는 '프로'라고 하지 않고, '프로페셔널'이나 '전문선수', '직업선수'로 지칭합니다. 좁은 의미의 '프로'는 라이센스의 개념이고, 그렇게 활용되고 있는 이상 그냥 프로라고하면 오해를 살 소지가 있으니까요.
ComeAgain
19/04/29 13:41
수정 아이콘
1, 2번을 더 잘 관리, 지원하기 위해 3번 협회가 생긴 거죠.
뚜루루루루루쨘~
19/04/29 13:46
수정 아이콘
프로는 3번 뿐 아닌가요? 1,2번은 프로에 준하는 프로급이라고 불린다고 생각되구요.
프로는 협회나 기관에서 인정하는 라이센스라고 봐요.
긴 하루의 끝에서
19/04/29 14:05
수정 아이콘
그러면 엄연히 뛰어난 전문성을 바탕으로 특정한 일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분야라고 할지라도 프로 협회나 프로 라이센스가 별도로 존재하지는 않는 분야라고 한다면 그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성격과 관계없이 그 분야에서 프로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는 것으로 봐야하는데 프로라는 단어의 사전상 정의와 그러한 이들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감안했을 때 이건 너무 특정 관점에만 국한된 협소한 정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뚜루루루루루쨘~
19/04/29 14:22
수정 아이콘
반대로 프로라고 부루기 어려운 것들을 굳이 프로라고 불릴 이유도 없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흔히 말하는 '프로'라면 이라는 표현을 많이 붙이곤 하는데 역량과 소양 그리고 그 위치에 따른 책임이 필요한 위치일수록 그것을 규정하고 기준을 삼을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협소할 수 있겠지만.. 결국 디테일하게 따지고 들어가다보면 두루물술한 기준은 문제를 야기시킨다고 생각하거든요.
긴 하루의 끝에서
19/04/29 14:3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근본적인 문제라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 단지 문제가 발생함을 가정했을 때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냐 용이하지 않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보는데요. 또한 결국 중요한 건 프로라는 타이틀이 아니라 프로로서의 성격 아니겠습니까?
쿼터파운더치즈
19/04/29 13:49
수정 아이콘
스포츠는 3번이라고 생각하구요
더욱이 지금 대회참가하는 bj,스트리머들 부터가 본인들을 프로라고 하지 않는것에서부터 저 명제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9/04/29 14:35
수정 아이콘
저는 현재의 스타 BJ들이 스스로를 전 프로로 소개하고 지칭하는 건 그들이 기존의 관점에 따라 은퇴라는 걸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선수로서 가져야만 하는 직업 의식과 그로부터 발생하는 책임감으로부터 다소 자유롭고 싶은 심정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중요한 건 팬들 혹은 제3자가 그들을 어떻게 인식하느냐라고 보는데 이 점에 있어 스타 BJ들은 타이틀만 프로가 아니지 실질적으로는 프로가 아니냐라는 얘기입니다. 시대적, 환경적으로 (적어도 게임계 내에서는) 프로에 대한 기준이 이제는 달라지고 있고 그에 따라 인식도 실제로 달라져야만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얘기이기도 하고요.
19/04/29 14:02
수정 아이콘
스타판이나 스포츠같은거 떠나서 넓게 보면 개인적으로는 돈받으면 프로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러블세가족
19/04/29 14:10
수정 아이콘
1,2번 다 해당하겠죠.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그 전문성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것. 다만, 스포츠 같은 경우는 아예 프로 라이센스가 있으니 그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사람을 프로라고 해야겠죠.

근데 본문의 내용중에.. 전문 운동선수라고 하더라도 프로가 있는 분야에서 프로 라이센스가 없으면 프로라고 안부르지 않나요? 오히려 프로/아마 구분을 더 엄격하게 하는 경우를 더 많이 봤는데 말이죠.
긴 하루의 끝에서
19/04/29 14:24
수정 아이콘
특정 종목 내에서 프로인 사람과 프로가 아닌 사람이 나뉠 수는 있는데 근본적으로 프로가 없을 수 있는 분야라는 게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3번의 정의에 근거하여 형식적으로는 프로가 없는 분야라는 게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인식상으로는 프로라는 게 전혀 없는 분야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물론 그들이 참여하는 대회의 전문성과 공인성도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거라고 보고요.

