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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02/27 18:14:11
Name nonon
Subject [질문] 대학원 및 인간관계 질문 드립니다.
현재 지거국 사회과학대학 다니는 4학년(26살)입니다.
어쩌다보니 자대 교수님 밑으로 대학원에 가게 됐습니다.
갈까말까 고민도 오래 하고 취업 준비도 반년 정도 했는데.. 교수님과 상담하다보니 홀려서 들어간다고 했네요;;

일단 들어간다고 말씀 드렸으니 이 부분은 더 고민을 안하려 합니다. 취소야 할 수 있지만, 갈팡질팡할 바에는 2년 정도 제 관심이 진짜인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번 1학기는 막학기라 시간이 많이 남는데, 하던 취업 준비를 병행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인문ㆍ사회 계열 석사는 학사보다 취업전선에서 불리하다고 하던데 맞나요?? 박사까지 욕심이 날지 모르겠어서 플랜b로 나중에 취업 준비를 조금이라도 쉽게 하고 싶네요ㅠ)
(일단 친구 몇 명이랑 취업모임을 갖고 있는데, 대학원까지 시간이 남다보니 이정도만이라도 할까... 생각 중입니다.)

2. 진학은 결정했는데, 연구주제나 흥미있는 방향을 못찾았습니다(교수님은 다니다보면 기회가 생길거라고...). 뭐라도 알아야 찾아보고 공부할 원동력이 생길 거 같은데,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 인간관계 질문 ========

사교성이 좀 부족합니다(;;) 친하다 생각한 사람들이 배신(?)해서
오래 만나도 잘 믿지 못하고, 어려서부터 처음 보는 사람이 대놓고 외모(용모나 키)지적을 하니 처음 보는 사람한테는 괜히 움츠러드는 것도 있습니다. 여기에 취업준비하면서 그나마 있던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성격 자체도 한없이 진지하고 음주가무에는 관심이 없어서 잘 놀지도 못합니다. 운동(헬스)은 하는데 아직 1년밖에 안되어서 그런지 현재는 자존감 향상에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고치고 싶어서 나름 마음가짐을 바꾸려고 해봤는데, 정작 상대와 대화할 때면 계속 상대 눈치만 보다보니 제 자신이 어색해지는 걸 느낍니다.

1. 운동 외에 괜찮은 방법이 있을까요?
(헬스는 혼자서 운동하는 거라 그런지(...) 괜찮은 취미 같아서 계속 할 것 같습니다.)
2. 심리상담이나 관련 기관을 방문하는 게 도움이 될까요?
3. 마음 편하게 먹는 비결이나 비법이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냉정한 답변 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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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7 18:33
수정 아이콘
1. 석사 졸업후에 어떤것을 하고싶은지 대략적으로 로드맵이 있어야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공이 무엇인지도요
2. 해당 전공을 공부하는 것 자체는 재미가 있으셔서 진학한다는 가정하에... 본인 관심분야의 논문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1. 대학교 내의 상담기관을 방문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운동도 도움되고요.

그런데 이런걸 다 떠나서... 인문사회계열 석사를 굳이 가셔야 되는 이유가 있나요? 그게 제일 궁금하네요.
19/02/27 18:47
수정 아이콘
1. 학부전공은 행정학, 경제학입니다. 석사는 행정학이 될 것 같습니다. 석사 졸업 후 관심이 생긴다면 박사인데 확정이 아니다보니.. 박사가 아니라면 기업 취직 희망입니다.
직무는 일반사무나 인사ㆍ총무 계열이 될 것 같고, 기업형태는 1순위 공공기관, 2순위는 일반기업(중견기업->대기업>중소기업) 입니다.

2. 지금부터라도 계속 논문을 보는 게 낫겠군요.

1. 학내 기관은 생각 안해봤는데 조언 감사합니다. 운동은... 스스로 뿌듯함을 느낄 날이 오리라 믿고 있습니다.

- 인문사회계열 굳이?
사실 저도 굳이(!!) 가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더 알고 싶더라고요. 교수님께 홀렸다는 게 이런 의미에서 홀린 거라 크크크.. 이론뿐만 아니라 교수님이 사회를 보는 시각을 들으니 또 그것도 배우고 싶더라고요
19/02/27 21:35
수정 아이콘
공공기관이 1순위라면 필요한 자격증(한국사,영어 등)을 시간 있을때 미리 준비하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인문계열 석사가 있다는것은 말씀하신 직무에서 특별히 의미있는 스펙으로 쳐주진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나이때문에 불이익이 될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학원 가는것을 말리는건 아니고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한살이라도 어릴때 공부하는게 좋긴합니다.

학내의 상담기관을 추천한 이유는 비용이 저렴하거나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니 추천드립니다.
그외에 마음 편하게 먹는 비결은 마음챙김명상을 추천합니다. 국내에서 시행하는 MBSR 프로그램에 참석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단, 이건 유료..)

사람 만나는건 동호회 추천드립니다. 관심있는 취미를 즐기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사람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19/02/27 22:06
수정 아이콘
네.. 사실 플랜b로 취업 대비하는 것도 석사를 취득해도 불이익이면 불이익이지 이득은 없다고 들어서라..ㅠ 감안을 하고 선택한 거지만, 타인으로부터 들으니 조금 더 와닿네요.

