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02/16 01:01:28
Name 개념적 문제
Subject [질문]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어떻게 다스리시나요?
요즘들어 죽음이란 화두가 너무 무섭습니다. 이십대
후반의 나이인데 지금까지의 세월이 너무나도 빨리 흐른 것 같이 느껴지고 또 금새 늙어 죽음이 코 앞에 닥칠 것 같아 두렵습니다... 저만 이런 것은 아닉텐데 여러분은 이런 공포심을 어떻게 다스리시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2/16 01:10
수정 아이콘
생각 안 하는 게 베스트죠. 그냥 잘 살 생각만 하면 됩니다.
F.Nietzsche
19/02/16 01:11
수정 아이콘
죽음이 더 가까워질 수록 죽음에 대해 더 무뎌지는게 아이러니죠. 초등학교 때 죽으면 어쩌지 가장 많이 걱정했던 것 같아요.
19/02/16 01:13
수정 아이콘
피하지도 못할거 고민할 이유가 없죠.

가끔 자기전에 고민할때 있었는데 뭔 부질없는 짓인가 싶더군요.
곽철용
19/02/16 01:14
수정 아이콘
저도 갑자기 죽을까봐 넘 무서워용 이대로 죽기엔 억울..
19/02/16 01:34
수정 아이콘
라고 생각하던 20대 후반의 저도 있었네요. 어느새 ^^.. 근데 사실 나이먹어도 안 무뎌져요. 죽음은 항상 무섭죠. 그러니까 가급적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거죠. 매일매일 펑펑 놀고있습니다 만화도보고 크크 돈은 벌만큼 벌었으니 진짜 금방입니다 아마 곧 서른 그리고 마흔 지난 시간 어떻게 간지도 잘 모르죠 다 그런거같애요 사람들 뒤돌아보면 찰나..
네파리안
19/02/16 02:0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요즘은 부모님이 존경스럽더군요.
발목수술하고 1~2주정도 병원생활하면서 깨달은게 아 죽기전에 병원생활하면 진짜 x되는 구나 였는데 아직도 몸상태가 별로라 죽는것도 아픈것도 너무 무섭내요.
종교를 절대 못믿는 사람인데도 교회다닐까 고민될정도내요.
나이먹으면 먹을수록 왜 부모님이 건강프로그램을 그렇게 보는지 몸에좋다는걸 그렇게 찾아먹는지 하나씩 깨닫게 됩니다.
개인적으론 취미생활로 운동하나정도는 있는게 가장 좋지 않나 싶어요.
농구할 때 내가 살아있다는걸 가장 느꼈었는데 발아파서 못하고나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데 요즘은 수영으로 풉니다.
Hastalavista
19/02/16 02:49
수정 아이콘
깝깝해지긴 하는데 그냥 생각하는 걸 그만둡니다-_-;
홍승식
19/02/16 03:06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때 고래 잡고 처음으로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정말 큰 절망에 빠졌습니다.
죽음이라기보다는 존재의 소멸에 대해서요.
지금도 곰곰히 생각하면 공황상태에 빠지기는 하는데요.
그와 동시에 나이가 들고 힘든 세상 죽으면 아무것도 모르겠지 라는 생각도 같이 드네요.
도축하는 개장수
19/02/16 04:25
수정 아이콘
축복받으신겁니다.

아직 죽음에 두렵다는건 삶이 행복하시다는 증거입니다.
삶이 불행해지면 죽음이 두렵지 않게 않습니다.
19/02/16 08:29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댓글 달려고 했네요.
Placentapede
19/02/16 04:30
수정 아이콘
늙어 죽는 건 걍 괜찮아서 평소에 교통사고같은거나 안 당하려고 조심합니다.
19/02/16 07:29
수정 아이콘
그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비로소 삶 이라는것에 의미가 존재하기 시작하는 것이죠.
삶의 가치는 언젠가 절대적으로 끝난다는 것 에 있습니다.
아름다움은 언젠가 끝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 이고
언젠가 끝나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죠.
꿈 과 목표,노력은 인생이 영원하다면 필요 없습니다.
삶이 끝나지 않는다면 그 어떤것도 의미를 가질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대로 죽음이후에 혹시나 만약에
어떤 공간에서든 또다른 삶이 있을까 하는 걱정을 가끔 합니다.
모든걸 마무리 하고 죽었는데 또 살라고?
다시 시작된 이 삶이 끝난다면? 또다시 시작인가?
그 영원한 시간의 공허함을 견디기 에는 너무 거대할것 같습니다.
시간의 흐름을 느끼면서 늙어 맞이하는 죽음 이라면 세상에 미련은 없습니다.
그저 자연스러운 일 일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렵다면
두려움을 그나마 해소할수 있는 방법은
죽는건 어쩔수 없으니 어떻게 죽을까 를 정해놓는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죽어야 죽는 순간에 편안할까 가장 좋을것 같은 방법을
한 가지 생각해 놓고 살면 좋을겁니다.
회색사과
19/02/16 07:48
수정 아이콘
그냥 오늘만 보고 바쁘게 삽니다.
셧업말포이
19/02/16 08:37
수정 아이콘
원래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잡생각이 듭니다.
19/02/16 09:26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좀 그랬었는데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몇몇 떠나보내고 나니 이젠 아 죽으면 만날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좀 이상하지만;; 전엔 비행기 좀 흔들리면 심장뛰고 난리였거든요. 이젠 아 혹시 무슨일 생기면 엄마는 많이 슬퍼하겠지만 아빠 볼수 있겠네 싶더라구요.
쑤이에
19/02/16 10:06
수정 아이콘
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 죽으면 아부지 볼 수 있겠네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에요
배고픈유학생
19/02/16 10:11
수정 아이콘
스시를 만드는 장인도 그 손으로 똥닦겠죠. 근데 스시 먹으면서 그런 생각 안하잖아요? 살면서도 마찬가지죠.
이밤이저물기전에
19/02/16 10:39
수정 아이콘
생물학적인 죽음에 대한 공포야 누가 날 잡아 죽이려고 쫓아오는 상황이거나 몸에 칼이 들어온 상황 아니면 느낄일이 잘 없죠.