사실 프로냐 전 프로냐를 따지는 게 결국에는 대회의 위상을 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잖아요? 아무래도 프로가 아니라고 인식할수록 대회의 무게에 대한 인식이 가벼워질 수밖에는 없을 테니까요. 그런데 형식적으로 프로라는 타이틀은 붙일 수 없더라도 실질적으로는 프로와 다를 바 없는 성격을 띠는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그에 맞춰 대회의 위상도 인식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니냐는 얘기입니다.
러블세가족
19/04/29 14:57
수정 아이콘
네 그러니까..

프로 라이센스가 있는 분야 = 프로 라이센스가 있다면 프로, 없다면 아마추어
프로 라이센스가 없는 분야 = 전문성을 가지고 그 전문성을 이용해서 돈을 번다면 프로

대충 이렇게 생각하는거죠. 지금 스타 BJ들을 프로로 볼거냐 아니냐에 대해서 물으시는 거라면.. 지금은 스타 프로 협회가 없으니까(맞나요?) 프로 라이센스가 없는 분야로 보고, 스타 BJ들은 2번째 의미의 프로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프로게이머 라는 직함은 라이센스가 있는 분야에서 따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직 프로게이머라는 표현이 맞다고 보구요.

그에 이어서 대회 위상을 따진다면 현재는 프로끼리의 대회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게이머들이 BJ 활동을 하지 않는 이상은 생업을 상금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까요.
긴 하루의 끝에서
19/04/29 19:06
수정 아이콘
말씀이 조금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스타는 프로 라이센스가 현재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차원에서 스타 BJ도 프로로 간주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말씀하신 바와 같이 타이틀로서는 라이센스가 없다는 점에서 전 프로라고 칭하더라도 그들의 실질적인 성격은 프로로서 규정할 수 있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회의 성격을 프로 간의 대회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러블세가족
19/04/29 19:31
수정 아이콘
제 얘기가 어려울 게 없는데요.. 지금 스타크래프트는 프로 라이센스가 없는 상황이죠. 엄밀히는 아마추어들끼리 대회입니다. 다만, 프로 라이센스가 없는 분야에서는 전문성을 가지고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의 경우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프로라고 불러도 무방하기 때문에 2번째 의미의 프로라고 얘기한겁니다. 엄밀히는 프로가 아닌데 "그냥 말하자면 프로" 라는 얘기죠. 과거처럼 프로 협회가 있을 때의 대회랑 비교는 무리죠.
긴 하루의 끝에서
19/04/29 19:43
수정 아이콘
현재는 프로의 기준을 논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엄밀히"라는 말은 사용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래 무엇이 맞고 무엇이 맞지 않는지를 논할 수가 없는 것이죠.

현재의 스타 BJ들을 프로라고 칭할 수 없고, 현재의 스타 대회를 프로들의 대회라 할 수 없다는 건 전적으로 본문의 3번 기준에 의한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기준에 의하면 달리 볼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는 말에 "달리 볼수 없다."고 이야기하며 근거로서 3번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이상한 일입니다. 근거로는 다름이 아니라 어떠한 점에서 반드시 3번의 기준으로만 프로를 정의할 수 있고, 정의해야만 하는지가 제시되어야 할 듯싶습니다.
러블세가족
19/04/29 19:50
수정 아이콘
제가 얘기한 기준은 2가지입니다. 통념적인 프로, 명확한 기준에 의한 프로. 지금 스타 대회가 프로 대회냐 아니냐만 묻는것이라면 프로 대회가 아니죠. 아니, 그 기준을 떠나서 대회의 위상을 묻는 것이라면 과거 프로 협회가 있을 때의 대회랑은 비교 할 수가 없죠. 지금은 그냥 아마추어 대회니까요.
긴 하루의 끝에서
19/04/29 19:56
수정 아이콘
Q. 왜 프로가 아니냐?
A. 프로가 아니니까.