좋은 프로그램 추천 감사드립니다 흐흐 학내 기관부터 가보겠습니다.

동호회를 많이 추천해주시네요.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레필리아
19/02/27 19:26
수정 아이콘
1~2.
(저는 공학 쪽이라 상황이 많이 다를 수 있는 점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시간있을때, 지금 꼭 반드시 영어공부하세요. 수능 직후랑 똑같습니다.
수능 끝나고 전공공부 예습해가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긍정적으로 보시면 논문 보시는거 추천합니다.
물론, 운동이나 여행도 좋습니다. 석사하시면 체력도 많이 딸리고 시간이 정말 잘 없거든요.
19/02/27 19:39
수정 아이콘
수능으로 비유하시니 느낌이 확 오네요 크크 일단 영어나 해야겠군요.
혹시 영어를 어떤 방향으로 잡는 게 좋을지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영어 논문을 보면서 영어 독해나 이쪽을 공부할까요, 아니면 회화같은 좀 더 실용적인 걸 공부할까요?
레필리아
19/02/27 21:10
수정 아이콘
당연히 뭐든 취업(혹은 타대 진학) 시 필요한 공부 위주로 하셔야합니다.
요즘 공학쪽은 스피킹이 대세인데.. 취업 시 어떤 능력을 필요로 할지 잘 모르겠네요.

어쨋든 공인영어 시험점수를 꼭 만들어두세요. 토익/텝스 혹은 토스/오픽 등이요.
일단 점수가 있으면 석사 중에 어떤 기회가 생겼을 때, 써먹을 수 있습니다.
석사하면서 부랴부랴 영어 준비하면 정말 피가 마르기 때문에 미리 해놓는게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한번 공부 해놓고 점수 만들어 놓으면, 석사 후에 필요할때 다시 점수 만드는건 처음 하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D
19/02/27 21:55
수정 아이콘
토익 만료가 가까워오니 그거부터 다시 만들어야겠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티모대위
19/02/27 19:45
수정 아이콘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처음 보는 다 큰 성인에게 호의를 갖고 대해줄 수 있는 집단에 가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곳에서 별 이유없이 사람들이 주는 관심과 사랑도 받아보고, 자신감을 가지시는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고로 인간관계는 적절한 자신감만 가지면 70%는 해결이 되거든요.
이십대 중반의 성인을 초면부터 부드럽게 대해주는 곳은 먼저 종교활동이 생각이 나네요.
봉사활동도 추천하고 싶지만, 석사 하면서 봉사활동을 하려면 제한되는게 많아서... 동호회 같은것도 좋겠죠.
19/02/27 20:4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여유 있는 지금 봉사활동을 찾아봐야겠네요.
플래너
19/02/27 23:06
수정 아이콘
경제학 대학원 석사 졸업했는데요. 취업관련해서는 이득되는게 별로 없습니다. 지도교수님이 어디에 자리 알아봐주는거 말고는 오히려 나이때문에 손해같기도하구요. 박사를 정말 하실 생각있으시면 차라리 석박통합해서 몇년안에 끝내버리시는것도 방법입니다. 근데 중간에 때려치면 아무것도 아닌게 되니까 이부분은 고민하셔야되구요. 개인적으로는 석사 후 취업 후 여유로울때 박사 코스가 제일 좋습니다.
인간관계는 동호회나 영어회화학원 같은거 다녀보시면서 조금씩 두려움을 없애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대학원도 인간관계가 꽤나 복잡해서요(학생수나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요). 개인적으로는 대학원 인간관계땜에 좀 힘들었습니다.
혹시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질문주시면 답변드릴게요.
19/02/28 01:07
수정 아이콘
통합과정은 고민해봤는데, 가겠다 결심만하고 대학원이 잘 맞을지는 모르겠어서 박사를 할 확신은 못하겠습니다ㅠ
동호회는 찾아보겠지만, 영어회화학원이 허들은 더 낮아보여서 끌리네요 크크

=================

질의응답도 해주신다니... 염치 불구하고 질문 드리겠습니다!!

1. 인간관계라는 게 비슷하면서도 다 다르지만, 혹시 대학원 특성 때문에 힘든 게 있나요?? 케바케겠지만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할 생각을 하니 좀 불안해서요ㅠ 예를 들어 학부 때 조별과제같은..

2. 대학원 경제학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요?? 교수님이 대학원에 다니면 경제학 수업도 들으라고 하시는데, 복수전공은 했지만 미시ㆍ거시 외엔 다 겉핥기로 나가서 기억이 안납니다ㅠ

3. 너무 개인적인 질문일 수 있는데, 석사를 하실 때 마음가짐을 알 수 있을까요?? 저는 계기가 아무것도 모르는 게 싫었고, 더 배우고 싶으니까인데.. 이렇게 얘기하니 주위에선 "인문사회계열이 박사 생각도 뚜렷하지 않은데 무턱대고 대학원을 간다니 너무 안일하다."라며 우려를 나타냅니다.
계기는 저와 다르시겠지만,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조금 덜 안일할까 싶어서 여쭤봅니다.

4. 대학원 생활에의 팁이나 노하우를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연구주제는 빨리 정할수록 좋다'거나 '늦어도 확실히 정하는 게 좋다' 이런 것 같은...


조언과 질의응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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