한편 트레이딩 하시는 분들 보면 죽음하고 굉장히 가깝게 지내시는 분들 많죠.
잘못된 트레이딩으로 몇십년치 봉급을 잃어버린다는건 죽었다 깨어나도 앞으로 남은 여생동안 그 돈을 다시 못 만든다는 얘기하고도 같고...
그렇게 잃어버린 시간, 즉 완전히 상실된 경제적 자유의 가능성을 마주하게 되면 정말 죽음과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고 하네요.
농담삼아 한강수온 체크하러 간다고 하지만 그게 참 웃을수만은 없는 일이지요.
강미나
19/02/16 12:44
수정 아이콘
전 왜 이런 공포가 전혀 없는지 모르겠네요. 별로 생각없이 사는건지....
19/02/16 12:47
수정 아이콘
날때 기억과 나기전 기억이 없듯이
죽어서도 마찬가지겠죠
러블세가족
19/02/16 13:36
수정 아이콘
전 가정을 꾸리고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 없으면 어떻게 하나... 결국은 즐겨야죠. 종교를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봅니다.
탄광노동자십장
19/02/16 13:46
수정 아이콘
믿음의 영역이죠. 사실 자다가 갑자기 심장마비가 올 지도 모르고 버스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 날 수도 있고 사람은 언제나 죽을 수 있는 환경에 처해있지만 '나는 아니'라고 믿고 살죠. 이걸 제거해버리면 많이 힘들 것 같네요.
브록레슬러
19/02/16 14:30
수정 아이콘
다음생애는 금수저존잘남존섹시녀로 태어날거라고
윤회의 희망으로 살아갑니다
김솔로_35년산
19/02/16 15:34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시군요
돈퍼니
19/02/17 21:33
수정 아이콘
저도 몇년전만 해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으나
가족, 지인의 죽음을 겪고 종교를 가지면서 건강하기만하자
마인드로 바뀌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0383 [질문] 소니 워크맨과 스마트폰 hifi 차이가 큰가요? [4] 나스이즈라잌2600 19/02/16 2600
130382 [질문] 집의 led 조명 색을 셀프로 바꾸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4] 삭제됨1993 19/02/16 1993
130381 [질문] 플스4 pc를 같이 보고 싶습니다 [8] 아타락시아14479 19/02/16 4479
130380 [질문] 컴퓨터 상태 확인, 견적 내는것좀 도와주세요 [4] nitro2536 19/02/16 2536
130379 [질문] LoL 만렙 vs 풀템 시작 질문드립니다 [18] 내가뭘본거야3524 19/02/16 3524
130378 [질문] [LCHF 겸 간헐적] 이러한 다이어트 방식은 어떨까요? [1] 등짝을보자2125 19/02/16 2125
130377 [질문] 집단폭행 당했습니다 [11] 개떵이다5041 19/02/16 5041
130376 [질문] 극한직업처럼 그냥 웃긴 영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25] 보로미어15265 19/02/16 15265
130375 [질문] 테니스 게임 관련.. 질문입니다 [5] 타키쿤2994 19/02/16 2994
130374 [질문] 1일 1식에 대해 궁금합니다. [22] 삭제됨3737 19/02/16 3737
130373 [질문] 현 시대의 머라이어 캐리는 누구일까요? [24] 곽철용3797 19/02/16 3797
130370 [질문]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어떻게 다스리시나요? [25] 개념적 문제3944 19/02/16 3944
130369 [질문] 샴푸를 바디워시로 쓰는 것에 대해 [11] 저팔계11255 19/02/16 11255
130368 [질문] 석사 졸업 후, 동일 학교/학과 박사 진학시 동일과목(학수번호) 수강해도 되나요? [7] 삭제됨2452 19/02/15 2452
130367 [질문] (패러독스 게임) 이중에서 제일 배우기 쉬운 게임은 뭔가요? [6] 조율의조유리6426 19/02/15 6426
130366 [질문] 하스스톤 질문 좀 드립니다. [5] 에밀리아클라크3059 19/02/15 3059
130365 [질문] 의자바퀴고정캡 이런거 다이소에 가면 파나요? [1] 삭제됨11151 19/02/15 11151
130364 [질문] 남산n타워에 처음 가는데요. [4] kaerans2294 19/02/15 2294
130363 [질문] 택배가 원래 하루종일 안움직일 때도 있나요? [17] 修人事待天命8890 19/02/15 8890
130362 [질문] Https 무엇이 문제인건가요? [9] 큐브큐브2956 19/02/15 2956
130361 [질문] 블루투스 동글 질문입니다. [4] 마지막처럼2271 19/02/15 2271
130360 [질문] [코인관련] 코인은 정말 끝난건가요? [34] 율리우스카이사르5128 19/02/15 5128
130358 [삭제예정] [15금] 매력적인 여성과 성관계가 질릴수 있을까요? [69] Faker Senpai11430 19/02/15 1143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