Q. 왜 아마추어냐?
A. 아마추어니까.

대화가 지금 사실상 이런 상황이라고 보는데 저는 "왜" 부분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저도 대회의 위상이 현재와 과거가 동일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현재를 프로의 세계로 볼 것인가는 이와는 전혀 별개의 사항이죠.
러블세가족
19/04/29 20:01
수정 아이콘
지금은 스타 프로 협회가 없어서 프로 라이센스가 없는 분야기 때문에 프로가 아니라고 위에서부터 계속 얘기해왔는데 그걸 갑자기 프로가 아니니까 프로가 아니라고 대답하는 뻘 사람 만들면 뭐라고 대답해야 될 지 모르겠네요. 프로 라이센스가 없으니까 프로가 아닌거고, 프로가 아니니까 아마추어인겁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9/04/29 20:16
수정 아이콘
러블세가족 님// 협회와 라이센스의 유무가 프로를 규정하는 절대적인 기준이라면 말씀하신 바가 성립이 됩니다. 그런데 프로를 규정하는 데에는 다른 기준이 있을 수가 있고, 댓글을 보면 러블세가족님도 이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러블세가족님은 프로 라이센스가 존재하는 경우와 아닌 경우로 나누어 말씀해주셨습니다. 라이센스가 존재한다면 라이센스 유무에 따라 프로 여부가 나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전문성 유무에 따라 프로를 구분할 수 있다고 하셨죠. 그러면서 현재의 스타판은 라이센스가 존재하지 않는 분야라고 하셨고요. 그런데 "갑자기" 이와는 별개로 프로 게이머는 라이센스 유무로 프로 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현재의 스타판은 아마추어 세계라고 주장하시고요. 처음 말씀하신 바에 따르면 현재의 스타판은 라이센스가 존재하지 않는 분야로서 라이센스 유무가 아니라 전문성 유무로 프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분야여야만 하는 게 맞지 않나요?

지금 별다른 이유 없이 기준이 오락가락 하는데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러블세가족
19/04/29 20:50
수정 아이콘
긴 하루의 끝에서 님// 첫댓글부터 스포츠의 경우는 그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사람이 프로라고 얘기했습니다만...

위에서도 얘기했죠. 통념상으로 얘기하는 프로가 있고 명확한 기준으로 얘기하는 프로가 있다고. 지금 스타BJ는 명확한 기준으로는 프로가 아닙니다. 그냥 나이브하게 이야기해서 프로라고 얘기할 수 있는 수준인거죠. 근데 님은 지금 그런 사람들이 하는 대회가 프로 대회인거 아니냐? 라고 물으시는거잖아요? 제 기준으로는 아니예요. 그냥 용어만 동일한 프로인거지 프로대회라고 부를 정도가 되려면 협회가 있고, 라이센스를 가진 프로들이 겨뤄야 된다고 생각하구요. 별 다른 이유가 없이 기준이 오락가락 하는게 아니고 님이 프로라는 용어에만 집착해서 따지고 있는거죠. 프로의 기준이 궁금하신건가요? 프로대회의 기준이 궁금하신건가요? 우리가 통념적으로 얘기하는 프로들이 참가한다고 다 프로대회라고 생각하지 않습디다. 스타크래프트가 특수해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른거죠.
19/04/29 14:17
수정 아이콘
가장 기본적으로는 2번으로 어떤 일에 대해서 돈을 받으며 일을 하는게 프로죠.

근데 라이센스가 있는 종목은 라이센스를 따야 프로인거니 가장 좁은 의미일테고(3번)

보통 실력이 없는데 돈을 받진 않으니 대부분의 프로는 실력이 있고

그 실력이 있다라는 뜻을 접두사로 쓸때는 가장 큰 범위로 잘한다는 의미,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를 내포하는 프로라는 단어가 된다고 봅니다.(예 프로 불편러)(1번)
유포늄
19/04/29 14:54
수정 아이콘
단순히보면 능력(일)을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는다. 즉! 금전적인 대가를 받는 사람이 프로 아닐까요?
Bemanner
19/04/29 15:01
수정 아이콘
프로는 맞는데 프로인터넷개인방송인(스타1)이라고 봐야하지않을까요?
화려비나
19/04/29 15: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3번 관련해서 이스포츠판이 기존 스포츠와 좀 궤를 달리하는게, 축구나 야구 등은 종목별로 협회 내지 그에 준하는 기관이 있어서 해당 종목 선수들을 관리합니다. 그런데 이스포츠는요? 케스파가 이스포츠종목 여러개를 한꺼번에 관리하는 형태죠. 그런데 케스파에서 선정한 소위 '정식종목'이 현재 이스포츠씬의 대표적인 게임들을 다 포함하고 있냐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당장 4.25.기준 문체부 공홈에 올라온 이스포츠 종목선정 보고에는 도타2와 오버워치 같은 현재 이스포츠 1티어의 한 축을 이루는 종목들, 그리고 스파 및 철권등의 격겜들이 빠져있네요.)

