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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4/07 10:07:34
Name chldkrdmlwodkd
Subject [질문] 옛날 작가들이 지금 시대에 장르소설 써도 잘 통할까요?
비틀스에 관한 타입슬립 영화 글을 보고 문득 생각난 건데요. 옛날 작가들 그러니까 셰익스피어, 톨스토이나 도스토옙스키, 헤세와 카프카 같은 작가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지금 시대에 와서 무협이나 판타지 소설 같은 장르 소설을 쓰면 잘 팔릴 수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재능은 어딜 가도 통한다고 하지만 지금 시대에선 이들의 작품이 많이 알려져서 감성이 진부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거 같아서요. 개인적으로는 긴가민가인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아는대로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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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7 10:09
수정 아이콘
그정도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 고집을 버릴수 있고 약간의 적응기간만 준다면 가능할 듯 합니다. 그런게 자기 고집을 버리는것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醉翁之意不在酒
19/04/07 10:20
수정 아이콘
메시보고 족구하면 잘할수있을까와 같은 질문이네요.
당연히 잘할것이고 문제는 하려고 하냐와 안하냐죠.
19/04/07 10:34
수정 아이콘
그만한 문재를 가진 이들이면 현대로 와도 본격문학을 할 거라 생각합니다. 본격문학 시장에서 요구하는 1류의 특성과 장르문학 시장에서 요구하는 1류의 특성은 다르니까요. 지금 주어진 조건은 램브란트가 현대에 태어났으면 잘 팔리는 웹툰작가가 됐을까, 에 가까운 설정이라고 보거든요. 낙관적으로 봐도 '훌륭한 장르문학을 썼지만 그다지 팔리지는 않았다' 정도의 느낌이 될 거라 봅니다.
한글날기념
19/04/07 10:45
수정 아이콘
알렉상드르 뒤마 성님만 봐도 통속소설이라 할지라도 잘 쓰면 장땡 고전 중의 고전으로 지금까지 많이 읽히고 각색되는 작품인데요.
몽테크리스토 백작만 봐도...
짱짱걸제시카
19/04/07 11:03
수정 아이콘
무난히 웹소설 공모전을 뚫은 후, 대상에 대한 관심으로 한두명이 읽기시작하다 서서히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고...
19/04/07 11:06
수정 아이콘
괜히 어중간하게 웹 대세 맞춘다고 망하는 작가도 나올거에요
19/04/07 11:22
수정 아이콘
작바작 예상해봅니다.
적응해서 잘 쓰는 작가도 나올 거고, 적응 못하고 망하는 작가도 나올 거고.
근데 장르문학은 특유의 쌈마이 맛 + 중2병 트랜드를 짚어내는 능력이 필요해서 적응 못하고 망하는 사람(작품성과 관계 없이 판매량이 적은 작가)이 더 많을 거 같아요.
강미나
19/04/07 11:39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지금 장르문학계 잘팔리는 작품들이 진부하지 않은 새로운 감성으로 승부하냐면 그건 또 전혀 아니라서....
제인 오스틴이 요즘 같은 시대에 태어났으면 조앤 롤링 이상으로 벌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 다음이 뒤마 스탕달 디킨즈 순일 듯?
도들도들
19/04/07 11:43
수정 아이콘
제인 오스틴은 지금 읽어도 최상급의 감각이 느껴지는데, 진짜 후덜덜하겠네요.
cienbuss
19/04/07 11:52
수정 아이콘
필력이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필력이 좋다면 자존심 세워 트렌드 거부하는 게 아닌 이상 망하진 않더군요. 너무 마이너감성만 아니면 트렌드 안 따라가도 매니아층 형성해서 먹고 살기도 하고. 그리고 예술성 위주인 작가라면 성향 못 버려서 어려울 수도 있는데.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빅토르 위고 같은 사람들은 요즘도 잘 먹힐 것 같습니다.
센터내꼬야
19/04/07 12:21
수정 아이콘
장르소설들은 장치를 많이 알아야 되는데... 과거 작가들은 장치를 아는게 아무래도 적을수 밖에 없을겁니다. 장치들을 만들어내기만 했던 사람들이니까요
그래도 그 부분만 잘 극복함 금방 금방 적응할거라 봅니다.
윤가람
19/04/07 12:35
수정 아이콘
아마 나관중 같은 사람이 요즘 웹소설 쓴다고 하면...
장난아닐것 같습니다... ㅡ,.ㅡa 삼국지연의 보면 볼수록 대단하다 감탄을 엄청나게 많이 하는지라... 크크
wish buRn
19/04/08 08:48
수정 아이콘
김용 따위가... 될지도..;;;
19/04/07 12:59
수정 아이콘
스포츠나 투기같은
신체적인게 아닌이상

뇌 적인 부분이라
어휘력 상상력 창의력 같은게 별차이있을것 같지 않아서
어느정도 현대메타(?) 적응만 된다면
엄청차이나진 않을거같아요.

단지 그 시대의 위상정도가 무조건 되진 못할거같다 정도.

인재풀의 차이가 크니까요
人在江湖身不由己
19/04/07 16:57
수정 아이콘
현재 인기작인 학사신공의 원조격으로 볼 수 있는 이수민의 촉산검협전이 1931년부터 1948년까지 약 18년 동안 50권 넘게 연재된 걸 생각해보면 장르에 따라서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TheLasid
19/04/08 02:49
수정 아이콘
옛날 작가들이, 가령 셰익스피어가 그 작품을, 가령 <로미로와 줄리엣>을 쓰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죠. 이 사람들도 그 시대에 팔리는 글을 썼습니다. 살아서 이미 유명한 사람들이었고요. 이 사람들이 이 시대에 태어난다면 이 시대에 맞는 다른 작품을 쓰겠죠. 충분히, 아니 엄청 잘 팔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셰익스피어가 현대에 태어났다면, 과거에 태어난 셰익스피어만큼 불멸의 명성을 누리진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현대에 태어나서 굳이 글을 쓸지는 모르겠어요. 가령 영화 감독이 될 수도 있는 거고, 아예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을 거고요. 암튼 저는 뭘해도 성공하리라고 생각합니다.
chldkrdmlwodkd
19/04/08 04:42
수정 아이콘
답변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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