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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7 20:36
두가지 설명해볼 수 있죠. 우선 애초에 성공 함수에 개인의 역량이 지극히 작은 변수였거나, 우리가 아는 거 외에 다른 능력이 있었다던지요. 전 후자가 맞다고 봅니다
19/04/27 20:39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죠
본인이 가진 역량과는 관계없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회가 찾아오고 무언가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는데, 그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미래가 바뀔 수 있습니다. 다만 재능이 있거나 노력하는 사람은 그 기회를 좀 더 자주 잡을 수 있거나, 더 나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약간 높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9/04/27 20:42
운이라는 분야가 워낙에 스펙트럼이 넓어서 그렇지, 왠만한건 다 운으로 치환해서 설명 가능합니다.
전자의 경우는, (직장 등의) 선택이 잘못됐다거나, 누군가의 모함을 받아서 X 됐다거나, 사고를 당했다거나, 믿을만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같이 열심히 일했는데 알고보니 뒤통수를 쳤다거나 등등... 후자의 경우는, 말도안되게 좋은 동료를 만났다거나, 자기가 암것도 안해도 알아서 잘 나가는 팀에 들어갔다거나, 누가봐도 잘못된 선택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빵빵 대박이 터진다거나 등등... 말하자면, 로또도 확률로만 보면 절대로 당첨이 불가능한 수준이지만, 누군가는 10억 대박을 터뜨리잖아요? 같은 이치라고 봅니다.
19/04/27 20:49
시대상도 중요하죠.
조던이나 메시가 프로스포츠가 발전하지않은 20세기 이전에 태어났다면 지금같은 성공은 불가능하겠죠. 예술가들 특히 미술쪽은 말씀하신대로 사후에 평가가 달라지는 케이스가 많은 편이구요. 지금 성공한 유튜버나 개인방송하는 사람들의 역량도 시대에 맞춰진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볼수도 있겠죠. 좀 더 좁게보면 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라서도 고시형이나 학종형 뭐가 더 자신에게 잘 맞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는거구요.
19/04/27 20:52
물이 흐르는 데로 가야한다는 것도 있죠.
아무리 머리좋고 열심히 해도 거시적인 부분에서 흐르는 물을 역류하려면 안되는 거고, 좀 모자라도 흐름을 잘 타면 되기도 하고 그렇죠. 운이라고 하기도 쉬운데 거시적인 관점에서 개인이 선택하기 어려운 흐름이란게 있습니다.
19/04/27 20:54
운적인 부분이 당연히 있겠죠. 야구랑 어찌보면 비슷한겁니다. 타자가 암만 잘 때려봐야 야수정면이면 아웃인거에요. 타구질 구려도 텍사스 안타도 나는거고. 그래도 평균적으로 잘하는놈이 잘하는거죠. 인생은 사람마다 들고있는 아웃카운트 갯수가 다른게 함정인거죠. 아웃1번만 당하면 2군 내려가는 사람도 있는거고 아웃카운트 100개씩 있는 사람도 있는거고..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3개씩은 들고 있다고 생각하고 삽니다. 기회가 3번만 되도 그래도 정말로 운빨하나땜에 인생망하는 경우는 급격히 줄어든다고 봐요. 아니면 그만큼 본인이 리스크가 크게 걸었거나.
또 하나는 내가 보기엔 능력없어 보이는 사람이지만 실제론 능력이 있는 케이스인거죠. 그 능력이란게 본인이 보기에는 협잡이라든지 좀 반칙같은 그런느낌으로 보이는거거나, 아니면 그런 숨겨진 능력을 볼수 없는거거나..
19/04/28 21:04
유능한데 실패하는건 완전 흔하고..무능한데 성공하는건 일시적 현상이거나, 무능해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거나, 선조의 성공의 결과 정도라 봅니다. 진짜 무능하면 좋은 운도 유지를 못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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