만약 본문의 3번이 프로게이머로서 필수요건이어야 한다면, 케스파 외에 각 게임개발사 혹은 대회주관사 등에서 별도로 부여하는 기준도 프로의 자격으로 인정된다는 합의 역시 형성되어야겠죠.
아웅이
19/04/29 15:11
수정 아이콘
1,2 합쳐서 봅니다.
우중이
19/04/29 15:15
수정 아이콘
주수입이나 전업 여부로 생각해요
율곡이이
19/04/29 15:17
수정 아이콘
스타는 정말 애매하죠. 전 그냥 스타1개인방송인이 맞다고 보는데..주수입이 일단 대회상금이 아니라 별풍선이니깐요.
기본적으로 대회, 리그에서 상금을 받는 활동을 한다면 프로가 맞긴한데...
이렇게 치면 여성스타1대회에 나오는 개인방송하는 스타1 여성분들도 프로인가? 라고 한다면..
긴 하루의 끝에서
19/04/29 19:34
수정 아이콘
근본적으로 프로 출신 스타 BJ들은 전문성 차원에서 다른 스타 BJ들과는 확연히 차별이 됩니다. 즉, 스타를 생업으로 한다는 점 이외에 프로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인 전문성이란 요소가 충족이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별풍선은 팬들이 선수 개개인에게 직접 행하는 후원의 개념으로 볼 수 있는 것이고, 선수들이 각종 기업 또는 업체로부터 개별적으로 받는 공식적인 광고 의뢰는 팀을 대상으로 존재하던 기존의 스폰서십과 더욱이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스타 BJ들은 스타를 중심으로 한 방송을 하고 있는 것일 뿐 체계적으로 치열하게 매일매일 연습하던 과거와는 비교될 수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어찌되었든 스타 BJ들이 스타를 직업 삼아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특히 대회 준비 과정, 소위 대회 시즌에 있어서는 열정, 절실함, 승부욕 등의 마음가짐과 이를 바탕으로 한 연습량이 과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볼 수도 있을 듯싶고요.
19/04/29 16:25
수정 아이콘
한국과 미국의 용례가 미묘하게 다른데, 원래 단어 출처인 영어권을 기준으로 보자면 애초에 프로라는 단어(pro=professional) 자체가 profess에서 출발하는 것이니, 전통적인 의미의 프로라고 하면 전문직업profession으로 분류될 수 있을만한 분야에 종사하면서 거기서 얻는 수입이 주수입인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기술직trade이나 비숙련직unskilled 종사자는 그걸로 먹고 산다 한들 전통적인 의미의 프로라고 보기는 어렵고, 한국어에서 전통적인 의미의 프로와 가장 유사한 단어는 전문직입니다.

Profession은 일반적인 직업군에 비해 보통 더 긴 교육/훈련기간이 필요하고,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용의 고등교육과정이 존재하거나 국가/협회 등에서 자격증 또는 면허로 물관리를 하는 등의 특징이 있는데, 사실 profession 자체도 경계가 다소 모호하고 인정되는 직종의 범위도 계속 넓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종래에는 신학/의학/법학 정도만 profession이었지만, 근대 이후에는 건축사/회계사/교사/교수 등이 professional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죠.

다만 이건 전통적인 용례이고, 일상적인/현대적인 용례에서는 이걸 더 확장시켜서 위 profession 부분을 무시하고 occupation(혹은 full time occupation)으로 대체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즉 어느 분야가 되었든 그걸로 먹고 사는 사람을 총칭하는 용도로 사용). 예를 들어서 사진 촬영이나 운전, 글짓기, 악기연주 같은 활동은 애초에 profession이라고 보기가 어려운 분야이지만, 전업 사진가/운전수/작가/음악가 등을 프로라고 지칭하는 경우는 많죠(설사 사진관 주인이나 트럭 운전수를 프로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사진작가와 테스트 드라이버는 프로라고 보는 경우가 흔하니).

그보다 더 확장된 의미로 해당 활동에서 수입을 얻고있는지 여부마저도 아예 무시해버리고, 그냥 뭐가 되었든 잘 하는 사람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 물수제비꾼이라면 당연히 그걸로 먹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80번 튕기는 사람이라면 프로라고 불러도 전혀 어색함이 없지요. '프로 레벨' 같은 형태로 쓰일 때에도 순전히 얼마나 잘 하느냐/아느냐 등을 놓고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스포츠에서의 프로도 전통적인 의미의 프로와는 출발점부터가 약간 다른데, 프로 스포츠라는건 어디까지나 아마추어 스포츠에 대비되어 쓰이는 개념이라서(profession-trade-unskilled의 삼분법이 아니라), 직업군 자체의 성격과는 애초부터 관련이 없고, 중요한 개념 표지로는 주수입이 거기서 나오는가, 전업인가, 현저히 잘 하는가 등이 있겠습니다. 프로 게이머의 경우 그리 머지 않은 과거까지만 하더라도 단순히 잘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쓰였는데, 근래 들어서는 그걸 주수입으로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많이 강해졌죠.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썬 딱 그정도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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